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구른 김에 왕까지-2화 (2/42)

2화

“이, 이걸 저보고 짜라고요?”

기린이 김소 씨의 성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김소 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왕이면 빨리해 줘. 오늘의 우유가 가득 차서 아파.”

김소 씨가 검붉은 몽둥이 같은 성기를 꺼덕꺼덕 흔들며 말했다. 갓난아기 주먹만 한 불알이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기린은 마른침을 꿀꺽 넘겼다.

“매일 짜, 짜지 않으면 아픈가요?”

“당연한 거 아니야? ‘소’는 매일 우유를 짜라고 개량된 가축이니까.”

“하지만…….”

당신은 사람이잖아요.

그 소리가 혀끝에 걸렸지만 기린은 용케 그 말을 하지 않고 넘겼다.

‘뭐, 좀 이상하긴 해도…… 어쨌든 19금 BL 게임다운 내용이기는 하군.’

“어떻게 하면 돼요?”

기린이 김소 씨에게로 한 발짝 다가섰다. 기린의 얼굴이 붉어졌다. 사실 기린은…… BL 게임 내에선 공략 못 하는 캐릭터가 없을 만큼 능숙했지만 실제 경험은 한 번도 없는, 동정 게이였다.

따라서, 기린은 다른 누군가의 성기를 만져본 적조차 없었다.

김소 씨가 말했다.

“만져. 검지와 엄지를 이용해서 아래에서 위로 흔들면서 쭉쭉 짜.”

기린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아, 아래에서 위로 흔들면서…….”

“네 걸 짜본 적은 있을 거 아냐.”

“그건…….”

물론 있지만요.

기린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아, 알겠어요.”

기린은 김소 씨 앞에 다가가 섰다. 그리곤 서툰 손길로 그의 성기를 움켜쥐었다.

“으음…….”

김소 씨가 고개를 젖히며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시원하게 짜줘. 아파 죽겠어.”

“……네.”

기린은 엄지와 검지를 맞붙여 동그랗게 만든 다음 김소 씨의 성기를 흔들어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김소 씨의 성기는 기린의 손가락이 서로 맞붙지 않을 만큼 거대했다. 기린은 하는 수 없이 김소 씨의 성기를 손바닥으로 감싸 쥐었다.

감촉이 너무나도 실제 같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포피와 약간은 촉촉한 귀두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느껴졌다.

기린은 깜짝 놀랐다.

‘와. 이렇게 진짜 같을 수도 있나? VR 게임의 발전이 대단하구나.’

“이렇게 짜도 되나요?”

기린이 조심스럽게 묻자 김소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방법으로든 좋으니까, 어서 짜기나 해.”

김소 씨가 다시 한번 성기를 꺼덕거렸다. 기린은 눈앞에서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직이는 그것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기린은 김소 씨의 성기를 움켜쥐고는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흐음, 으흐음……!”

김소 씨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포피가 딸려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를 반복하며 김소 씨의 성기는 더더욱 부피를 늘려갔다.

“어흐으……! 흐으!”

기린의 손안에서 김소 씨의 성기가 점점 더 뜨거워졌다. 김소 씨는 주먹을 양 옆구리에 대고는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가 힘을 주자 우락부락한 근육이 울툭불툭 튀어나왔다.

“어흐으! 좋다!!”

이렇게 서툰 손동작으로도 이렇게나 좋아하다니. 아무래도 이 게임은 난도가 좀 낮은 편인 듯싶었다.

기린은 소심한 손길로 김소 씨의 성기를 어루만졌다. 거대하고 육중한 김소 씨의 성기는 더 부피를 늘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핏줄이 불뚝 튀어나오며 더욱 단단하게 커져만 갔다.

기린은 김소 씨의 성기 크기에 한 번, 그가 발기하는 속도에 한 번 더 놀랐다.

‘와…… 엄청 크다. 내 거랑은 비교도 안 돼.’

“시원하다! 나온다, 나와!!”

당장에라도 사정을 할 것처럼 김소 씨의 귀두가 시뻘겋게 부풀어 올랐다. 불알이 회음부 가까이로 더욱더 올라붙었다.

“좀 더! 좀 더 세게 짜봐!”

김소 씨가 명령했다.

기린은 좀 더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손 하나로 붙들고 있기가 어려워 기린은 이제 두 손으로 김소 씨의 성기를 움켜쥐고 있었다.

“으으으음……!!”

김소 씨가 큰 소리로 신음했다. 튼튼한 허벅지 근육이 두 갈래로 쩍 갈라졌다. 기린의 성기도 바지 속에서 조금씩 부풀어가고 있었다.

기린은 김소 씨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김소 씨는 두 눈을 감고 기린의 손길에 온몸을 맡기고 있었다. 이렇게 거대하고 강한 남자가 자신에게 모든 걸 맡기고 있다는 게, 기린은 믿어지지 않았다.

‘어설픈 손길로도 이렇게나 흥분해주는구나.’

기린은 아랫배가 후끈후끈해지며 뻐근해지는 걸 느꼈다.

기린은 손에 힘을 주고 김소 씨의 성기를 위아래로 잘게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자위를 할 때처럼 손톱으로 귀두 구멍을 쑤시고 엄지로 귀두를 둥글게 문지르자 김소 씨는 흥분한 듯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으흐으음!! 크흐음!!”

“기분…… 좋아요?”

기린이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김소 씨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김소 씨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좋다! 아주 좋아!!”

흥분하는 김소 씨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린의 아랫도리도 덩달아 부풀어 올랐다. 기린은 다리를 비비 꼬며 두 무릎을 마주 비볐다. 아랫도리가 간질간질한 기분이 들어 자신의 것도 만지고 싶었다.

“아, 응…….”

기린은 작게 신음하며 다리를 더욱 비비 꼬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머리가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거려졌다. 발기한 성기가 바지춤 안에서 괴로운 듯이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기린은 오른손을 뻗어 자신의 성기를 꺼내고 싶은 욕구를 내리눌러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것도 김소 씨 앞에서 성기를 꺼내기에는 너무 부끄러웠다.

그때, 김소 씨의 성기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마치 분수처럼. 그건 정말 분수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헉!!”

기린이 깜짝 놀라 김소 씨의 성기를 손에서 놓았다. 기린이 손을 놓았는데도 김소 씨의 성기에서는 허연 정액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

“음메에~!”

김소 씨가 큰 소리로 울음을 뽑아냈다. 정액이 바닥에 깔아놓은 짚에 잔뜩 쏟아졌다.

“하아…… 시원하다.”

김소 씨가 자신의 말랑말랑해진 불알을 주무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김소 씨의 불알은 이제 평범하게 쭈글쭈글하고 주름진 형태로 되돌아와 축 늘어져 있었다.

“그럼 내일도 잘 부탁해.”

“내, 내일도……!”

그렇다. 농장 알바는 총 2주. 기린은 이 ‘착유’를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것이었다.

“어디 보자, 많이 짰느냐?”

김소 씨의 울음소리를 들은 농장주 NPC가 뒷짐을 지고 축사 안으로 슬슬 걸어 들어왔다.

밖은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언제 이렇게 어두워졌지?

기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닛?!”

그 순간 인자하기만 하던 할아버지 NPC의 눈이 일순 사나워졌다.

“이 아까운 것을 바닥에 다 흘렸지 않느냐!”

“아…….”

기린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바닥에 잔뜩 흩뿌려진 정액을 넋이 나간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맞아. ‘이걸’ 받아야 하는 거였지.

“이놈!”

NPC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

“오늘은 일을 망쳤으니 한 푼도 줄 수가 없다! 내일 또 실수하면 더 크게 혼날 줄 알아라!!”

“죄, 죄송합니다…….”

“아이고, 이 아까운 걸 이렇게 많이 흘리다니.”

NPC는 끌끌 혀를 차며 기린을 차갑게 쏘아보았다. 기린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하고 어깨를 움츠렸다.

“에잉!”

NPC가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김소 씨가 큰 손으로 기린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괜찮아. 너에겐 확실히 재능이 있어.”

“……네?”

기린이 울먹거리는 눈으로 김소 씨를 바라보았다.

“여길 봐.”

김소 씨가 오른쪽 구석 위에 있는 스테이터스 창을 가리켰다.

「체력 +2

근력 +3

기품 -1

매혹 +30」

‘매혹 30?! 뭐가 이렇게 높아? 그런데 매혹이 뭐지?’

기린이 놀란 눈으로 김소 씨를 바라보자 김소 씨는 기린의 속내를 다 이해한다는 듯이 설명을 시작했다.

“매혹은 네가 사람들을 얼마나 홀릴 수 있는지 측정하는 지수야. 높으면 높을수록 사람들을 쉽게 홀릴 수 있지. 너는 타고났어. 단 하루 만에 매혹이 30이나 오르다니.”

내가 타고났다고?

기린은 약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럼 만렙은 999인가요?”

“그럴 리가! 99,999야.”

뭐야! 그 말도 안 되는 숫자는!!

그때, 갑자기 사위가 어그러지며 밤에서 낮으로 시간이 바뀌었다.

“어, 어어?!”

기린의 몸이 허공에 붕 떠올랐다. 그리곤 순식간에 기린은 농장 알바를 시작할 때와 똑같이 축사 앞에 서 있게 되었다.

“바, 방금 그건 뭐지?”

그때, 사람 좋은 인상의 할아버지 농장주 NPC가 미소를 지으며 기린을 향해 말했다.

“기린. 저쪽에 있는 소를 돌봐주렴. 착유를 해야 하니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방금 전이랑 상황이 똑같잖아!

설마 스킵도 휴식도 없이 2주 동안 남의 거시기를 짜줘야 하는 거야?!

기린은 NPC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휙 몸을 돌려 농장 밖으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

‘설마. 진짜 리셋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야! 어떻게든 이 게임을, 아니 적어도 이 거지 같은 아르바이트를 스킵할 방법은 있을 거라고!’

농장을 나서자 언덕 아래로 마을이 내려다보였다. 기린은 안심하며 마을을 향해 더욱 빠르게 달음박질을 했다. 그 순간, 기린은 무언가에 쿵! 하고 부딪쳐 쓰러지고 말았다.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기린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았다.

“으허어…….”

잠시, 한 2초 정도 기절을 했을까? 어질어질한 머리를 붙들고 기린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곳은 다시 농장이었다.

인자한 미소를 띤 할아버지 농장주 NPC가 뒷짐을 진 채 다시금 차분하게 대사를 읊었다.

“기린. 저쪽에 있는 소를 돌봐주렴. 착유를 해야 하니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망할!!’

기린은 망연자실한 채로 떠밀리듯 축사로 향했다. 아무래도 이 게임을 리셋할 방법은 정말로, 진짜로! 없는 듯 보였다.

축사 안에서는 김소 씨가 또다시 주름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빵빵하게 부푼 불알을 드러내놓곤 성기를 꺼덕거리며 기린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어. 자, 어서 내 우유를 짜줘.”

세상에.

기린은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어앉았다.

“아. 오늘은 앉아서 짜주는 거야? 그럼 더 좋지.”

“아니,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우읍!!”

김소 씨는 무릎을 꿇은 기린의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뻣뻣하게 발기한 성기를 그의 입에 막무가내로 쑤셔 넣었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성기의 맛. 기린은 눈을 커다랗게 떴다. 너무나도 당황해 하마터면 김소 씨의 성기를 깨물 뻔했다.

귀두에서 흘러나온 선액은 시큼하고 텁텁했다.

“읍, 으읍…….”

“자, 코로 천천히 숨을 쉬면서 혀로 부드럽게 우유를 짜봐.”

기린은 김소 씨의 허벅지에 양손을 댔다. 숨이 막히고 턱이 아팠다. 두 눈에 저절로 눈물이 고였다.

“흐윽, 흑……!”

“괜찮아. 코로 숨을 쉬는 거야. 쓰읍, 후우. 쓰읍, 후우.”

기린은 김소 씨가 시키는 대로 코로 천천히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토기가 좀 가시고 숨을 쉬는 게 편해졌다.

기린의 혀가 김소 씨의 성기 기둥 아래에 찰싹 달라붙었다. 기린은 어깨를 움찔거리며 조용히 김소 씨를 올려다보았다. 두 눈이 열기와 눈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기린의 모습을 내려다본 김소 씨의 성기가 더욱 부풀어 올랐다.

“크윽……!!”

“웁, 으븝……!!”

김소 씨의 귀두에서 선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기린의 식도로 넘어갔다. 선액조차도 엄청난 양이었다. 꿀꺽꿀꺽 받아 마시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기린은 기린의 성기를 입에 문 채로 콜록콜록 기침을 해댔다.

“어흐으!! 이거 좋다!!”

기린의 목구멍이 진동하듯이 떨리자 김소 씨는 그것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김소 씨가 기린의 뒤통수를 부여잡았다.

“좀 더 목구멍을 활짝 벌려!”

“읍! 으웩, 웁!!”

기린은 김소 씨가 시키는 대로 목구멍에 힘을 풀려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김소 씨의 큰 성기가 너무나도 버거웠다. 당장에라도 턱이 빠질 것만 같았다. 기린은 힘겹게 혀를 움직여 김소 씨의 몽둥이를 핥았다.

기린의 혀가 기둥을 훑어 올라가자 김소 씨가 또 한 번 길게 목을 빼고 울었다. 동정이긴 하지만 매일 같이 게이 포르노와 BL 게임을 플레이하며 이론을 빠삭하게 익혀둔 게 적잖이 도움이 되었다. 김소 씨가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허투루 한 공부는 아닌 듯싶었다.

“음메에에~!”

기린의 얼굴이 흥분과 더위로 붉어졌다.

‘숨 막혀…….’

“으응, 응…….”

기린은 비음을 흘리며 김소 씨의 성기를 천천히 혀로 휘감았다. 혀뿌리가 뻐근할 정도로 엄청나게 거대한 성기였다.

“으읍, 으응……. 읏…….”

기린은 눈을 감고 천천히 혀끝의 감각에 집중했다. 기린은 목구멍 밖으로 김소 씨의 성기를 꺼내 쪽쪽 입을 맞추었다. 침으로 부드럽고 탱글탱글해진 입술이 닿자 김소 씨는 기분이 좋은 듯 목을 울렸다.

“흐으으음……!”

기린은 혀를 뾰족하게 세워 귀두 부근을 건드렸다. 귀두와 기둥이 이어지는 움푹한 부분을 혀를 굴리며 핥고는, 입술을 동그랗게 모아 귀두를 가볍게 빨아들였다.

“음, 음메, 음메에…….”

낮고 묵직한 음성으로 김소 씨가 신음했다.

기린은 눈동자를 위로 밀어 올려 김소 씨를 바라보았다. 김소 씨의 잔뜩 흥분한 얼굴과 함께 스테이터스 창이 보였다.

「매혹 + 70」

“아…….”

기린은 김소 씨의 성기에 더운 숨을 불어넣었다.

“크흐음…….”

김소 씨는 느른하게 신음하며 기린의 뒤통수를 부드럽게 앞으로 눌렀다.

김소 씨의 성기가 다시 한번 기린의 목구멍 깊숙이 처박혔다. 또다시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았지만 기린은 김소 씨에게 배운 대로 코로 천천히 심호흡했다.

“억, 흐억, 헉…….”

김소 씨의 길고 딱딱한 성기가 목젖을 지나치자 기린의 목구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때마다 잘은 진동이 일어나며 김소 씨의 성기가 자극되었다.

김소 씨는 기린의 뒤통수를 잡고 앞뒤로 빠르게 흔들어 댔다. 기린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김소 씨의 손길에 자신의 머리를 내맡겼다.

김소 씨의 육중한 성기가 목구멍에 처박혔다가 밖으로 나올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의 시큼한 선액을 빨아서일까? 이번에도 아랫도리가 간질간질하며 성기가 일어서는 듯했다. 바짝 일어선 성기를 매만지며 김소 씨의 앞에서 자위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김소 씨에게 머리가 잡힌 채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음메에!!”

김소 씨가 큰 소리로 울음을 뽑아냈다. 이젠 기린도 이게 무슨 신호인지 잘 알았다. 그가 이제 사정을 한다는 뜻이었다.

기린은 서둘러 입에서 김소 씨의 성기를 빼냈다.

“양동이, 양동이!”

기린이 양동이를 찾아 성급히 움직이던 그 순간.

푸슛-.

김소 씨의 성기에서 또 한 번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으앗?!”

기린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기린의 온몸이 허연 정액으로 뒤덮였다.

“어디. 오늘은 얼마나 많이 짰는지 볼까? 아아아아아닛!!”

온화한 표정으로 축사 안으로 들어오던 농장주 NPC가 갑자기 고함을 쳤다.

“오늘은 내 귀한 소의 우유를 다 훔쳐 마셔?! 이놈!! 용서하지 않겠다!”

“죄, 죄송해요!”

기린은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다.

그때, 스테이터스 창에선 슬그머니 변화가 생겼다.

「체력 +10

근력 +10

기품 -20

매혹 +230」

혼이 나 주눅이 든 기린이 김소 씨를 힐끔 쳐다보았다. 김소 씨는 어쩐지 후련한 얼굴로 기린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너 잘한다.”

“제, 제가요?”

김소 씨의 칭찬에 기린은 어쩐지 우쭐한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는 한 번도 펠라티오를 해본 적이 없는데 첫 시도에 칭찬을, 그것도 김소 씨에게 칭찬을 받다니.

저런 커다란 성기를 지닌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것 자체가 기린은 무언가 능력을 인정받은 기분이 들어서 기뻤다.

2주 뒤, 기린은 만신창이가 된 채 집으로 되돌아왔다. 농장 알바 같은 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처음 이틀을 제외하고 하루 일당 8G에 보너스를 받아 총 136G를 벌어왔다.

처음 두 날의 뼈아픈 실패 후, 기린은 착유의 달인이 되었다. 김소 씨가 당장이라도 우유를 뿜어낼 것 같은 소리를 내면 빠르게 손 또는 입을 떼고 양동이를 가져와 김소 씨의 아랫도리에 바짝 가져다 댔다. 김소 씨의 정액은 한 양동이를 채울 만큼 양이 많았다.

처음 양동이를 그득 채웠을 때, 기린은 너무나도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

기린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식탁에 내려놓자 폴의 입가에 활짝 미소가 지어졌다.

“첫 알바치고는 대단한 수입이구나!”

“도련님! 포우는 도련님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폴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고 포우는 눈물까지 훔쳤다.

이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

기린은 휴,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야하기는 야했지만 김소 씨와의 일은…… 으으. 더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물론 태어나 처음으로 해본 펠라티오가 자극적이기는 했다. 입으로 숨을 쉬지 못해 코로 숨을 몰아쉬며 김소 씨의 굵은 성기를 목구멍 깊숙이 받아들인 일, 혀끝에 닿던 그 시큼하고 텁텁한 선액의 맛……. 그래! 물론 야했지만, 뭔가 상황이 야하지 않았다고!

그때, 포우가 기린의 스테이터스 창을 확인했다.

“앗! 도련님! 매혹이 무려 1,440이나 되어서 돌아오셨어요!!”

“하하, 하하하…….”

“아니, 어떻게! 정말 대단한 발전이로구나! 농장에서의 일은 어땠니? 힘들진 않았어?”

“……더는 묻지 마세요.”

기린은 턱이 빠지지 않은 게 용하다고 생각하며 침대에 지친 몸을 뉘었다. 한 8시간쯤 잤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그걸로 1주간의 휴식 기간은 모두 지나가 버렸다.

이런 망겜!! 사람들이 다 욕하는 이유가 있지!

“더 자고 싶은데.”

기린이 투덜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자 폴이 다시금 스케줄 상태 창을 띄우고 다가왔다.

“자, 아들아. 이번 달도 농장 일을 해볼래? 일이 몸에 붙었으니 이번에는 더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을 게다.”

“아뇨! 싫어요!”

기린이 질색하며 소리쳤다.

기린은 빠르게 다른 아르바이트로 눈을 돌렸다.

「농장 8G

집안일 1G

성당 2G

여관 4G

레스토랑 5G」

그, 그래! 성당!

성당에 가면 그런 더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아버지! 저 성당에서 일할래요.”

기린은 성당에 가서 제 더러워진 심신을 좀 정화해야 할 것만 같았다.

폴이 눈에 띄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성당은 하루 일당이 겨우 2G밖에 되지 않는데.”

“아이, 뭔 양아버지가 이래.”

“뭐라고 했니? 기린아?”

“아, 아니에요. 성당에 가고 싶으니까 그렇게 해주세요. 골고루 일을 해보고 싶어요.”

“좋아.”

폴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2주간의 스케줄에 성당을, 마지막 주에 휴식을 집어넣었다.

“정말 농장 일은 다시 안 해도 좋니?”

폴이 스케줄 실행 버튼을 누르기 직전 다시 한번 물었다.

기린은 신이 난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

“알겠다.”

폴이 스케줄 실행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다시 사면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 기린의 시야 정면에 안내 문구가 떴다.

「성당/공략캐 있음.」

-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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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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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신음 ㅋㅋㅋㅋㅋㅋ사우나 왔냐고요~~!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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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엄마 나 벨덕이야

엄청난 전개...ㅋㅋㅋㄱㅋㅋㄱㄱ왠진 모르겠지만 계속보게된다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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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수

아진짜 뭐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소부터 터졌는데 신음듣고 넘어감ㅜ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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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브윈포에버

뭐야 이 병맛은 ㅋㅋㅋㅋㅋㅋ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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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떡대멈머최고야잇

전개가 끝내주네요!

야릇한데 분위기 때문엨ㅋㅋㅋㅋㅋ 이게 야한건지 아닌건지 뇌에 과부하 올 것 같아요ㅋㅋㅋ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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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쿠손이비엘눌렀네

ㄲㅋㄱㅋㅋㅋㅋㅋㅋ아 웃겨죽는다ㅋㅋㅠㅋㅋㅋ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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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뀨뀨?

ㅋㅋㅋㅋ음ㅋㅋㅋㅋ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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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sgg****

음메에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기네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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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812

정신이 혼미하다..!ㅋㅋㅋㅋㅋㅋㅋ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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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건많고시간은없도다

앜ㅋ미치겠어요

아아아아닛!!! ㅋㅋㅋㅋㅋㅋ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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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d******

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저이런소설처음봐요작가님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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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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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쟁이

헐 성당.... 신부인가...?!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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