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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촉수가 되었다-259화 (259/266)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59회

서큐버스 ' '을 가진 성녀 : 두번째 날개 (서큐버스화)

백색의 공간이 펼쳐진다.

"또.. 여기네요."

이제는 완전히 익숙해져버린 공간. 처음에는 몹시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왜 이 곳에 떨어졌는 지 누구인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무지의 상태에서.

슈욱- 저벅. 저벅.

저 검은 그림자들이 걸어와 몸을 덮쳐왔으니까. 성녀로서 처음 겪는 온갖 성행위들. 욕망 그 자체로 이루어진 것 같은 저 검은 그림자들은 배려라고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거친 동작으로 차마 말하기도 부끄러운 은밀한 부분을 범했다.

"다행인 점이라면..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현실에 전혀 적용되지 않는 다는 것."

저벅-

- 아아.. 성녀님..

- 부디 그 아름다운 여체를..

그렇기에 저런 사념을 전하며 이 쪽을 향해 똑바로 다가오는 수 십의 검은 그림자를 보고도 어떻게든 버티고 서 있을 수도 있다.

..어차피 일어나고 나면 전부 없었던 일이 될 테니까.

덥썩- 우웁-!

"..!"

전조도 없이 목덜미를 붙잡은 검은 그림자의 거친 입맞춤이 이어진다.

몸을 쓸어내리며 타고내려온 손길이 배꼽을 지나 다리 사이로 들어간다. 반사적으로 허벅지를 모으며 피하려고 해봤지만 아무런 신성력도 없는 육체로 단련된 남성의 근력을 가지고 있는 그림자의 손을 피할 수는 없다.

찔꺽-!

결국 은밀한 부분에 손가락이 들어온다.

- 뭐야.. 성녀님께서는 이미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까?

".."

클레어는 할 말이 없었다. 이미 이 세계에 들어왔다는 걸 인지한 순간부터 음부가 젖기 시작했다. 범해지는 모습을 생각하기 싫다고 해도 몸이 먼저 반응한다.

'그야 어쩔 수 없잖아!? 몇 번이나 이 공간에 들어올 때마다.. 범해졌는데!'

"상..관 없잖아요! 어차피 당신들의 목적은.."

쑤욱-!!

"흐끅-!"

-그렇긴 합니다.. 성녀님.

쯔붑-! 쯔붑-!

전조도 없이 시작된 피스톤 질. 이미 젖어 있던 우물에 검은 그림자가 내민 남성의 성기가 뚫고 들어와 벌린다.

분명 현실에서는 단 한 번도 뚫린 적 없던 성녀의 여성기지만 이상하게도 이 세계에 들어와서는 처녀막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질 내는 너무나 익숙하게 남성기를 받아들이고 그 움직임에 호응한다.

찔꺽- 찔꺽-

"하앗! 아으읏-..!"

- 성녀님 목소리가 샙니다? 크후후

"헙!"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고 있던 클레어는 놀래서 입을 다물었다. 성녀로서 남성에게 강제로 범해지며 교성을 퍼트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쯔부웁-- 찔꺽-!

허나 다시 한 번 강한 허리 흔듬과 동시에 자궁구를 부딪치는 귀두의 움직임에.

"하아앙-.."

다물었던 입이 절로 벌어지며 쾌락의 교성이 터져 나온다.

- 그래! 그래! 성녀님도 즐기시라고요! 하하!

"즐..즐길 리가..하우웃-! 하앙"

- 성녀님의 몸은 즐겁다고 이런 천박한 물소리를 내는데 왜 성녀님은 싫은 척을 하시는 겁니까?!

'내가 싫은 척..을 하고 있다고?'

검은 그림자의 외침에 클레어는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 세계란 걸 알자마자 젖어버린 음부와 상대가 입술을 덮쳐옴과 동시에 혀를 내밀어 호응하고 지금 음부에 자지가 꽂혀 강제로 범해지는 와중에도 교성을 지르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고 있다.

모두 어쩔 수 없으니까란 변명을 대고 있지만 분명히 상대의 욕망에 맞춰 호응하고 있다. 그것도 싫어서가 아니라 속으로는 기뻐하면서.

스윽- 스윽-

생각에 잠긴 사이 뒤로 다가온 그림자가 그 귀두를 클레어의 항문에 비비며-

푸욱-!

"하악?!"

앞 쪽과 마찬가지로 두꺼운 남근으로 클레어의 내부를 채운다. 두 개의 남근이 살 덩어리의 벽 하나를 두고 민감한 문질러대는 그 감각에 클레어는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했다.

- 맞습니다. 성녀님. 그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솔직하게 기뻐하시면 됩니다.

"하아.. 모든 걸 놓아버려..?"

- 그렇습니다. 어차피 성녀님이 즐기신다고 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이곳에 없지 않습니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

등 뒤를 차지한 그림자의 속삭임에 클레어는 멍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시선을 돌려 주변을 돌아봐도 모두 자신을 보며 남근을 세우고 있는 검은 그림자들 뿐. 그 말처럼 이 곳에 자신을 비난 할 사람 따위는 없다.

당연히도.. 저들은 보라색의 광구. 남성들의 정력을 토대로 생성된 성욕과 같은 존재들이니까.

'즐겨도 저들은 날 뭐라고 탓하지 않아. 오히려 기뻐해줄거야.. 거기다 일어나면 내가 이곳에서 한 행동은 모두 사라져..'

여러 생각들에 잠긴 클레어의 머릿 속에 한 마디가 스친다.

'성녀이기 전에 나도 사람이잖아..그러니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계속해서 남성기에 몸이 범해진다. 심지어 음문까지 박혀서 몸은 다시 없을 정도로 민감해져 있다. 성욕이 계속 쌓인 육체는 더 큰 쾌감을 요구한다.

'그러니.. 이 꿈 속 세상에서만이라도 내 마음대로 즐겨도 되지 않을까?'

툭- 클레어의 머릿 속에서 무언가가 끊겼다.

지이잉-- 그와 동시에 검은 그림자의 배와 맞닿아 있는 배꼽 아래 하복부 쪽 음문이 보라색이 광열한다.

치직--! 하트문양을 감싸고 있던 첫 번째 날개 그 테두리 바깥으로 새로운 '날개'가 형성되려고 하고 있다.

"하아앙-! 더 세게엣-! 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줘엇-!"

-성녀님 맡겨만 주십시요!

-이 몸을 바쳐서 성녀님을 만족시켜드리겠습니다!

욕망이라고 할지라도 그 본질은 성기사와 사제들. 자신들이 모시는 성녀님의 요청에 기뻐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눈앞에 있는 여체를 능욕했다.

뷰룻-!! 사정과 함께 클레어에게 달라붙어 있던 그림자의 몸이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하아..하아..- 뜨거운 게 가득..!”

황홀한 얼굴로 숨을 몰아쉬는 클레어. 휘날리던 검은 가루는 전부 누워 있는 클레어의 하복부 음문에 흡수되어 두 번 째 날개를 위한 재료가 된다.

“좀.. 더! 더 나를.. 아직 부족해..!”

음문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 것인지 클레어는 고개를 들어 주변에 있는 검은 그림자들에게 소리친다. 그것을 마다할..

- 성녀님..

- 우리의 성녀님..

- 아아 성녀시여..

..검은 그림자들이 아니었다. 각자 융기된 남근을 무기처럼 앞세우며 자신이 공략할 성녀의 신성한 곳들을 향하여 달려들었다. 그런 검은 그림자들을 보며 클레어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외쳤다.

“모두 나를 마음껏! 범해..”

푸욱-!

“하아앙-!!”

검은 그림자들에게 둘러싸인 성녀. 클레어의 백옥 같은 피부색 때문에 검은 그림자들 사이에 있어도 눈에 띠었지만 신체의 모든 구멍을 통해 검은 그림자들과 결합되어 있는 지금은 아니었다.

마치 개미떼에게 잡아먹히고 있는 나비처럼 그 원래의 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이 바글거리는 검은 인영들의 모습들만 가득하다. 그런 그림자들의 한 가운데에서 들려오는 것은 오로지..

철썩-! 철썩-!

찌걱- 찌걱- 찌걱-

살과 살이 맞붙으며 터져 나오는 추잡스러운 타격음과

“하아앙-! 악-! 앗응! 응고오옥..!!”

- 성녀님의 암캐 같은 교성!

- 아아 불타오른다..!!

성녀라는 직위를 가진 소녀의 입에서 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짐승과 같은 교성이다.

“너무..너무 좋아앗.. 자지 쑤컹쑤컹--! 보지랑 똥꾸멍에 쑤셔 넣는 거어 너무 기분 좋아앗!!”

성녀라는 껍데기가 벗겨진 클레어는 x0대의 사춘기 소녀.

한참 성에 관심이 많을 나이 때에 성녀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에 짓눌려 있던 욕망이 모두 풀려 나온다.

‘꿈이니 전부 상관없다는’ 면죄부가 클레어에게 드는 최소한의 브레이크조차 들지 않게 만들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섹스라는 행위 자체가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몸에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쾌락의 행위였고 지금 클레어에게는 서큐버스의 자궁과 음문이 작용하고 있었다.

“쮸붑! 쮸붑! 츄릅! 츄브읍- 우웁-!”

- 끄으으.. 성녀님의 입보지에 전부 싸버려..!

뷰루웃-!!

사정과 동시에 검은 그림자가 사라지고.

“꿀꺽---다음 자지잇-!”

덥썩-!

- 으윽.. 성녀님!

입에 아직 정액을 머금은 채로 다시 옆에 내밀어져 있는 남근을 문다.

츄브읍- 츄릅- 쮸붑쮸붑-!

정신없이 이어지는 클레어의 애무. 수 십 수 백 번 꿈속에서 이어진 성교로 인해 이미 수 천 명의 남자를 경험해 본 창녀와 다름없는 능숙한 애무가 이어진다.

게다가 지금 클레어는 단순히 입으로만 성교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찔꺽- 찔꺽- 찔꺽-

찌걱- 찌걱- 찌걱-

클레어의 허리 밑 그 아래에선 보지와 항문, 두 구멍으로 검은 그림자들의 남근을 받아내며.

“흥그읏-!! 으브읍-!!”

철썩-! 철썩-! 철썩-!

쯔붑! 쯔붑! 쯔붑!

입에 자지를 문 채 눈을 뒤집고 정신없이 허리와 엉덩이를 흔들며 남성기를 탐닉한다.

“섹스으읏.. 좋아아앙-!!”

성녀의 껍질이 벗겨진 클레어는 창녀나 다름없었다.

아니 마녀라고 해야 할까?

뿌드득-- 검은 단발머리 위로 악마를 상징하는 U자형의 뿔이 자라난다.

스륵..

“응읏-!”

그 교태로운 눈동자는 보라색으로 물들고 입술 역시 립스틱이라도 바른 듯 보랏빛으로 물든다.

“하아아..”

깊은 숨 너머 입술 사이로 보이는 짐승과 같은 송곳니. 클레어의 양 손톱과 발톱은 보라색으로 길어지며 그 손목과 발목에 검은 털이 자라난다.

털은 더 이상 뻗어나가지 않고 팔찌나 발찌와 같이 손목과 발목에서 멈췄지만 그 이외에도 한 군데의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자지를 한껏 물고 애액을 뿜어내는 음부의 형태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성녀의 몸은 신성력으로 인해 늘 태초의 모습으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음모 따위는 날 일이 없는 음부에 거뭇한 털이 모습을 드러내고 순식간에 보지 위쪽을 거뭇하게 채운다.

움찔-! 스윽-!

그런 털의 한가운데에서 새끼손가락 정도의 사이즈인 발기된 음핵이 잔뜩 피가 쏠려 고개를 치켜든다.

지이잉--..

마지막으로 배 쪽의 음문 위로 두 번째 테두리. 날개가 완성되자.

펄럭-!

박쥐와 같은 악마의 날개가 펼쳐진다.

지금 클레어의 모습은 성녀가 아닌..

“하악--!! 응오오옷-!! 또 가..가버려엇!! 정신이 날아가버려어엇!!”

치익-!! 찌이이익-!!

조수를 뿜으며 눈을 뒤집고 쾌락의 교성을 내지르는 클레어는 그런 자신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다.

“응기이잇-!!”

그저 절정을 반복하며 조금이라도 이성이 돌아올 때 마다 다음 남근을 찾아 자신의 구멍을 채우는 것에 열중한다.

- 성..성녀님이 이렇게 음란할 줄이야..!

- 성녀님의 몸에서 나는 음란한 암컷의 체취.. 으윽 못 참겠다!

파앙-! 파앙-!

“아학- 더어..! 더어..!”

찔꺽-! 찔꺽-!

“아하아악-!!”

치이익-!!

마지막 그림자가 사라질 때 까지.

“자지이.. 자지이..”

클레어의 쾌락은 끝 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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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은 클레어를 만나기로 했다.

그 목적은 클레어의 ‘음문 치료’를 위해서다.

말만 치료지 사실상 촉수를 통해 자궁 촉수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난소를 개조하며 몇 가지 실험을 해볼 뿐이다.

솔직히 궁금하지 않나? 신성력이 가득 찬 성녀의 육체와 마족의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자궁. 그곳에서 어떤 촉수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물론 계획만 하고 있다. 촉수라도 임신시켜서 배가 불렀다가는 다른 녀석들에게 들통나서 매우 귀찮은 일이 생길테니 말이다.

아무래도 성녀 임신 계획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주인님. 성녀님의 상태가 이상해요!”

변수가 발생했다.

성녀궁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제를 만났는데 대뜸 그런 소리부터 내뱉는다.

“들켰으면 벌써 알았겠지만.. 혹시 들킨 거야?”

“그건 아닙니다만..”

들킨 게 아니라면 이상할 일이 있나? 고작 한 것이라고는 난소에 영양분 가득 담은 미세촉수를 심어줬을 뿐인데.

“..성녀님에게서 야한 냄새가 나는 걸요?”

“야한 냄새..? 아! 그거 자궁이 특이해서 미약 비슷한 애액 나오는 거잖아? 그거야 몇 주 전부터도 그랬고. 지금은 내가 미세촉수를 투입해서 페로몬 나오는 것도 조절시켰는데..”

“갑자기 강해졌습니다!”

갑자기 강해졌다고..?

이거 왠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 그 페로몬이란 거 자궁촉수가 배고파서 밥 달라고 분출 시키는 거 아니었어?!

미세촉수로 영양분을 공급한 이상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상태가 어떤 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일반 촉수였으면 바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데 사념파 차단막이나 다름 없는 신성력 육체가 감싸고 있으니 가까이 가서 보지 않는 한 지금 무슨 상태인지 알 수가 없다.

“안되겠다. 직접 확인해볼게.”

“알겠습니다. 주인님.”

나에게 고개 숙인 엘리제는 바로 앞 쪽 성녀의 방 앞으로 다가가더니 굳게 닫혀있는 문을 두들겼다.

“용사 루토님께서 오셨습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성녀님.”

“들..어..오세요..”

어딘지 모르게 우울한 목소리가 안쪽에서 들려오고.

끼익- 엘리제가 문을 열며 내게 고갯짓한다. 이 안 쪽으로는 신성수녀단장인 엘리제마저도 들어가지 못한다. 엘리제를 지나쳐 방의 안쪽으로 들어가자.

“성녀님..?”

왜 저러고 있는 걸까. 불하나 켜놓지 않고 어두운 방, 침대에 걸터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싱 클레어 이노센티아. 속옷만 걸친 맨 몸과 모아져 있는 다리. 무릎 위에서 초조한 것 같이 달싹 거리는 손가락까지.

저벅.

한 걸음 클레어에게 다가가자.

“윽?!”

몸에 이변이 찾아왔다. 이 비릿한 냄새.. 아니 페로몬? 내 다리 쪽을 보니 전혀 성적 자극이 없음에도 남근이 단단해지고 있다.

“가..가까이 오시면 안 돼요!”

그 때 클레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윽-

자리에서 일어나는 클레어.

울상인 얼굴과 드러난 목선을 따라 아래로 시선을 향하니 뭔가 이상하다는 것들이 보였다. 원래 b컵 정도였던 가슴이 왠지 모르게 꽉 찬 c컵 마냥 부풀어져 있고. 브래지어에 티가 날 정도로 유두가 발기 되어 있다.

이것까지야 그렇다 치고.. 배 쪽에 하트 문신에 날개가 추가되어 있다.

음문이 한 단계 발전한 건가? 내가 양분이 담긴 미세촉수를 난소에 주입해서? 이건 예상치 못한 건데.. 저 자궁촉수라는 게 처음이다 보니..응?

“성..녀님.. 팬티에 거뭇한.. 뭐가 튀어나와 있어?”

“그..그러니까..읏! 용사님 직접 봐주세요..!”

직접 봐달라고? 의문을 담아 클레어를 보고 있을 때 클레어가 돌연 팬티 끈에 손가락을 끼어넣고.

스윽-

..아래로 내려버린다!

찔꺽..

스윽.

그리고 드러난 거뭇한 음모가 자라나 있는 음부와 팬티에 숨겨져 있던 기다란 클리토리스. 실제로 남근이 자라난 숙주들을 봐왔던 나이기에 그 음핵의 크기가 엄청나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문제는 나는 저 음핵에 그 어떠한 촉수 가공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저 음문이 변화함에 따라 클레어의 신체가 변한 것이다.

“어..어떻게 하죠? 용사님..?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이렇게..!”

어쩔 줄 몰라 하며 나를 간절히 쳐다보는 클레어를 무시하고..

지잉--- 음문 쪽에 사념파를 보내 접속을 시도했다.

두근! 두근!

곧바로 답하는 자궁 촉수. 왜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물어보니..

“성녀님.. 혹시 저한테 말하지 않은 증상이 있었습니까?”

냉랭한 목소리로 물으니.

“아..그..게요.”

얼굴을 붉히며 우물쭈물하던 클레어가 고개를 푹 숙이며 입을 연다.

“꿈..을 꿨어요.”

“무슨 꿈이요? 자세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무슨 꿈이냐면..”

그리고 이어지는 클레어의 설명. 축소시키고 어떻게든 성녀라는 체면을 살리려고 이야기를 골라하는 것이 눈에 보였지만 결국에 결론은 하나다.

“꿈속에서.. 성욕에 빠져 그 검은 그림자인지 뭔지 한테 몸을 맡겼다는 거 아닙니까?”

“...”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는 클레어.

하하.. 설마 나 몰래 뒤에서 즐기고 있었다니.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야 자궁 촉수 입장에서는 클레어가 꿈을 꾸는 것 따위는 모르고 그냥 음기(보라색 광구)를 수집하고 밤에 자고 일어나면 숙주의 몸이 조금씩 변한다는 것만을 전했으니까.

“이대로는 큰 일 나십니다.”

“큰..큰일이요?!”

놀라서 되묻는 클레어. 그래 큰일이 나지. 이대로 있다간 내가 뭔 일을 저지르기 전에 성녀의 모습이 변화해 마녀로서 처형당하게 생겼으니.

“저한테 방법이 있습니다.”

“용..용사님만 믿을게요! 제발 도와주세요!”

나는 그 변화를 막을 생각이 없다.

또한 클레어가 변하는 것을 주변에 알게 할 생각도 없고 말이다.

[작품후기]

댓글 남겨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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