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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촉수가 되었다-254화 (25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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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 '을 가진 성녀 : 두번째 날개 (서큐버스화)

‘음문에 대해서.. 말해도 되는 걸까?’

성녀의 육체는 남자에게 결코 닿아서는 안 되면 노출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상대가 빛의 용사라 할지라도 말이다.

만약 상대가 성녀의 몸을 봤다고 소문이라도 냈다간 성녀의 몸을 본 당사자는 신성제국의 법으로 결코 무사할 수 없다. 성녀 역시 마찬가지로 성녀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서큐버스 된다고 하잖아..! 이대로 방법을 찾지 못해서 계속 방치했다가 정말로 내가 서큐버스가 되어버리면 어떻게 해?’

음문에 대해 설명하는 루토의 말을 들으며 클레어는 더할 나위 없이 심각해졌다. 자신이 서큐버스화가 되어 성녀직을 박탈당하고 결국에는 마물이라며 처형당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오버랩 된다.

평범한 소녀가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마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클레어를 짓누른다.

‘그렇지만.. 이 용사님을. 이 아이를 믿을 수 있을까?’

클레어의 눈에 보인 루토는.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미숙한 소년처럼 보였다. 말투도 자신감이 없고 커다란 보라색 눈동자를 끔뻑이며 눈치를 보는 것도 그 생각에 한 몫 보탠다.

‘어리숙하다면..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을 거야!’

그런 결론을 내린 클레어는 루토를 자신의 방으로 이끌었다.

가장 믿을 만한 엘리제만을 곁에 데리고 루토와 함께 성녀궁까지 은밀하게 움직였다.

“아무도 접근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엘리제.”

“네. 성녀님.”

그리고 방에 도착 해 루토와 단 둘만이 남았을 때. 클레어는 본론으로 돌입했다.

“용사님. 한 가지 명심해주셔야 해요. 이 곳에서 보게된 것은 전부. 용사님과 저만의 비밀로 해야 합니다. 지켜주실 수 있겠나요?”

“뭐..뭔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어요!”

“믿겠습니다. 그럼..”

스륵.

말을 끝냄과 동시에 상의를 걷어 올리는 클레어.

일체형인 수녀복과 다르게 상하의가 나뉘어져 있는 성녀복의 허리 위 쪽 맨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성..성녀님?!”

루토는 놀란 얼굴로 클레어의 상체를 보고는 그 복부 한 가운데에 박혀 있는 보라색의 ‘음문’에 시선을 돌렸다.

“어째서.. 성녀님의 몸에 음문이..!”

“아까 말한 음문에 당했다는 그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접니다. 용사님.”

“성녀님이 음문에 당하다니?!”

“분명 이상하게 느껴지시겠지요. 다른 누구도 아닌 성녀가.. 음문에 당했으니.”

신성제국에서 가장 순수해야 될 성녀에게 타락한 이들의 증거인 음문이 박혀 있다. 심지어 그 음문은 단순한 형태에 그치지 않고 벌써 확장을 시작하여 음문 양 옆 난소가 있는 위치의 살이 볼록 튀어나와 있는 흉물스러운 모습이다.

“제가.. 더럽게 느껴지시나요?”

클레어는 착잡한 얼굴로 루토에게 물었다.

그저 감정적인 질문일 수도 있으나. 만약 여기서 루토가 ‘더러운 악의 종자!’ ‘타락한 성녀!’ 그런 식의 강한 혐오감이 실린 반응이 나온다면 클레어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루토를 돌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2사도 성검이나 추기경 신성수녀단의 힘을 빌려서라도 루토의 입을 막을 생각이었다.

“아..아니요! 물론 놀라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녀님이시잖아요?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아까 저한테 질문했던 내용들도 음문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시던 것 맞죠?”

루토는 성녀를 보며 순수한 미소와 함께 답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성녀님.”

“루..토님!”

덥썩-!

“성..성녀님?”

클레어는 성녀의 금기 같은 것은 완전히 무시한 채 루토의 작은 몸을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뭘요. 오히려.”

..제가 더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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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쉬워도 되는 거냐?

갑자기 문을 박차고 사도들이 파워레x저처럼 튀어나오는 거 아니야?

그런 불안감이 들어서 괜히 사념파를 쏴서 문 밖에 있는 촉수녀들에게 방비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명령했다.

“이제 됐어요.”

그리고 다시 들려온 클레어의 목소리에 눈을 뜨고 앞을 내려다보니..

“..용사님?”

가슴 가리개와 면 팬티만을 걸친 맨 몸의 성녀가 침대에 누워 내 쪽을 힐끔거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라키엘의 신성력은 내게는 매우 더러운 오물처럼 느껴지고 또 그런 신성력으로 가득 차 있는 성녀였지만.

“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클레어가 너무나 신성한 존재처럼 보이며 또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준..준비 끝났어요! 다만 성녀님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그..그런..!”

얼굴을 붉히며 한 손으로 가슴 부위를 가리고 나머지 손으로 허벅지 사이 면 팬티를 가린다. 그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음부가 맞물리는 면부위 위로 얼룩이 져 있다. 그것을 신경쓰는 것인지 클레어는 계속 허벅지를 비비며 꼼지락 거린다.

“으..”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었는 지 결국 눈을 감는 클레어. 그런 클레어의 하얀 옥빛과 같은 하복부 위로 보라색의 음문이 떠올라 있다.

“괜찮아요, 성녀님! 원래 이 음문에 걸리면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한 거니까.”

“...”

내가 아무리 클레어에게 괜찮다고 달래도 성녀는 고개만 돌린 채 부끄러움을 못 견디는 것 같았다.

하긴 여자애 입장에서. 그것도 한 번도 남자와 접촉이 없었을 성녀의 입장에서 속옷만 걸친 맨 몸으로 자신의 은밀한 부위가 젖어 있는 걸 보이기는 꺼려지겠지.

오히려 저렇게 부끄러워 하니 앙탈을 부리는 토끼를 보고 있는 늑대같은 마음이 차올라 더욱 놀리고 싶어진다.

“그럼.. 우선 상태부터 확인해 볼게요.”

저벅.

성녀의 바로 앞으로 다가가 음문을 향해 손을 뻗는다.

스윽..

그대로 손으로 음문을 누르자 부들거리는 피부와 아기 피부 같이 탄력 있는 살결의 감각이 손끝으로 전해져 온다. 계속 주물럭거리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성녀의 신성력에 손목이 날아갈 지도 모르니..

꾸욱-

힘을 줘서 누르자.

“흐읏!?”

놀란 성녀의 음성과 함께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진다. 허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지.

꾸욱-! 꾸욱-!

“흐아으..! 용..용사님?!”

“잠시만 참아주세요. 자궁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봐야 하거든요?”

“자..자궁이요?!”

놀라기는.. 이미 음문이 이 지경까지 커지는 동안 자궁의 존재감을 미친 듯이 느꼈다는 걸 자궁 촉수가 말해주고 있는데.

꾸욱--- 움찔- 움찔--!

그나저나 그렇게 세게 누른 것도 아닌데 피부 아래로 둥근 덩어리가 만져진다. 자궁이 비대화 된 건가? 그런 의문이 들어 안쪽을 공간인지를 통해 살펴보니..

꿀렁- 꿀렁-

눈에 띄게 내 손이 누르고 있는 지점으로 달라붙어 있는 자궁이 보인다. 손가락을 움직임에 따라 마치 강아지가 주인을 쫓아오는 것처럼 따라 붙어 온다.

잠깐만.. 이거 음부쪽으로 내리면 질구로 자궁이 내려오는 거 아니야?

호기심이 들기는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으읏..용..용사님.. 그마안!”

우웅..!

자궁을 누르는 자극만으로도 한계에 달한 성녀의 몸 주위로 지독하게 농축된 신성력이 피어 오르고 있으니까. 음부에 손을 갖다댔다간 난리가 나겠지.

“성녀님. 음문의 진행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위 하나하나를 확인 해 볼 수밖에 없어요!”

“..부위 하나하나를.. 확인한다고요?”

성녀는 매우 떨떠름해보였다. 허나 내가 손을 떼며 ‘그럼 할 수 없고요.’ 라고 물러서려고 하자..

“알..알겠습니다! 용사님 편하실 대로 해주세요..!”

결국 승낙하고 만다.

“그렇다면 다음 검사도 실시할게요. 가만히 계셔야 해요!”

말을 뱉자마자 곧바로 두 손을 움직여서 볼록 튀어나와 있는 난소를..

물컹-!

“흐이익-!”

주물- 주물-

물컹..! 물컹..!

손가락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살짝 힘을 줘서 주무를 때 마다 안 쪽에서 느껴지는 말랑거리는 작은 알갱이.

“안..안 돼욧! 주무르면..! 응끄읏!!”

“아프신가요?”

“그..그게 아니라! 그렇게 마구잡이로 주무르며어언..- 히끄윽!!”

푸슛!

“아오옷..!”

결국 외간 남자 앞에서 입을 오므리는 바보 같은 표정으로 조수를 뿜어내는 성녀. 그 허벅지와 팔 다리가 자연스럽게 뜨며 덜덜 경련한다.

“하으으..”

나른한 얼굴로 누워 있던 성녀는 이내 정신을 차렸는지 고개를 털고 나를 노려봤다.

“이..이게 무슨 짓인가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확인 과정이에요.”

“그..냥 말로만 하시면 안 됐나요?”

“제 권능의 특징 상 직접 만져봐야 해서요.. 그런데 성녀님 지금 상태가 심각하신 것 같아요!”

‘심각’이라는 단어에 클레어가 눈을 크게 뜨며 나를 쳐다봤다.

“심각.. 하다고요?”

“네. 음문에 모인 요기가 자궁을 뒤 덮고 심지어는 난소까지 뻗어 나가서 단단히 뿌리내린 것 같아요. 혹시.. 평소에 성욕이 들끓어 오른다거나 자궁이 두근두근 거리거나 하지 않으셨어요?”

“맞..맞아요!”

“원래 이 정도로 진행 되었으면 벌써 서큐버스화가 시작 했을 텐데.. 아마도 성녀님이 강력한 신성력을 보유하고 계셔서 일단은 멈춘 것 같아요.”

“그..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 루토 용사님?”

어떻게 하긴.

대답 대신 양 손바닥을 펼치고.

꿈틀--핑!

“..?”

각 손가락 끝 쪽에 엔젤 촉수로 만들어낸 미세한 바늘을 날카롭게 세운다.

“제 권능인 ‘흡수’는 이 바늘과 같은 뾰족한 걸로 대상의 힘이나 기운을 흡수하는 거에요.”

“설마.. 그 바늘을..?”

“이 바늘로 성녀님 몸에 뿌리내린 요기를 빨아드리겠습니다. 물론 너무 지독하게 음문이 박혀 있어서.. 없앨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고 성녀를 바라보자.

성녀 역시 긴장된 눈으로 내 손가락 끝 흰색 바늘을 쳐다본다.

바늘을 꽂아 넣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했을 리는 없겠고.. 다만 이것이 얼마나 큰 고통을 감수할지 몰라 긴장한 듯 싶다.

하지만 성녀에게 선택권은 없을테니까.

“알..겠습니다. 용사님의 치료를 받겠어요.”

결국 잠시 간의 침묵 끝에 성녀는 치료를 허락했다.

“그럼 바로 꽂겠습니다. 성녀님.”

손을 움직여 바늘의 끝으로 볼록 튀어나온 난소 쪽으로 갖다댄다.

“거..거기에 꽂는 건가요..?”

“네. 여기가 그나마 요기가 약해서.. 아! 무서우시면 눈을 감고 있는게 나을 거에요. 그럼.. 넣겠습니다!”

성녀의 대답을 듣지 않고 곧바로 다섯 손가락으로 각 난소 주머니를 움켜잡듯이 손가락 끝 바늘을..

푸욱-!!

“헤으응?!”

볼록한 살 안쪽으로 찔러 넣었다.

바늘이 얇기는 해도 피부와 살을 뚫고 민감하게 부풀어 있는 난소에 꽂히는 과정이다보니 성녀의 표정이 구겨지며 이상한 신음성이 튀어 나온다.

치직..!

그런데.. 이 성녀의 육체는 세포 하나하나까지 순도 100% 신성력 덩어리라서 그런지..! 신성력 특화인 엔젤 촉수 바늘조차도 녹아내리려고 한다.

“성녀님 작업 속행하겠습니다!”

꾸물- 꾸물-!

엔젤촉수바늘.. 정확히는 미세 촉수를 심어 넣기 위한 관이 난소 안쪽에 도달하자마자 곧바로 촉수를 생성하여 투입하기 시작했다.

쇽! 쇽!

농축시킨 영양분을 가득 담은 미세촉수들을 계속해서 난소 안으로 집어넣는다. 엔젤 촉수의 관이 녹아내리기 전에 최대한 많은..!

치직!

“윽!”

불가. 그런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 재빠르게 손가락 끝에서 촉수를 분리했다.

슈우우..!

손가락 끝에 있는 촉수관이 대부분 녹아내려 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뽑지 않았으면 내 손가락까지 라키엘의 신성력이 따라 붙어와 팔 한 쪽을 태웠을 지도 모른다.

“후우..”

쉼호흡을 내뱉으며 다시 성녀의 난소쪽을 보니..

스륵-..!

사도보다 신성력이 많은 성녀 아니랄까봐 뚫린 작은 구멍들이 순식간에 아물어버린다.

꿈틀.. 꿈틀..

그래도 다행이다. 지금 저 볼록 튀어나온 난소 안쪽에는 내가 쑤셔 넣은 수 백 마리의 미세 촉수들이 제 집 마냥 헤엄쳐 다니고 있으니까. 주 목적은 달성했다.

“성녀님.. 이제 끝났습니다.”

“으응..끝..끝났다고요?”

어리둥절해하는 얼굴로 고개를 드는 성녀. 그리고 이내 그 얼굴이 놀람으로 변한다.

“몸이 저릿한 게 사라졌어요! 거기에 야한 생각도 들지 않..아앗!”

혼자 중얼거리다가 내가 옆에 있단 걸 깨닫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라는 클레어. 그에 나는 훌륭하게 수술을 끝낸 의사와 같은 미소로 입을 열었다.

“음문을 막지는 못했지만.. 일단 응급조치는 성공했어요. 아마 일상생활은 가능 하실 거에요. 성녀님.

“정말 감사해요! 용사님.. 정말로 감사해요!”

성녀는 몸을 일으키고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제 성녀의 눈에서 나에 대한 의심과 경계는 씻은 듯이 찾아볼 수 없다.

그야 몸을 계속해서 울려대던 자궁을 진정시켜줬다고 생각할테니까.. 24시간 오르가즘을 느끼는 절정지옥에서 해방시켜준 은인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이번에 한 걸로 치료가 되지는 않아서.. 몇 번은 더 치료해야 할 것 같은데..”

“네! 꼭 부탁드릴게요! 저.. 용사님 말고는 의지할 사람이 없어요!”

그렇지. 촉수에게서 비롯된 음문인데 누가 치료할 수 있을까?

내 손을 잡고 간절하게 바라보는 성녀에게 최대한의 상냥한 얼굴로 고개를 마주 끄덕여준다.

꿈틀..! 꿈틀..!

성녀는 상상이나 할까?

내가 한 행위는 응급처치나 치료 따위가 아닌 영양분에 허덕이던 자궁 촉수에게 먹이를 준 사실이라는 것을..

꿀렁- 꿀렁..!

그 양분을 흡수한 자궁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 되는 걸?

[작품후기]

알바하던 도중에 예약 걸고 갑니다!

+ 엘로아는 3부 엘프제국편 메인 주인공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 작가 트립은 나중에 외전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 성녀 정복이 이번 부의 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떡밥 다풀고 3부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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