소설리스트

00010 야자를 째자! (10/50)

00010  야자를 째자!  =========================================================================

                                    

파스타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은 셋은 곧바로 주문부터 하는데 유진이 메뉴판을 보고는 예슬 에게 물었다. 

“뭐 먹을래?”

예슬은 파스타를 먹어 본적이 없는지라 어떤 걸 고를지 몰라 그냥 유진에게 알아서 시키라고 말했다.

“나 그냥 유진이 네가 골라주는 거 먹을게.”

유진은 이런 예슬 의 말에 그래? 하면서 현경에게도 물었고 현경은 같은 걸로 통일하자고 말하면서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먹자고 말했다. 유진은 현경의 말에 그것도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손을 들어서 종업원을 부르고는 그대로 까르보나라 파스타 3개를 시켰다. 

예슬은 까르보나라 파스타라는 말에 들어는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심 느끼하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우리 저녁 먹고 어디 놀러 갈까?”

“나 립글로스 다되어 가는데 립글로스 사러 가면 안 돼?”

유진의 말에 현경이가 그렇게 대답하자 유진은 안 그래도 자신도 립글로스가 떨어져 간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예슬에게 고개를 도리며 물었다.    

“예슬아 어때 밥 먹고 가는 게?”

“가지 뭐.”

이런 예슬이 말에 유진은 그렇게 하자며 고개를 끄덕였고 현경도 환하게 웃으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렇게 주문한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새 주문한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나왔다. 

테이블에 올려진 그릇의 모습에 예슬이 조금 느끼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얗게 생긴 게 딱 먹으면 속이 느글느글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먹자~”

유진이 그렇게 말하면서 포크와 숟가락을 이용해 가며 먹는데 이런 모습에 예슬은 따라 하면서 파스타 면은 숟가락 위에 모우고는 입안에 넣어보았다. 

입안에 들어온 까르보나라 파스타 면에서 느껴지는 고소함에 예슬은 어? 맛있네.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 처음 하얗게 느끼해 보였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았던 것이다.

예슬은 맛있게 그렇게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맛있게 먹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던 유진이 예슬 에게 말했다.

“이제 다이어트 안하는 거야. 그동안 먹는 둥 마는 둥 했잖아.”

“어. 안 할 거야. 다이어트 같은 건”

예슬은 딱히 다이어트 생각이 없기에 그렇게 말했는데 이런 예슬의 말에 현경이 잘되었다는 얼굴로 말했다. 

“안 그래도 예슬이 네가 뺄 살이 없었는데 그렇게 힘들게 다이어트하는 게 마음이 안 좋았거든 잘 결정했어.”

예슬은 이런 현경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데 내심 자신이 왜 다이어트를 한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전혀 알 길이 현재 없는 것이다.

그렇게 저녁을 먹은 셋은 서로 더치페이로 돈을 합쳐서 계산을 하고는 파스타 집을 나왔는데 셋 다 배부르다며 배를 문지르며 웃었다. 

예슬은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 유진과 현경에 전염이라도 되었는지 자신도 모르게 웃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싫지 않는 기분을 느끼며 이내 둘을 따라 거리를 걸었다. 

그렇게 거리를 걷는데 예슬은 역시나 자신에게 모이는 시선에 계속해서 불편한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쳐다보는 눈길에 음흉한 게 느껴졌던 것이다. 

여자가 이래서 남자가 쳐다보면 싫어했구나. 라는 생각을 한 예슬은 이제야 이해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내 현경이 안내하는 화장품 가게로 향했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된 화장품 가게는 제법 많은 여대생으로 보이는 여인들과 여고생들 몇 몇이 다양한 제품의 화장품을 고르고 있었는데 예슬은 마치 이곳에 금남의 구역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가 한명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 여기 있다. 음.. 어떤 걸 고를까.?”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는 립글로스의 모습에 현경이 고민을 하는데 예슬은 이런 모습을 힐끗 쳐다보면서 립글로스가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 립글로스를 영 들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은 여자에 대해서는 눈곱만큼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남자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태솔로였던 지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하며 자기위로를 하는 예슬이었다.

“이게 색깔 괜찮다.”

현경이 자신의 손등에 살짝 립글로스를 묻히는데 옆에서 유진도 괜찮네. 하는 얼굴을 하며 살짝 자신의 입술에 발라보았다.

살짝 연한 붉은 끼가 도는 색깔이 유진의 입술에 발라졌는데 예슬은 자연스럽게 그런 예슬의  입술 모습을 보면서 절로 침을 꿀꺽 삼켜졌다. 너무도 매력적인 유진의 입술에 예슬 스스로가 먹고(?)싶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예슬은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냐는 생각에 얼른 고개를 내젖는데 이런 예슬의 모습에 유진이 뭐하는 거냐는 얼굴을 하며 이내 립글로스 내밀며 말하는 유진이었다.

“예슬아 너도 한번 발라봐.”

“난..”

예슬은 싫다고 말하려다가 자신을 보는 유진과 현경의 시선에 절로 마음이 약해져서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이런 예슬의 말에 유진은 즉시 예슬의 입술에 립글로스를 바르는데 예슬은 입술에 뭔가가 발라지는 것 자체에 어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어서 절로 주먹이 쥐어졌다.

“와! 예쁘다. 현경아 예슬이 입술 예쁘지. 이거 봐봐.”

유진이 립글로스를 바른 예슬의 모습을 보고 현경에게 말하는데 현경은 순간 장난스러운 마음이 들어 예슬의 입술을 보며 다가오면서 자신의 입술을 쭉 내밀었다.

“우~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다~”

장난스럽게 말하며 다가오는 현경의 모습에 예슬은 급하게 옆으로 피하는데 이런 예슬의 행동에 목적을 이루지 못한 현경은 애정이 식었다며 입술을 내밀며 투덜거렸다. 

예슬은 투덜거리는 현경의 모습에 너무 무안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때 유진이 이런 현경에게 장난그만하고 이만 계산하자고 말하자 언제 투덜거렸냐는 듯 싱글 웃으며 립글로스를 들고 계산대로 향하는데 그런 현경의 모습을 보고 왠지 무섭다고 생각이 드는 예슬 이었다.

“우리 노래방 가자 역시 마지막은 노래방이지!”

현경이 화장품 가게에서 나오면서 그렇게 말하자 유진이 맞다는 듯 예슬을 보는데 이런 시선에 예슬은 가자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예슬이 끄덕였을까 그때 갑자기 한쪽에서 오토바이 5대가 굉음을 내며 몰려오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피해라도 입을 것 화급히 피하며 멀어져 갔다.

오토바이 배기구에서 연신 굉음이 울려 펴지는데 이런 시끄러운 소리에 예슬을 포함한 유진이와 현경이 잔뜩 인상을 썼다. 

예슬은 내심 인상을 쓰면서 바짝 긴장했는데 혹시나 폭주족으로 보이는 이들이 자신은 물론이고 유진이와 현경이를 강제로 추행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긴장한 게 티가 날 정도로 얼굴이 굳어 있는 예슬이 의 얼굴이었는데 순간 헬멧을 벗으며 들어난 모습에 절로 긴장이 확 풀리는 예슬일 수밖에 없었다. 

“예슬아 여기서 뭐해? 야자시간 아니야?”

헬멧을 벗은 폭주족의 정체는 광수였다. 예슬 은 괜히 긴장했다고 속으로 광수의 욕을 하는데 그러고 보니 옆에 있는 유진과 현경이 오토바이 소리에 인상을 썼어도 겁을 먹지 않았던 것 도 광수라는 걸 알았던 것 같았다.

괜히 자신만 겁을 먹었다는 것에서 쪽팔린 예슬은 광수에게 자연이 퉁명스럽게 말해졌다 

“유진이하고 현경이랑 놀러 나왔어.”

광수는 예슬의 목소리에서 퉁명함이 보이자 의아한 얼굴을 하는데 이내 왜 화가 났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학교 밖에서 만나니까 진짜 좋네”

“난 모르겠는데.”

끝까지 퉁명스럽게 말하는 이런 예슬의 모습에 결국 유진이가 나서며 말했다. 

“광수한테 화난 거 있는 거야?”

이런 유진의 말에 광수가 그래 뭐 때문에 화났냐는 얼굴을 하며 예슬을 보는데 예슬은 이런 시선에 말하기가 막상 부끄러웠다. 겁을 먹어서 화가 났다고 하면 꼭 속 좁은 사람으로 볼까 싶었던 것이다. 

“예슬이가 무서워서 화가 난 거야.”

헉! 예슬은 현경의 정확한 지적어린 말에 정곡이라는 얼굴로 현경을 보는데 이런 예슬의 표정에 광수와 유진이 뭐? 하는 소리를 내며 예슬을 보는데 현경이 정확히 예슬이 화가 난 이유를 말했다. 

“난 아까 다 봤지롱~ 광수 너하고 애들이 몰려올 때 예슬이가 광수 너 못 알아보고 겁먹었었거든 그래도 화가 난 게 쪽팔려서 예슬 이가 화난거야.”

이런 현경의 설명에 광수와 유진은 그런 거야? 하는 얼굴로 예슬을 보는데 예슬은 표정을 감출 수 없어서 빨개진 얼굴로 당황한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예슬아 나하고 애들을 따른 폭주족으로 본거야? 그러고 보니 병원에 입원할 때 바꾼 내 오토바이를 몰라볼 수밖에 없었구나. 귀엽네. 킥킥”

“이..이 바보가! 뭐가 귀엽다는 거야!”

예슬은 화끈거리는 얼굴로 손을 들며 때릴 듯 말하는데 이런 예슬의 모습에 광수는 그저 흐흐흐. 웃을 뿐이었다.

옆에서 유진과 현경의 웃음소리도 들렸는데 예슬은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고 보면 광수와 이야기하는 것도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예슬은 정말로 광수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줄 곳 소꿉친구로 지낸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술 마시러 갈 건데 같이 갈래?”

“술? 무슨 술이야. 우린 미성년자라고!”

이런 유진의 말에 광수가 헹! 하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미성년자는 무슨 우리 이제 19살이라고 내년이면 성년인데 뭐 하러 그때까지 기다려. 그냥 마시면 되는 거지”

이런 광수의 말에 유진은 고개를 저었다. 이런 모습에 광수는 이미 짐작은 했다는 얼굴로 말했다.

“역시 우리학교 여신들이 술을 마실 리가 없지. 난 가볼게 내일 학교에서 보자고.”

광수가 그렇게 말하며 헬멧을 쓰려고 하는데 그때 이런 광수를 붙잡는 손길이 이었다. 

“어? 예슬아 왜 할 말 있어.?”

광수는 자신의 가죽잠바를 잡는 예슬의 행동에 그렇게 말하는데 예슬의 머릿속에서는 온통 술이라는 단어가 계속 들려왔다. 술은 영혼의 공간을 발전시킬 중요한 자원이었다. 이런 곳에서 천금 같은 술을 마실 기회가 찾아올 줄이야. 예슬로서는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나도 같이 가.”

“뭐?”

광수는 믿겨지지 않는다는 얼굴로 예슬의 얼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동안 자신이 일진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술하고 담배 쫌 그만하라고 잔소리하던 게 예슬 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러 같이 가자고 말할 줄이야. 광수는 자신이 잘못 들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예슬아!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유진이 예슬을 말리며 그렇게 말하는데 광수는 그제야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냥 광수 감시하러 가는 거야. 유진아. 현경아. 노래방은 못가겠어. 먼저 오늘 둘이서 집에 돌아가 난 광수가 술 못 먹게 말릴 테니까.”

전해 없던 이런 예슬의 행동에 유진과 현경은 당황한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했는데 예슬은 이런 둘의 모습에 혹시라도 따라온다고 할까봐 얼른 가자는 생각에 광수에게 말했다. 

“보조 헬멧 있어?”

“어. 있는데”

광수가 당황한 얼굴을 하며 뒤에 달린 보조 헬멧을 건내는데 이런 보조헬멧을 머리에 착용하며 광수 뒷자리에 올라타려는 예슬이었다. 멈칫. 예슬은 순간 멈출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이 현재 교복치마를 입고 있다는 걸 상기한 것이다. 

“광수야 윗옷 하나 남는 거 없니?”

“윗옷? 지금 입고 있는 옷밖에 없는데.. 왜?”

“나 치마 입어서 뭔가 가릴게 필요한데.”

이런 예슬의 말에 그제야 예슬이 교복차림이라는 생각에 즉시 자신의 가죽 자켓을 벗어서 예슬의 허리에 팔 쪽을 묶으려는데 예슬은 이런 광수를 막고는 직접 허리에 가죽 자켓의 팔을 허리에 묶은 예슬이었다. 

광수는 내심 아쉽다는 얼굴을 하다가 이내 정신이 번쩍 차려졌다. 갑자기 예슬이가 입고 있던 가죽 자켓을 달라고 해서 줬는데 데려갈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거기가 어디라고 간단 말이가 광수는 얼른 예슬을 말렸다. 

“예슬아 안되겠다. 아까는 그냥 한 말이라고 그리고 거기 무서운 곳이야. 네가 갈 곳 아니야.”

“뭐가 아까 전에 같이 가자며? 이참에 가서 내가 널 감시도 해야겠어.”

예슬은 핑계거리로 광수의 감시라고 말은 했지만 목표는 어디까지 술이었다. 광수는 너무도 단호한 예슬의 행동에 절로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 

“예슬아..”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예슬은 옆에서 자신을 부르는 유진의 말과 현경의 말에 고개를 그녀들에게 향하는데 유진의 표정에서는 당혹감이 가득해 있었고 현경은 걱정 어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예슬은 이런 유진의 표정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술은 자신에게 무척 필요한 자원인 것이다. 

“미안 내일 봐.”

유진과 현경은 이런 예슬의 모습에서 낮설다는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둘의 모습에 예슬은 더욱 미안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 잡고 광수에게 가자고 말하는 예슬 이었다.

“가자 광수야.”

광수는 이런 예슬의 모습에 정말 가려다 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리는 건 무리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내 당황하고 있는 유진과 현경에게 안심하라는 듯 말했다. 

“둘 다 걱정 마 내가 예슬이에게 계속 붙어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안심하고 있으라고.” 

광수는 그렇게 말하고 오토바이시동을 걸며 출발시키는데 어느새 이런 광수를 따라 4대의 오토바이들이 괴음을 내며 따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멀어져가는 모습에 유진 이와 현경 이는 예슬 이가 갑자기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는 모습에 당황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예슬은 술이라는 자원을 얻기 위해서 낮선 곳으로 향해 움직이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도 시간되시면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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