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의견 피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1회
록시 그린녹스(후타나리 주의)
저벅. 저벅.
그 걸음거리는 어딘지 모르게 어정쩡했다.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손바닥은 고간 위에 겹쳐져 무언가를 가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진녹색의 기다란 꽁지머리를 한 소녀는 아이보리색에 가까운 연갈색의 피부위로 홍조를 띄운 채 무언가 불안하기라도 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이래서는 어디 돌아다닐 수도 없어..!’
“읏.”
격한 사정에 기절했다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어느 정도 몸이 진정되었음을 느끼고 방부터 청소했다. 그 뒤 록시는 자신을 이런 꼴로 방치한 엘리제를 찾아가야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옷을 갈아입은 뒤 방 밖으로 나섰지만 크나큰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거.. 너무 튀어 나와 있잖아!”
그렇다. 일반적인 사제복이었다면 차라리 품이 넓어서 어떻게든 하반신에 생긴 남근의 존재를 숨길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신성수녀단의 단원복은 기본적으로 몸매가 약간은 드러나는 수녀복의 하얀색 버전이다.
당연히 한 사이즈 큰 것이 아니고서야 몸에 맞춰서 제작되어 있었다.
현재 록시의 다리 사이 고간에는 하나의 다리가 더 추가되어 있는 상태였다.
덜렁- 덜렁-
코끼리의 코처럼 사타구니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
기다랗게 고개 숙여 있는 실루엣이 천을 밀어내며 그 흔들리는 움직임까지 적나라하게 보일 정도다.
발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 수준. 만약 발기를 한다면 틀림없이 들키고 말 것이다.
저벅-
결국 록시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혹시나 보일까 싶어 두 손은 고간에 얹은 상태로 엉거주춤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느끼면 안 돼.. 밑에 쪽은 신경 쓰지 말자. 록시. 이런 시련 따위 그린녹스의 후계자인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야.’
“으읏.”
거기에 더해 이 하얀 남근은 얼마나 민감한 것인지 손이 살짝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혈액이 쏠리며 고개를 치켜들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촉수 남근은 여성의 성감대라 할 수 있는 부위인 음핵이 비대화 되어 튀어나온 것이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단원 숙소까지 가는 거야.’
숙소로 가서 엘리제의 방을 찾고 담판을 짓는 것. 그것이 들킬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방 밖으로 나온 이유였다.
처음에는 방에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사제단과 신전의 고위사제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한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러기 위해선 다리 사이의 달린 물건을 내보여야만 한다.
그린녹스 가문의 후계자라는 프라이드가 전부인 록시에게는 그런 수치스러운 일을 차라리 죽는 것만 못했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단 한 가지 밖에 없었다. 이런 상태로 만들어 놓은 범인에게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비록 엘리제의 실력이나 감추고 있는 능력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매우 위험한 일에는 틀림 없지만 록시에게는 다른 수가 없었다.
‘...날 이런 꼴로 만들어 놓은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걸 충족시켜주기만 하면 방법이 생길 지도 몰라.’
“5사도님 생긴 건 귀여우신데 성격이 너무 괴팍하신 것 같아.”
“맞아. 입 다물고 계시면 그냥 귀여운 꼬마아이인데 성투술 수업에만 들어가면 드래곤처럼 변해서 불을 뿜으시는 것 같으니까~”
흠칫.
그 때 록시가 걷고 있던 복도의 맞은편에서 말소리와 함께 두 명의 소녀가 걸어왔다.
‘숨..숨어야 돼!’
최대한 가랑이가 드러나지 않도록 움츠린 상태였지만 그래도 불안한 것인지 록시는 몸을 숨길 장소를 찾아 눈을 굴렸다. 허나 일자형의 복도에 숨을 장소 따위 존재 할 리 없었다.
“어..!”
결국 록시와 두 소녀는 맞닥뜨리고 말았다.
두 소녀가 입고 있는 복장은 신성수녀단의 단원복.
“록..록시 차석님!”
소녀 중 한 명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록시의 이름을 부른다.
4대 가문 중에서 3, 4위에 속하는 카린과 뮬느만 해도 일반 단원들에게는 높다고 볼 수 있는 대상인데 록시는 무려 화이트우드 가문과 함께 이노센티아의 최상위 가문인 그린녹스의 후계자가 아닌가?
거기에 더해 일반단원보다는 높은 직급인 ‘차석’이라는 위치도 한몫했다.
그저 평민으로서 수석사제가 된 엘리제보다 차석이지만 4대 가문의 소속인 록시가 일반 단원들에게는 더욱 대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전 바쁜 일이 있어서 이만.”
록시는 두 소녀가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최대한 무표정을 가장하며 그대로 지나치려고 했다. 허나 엉거주춤한 자세는 어쩔 수 없었고 거기에 더해 마음만 급해서 다리를 움직이다보니..
휘청-!
“앗..!”
넘어지고 말았다!
원래의 운동신경이라면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지탱했겠지만..
‘들..들켜버려!’
록시의 양손은 고간을 가리느냐고 땅을 짚을 여력이 없었다.
덥썩-!
“괜찮으세요? 록시 차석.”
다행히 옆에 있던 단원 중 한 명이 몸을 날려 록시의 양 어깨를 잡고 넘어지는 것을 막아줬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하셔서 결석하셨다고는 들었는데.. 너무 힘드시면 방까지 가시는 장소까지 부축해드릴까요?”
눈앞에서 쓰러지는 록시를 보며 놀란 단원으로 진심으로 걱정하는 얼굴로 물어왔지만 록시의 눈동자는 그런 단원의 얼굴이 아닌 전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연 분홍빛의 윤기가 흐르는 말랑해보이는 입술..
목선에서부터 상의를 부풀리며 살짝살짝 흔들리는 젖가슴..
겹쳐져 있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하반신의 계곡에서 올라오는 풋풋한 암컷의 냄새까지..
두근! 두근!
하반신에 열이 쏠리며 다리 사이의 물건이 맥박을 치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록시의 숨소리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록..시 차석님?”
거친 숨길을 내뱉으며 자신의 몸을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록시의 시선에 본능적인 꺼림칙함을 느낀 단원이 스스로도 모르게 한 손으로 가슴을 가린다.
‘이대로 있다가는.. 눈 앞의 아이를.. 덮치고 말거야!’
“저..전 괜찮습니다!”
타앗-!
충동을 막을 수 없단 걸 인지한 록시는 이를 악물며 단원의 손을 뿌리치고 그대로 내달렸다.
타다닥-!
“하악.. 하악..!”
록시는 달리는 동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연신 거친 호흡을 반복했다.
달리기를 해서 숨이 차는 것이 아닌 몸이 발정이라도 난 것처럼 달아오른 쪽에 가까운 상태다. 이미 록시의 다리 사이 수컷의 물건을 치마를 꿰뚫을 것처럼 단단하게 서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누군가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록시의 성별과 정체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이다.
저벅.. 저벅..
그 때 록시가 향하고 있는 복도의 맞은 편에서 또 다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해싿.
‘아아.. 안 돼! 지금 이 모습을 보였다가는 모든 게 끝장이야!’
록시는 황급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화장실을 상징하는 마크가 달려 있는 문 쪽으로 재빠르게 움직였다.
끼익- 탁.
문이 닫히고 건너편에서 발소리가 스쳐 지나간다.
“후우..”
무사히 넘어갔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록시는 고개를 들어 공간의 내부를 확인했다.
하얀 대리석 타일로 이루어진 바닥 위로 세면대와 사각 거울이 존재하고 여러 개의 칸막이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 화장실이다.
대 신전 내에는 항상 최신식 설비로 구성해놓기에 모두 아티팩트로 이루어진 값비싼 설비들이었다.
각 칸막이의 안에는 용변시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는 좌변기까지 존재한다.
“일단 몸은 피했는데.. 응읏..!‘
움찔.. 움찔..
아직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해결되지 않았다.
하반신 쪽에서 느껴지는 간질거리면서도 저릿한 감각에 배꼽 아래를 쳐다 본 록시는 치마의 안쪽에서 천을 팽팽하게 밀어 올리며 귀두의 끝으로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는 남근의 형태를 볼 수 있었다.
이미 천의 끝이 귀두가 흘린 쿠퍼액으로 인해 젖어 있는 상태다.
숙주가 암컷의 체취를 맡은 그 순간 발기를 시작하며 성이 날대로 난 물건은 한 번 사정 하지 않는 이상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
당장에 들키는 것을 피했다고는 해도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록시는 독안에 든 쥐와 같은 처지나 다름 없다.
“후웃.. 후우.. 해결.. 해야겠지? 이대로는 못 나가니까.”
깊은 한숨을 내쉰 록시는 등을 기대고 있던 문에서 떨어지며 좌변기가 있는 칸막이 중 제일 구석에 있는 칸으로 다가갔다.
화장실의 문은 잠기지 않지만 칸막이의 문 안 작은 공간에는 잠금장치가 존재한다.
거기에 더해 물을 내릴 수 있는 좌변기까지 존재하니 사정한 체액을 처리 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륵-!
“으으..”
치마를 걷어 올리고 그 치맛자락을 입에 물어 흘러내리지 않게 한 록시는 자신의 고간 쪽에서 우뚝 서있는 하얀색의 흉기를 보고는 얕은 신음을 흘렸다.
연갈색 톤의 허벅지 사이에 힘줄이 가득 돋은 채 서 있는 하얀색의 남근은 너무나도 그로테스크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기본적인 귀두나 막대 부분은 인간의 것과 다를 바 없지만 그 두께와 길이가 괴인족에 속하는 오크나 트롤의 것과 비슷해 야만적이며 흉포한 느낌이 든다.
바로 전만 해도 이것을 물고 빨며 미친 듯이 자위를 했던 록시였지만 다리사이의 남근은 아무리 보아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이러고 있을 틈이 없어. 빨리 발..기를 풀어야 돼! 누가 화장실에 오기라도 했다가는..”
덥썩-!
다급한 마음에 양손으로 남근을 떠받들 듯이 움켜쥔 록시는 곧바로 남근의 뿌리에서부터 귀두 밑둥까지를 위 아래로 훑어내기 싲가했다.
스윽- 스윽-
“빨리..! 빨리 나오란 말이얏..! 응옷..오옷!!”
손을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입이 벌어져 물고 있던 치맛자락이 흘러내리며 바보 같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그저 커다란 고기막대를 훑고 있는 것뿐인데도 얼마나 민감한 것인지 손가락 하나하나의 형태나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져 쾌락의 전류가 되어 뇌까지 몰아친다.
‘아..안 돼! 이런 천박한 신음소리를 냈다가 누군가 듣기라도 한다면 전부 끝이야..!’
“응긋.. 응그극!”
록시는 자신의 추태를 들킬 수 없다는 사명감에 입술을 악물며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을 최대한 억제했다.
허나 록시가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신음소리보다도 더욱 심각한 것은..
“응그읏-! 응읏-!
헤벌쭉하게 풀려버리는 그 얼굴이었다.
눈동자는 위로 치켜뜨고 다문 입술 틈 사이로는 기뻐하는 것인지 우는 것이 입 꼬리를 비틀며 침을 줄줄 흘려댄다. 그 와중에 콧구멍은 벌렁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뿜고 있으니 마치 발정 난 암캐와도 같은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되어 버린다.
“아흐응..! 응오옷..!”
그 모습에서 도저히 귀족으로서의 품격이나 총명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스윽- 스윽-
“아히이익! 기..기분 좋아앗..!”
그저 남근 자위에 미쳐버린 음탕한 암캐만이 있을 뿐이다.
움찔-! 움찔-!
“응오옷..!! 꾸륵꾸륵! 요도를 타고 정액 올라오고 이써어엇..!! 흥기이익!! 전부 나와버려엇!!”
쀼루웃-! 뷰루룻!!!
꿀럭-! 꿀럭-!
허리가 접힘과 동시에 요도구멍이 크게 열리며 진하고 걸쭉한 백탁액을 울컥울컥 쏟아낸다.
사정과 더불어 남근 밑에 있는 음부에서도 투명한 조수가 뿜어져 백탁액과 함께 좌변기의 구멍 안을 채우기 시작한다.
“아으읏-! 꼬츄액 안 멈춰어엇..!
뷰루우웃-!
고장 난 수도꼭지마냥 끝도 없이 진한 액체를 뿜어내는 하얀 육봉. 특수 남근의 사정량은 통상의 몇 십 배를 뛰어넘는 것이어서 거세게 오줌을 싸는 것처럼 계속해서 정액이 쏟아져 나온다.
“흐기이잇..!”
꽈악-!
록시는 허리를 최대한 앞으로 내밀며 동시에 벌름거리고 있던 엉덩이 구멍을 조였다.
원래 여자에게는 전립선이란 존재하지 않는 기관이지만 이 남근 촉수에 감연된 숙주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립선이 형성된다.
그 전립선에서부터 신성력을 정액으로 치환해 뿜어내는 것이기에 엉덩이에 힘을 주어 괄약근으로 전립선을 압박하면..
푸슈우웃-!!
“응그이잇..!”
조금의 찌꺼기도 남기지 않고 전부 남근을 통해 뿜어져 나오게 된다.
하룻동안 10회에 가까운 사정을 하며 터득한 록시의 빨리 끝내는 ‘요령’이다.
털썩-!
“하악.. 하악..”
기나긴 사정이 끝나고 급격한 탈력감에 록시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전날 자위에 미쳐 엄청난 양을 뿜어냈기 때문인지 한 번의 긴 사정으로 남근이 만족하며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보글.. 보글..
문제는 변기가 넘칠 정도로 가득 채우고 있는 백탁액이다.
어느 정도의 온기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누런 아이보리색의 표면 위로 보글거리는 거품이 올라오며 하얀 김과 같은 것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당연히 냄새는 구릿하기 그지 없어서 이미 화장실 내는 머리가 아찔할 정도의 비린 밤꽃냄새가 가득 찬 상태가 되어버렸다.
“물.. 물 내려야 돼..”
록시는 이제 수컷의 정액냄새 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인지 정액이 가득 찬 변기의 바로 앞까지 기어가 손을 뻗어 물을 내리는 손잡이를 돌렸따.
딸칵-
“..?”
원래라면 경쾌한 물소리와 함께 좌변기 안에 든 오물이 말끔히 내려가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누런 액체는 조금도 줄지 않았다.
달칵- 달칵-!
록시의 손이 다급해지며 몇 번이고 손잡이를 다시 돌려보았지만 역시나 물... 정액은 내려가지 않는 상태다. 이내 상황을 파악한 록시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한 마디를 내뱉었다.
“설마.. 막힌 거야?”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머리가 새하얗게 변한다.
태어나서 한 번도 화장실을 막히게 한 경험 같은 건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용변도 아닌 토해낸 정액으로 인해 변기를 막히게 해버린 것이다.
‘이런 게 가능해..?’
정액으로 변기를 막는다는 건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었다.
허나 록시의 정액은 액체이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걸쭉한 점도를 가지고 있기에 변기 안을 빈틈없이 막으며 덩어리가 되었고 그로 인해 물이 내려가야 할 구멍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아..이건 그러니까.. 성법 3장..”
록시는 손바닥을 뻗으며 변기를 향해 정화시키는 성법이라도 써보려고 했지만 정액을 만들 때 신성력이 빨려 나가서인지 사정을 한 직후에는 신성력을 사용할 수 없었다.
“방법이 없어.”
역시나 신성력은 발현되지 않았고 푹 고개를 숙이며 절망의 말을 내뱉은 록시는 다시 얼굴을 들며 정액으로 가득 차 역겨움마저 드는 변기를 보며 심란한 얼굴을 하였다.
‘저런 상태를 만들어두고 계속 이곳에 있다간 내가 한 거란 걸 전부 들켜버릴 거야.. 범인으로 의심 받아 버려..!’
사실상 범인이 맞았지만 록시는 죽어도 저런 짓을 한 것이 자신이란 걸 인정할 수 없었다.
벌떡-!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옷가지를 정리하고 칸막이를 빠져 나온다. 그리고 화장실 문까지 달려가 고개를 내밀고 주변을 살피고는 다시 처음의 엉거주춤한 걸음으로 빠르게 화장실을 빠져 나왔다.
그렇다.. 록시는 변기를 막아두고 도망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꺄아악-! 이게 뭐야-!
우욱-!
얼마 지나지 않아 뒤 쪽에서 화장실에 들어간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흐윽.. 흑! 전부 그 마녀 때문이야.. 내가 잘못한 게 아니란 말이야..!”
저벅. 저벅.
록시는 서러운 얼굴로 눈가에 눈물을 머금은 채 빠른 걸음으로 엘리제가 있을 숙소로 향했다.
[작품후기]
독자님들의 댓글 하나하나 읽어 보았습니다.
다행히 3번이 많지는 않아 혼자 자급자딸을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또한 걱정의 말을 적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1번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어떻게든 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단 읽어주시는 분들께 최선을 다한 글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고 죄책감이 들어서 그런 공지를 띄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행되는 내용도 재밌고 읽을 만 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1번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번 역시 틈틈히 준비해서 꼭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는 내용까지 가는 것이 지쳐서 조금 멘탈이 흔들렸었는데 독자님들의 댓글을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완결까지 힘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