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4 다시 얻은 기생물 라그마 =========================================================================
“야! 허지웅! 빨리 안 들어가!”
퍽!
큰 키에 덩치가 제법 큰 남학생 한명이 그렇게 말하며 발로 허지웅이라고 불린 뿔테안경을 쓴 유약해 보이는 남학생의 엉덩이를 발로 차는데 허지웅이라는 남학생은 그대로 흙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이런 모습에 5명이나 되는 불량해 보이는 남학생들은 뭐가 좋다고 낄낄낄 거리며 웃고들 있었는데 허지웅은 틀어진 뿔테안경을 고쳐 쓰면서 조심스럽게 일어나며 겁을 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 미안해.. 저기 들어가게 하지 말아줘. 광수야. 제발 나 어두운거 정말 무섭단 말이야..”
허지웅의 이런 말에 광수라는 이름을 가진 일진 남학생이 바닥에 침을 뱉으며 인상을 쓰며 말했다.
“지랄한다. 안 들어가면 너 나한테 뒈지게 맞을 줄 알아.!”
주먹을 들어 보이며 말하는 이런 광수의 말에 흠칫 몸을 떠는 허지웅이었다. 정말 광수의 주먹에 맞으면 엄청 아프다는 걸 언제나 느꼈던지라 본능적으로 몸을 떨었던 것이다.
“이 새끼야 어서 들어가라고!”
이때 한 불량해 보이는 남학생이 발로 허지웅의 배를 퍽! 소리 나게 차는데 그대로 바닥에 또다시 맥없이 쓰러지는 허지웅이었다. 다들 이런 모습에 더욱더 배를 잡고 웃는데 광수는 이런 모습에 어느새 허지웅에게 다가가 그대로 발을 들어 얼굴을 발로 밞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말이야. 너같이 공부만 하는 엘리트 같은 새끼는 싫어한다고. 체질적으로 두드러기가 난 단말이지..”
이런 광수의 말에 허지웅은 너무 두려워 몸을 덜덜 떨었다. 광수는 이런 허지웅의 모습에 더욱더 화가 난다는 듯 발로 옆구리를 걷어차는데 허지웅은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헉! 하는 소리와 함께 고통어린 얼굴이 되어 바닥을 뒹굴었다.
“광수야 저놈 어서 저기 동굴에 쳐 넣자. 아마 넣자마자 엄마! 하며 울지 않겠어. 볼만 하겠어 킥킥킥!”
이런 남학생의 말에 다들 자지러지듯 웃으며 엄마~! 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어 제겼다. 광수도 이런 모습에 히죽 웃으며 허지웅에게 다가가 강제로 일으켜서는 동굴입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들어가 딱 30분만 있는 거야. 30분 안 되서 나오면 그때 넌 나한테 뒈지게 맞는 거야 알았어!”
이런 광수의 호통에 허지웅은 겁에 질려 고개를 끄덕이는데 동굴 입구를 바라보는 눈에서는 무척이나 두려움에 가득해 있었다. 사실 허지웅은 어두운 걸 무척 싫어했는데 어렸을 때 어떤 트라우마에 의해서 어둠을 무척 무서워하는 것이다.
어느새 주춤거리며 발걸음을 동굴 입구로 향하는데 이런 모습을 광수를 포함한 불량 남학생들이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웅은 이런 자신의 처지가 너무 싫었다. 하지만 고아인 자신이 도움을 청할 곳은 아무도 없었다. 고아라서 어른이 되어서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 거였는데 조광수라는 나쁜 놈은 이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다. 너무 이런 자신의 처지가 싫다는 생각을 하는 허지웅이었다.
어느새 다가온 동굴 입구에 몸을 부르르 떠는 지웅이었는데 계속해서 뒤에서 고함을 지르며 재촉하는 광수의 목소리에 어느새 흘러나오는 눈물을 소매를 닦고는 안으로 들어서는 지웅이었다.
어. 어두워. 지웅은 동굴 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다는 것에 너무 두려움이 들었다. 두근두근 마치 어둠이 자신을 압박하는 듯 한 느낌에 지웅의 심장은 빠르게 고동치고 있었다.
그렇게 입구 근처에서 가만히 있으려는 지웅이었는데 이때 한쪽으로 스마트폰 플래시 불빛이 비춰지면서 광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안에 더 들어가라고! 거기 있으면 1시간 추가할 수가 있어!”
이런 광수의 고함소리에 지웅은 히익! 거리며 절로 발걸음을 한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허지웅의 모습을 불빛을 통해서 본 광수의 입가에는 만족한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광수가 비추는 불빛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으로 들어왔을까 지웅은 더 이상 움직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걸음을 멈추고는 두려움에 신음성을 냈다.
“으으..”
신음성 내며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지웅은 제발 30분이 빨리 지나가라는 생각에 눈을 꼭 감는 허지웅이었는데 순간 이런 허지웅의 귀에 희미하게 들려오는 하나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헉!”
지웅은 희미하게 들려오는 신음성과 같은 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려않는 것 같은 심정이었는데 설마 동굴에 누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혹시 귀신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지웅은 온몸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거..거기 누구세요..”
이런 허지웅의 목소리가 동굴 통로에 퍼졌는데 이런 말소리에 동굴 안은 정적에 휩싸였다. 지웅은 그제야 자신이 잘못 들은 것 같다는 생각에 안도하는데 순간 으흠.. 하는 정적을 깨는 신음성에 으아악! 하는 고함을 지르며 뒷걸음치다 자기 자신의 발에 걸려 그대로 넘어져버리는 지웅이었다.
털썩! 바닥에 쓰러진 지웅은 엉금엉금 기어서 밖을 향해 가려고 하는데 지웅은 넘어지면서 방향감각 상실하는 바람에 신음성의 진원지를 향해 더욱더 가까이가게 되어버렸다.
말캉~ 응? 지웅은 기어가다가 머리가 한곳에 부딪치자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동굴 벽이라면 단단해야 할 텐데 뭔가 말랑한 곳에 머리가 부딪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아아..”
지웅은 바로 앞에서 들리는 소리에 으악!! 하며 비명을 지르는데 이런 비명에 신음성을 낸 원흉인 예슬은 머리가 울리는 듯 한 아픔에 절로 인상을 찡그리며 간신히 말을 더듬으며 시끄럽다고 낮게 말했다.
“시. 시끄러..”
엉? 지웅은 시끄러 라는 예슬의 목소리에 자신 또래의 여자아이의 목소리라는 걸 알고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차린 지웅이었다.
“누. 누구세요.?”
이런 지웅의 말에 예슬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이미 영혼 깊숙한 곳에서 영혼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기생물의 움직임에 몸 전체에 엄청난 고통이 느껴져 신음만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으으..”
또 다시 터진 이런 예슬의 신음성에 지웅은 그제야 보이지 않지만 앞에 있는 여자애로 보이는 애가 무척 아프다는 걸 알아차렸다.
“저기 아픈 거야?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거야.?”
이런 지웅의 말에 예슬은 제발 쫌 그냥 나가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웅은 전혀 그런 것도 모르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오해하고는 어서 빨리 이 여자애를 병원에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밖에 광수패거리들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다시 넣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는 얼른 여자애를 들어올리기 위해서 말했다.
“내가 병원 데려다 줄 테니까. 조금만 참아!”
제발 가라고.. 예슬은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계속해서 전신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더욱더 인상을 쓰면서 아픈 고통을 참아내었다.
예슬의 입에서 나오는 더욱더 큰 신음성에 지웅은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팔을 조심이 움직이는데 순간 손끝에 느껴지는 말캉한 느낌에 헉! 놀라고 말았다. 지웅도 남자였다. 자신이 건드린 곳이 여자애 가슴이라는 걸 알고는 너무 놀라고 말았던 것이다.
“미. 미안해! 고의가 아니었어! 내가 만지려고 한 게 아니고! 오.오해야!”
이런 지웅의 사과어린 말이었지만 예슬이 에게 이런 지웅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저 고통을 참아내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다였던 것이다.
지웅은 긴급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다시 손을 뻗는데 이번에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며 여자애의 팔을 찾았다.
찾았다.! 팔이 느껴지자 지웅은 서둘러 팔을 잡고 이내 업기 위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이런 지웅의 행동은 예슬이로서는 더욱더 고통을 느끼게 만들었다.
아 나 쫌 나두라고! 속으로 그렇게 소리치는 예슬 이었지만 속으로 말한 게 지웅에게 들릴 턱이 있나 지웅은 더욱더 힘을 주면서 간신이 등에 예슬을 업을 수 있었는데 지웅은 등 뒤에서 느껴지는 어떤 야릇한 느낌에 절로 헉! 하는 신음성을 낼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느껴지는 느낌을 꾹 참은 지웅은 이내 힘겨운 발걸음으로 입구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조심히 움직였다. 다행인건 지웅이 가는 방향은 동굴 입구가 있는 방향이 맞다는 것이다.
한편 동굴 입구에서는 들어가 허지웅을 기다리며 다들 농담 따먹기를 하면서 희희덕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광수야 지웅이 놈 나오면 그때 어떻게 할 거야.? 그냥 보내 줄 거야?”
껄렁해 보이는 한 남학생이 광수를 보고 그렇게 말하자 광수는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나오면 다시 넣어야지 이번에 1시간으로 할까하는데 큭큭.”
이런 광수의 말에 다들 낄낄 거리며 좋다며 그러자고 말했다. 그때였다. 한 남학생이 뭔가 들었는지 동굴 입구 쪽으로 귀를 대고는 광수 쪽을 보며 말했다.
“숨 차는 소리가 들려오는 게 지웅이놈이 나오려 본데!”
“뭐야! 이 새끼가 들어 간지 15분도 안 되었는데 나오고 지랄이야1 오늘 진짜 제대로 고통이 뭔지 보여줘야지 안 되겠군!”
그렇게 소리친 광수가 동굴 입구 쪽으로 씩씩 거리며 다가가는데 순간 숨을 헐떡이며 동굴 입구로 나오는 지웅의 모습에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지웅은 동굴에서 나오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광수의 모습에 변명하듯이 턱짓으로 자신의 뒤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과..광수야. 내가 나오려고 한 게 아니라 그게. 여자애가 안에서 아픈지 신음성만 내고 있잖아. 그래서 나올 수밖에 없었어.
이런 지웅의 말이었는데 그때 한 남학생이 지웅의 등에 업혀있는 예슬의 얼굴을 보더니 깜짝 놀란 얼굴을 하며 소리쳤다.
“어?! 재 예슬이 아니야!?”
이때 한 남학생이 그렇게 말하자 다들 그러네! 하는 얼굴을 하는데 특히 광수의 얼굴이 더욱더 굳어져 버렸다.
“내려나..”
굳어진 얼굴로 낮게 말하는 이런 광수의 말에 지웅은 못 알아듣고 어? 하는 소리를 내는데 순간 광수의 입에서 큰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새끼야!! 내려놔라고! 네 따위가 예슬 이를 업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무도 큰 광수의 고함소리에 지웅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는데 순간 발을 꼬여 넘어지면서 업고 있던 예슬이를 떨어트려 버리는 실수를 저질러버렸다.
털썩.! 옆으로 쓰러지며 바닥에 떨어진 예슬이 으흠.. 하는 신음성을 내는데 이런 모습에 광수는 깜짝 놀라 황급히 예슬 이를 향해 달려와서는 예슬 이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 조심히 일으켰다.
“예. 예슬아 너 괜찮은 거야? 이게 무슨 일이야?”
광수의 입에서는 절로 예슬에 대한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예슬은 들려오는 목소리에 힘겹게 눈을 떴다.
“조. 조광..수.”
예슬은 힘겹게 뜬 눈 사이로 남자였을 당시 자신을 그렇게 괴롭혔던 조광수가 눈앞에 보이자 절로 이름을 불렀는데 조광수는 이런 예슬의 말에 다행이라는 얼굴을 하며 말하고 있었다.
“다. 다행이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거야.? 괜찮은 거야.?”
애가 나에게 왜 이러지? 예슬은 자신을 너무도 걱정스럽게 보는 모습에 알 수 없는 오싹함을 느꼈다. 생각해 봐라 그렇게 고등학교 때 자신을 처절하게 괴롭히던 놈이 자신을 걱정스럽게 보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오싹하겠는가 말이다.
광수는 입을 다물 며 계속 아픈 듯 이마를 찡그리는 예슬의 모습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급히 예슬을 업기 시작했다. 그렇게 예슬 이를 업은 광수는 친구들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슬이를 병원에 빨리 데려가야겠어! 너희들은 알아 서들 가!”
그렇게 말하면서 곧바로 뛰어가는 광수였다. 다들 이런 광수의 모습에 이해가 된다는 얼굴들을 하며 한마디씩 했다.
“광수가 제대로 눈이 돌아간 것 같은데.”
“그럴 수밖에 예슬이하고는 어렸을 때부터 줄 곳 소꿉친구처럼 고등학교까지 계속 같이 다녔는걸. 광수 재 예슬이를 끔찍이 좋아하잖아 아마 누가 예슬이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그 새끼 완전히 패죽일 걸”
“하긴. 예슬 이처럼 예쁜 애가 소꿉친구면 나도 저런 모습 보이면 완전히 돌아버리겠다.”
“병신. 넌 죽었다 깨어나도 예슬이 같은 예쁜 소꿉친구는 없을 거야. 킥킥!”
그렇게 일진 남학생들이 그렇게 서로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데 이런 가운데 지웅은 멍한 시선으로 방금 전 광수에게 업혀갔던 예슬의 모습이 떠올랐다.
설마 방금 전 자신이 동굴에서 업고 온 여자애가 예슬이었다니. 학교 3대 여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으로서는 감히 말조차 거는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여신을 자신이 업었었다니 지웅으로서는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헉! 순간 지웅은 생각하다 자신이 예슬 이의 가슴을 만졌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얼굴이 뻘게지기 시작했다. 지웅은 아직까지 예슬 이를 업으면서 느꼈던 예슬의 몸 감촉에 절로 얼굴이 화끈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순간 이런 허지웅의 모습을 알아차린 일진 남학생들이었다.
“어라? 이 새끼 지금 선 거야?”
“뭐!? 이 미친 새끼 아까 예슬이 업었던 걸로 느낀 거 아니야!?”
“넌 진짜 광수한테 뒈졌다.!”
“광수한테 뒈지는 게 어딨어! 우리한테 먼저 뒈지는 거지!”
“너 오늘 죽어봐라!”
지웅은 자신의 하체에서 솟아오른 자신의 물건에 깜짝 놀라 아니라며 다급히 손을 내졌는데 이미 일진 남자애들은 이런 지웅에게 발차기를 날리고 있었다.
퍼퍽!! 퍽! 퍽! 퍽!
5명에게 구타를 당하는 지웅이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이상하게 맞으면서도 예슬의 모습이 떠나가지 않는 지웅이었다.
결국은 지웅은 다행히(?) 죽지 않고 완전히 얼굴과 몸이 엉망이 된 상태로 지금 현재 살고 있는 보육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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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시고 추천도 시간되시면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