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른 김에 왕까지-14화 (14/42)

14화

“뭐?!”

기린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이미 서로의 몸을 읽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학생이 책상 위에 올라가 옷을 벗기 시작하자 다른 한 명이 노트와 펜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기린은 레오나르도를 쳐다보았다. 레오나르도는 미소를 지으며 책상 위에 올라가 앉았다.

“준비됐어?”

레오나르도가 셔츠 단추를 풀며 말했다.

“내 몸을 먼저 읽어줘.”

“자, 잠깐만요. 레오나르도.”

기린이 레오나르도의 앞섶을 움켜쥐며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옷을 벗고 서로의 몸을 탐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기저기서 야릇한 신음이 터져 나와 기린의 얼굴이 빨개졌다.

‘지, 진짜 해야 하는 거야?’

“기린……. 혹시 내가 짝이라서 싫은 거야……?”

기린은 고개를 돌려 레오나르도를 쳐다보았다. 레오나르도는 눈썹을 팔자로 내린 채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기린은 다급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아, 아니요! 그럴 리가요.”

“싫지 않다면 얼른 내 몸을 읽어줘.”

레오나르도가 셔츠를 벗어젖혔다. 희고 부드러운 몸이 드러났다. 라이오넬과는 달리 잘 갖춰진 근육이 없는, 말랑말랑한 몸이었다.

‘나이에 걸맞은 몸이네.’

기린이 레오나르도의 몸을 훑어보며 생각했다. 문득 부끄러워졌는지 레오나르도가 얼굴을 붉혔다.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앗, 아무것도 아니에요.”

기린은 서둘러 노트와 펜, 그리고 돋보기를 챙겨 들었다. 주위 학생들의 학구열이 대단했다.

‘왠지 지고 싶지 않은 기분인걸.’

기린은 돋보기를 들고 레오나르도의 몸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희고 깨끗한 몸에는, 얼핏 보기에 읽어야 할 점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옅은 갈색의 점이 여기저기 분포되어 있었다.

“흐음…….”

기린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노트에 레오나르도의 점이 있는 부위를 그렸다. 레오나르도가 붉어진 얼굴로 작게 소곤거렸다.

“몸에 직접…… 그려줘.”

“네?”

“다른 학생들처럼…… 몸에서 직접 점과 점을 이으면서 점괘를 읽어줘.”

기린은 다시 주위를 살펴보았다. 이제 보니 학생들이 펜촉 끝을 혀로 핥아가며 몸에서 직접 점과 점을 연결하고 있었다. 펜이 몸 위를 훑을 때마다 누워 있던 학생의 입술 새로 야릇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

‘저렇게 하라고.’

기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펜촉에 잉크를 듬뿍 찍었다.

“그럼…… 할게요?”

“응. 나는 준비 됐어.”

레오나르도가 허리를 곧게 펴며 책상 위에 드러누웠다. 기린은 아까부터 유심히 살펴보던 레오나르도의 점 하나에서 다른 점 하나로 조심스럽게 선을 이었다.

“아앗…….”

펜촉이 살갗에 닿자 레오나르도가 움찔거리며 몸을 떨었다. 곧게 그려진 선 하나가 레오나르도의 아랫배 부근에 생겼다. 기린은 곧장 다른 점을 찾아 펜을 움직였다.

“으음…….”

레오나르도는 파르르 몸을 떨며 오른손으로 입가를 가렸다. 펜을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레오나르도의 희고 맑은 피부에 핑크빛으로 열꽃이 피어올랐다. 열꽃이 피자 레오나르도의 옅은 갈색 점이 좀 더 진한 색으로 떠올랐다. 기린은 하나씩 드러나는 점을 놓치지 않고 펜으로 열심히 선을 그었다.

“흐읏…… 앗, 거긴…… 기린…….”

기린의 펜이 옆구리로 옮겨가자 레오나르도가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허리를 비틀었다. 등이 드러나자 그곳에는 더 많은 점이 보였다.

“엎드려 보세요, 레오나르도.”

“응?”

“등에 좀 더 점이 많아요. 이어볼게요.”

“알겠어…….”

레오나르도가 엎드리자 움푹 들어간 척추가 눈에 띄었다. 그 척추를 따라 깨끗한 등에 점이 여러 개 찍혀 있었다. 기린은 다시 펜촉을 잉크에 담갔다 빼고는, 그 점들을 하나하나 잇기 시작했다.

“흑, 으응, 아앗…….”

척추를 따라 펜이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움직이자 레오나르도의 허리가 파들파들 떨려왔다. 기린은 손으로 떨리는 레오나르도의 옆구리를 움켜잡았다. 기린의 손길이 닿자 레오나르도는 더욱 심하게 몸을 떨었다.

“앗……!”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점이 많아요, 레오나르도. 점괘를 읽기가 어려운걸요?”

“그, 그건…… 흐응, 앗…….”

“여기, 제일 큰 점이 있어요. 이 점을 중심으로 점괘를 읽어야겠어요.”

기린이 레오나르도의 등 한중간에 난 커다란 점에 동그랗게 무늬를 그려 넣었다. 그러자 레오나르도가 화들짝 놀라며 몸에 힘을 주었다.

“으흣……!”

“이거 기분 좋았어요, 레오나르도?”

“응, 기분…… 좋았어…….”

레오나르도가 어깨 너머로 기린을 바라보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그 얼굴을 보고 있자니 기린의 가슴속에서 무언가 불꽃이 일었다.

‘엄청 귀여운데? 여태껏 내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점성술 수업을 계기로 기린의 마음속에서 레오나르도의 위치가 뒤바뀔 것만 같았다. 레오나르도는 생각보다 훨씬 더 색정적이었고, 귀여웠다. 그런 레오나르도의 색다른 모습에 기린의 흥미가 일었다.

‘다음 섹스는 왕자랑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렇게 되면 마왕님에게 또 한 번 음기 식사를 줄 수도 있고…….’

“기린…….”

레오나르도는 몸을 돌려 다시 책상에 등을 대고 누웠다. 기린의 시선이 저절로 레오나르도의 불뚝 올라선 아랫도리로 향했다. 레오나르도는 여전히 수줍어하며 바지를 조심스럽게 끌어 내렸다.

“아래에도…… 점이 있어. 좀 봐줄래……?”

“조, 좋아요.”

기린은 자기도 모르게 꿀꺽 군침을 삼켰다. 레오나르도의 바지가 내려가자 발기한 성기가 바깥으로 드러났다.

레오나르도의 성기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기린보다 조금 더 큰 정도? 하지만 나쁘지 않은 크기였다. 몸의 피부색과 같이 희고 깨끗한 성기가 곧게 하늘 위로 몸을 뻗쳐 올리고 있었다. 포경이 되지 않아 포피가 귀두를 수줍게 덮고 있었다. 기린은 왠지 레오나르도의 성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레오나르도가 넋을 잃은 기린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기린……?”

“아, 아! 네, 네. 점을 찾아야죠. 점을.”

기린은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다시금 돋보기를 들어 올렸다. 레오나르도가 다리를 벌려 주어 기린은 레오나르도의 허벅지에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허벅지 안쪽, 은밀한 곳에 찍혀 있는 점을 찾아 기린은 선을 이었다. 허벅지 안쪽의 부드럽고 예민한 살을 건드리자 레오나르도의 신음이 한층 더 커졌다.

“아흣……!”

레오나르도의 성기가 살아 있는 것처럼 바들거리며 몸을 떨었다. 기린은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계속 쳐다보지 않기 위해 온갖 애를 써야만 했다.

그때, 선생이 기린의 등 뒤로 다가섰다.

“잘 되어가고 있나용?”

“아! 선생님. 네, 네…… 일단은…….”

“흐음. 준비가 된 것 같군용.”

선생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기린의 어깨에 턱, 하고 손을 얹었다. 기린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선생을 쳐다보았다.

“네? 무슨 준비요?”

“아까 인간의 몸은 우주라고 했지용? 우주에는 뭐가 있죠? 바로 별들의 집합. 은하수가 있지용. 이름하여 밀키 웨이 Milky Way! 우리 다 같이 밀키 웨이를 한 번 만들어보아요. 그렇게 하면 점괘가 좀 더 명확하게 읽힐 거예용!”

선생이 양손을 하늘 위로 번쩍 치켜들며 큰소리로 외쳤다. 영문을 알 수 없어 기린은 두 눈만 끔뻑거렸다.

“그게 무슨…….”

하지만 선생의 말을 들은 주변의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펜으로 선을 긋던 학생들이 펜을 내려놓고는 누워 있던 다른 학생의 성기를 움켜쥐고서는 열심히 애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뭐야?!”

삽시간에 교실 안은 교태스러운 신음으로 시끄러워졌다. 낮은 신음, 높은 신음, 자지러지는 신음 등 온갖 신음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다, 단체 난교?!’

기린은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때, 레오나르도가 기린의 손목을 끌어당겼다.

“자, 기린……. 기린도 어서…… 우리 같이 밀키 웨이를 만들자.”

“에엥?”

기린은 엉겁결에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움켜쥐었다. 그러자 레오나르도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음란한 소리를 냈다.

“흐응…….”

“레, 레오나르도. 이게 맞아요? 이게 진짜 점성술…….”

“이게 점성술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야…….”

레오나르도가 상기된 얼굴로 기린을 쳐다보았다.

“그, 그렇군요.”

기린은 납득했다.

‘아, 뭐. 야겜에서 뭔들 못하려고. 어떻게든 다 갖다 붙이면 야한 시추에이션이 되는 거지.’

기린은 큼, 큼하고 괜스레 목을 가다듬고는 천천히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레오나르도의 신음이 더욱 커졌다.

“아앗, 앗…… 기분 좋아, 기린…….”

다른 사람을 사정시키는 건 이제 자신이 있었다. 김소와의 착유 연습으로 어느 정도 단련이 되었으니까.

기린은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위아래로 정성껏 쓰다듬다가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를 살짝 건드려 보았다.

“흣……?!”

“이거…… 벗겨봐도 돼요?”

“응, 응…… 벗겨도 돼…….”

레오나르도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기린은 양손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감싸고 있는 포피를 벗겨냈다. 포피가 벗겨질 때, 레오나르도가 몸을 떨며 “앗…….” 하고 작게 신음했다.

포피가 벗겨지자 진한 장밋빛으로 물든 귀두가 드러났다. 포피 안에 감춰져 있던 성기에서 더운 기운이 훅 끼쳐 올랐다. 성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야릇한 냄새가 났다. 기린은 오른손 엄지로 레오나르도의 귀두를 둥글게 어루만졌다.

“흐앗, 앗……!”

자극이 강했는지 레오나르도가 허리를 둥글게 말며 몸을 파르르 떨어왔다. 기린은 레오나르도의 성기 기둥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엄지로는 연신 귀두를 문질렀다.

“흐읏…… 으응…… 앗, 아앗, 거기…… 거기 기분 좋아아…….”

레오나르도의 신음에 비음이 섞이며 늘어지기 시작했다. 기린은 어쩐지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왕자가 내 손길에 아낌없이 신음을 쏟고 있다니.

기린의 손길이 좀 더 과감해졌다. 기린은 성기 기둥을 훑는 손길에 더욱 속도를 붙였다. 레오나르도의 성기가 더더욱 단단해지며 팽팽해졌다. 늘어져 있던 고환이 탱탱하게 부풀며 성기 가까이 바짝 올라붙었다.

“아흑, 아앗, 앗……!”

기린의 빨라진 손길에 따라 레오나르도의 신음이 더욱 격해졌다. 레오나르도는 헐떡대며 기린을 올려다보았다.

“기린…… 손길이 익숙하네……. 너무 잘해…….”

“으음,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서…….”

“농장에서……?”

레오나르도의 눈썹이 다시금 축 내려갔다.

“기린은…… 다른 사람과 경험이…… 벌써 있구나…….”

“앗, 하하, 하하하! 뭐, 어떻게 하다 보니…….”

“그래서…… 능숙한 거야……?”

레오나르도가 어미 잃은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기린을 쳐다보며 물었다. 어째서 이런 곤란할 때만 선택 창이 뜨지 않는 건지. 이럴 때 재깍재깍 나와주면 말을 고르기가 더 쉬울 텐데. 기린은 대답을 고심해서 골랐다.

“으음…… 농장에서의 경험은 별로 좋은 경험이 아니었지만, 레오나르도를 만족시킬 수 있으면 기뻐요.”

“아앗, 앗…….”

레오나르도도 애매한 기린의 대답에 그럭저럭 만족한 듯싶었다. 어쨌거나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진짜 첫 경험은 성당에서 이루어졌지만.

레오나르도가 자신의 성기를 붙잡고 흔드는 기린의 손목을 턱 부여잡았다.

“농장에서는…… 이런 일을…… 하는 거야……?”

“소의 우유를 착유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서도 밀키 웨이를 만들었구나……. 소를 착유 해야 한다니…… 힘들었겠네…….”

레오나르도가 납득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레오나르도는 다리를 더욱 활짝 벌리며 기린에게 속삭였다.

“기린…… 나…… 성기 밑에도…… 점이 있어……. 좀…… 봐줄래?”

레오나르도의 말에 기린의 눈길이 곧장 레오나르도의 성기 아래 부근으로 향했다. 구멍에서 성기로 이어지는 부드럽고 말랑한 회음부에, 레오나르도의 말대로 정말 점이 찍혀 있었다.

“정말이네요.”

기린이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흔드는 손길을 멈추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런데…… 이렇게 은밀한 곳에 점이 있는 줄은 어떻게 아셨어요?”

“앗, 그건…… 그건…… 흐응, 앗, 아앗……!”

레오나르도가 부끄러워하며 손으로 입가를 가렸다.

“사실…… 기린, 너를 생각하며…… 혼자서…… 흐응……!”

“혼자서?”

“밀키 웨이를…… 만든 적이 있어…… 그때, 흣, 응, 거울을 바라보며 하다가…… 앗!”

“거울 앞에서 자위했다는 말씀이세요?”

‘이거, 이거. 꼴리는데?’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흔드는 기린의 손길이 더욱이 거칠어졌다. 자극이 강렬해지자 레오나르도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허리를 뒤틀어댔다.

어느새 기린의 성기도 한계까지 잔뜩 부풀어 있었다. 기린은 바지 속으로 손을 밀어 넣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참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먼저 알아챈 것은 다름 아닌 레오나르도였다.

“기린…… 기린 것도 보고 싶어.”

“제, 제 것도요?”

“응……. 바지를 내려봐……. 내가 기린 것을 만져줄게…….”

기린이 머뭇거리며 바지춤에 손을 가져다 대자 레오나르도가 먼저 손을 뻗어 기린의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쑥 내려 버렸다. 탱탱하게 발기한 성기가 마치 튕겨져 나오듯이 바지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바짝 발기한 기린의 성기를 본 레오나르도의 표정이 환해졌다.

“기린도…… 이렇게 되었구나…….”

“아…….”

“나를 보고 이렇게 된 거야……? 기뻐…….”

몸을 일으킨 레오나르도가 덥석 기린의 성기를 손에 움켜쥐었다. 깜짝 놀란 기린의 허리가 파르르 떨려왔다.

“레, 레오나르도……!”

“기린 건 내가 만져줄 테니까…… 기린은 계속해서 내 걸 만져줘…….”

레오나르도의 손길은 서툴고 경솔했지만, 조심스러웠고 부드러웠다. 레오나르도의 손길이 성기에 닿자 기린은 움찔거리며 허리를 꼿꼿하게 세웠다.

“흣, 아앗…….”

“아, 기린, 앗, 아…….”

두 사람은 서로의 성기를 붙든 채로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성기를 흔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린의 쾌감은 더욱더 고조 되어갔다. 레오나르도가 기린의 성기를 바쁘게 어루만지자 덩달아 레오나르도의 성기를 만지는 기린의 성기도 더욱 바빠졌다.

“흑, 으응……!”

“아흣, 아……!”

두 사람의 신음이 얽히기 시작했다. 레오나르도는 점점 야릇해지는 기린의 표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기린…… 기분, 좋아……?”

“네, 좋아요…… 너무 좋아요…….”

기린은 이제 주변 상황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게 되었다. 그 덕에 선생과 학생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두 사람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기린은 레오나르도에게 바짝 다가섰다. 두 사람은 몸을 가까이 붙인 채로 서로의 성기를 바쁘게 흔들어 댔다.

“흐읏, 아앗, 앗!”

“흑, 기분 좋아, 기린, 좋아…… 너무 좋아……!”

레오나르도는 기린의 성기를 움켜쥔 손으로 덥석 자신의 성기도 함께 쥐었다. 한 손에 성기 두 개를 움켜쥔 채로 레오나르도의 손을 위아래로 움직여댔다.

“흐앗……?!”

레오나르도의 성기와 자신의 성기가 맞붙자 그의 성기에서 뿜어내는 홧홧한 열기가 기린에게도 온전히 느껴졌다.

레오나르도는 성기를 위아래로 쓸어 올렸다가 내리고, 또 좌우로 이리저리 흔들면서 애무를 했다. 레오나르도는 손바닥으로 두 성기의 귀두를 감싸고는 쥐어짜듯이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린이 느끼는 쾌감도 더욱 강렬해졌다.

“으읏……?! 흐앗, 레오나르도…… 레오나르도……!”

“기린…… 나도 좋아, 너무 좋아…….”

선액이 흘러나와 끈적끈적해진 귀두가 서로 맞닿자 쾌감은 더욱 배가 되었다. 레오나르도는 귀두의 예민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아주 집요하게 만져댔다. 기린은 다리가 풀려 휘청거렸다.

“으아앗, 아응, 앙……!”

기린의 입술 새로 콧소리가 섞인 신음이 새어 나왔다. 기린의 신음에 레오나르도의 흥분도 더욱이 높아진 것만 같았다.

“기린…….”

“레오나르도, 레오나르도……!”

기린은 손을 뻗어 레오나르도의 어깨를 덥석 움켜쥐었다. 레오나르도의 어깨를 잡은 팔이 부들부들 떨려댔다. 레오나르도는 성기를 쥐지 않은 빈손으로 힘이 잔뜩 들어간 기린의 엉덩이를 세게 콱 움켜잡았다.

기린은 구멍이 빠끔거리고 있는 것을 느꼈다. 빈 구멍 안이 무언가 단단하고 커다란 물건을 바라자 제멋대로 엉덩이가 흔들거렸다. 기린은 경박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허리를 뒤틀었다.

“흐응, 으핫, 아응……!”

엉덩이를 쑤셔대던 마왕의 손가락이 그리워졌다. 기린은 어느새 레오나르도가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어주기를 바랐다. 기린은 황급하게 자신의 엉덩이를 주무르는 레오나르도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엉덩이 골 사이로 가져다 댔다.

“레오나르도 여기, 여기에……!”

“기린……?”

기린이 젖은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며 애원하는 모습을 본 레오나르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순간, 레오나르도가 두 성기의 귀두를 쥐어짜자 기린은 더는 참지 못하고 사정을 했다.

“으하앗……!”

“아아아……!”

레오나르도 또한 동시에 정액을 뿜어냈다. 두 사람의 탁하고 묽은 정액이 서로의 아랫배에 툭툭 튀어 올랐다.

“하아, 하아…….”

“하으…….”

레오나르도와 기린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레오나르도는 아직도 기린이 한 행동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때, 선생이 입을 떡 벌린 채 두 사람 가까이 다가섰다.

“두 사람 방금 뭘 한 거죵……?”

-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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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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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 비엘 대령해

밀키 Way..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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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으악

아 존나웃겨 수업도 이상한데 그건 모르고 이건 이상하다 눈치채는게 어이없게 웃기다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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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뱀이S2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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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

엣...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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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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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뀨뀨?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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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ㅅㅍ

선생 반응이 좋다는건지 싫다는건지 가늠할수가 없엌ㅋㅋ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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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

밀키웨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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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화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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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20****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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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l1*

ㅋㅋㅋㅋㅋ담당교사 뭐하는거죵?ㅋㅋㅋㅋㅋㅋㅋ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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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넘 야해요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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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냥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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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처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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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hy****

밀...밀킼ㅋㅋㅋㅋㅋㅋㅋㅋ밀키웨잌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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