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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7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 (7/50)

00007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  =========================================================================

                                    

새벽녘 예슬은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조용히 내려와서는 창문을 조용히 열었다. 창문을 통해 조금 차가운 바람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예슬의 머리카락을 휘날리게 만들었는데 휘날리는 머리카락을 정리한 예슬은 이내 슬그머니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담배꽁초들이었다. 누가 피다만 담배꽁초들이었는데 유진과 현경 이와 옥상정원에 있다가 틈을 봐서 몰래 사람들이 버린 담배꽁초를 주운 것이다. 

“휴. 진짜 이걸 피어야 해?”

누가 입에 대고 피운 담배공초를 피어야 할 상황에 예슬은 한숨만 절로 나왔다. 정말 20살 성인이었으면 당당히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내 누군가 나두고 가서 주어온 가스가 조금 남은 일회용 라이터를 호주머니에서 꺼내는 예슬이었다.

예슬은 괜스레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며 긴장이 되는 심장을 심호흡으로 진정시키고는 그나마 가장 많이 남은 담배꽁초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입술에 가져다 되었다. 

입안으로 빨아들인 담배연기였는데 예슬의 목으로 타고 들어온 독한 담배연기는 그대로 성장에너지로 전환 되면서 영혼의 공간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입을 다시 벌리는 예슬 이었는데 예슬의 입에서는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는데 담배연기에 모든 성분은 이미 그대로 성장에너지가 되면서 영혼의 공간속에 저장이 상태라 연기에는 그저 아무런 성분조차도 들어있지 않은 그냥 하얀 연기만이 나올 뿐이었다.

괜찮은데? 내심 독한 담배연기에 처음에는 기침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슬은 아무렇지 않자 어깨를 으쓱하며 이내 남은 담배꽁초를 다 피고는 증거인멸을 위해서 담배필터만 남은 담배를 창밖에 버리는 예슬이었다.

그렇게 남아있던 담배꽁초들 까지 모두다 피워버린 예슬은 이내 킁킁 거리며 자신의 입원복 냄새를 맡아 보는데 혹시나 담배 냄새가 배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손까지 다 냄새를 맡아본 예슬은 아무런 냄새도 안 난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다시 침대 쪽으로 가서는 누워버리는 예슬 이었다. 

내심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은 아니. 미성년자이니 잘못을 저질렀기에 예슬은 콩닥콩닥 계속해서 뒤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는데 비록 한때 성인남자였다고 해도 지금 예슬의 머릿속에는 여학생이라는 인식도 박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누워서 진정하려고 마음을 다잡는데 그러면서도 예슬은 영혼의 공간속으로 들어온 성장에너지를 그대로 영혼의 나무에 흘려보내는 예슬 이었다. 

츠즈즈.. 어느새 영혼의 나무는 조금씩이지만 크기가 커졌는데 아직은 성장이 미약했다. 이런 상태를 살펴본 예슬은 이것 가지고는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내일은 좀 더 많이 주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예슬 이었는데 참으로 현재 외모와는 다르게 궁상맞은 모습을 보이는 예슬 이었다.

* * *

일주일 뒤..       

벌써 병원이 입원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예슬이 드디어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이 다가왔다. 정밀검사결과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것도 나왔는데 약간의 영양실조가 보인다는 판단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예슬은 엄마에게 더 이상 다이어트는 하지 말라고 들었는데 예슬도 굳이 다이어트 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집으로 엄마와 함께 택시를 타고 돌아왔는데 예슬은 감회가 새로운 얼굴로 집안 풍경을 바라보았다.

“우선 씻으렴.

등을 떠미는 이런 엄마의 말에 예슬은 알겠다며 자신의 속옷은 물론이고 잠옷도 챙겼는데 안에서 다 입고 나올 생각인 예슬이었다.

쏴아아~ 샤워기에서 따듯한 물이 떨어지면서 예슬의 머리와 몸을 적셨는데 예슬은 간만에 편안하게 하는 샤워라는 생각에 따듯한 물기를 눈을 감고 느꼈다.

끼릭.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잠근 예슬은 조심히 한쪽에 있는 수건으로 몸을 닦는데 고개를 숙인 예슬의 눈에 자신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병원에서 샤워를 했다고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서 인지 얼굴을 붉어지지 않는 예슬이었다. 

김이 서린 거울에 손을 닦은 예슬은 자신의 얼굴을 보는데 티클 하나 없는 하얀 피부와 예쁜 얼굴을 쳐다보았다. 

“예쁘네.”

자신의 얼굴을 보고 예쁘다고 말하는 게 남들이 보면 공주병으로 보이겠지만 정말 예쁜 걸 어떡하란 말인가 싶은 심정인 예슬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얼굴을 잠시 구경하던 예슬은 이내 속옷과 잠옷으로 갈아입고는 화장실 밖으로 나와서는 그대로 자신의 방으로 가서는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부터 말렸다. 

짧았을 때 당시는 몰랐었는데 이렇게 머리가 기니까 머리를 안 말리면 나중에 냄새가 난다는 걸 알고는 이렇게 드라이기로 자주 말리는 예슬 이었던 것이다.

위잉! 하는 헤어 드라이기 소리가 방안에 들리는 가운데 예슬은 한참 머리를 말리는데 어느새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다 말랐다는 생각에 그대로 헤어 드라이기를 끄는 예슬 이었다. 

힐끗 예슬은 화장대위에 있는 화장품들을 보는데 시선을 돌리는 예슬 이었다. 남자였을 당시에 체질적으로 얼굴에 뭔가 바르는 걸 극도로 싫어했는데 지금 와서도 얼굴에 그렇게 썩 바르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안 발라도 상관없잖아 어차피 기생물을 흡수한 이상 피부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테니까. 말이야”

그렇게 중얼거린 예슬은 그대로 침대위에 누워버렸다. 그렇게 침대에 누우며 예슬은 혼자 중얼거리듯 말했다.

“좋아. 엄마는 지금 집안일 하시느라 바쁘실 테고 그럼 기생물들 상태를 보러 갈까나..” 

그렇게 중얼거리는 순간 예슬의 정신은 그대로 영혼의 공간속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다시 눈을 뜬 예슬의 눈에는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자란 영혼의 나무와 영혼의 나무 곳곳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다섯 마리 정도의 기생물들이 보였다. 

“잘 자라고들 있구나.”

예슬이 웃으며 그렇게 말하는데 이런 예슬의 발견한 기생물들이 반갑다 며 머리를 들며 흔들면서 예슬 이를 반겼다. 기생물들은 처음 10cm정도였는데 현재는 50cm 가까이 자라나 있는 상태로 제법 많이 자란 상태였다.

이런 기생물들에게 다가간 예슬은 손을 뻗는데 기생물들은 예슬의 손을 타고서는 어깨와 머리 팔, 다리 할 것 없이 이리저리 타고 다녔다. 예슬은 이런 기생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이제 현실화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예슬은 조금만 더 기생물들이 성장하다면 성체가 되어서 현실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단 한 마리의 기생물이 현실화 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는 예슬의 안전은 보장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인 것이다. 물론 기생물 보유자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몸 여기저기를 장난스럽게 돌아다니는 기생물들을 구경하던 예슬은 현실에서 누군가 다가온다는 걸 느끼고는 즉시 기생물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현실로 돌아오는 예슬 이었다. 

눈을 뜬 예슬은 이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일어나는데 마침 엄마가 방문에 노크를 하며 열고 있었다. 

“뭐하니?”

“그냥 누워 있었어. 왜? 엄마”

“같이 백화점에 너 옷 좀 사러 가자구나. 퇴원하는 날 청바지 찾지 않았니. 청바지는 꼴랑 하난데 문제잖니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구나.”

예슬은 엄마의 말에 반색했다. 안 그래도 청바지가 하나 그것도 스키니 진 청바지라서 예슬도 더 사고 싶었던 것이다. 

“안 그래도 사려고 생각했는데”

이런 예슬의 말에 엄마는 얼른 외출 준비하라고 말하자 예슬은 얼른 외출복을 찾았다. 외출복은 예의 오늘 퇴원할 때 입고 벗어둔 스키니 진 청바지와 흰 티셔츠였는데 그 위에 검은색 봄 코트를 입으려는 예슬 이었다. 

역시 스키니 진 청바지는 입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며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예슬 이었고 이내 책상위에 올려져 충전 중이던 자신의 스마트폰을 챙겨서는 봄 코드 호주머니에 넣고는 거실로 나오는 예슬 이었다.

“아직 준비 안 되셨나?”

그렇게 중얼거린 예슬은 이내 어슬렁거리며 부모님 방으로 들어가는데 방문을 열자 엄마가 한참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엄마 준비 안 끝났어.?”

이런 예슬의 말에 엄마는 화장을 한다가 예슬의 모습을 보고는 놀란 얼굴로 말했다. 

“예슬아 넌 화장 안 한 거니?”

“그냥.. 쫌 얼굴에 바르는 게 쫌 싫더라고.”

여자애 그것도 고등학생 3학년이나 되어서 하는 말로서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예슬 이었는데 엄마는 애가 요즘 왜 이렇게 바뀌었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했다. 

“그럼 BB크림이라도 발라야지.”

“아 됐어. 빨리 준비하고 나오세요.”

예슬은 좀만 더 있다가는 엄마가 자신을 붙잡고 화장을 시킬까봐 방을 나서는 예슬 이었는데 거실로 나와서는 이내 엄마가 준비가 끝날 때까지 tv나 보자는 생각으로 소파에 앉아서 tv를 켰다.

그렇게 소파에 앉아서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20분쯤 지났을까 엄마가 나왔다. 예슬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파에서 일어나는데 엄마는 예슬의 모습을 보고 BB크림이라도 바르라고 야단을 치려다가 이내 예슬의 얼굴을 보자 어라? 하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예슬아. 너 피부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다 좋은 거 아니니?”

본래도 좋은 피부이기는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잡티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상태이기에 놀라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무의식 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이제야 이런 예슬의 피부상태를 본 엄마인 것이다.

“그래.? 난 모르겠는데.”

예슬은 이유를 알면서도 일부러 모르겠다는 말을 했는데 엄마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이내 예슬의 얼굴 상태라면 굳이 BB크림은 바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내 어서 가자고 했다. 

예슬은 엄마를 따라 현관에 나오면서 운동화를 찾았는데 운동화가 보이지 않았다. 

“엄마 내 운동화는?”

“운동화 그거 병원에서 버렸단다. 진흙으로 더러워진 것도 있고 해서 말이다. 그리고 너 운동화 잘 안 신잖니?”

예슬은 이런 엄마의 말에 더 이상 말도 못하는데 어느새 엄마가 신발장을 열고는 말했다. 

“여기 너 구두 많이 있잖아 너 마음에 드는 거 신고 얼른 가자구나.

예슬은 구두라는 말에 신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신어보지 않아 긴장한 예슬 이었는데 엄마의 재촉에 신발장에서 그나마 굽이 낮고 검은색인 구두 한 짝을 꺼내는 예슬 이었다. 

구두를 신는 예슬의 모습은 무척이나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예슬을 보는 엄마는 애가 뭐는 거지? 하는 얼굴을 보고 있는데 어느새 예슬은 구두를 신는 순간 살짝 키가 올라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발을 이리저리 굴러보았다. 

예슬은 내심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하이힐이 아니라서 그나마 움직임이 편한 거지 만약 하이힐이었으면 바로 삐긋 했을 예슬 이었을 것이다. 

예슬과 엄마는 그렇게 집에서 나와서는 근처 도로가 까지 걸어가는데 예슬은 연신 어색한 기분으로 거리를 걸어야 했다. 

그렇게 도로가로 나온 예슬 이와 엄마는 택시를 잡아타고는 곧바로 근처 백화점으로 가서는 이내 정문에 도착하면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옷 코너에 도착한 예슬은 우선적으로 노출이 없는 바지 종류를 찾는데 여성용으로는 바지로는 모두가 다 붙은 형태였다. 

“저기 쫌 붙지 않는 바지종류는 없나요?”

예슬이 여직원 분에게 그렇게 말하는데 여직원인 친절한 목소리로 바지들을 가리키면서 안타깝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 손님 저희 매장에는 그런 종류의 바지는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큰 사이즈를 찾으신다면 남성용 바지 밖에는 없답니다.”

이런 여직원의 말에 예슬은 나감한 얼굴을 하는데 이런 예슬 에게 엄마가 말했다. 

“뭘 크게 입으려고 그러니 여기 바지 좋은 거 많네. 치마는 안 살 거니? 이거 예쁜데”

엄마가 어느새 분홍색 스커트 치마를 들고 말하는데 예슬은 치마를 입을 엄두가 나지 않아 괜찮다며 엄마의 손에 들려진 스커트 치마를 옷걸이에 걸어 놓는데 내심 남성용 바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켜보는 엄마의 시선도 그렇고 스스로도 지금 생각하면 자신의 몸 상태로 풍덩하게 입으면 그게 더 이상해 보인다는 생각에 예슬은 할 수 없다는 자기위안을 하며 여성용 바지를 고르기 시작했다.

결국 예슬이 고른 건 검은색 청바지였는데 이상하게 검은색에 손이 많이 가는 예슬 이었다. 

그렇게 스키니 진 청바지 하나 더 선택한 예슬은 이내 속으로 한숨을 내쉬고는 엄마에게 계산해 달라고 하는데 엄마는 이런 에슬이 건네는 옷들을 살피면서 바지만 사는 거니? 하는 얼굴로 예슬을 보다가 이내 계산을 하기 위해 계산대로 향했다.   

“27만 5000천원입니다.”

예슬은 내심 가격을 보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무슨 바지 두벌이 27만 5000천원이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계산을 끝낸 엄마는 예슬에게 속옷 모자라지 않니? 사러 가지 않으련? 하는 말을 하는데 예슬은 강하게 아니라며 고개를 저으며 안산다고 말했다. 엄마는 이런 예슬의 행동에 결국 속옷 사는 건 말고 그럼 밥이나 먹고 집에 들어가자는 말을 했고 예슬은 안도하며 알겠다. 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신을 신발이 없다는 사실에 운동화를 사달라고 말했고 엄마는 웬일로 구두 말고 운동화를 사니? 라고 말하며 운동화를 사주셨다.

그렇게 운동화를 사고 예슬은 엄마와 함께 밥까지 먹고 집에 향해 갔는데 이런 예슬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이 찾아오고 있었다. 바로 학교였다. 즉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말인데 중요한건 여자인 예슬이 교복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슬이로서는 깜빡 잊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도 시간되시면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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