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생촉수가 되었다-158화 (158/266)

앞으로 진행 할 희생양들이 빡빡하기에 바실이는 넘기기로 하겠습니다. 158회

재회

“하으윽.. 하악..”

“피유우.. 피유우..”

긴 흑발의 여인과 하늘색 단발머리의 소녀가 흙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두 사람의 행색은 전쟁터 한복판을 굴러서 지나오기라도 한 듯 심히 좋지 못했다. 검은 머리 여인의 경우 걸치고 있는 가죽 갑옷의 곳곳이 찢어져 맨살이 드러나거나 상처가 벌어져 핏자국이 엿보였고 하늘빛 머리 소녀의 경우 조금 더 낫다고는 하지만 입고 있는 로브가 폭탄이라도 얻어맞은 것처럼 조각 나 타버린 상태였다.

“아으으.. 룬! 투명망토라 안 걸린다며언서!!”

“히유우.. 입고 있는 사람.. 냄새나 관련된 것 알고 있으면.. 걸림.”

“그럼 저 녀석은 왜?”

흑발 여인, 시온이 말한 저 녀석이란 바로 룬과 시온 두 사람 근처에 쓰러져 있는 드레이크의 사체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마에 흑철대검을 박고 몸 곳곳이 검게 타서는 깊은 상처가 가득한 드레이크의 거체. 용사 매뉴얼에서 권장레벨 150대의 딜탱힐 체계의 용사 4명의 구성으로 사냥해야 할 것! 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검은 가죽 드레이크다.

놀랍게도 시온과 룬은 상태가 어찌 되었건 단 둘이서 드레이크를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시온의 레벨이 용사들 중에 최상위권이라 130대이며 룬의 레벨 역시 110대에 상위 마법사 클래스인 ‘연금술사’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위업이라 할 수 있었다.

허나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시온의 상대의 공격력을 훔치는 ‘스틸 블레이드’와 룬이 평소 제작해놓은 수많은 마법 스크롤들 덕분이었다.

“아극..아파!”

“내 로브가..”

승리는 했다지만.. 드레이크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기에 두 사람은 엉망진창의 꼴이 된 것이다.

“여태까지는 바로 옆에 있어도 보지도 못했었는데 왜 이 녀석만 난리인데!?”

“아마. 우리 냄새를 알고 있어서 일 것.”

“우리 냄새를 안다고? 어떻..”

말을 잇던 시온은 돌처럼 굳은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겼다.

육체파라 언뜻 보기엔 무식 해 보이는 타입의 그녀이지만 시온은 눈치가 빠르고 영리한 편이었다. 처리한 드레이크가 이미 자신들의 체취를 알고 있다는 것 까지의 답을 도출하는 것은 시온에게는 간단한 일이었다.

‘이미 나와 룬의 냄새가 서려 있는 무언가와 접촉했.. 수아랑!?’

“설마!”

벌떡-!

방금 전까지만 해도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없다고 투덜거리던 시온은 자리에서 튕겨지듯 일어나 죽어있는 드레이크의 사체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정확히 흑철대검이 꽂혀 있는 드레이크의 머리 바로 앞까지 다가간 시온은..

“흐읍!”

투둑..!

쉼호흡과 함께 드레이크의 머리에서 흑철대검을 뽑아냈다. 그 상처 부위에서 아직 식지 않은 붉은 피가 몸에 튀겼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걸음을 옮긴다. 지금 시온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사실을 확인하는 것 뿐이었다.

저벅. 저벅..

드레이크의 볼록 튀어나온 배 부분으로 빠르게 걸어가는 시온. 뱃가죽의 앞에서 잠시 노려보던 시온은 흑철대검의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아 들어올리며..

지잉-!

푸우욱-!!

붉은 검기를 입혀 검을 박아 넣는다. 동시에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드레이크의 배를 가른다. 대량의 피가 튀기고 내장파편이 온몸을 더럽혔지만 시온은 눈을 부릅뜬 채 드레이크의 내장 안을 헤집는 데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시온은 한 손에 붉은 덩어리를 들고 드레이크의 배 안에서 걸어 나왔다.

철푸덕-!

“룬!”

시온은 소화액으로 녹아 번들거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덩어리를 가리키며 시온이 룬을 부르자. 뒤척이며 일어난 룬이 짧은 걸음으로 다가와 붉은 덩어리를 향해 영창 했다.

“클린!”

슈우웅..!

룬의 손에서 쏘아진 하얀 빛이 붉은 덩어리를 스치고 지나가자 물컹거리는 액체 부분이 사라지고 일정한 형태를 지닌 물건들이 그 자리에 남는다. 갑옷의 파편처럼 보이는 금속판과 부식된 지팡이와 방패.. 그리고 사람의 해골과 뼈다귀까지 붉은 덩어리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제국의 갑옷 확실해.”

룬의 한마디에 시온의 붉은 눈동자가 부르르 떨린다.

“수아는 로브를 입고 있었어.. 여..여길 봐? 갑옷 조각 같은 것 밖에는 없잖아? 그러니까..!”

“드레이크의 소화액은 매우 강력. 금속 까지 녹일 수준이야. 지금 보이는 천조각이 남아있는 것도 우연일 뿐이고. 수아가 입고 있었을 옷이 전부 녹아버렸을 확률도 매우 높아.”

“웃기지마! 거..거짓말이야. 그럴 리가 없잖아! 수아가 이런 곳에서.. 수아가 이런 곳에서..!”

철컥..-

말을 잇던 시온은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왈칵 쏟으며 손에 쥐고 있던 흑철대검을 땅 바닥에 떨어트렸다. 처음의 전투 이후에는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인 적 없던 시온은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확인한 앞에서 어린 아이처럼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알고 있었잖아? 이 마경에서.. 수아가 살아남을 확률이 적다는 것. 처음부터 죽음을 확인하러 들어온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렇지만..! 으읏..!”

평소와는 다르게 길게 말을 쏟아내는 룬을 보며 입을 다물고 진정하기 위해 몇 번이고 숨을 들이쉬던 시온은 자신의 팔로 눈가를 닦아내고 대검을 쥐고 일어섰다.

“돌..아가자.”

“응.”

결국 시온과 룬 두 소녀는 유품일지도 모를 천조각과 갑옷 장비들을 챙겨서 말없이 걸음을 옮겼다. 흑철대검을 꽉 쥔 시온의 눈동자는 슬픔과 함께 끝없는 증오심으로 붉게 빛나고 있었다.

---

“루토오~ 엄마 여기가 허전해~”

콧소리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교태를 부리며 엉덩이를 내밀고 연분홍빛의 치마를 걷는다.

스륵-

천위로 보이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며 새하얀 복숭아와도 같은 형태의 둔부가 보인다. 볼륨 있는 살집과 살 사이 통통하게 부푼 작은 둔덕이 투명하고 끈적한 액으로 푹신 젖어 있다. 마치 침을 질질 흘려대는 짐승의 입처럼 발정 난 향취를 풍겨대고 있는 음부.

빛의 용사라는 육체의 특성 때문인지 적은 체모의 조갯살 위로 머리색과 같은 분홍빛의 솜털이 늘러 붙어 있다.

뻐끔- 뻐끔-

조갯살 사이로 오므려져 있는 붉은 질주름들이 뻐끔거리며 물건을 갈구한다.

“어서어~ 어서어~ 엄마의 그 곳에 넣어 줘어~”

자신의 아들 앞에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유혹하는 암컷의 자세를 취하는 모체. 살짝 돌려져 보이는 얼굴은 평소 보이던 상냥하고 단정한 표정이 아닌 색기로 가득 찬 창녀와 같은 달뜬 시선과 함께 요망한 웃음이 입가에 걸려 있었다.

“세상에 아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보채는 엄마가 어딨어?”

“그치마안..”

질책의 말을 입에 담고 있지만 루토의 양 손은 수아의 하얀 엉덩이를 은근하게 쓰다듬고 있었고 어째서인지 이미 그 입고 있던 하의는 벗어던진 채, 탄탄하고 울긋불긋한 쇳덩어리처럼 된 남근을 발기해놓고 있는 상태였다.

“하루에 3번 이상 루토성분을 아랫입으로 받지 않으면 엄마 이상해져버리는 걸..”

“이제 곧 있으면 친구들과 만날 텐데도..?”

“하앙.. 지금은 루토의 자지 쪽이 더 중요해! 보지 안쪽이 간질거린단 말야 그러니까 빨리이! 응?”

어린애가 칭얼거리는 것처럼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애액을 흘리는 수아의 모습에 헛웃음을 흘린 루토는 손가락을 들어 벌름거리는 음부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찔꺽-! 찔꺽-!

“이런 것을 달고 있으니까 음란할 수밖에 없는 거겠지?”

“아으응! 거기잇 거기 안쪽 손가락으로 긁어줘엇.. 하그윽!”

찔꺽-!

두 손가락을 벌리며 원을 그리기를 반복하고 보짓살을 보기 좋게 풀어준 루토는 천천히 손가락을 뽑아낸다.

뽀오옥-!

쉽게 들어온 물건을 놓아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빠져나가는 손가락에 달라 붙어오는 질육들. 공기가 빠지는 물소리와 함께 작게 열려 있는 구멍을 내려다본 루토는 자신의 남근을 손으로 쥐고 그 귀두 부분을 보짓 구멍에 맞췄다.

찌걱..-

“여기에 집어넣는 건 조금 각오가 필요 하겠는 걸..!”

찔꺼어억-!

“하그읏! 루토 거근 너무커서엇 안 쪽 밀려나가아! 아흐응!”

쑤우욱-!

약간의 저항감이 들기는 했지만 마치 천연 오일이라도 잔뜩 바른 것처럼 젖어있는 균열은 손가락 하나 들어 갈만 한 미세한 구멍을 힘껏 벌리며 루토의 두꺼운 거근을 미끄러지듯이 집어 삼켰다.

“으윽!”

힘겨운 신음이 흘러나온 것은 루토의 입에서였다.

-꾸물..! 꾸물..!

삽입하자마자 남근 전체로 달라붙어오는 따듯하면서도 말캉거리는 질육의 향연. 수아의 경우 회오리치는 것처럼 물건을 부드럽게 감싸오며 쥐어짜는 것이 특징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그 상냥함에 맥없이 액을 토해 내버리고 만다.

처음에는 이 정액 착취기에 맥없이 당해버리고 말았지만 이미 경험이 쌓인 루토는 그 해결책을 알고 있었다.

“이 음란 암퇘지가!”

짜악-!

“히기익!!”

거친 언행과 함께 사정없이 수아의 볼기짝을 손바닥으로 내려치는 루토. 하얀 엉덩이에 붉은 손자국이 생긴 순간 수아가 몸을 움찔하며 그 내부의 질주름 역시도 잠시 동안 경직하며 움직임을 멈춘다.

그리고 그 잠시 동안의 빈틈이야 말로 반격의 단초다.

찌컥! 찌컥!

파앙-! 파앙-!

“응기이익! 히끅! 오옥..! 갑자기잇!”

수아의 분홍빛 머리를 손잡이 삼아 잡아채고 거칠게 허리를 튕기며 박음질을 시작하는 루토. 이미 막 태어났을 때의 단순히 박기만 하는 피스톤질이 아닌 암컷을 완벽하게 다루는 전문가의 기술이 가미 되어 있다.

“히이익! 루토의 자지 너무커서엇 자궁 밀려나 버려엇!”

“뭘 멍하니 있는 거야?! 좀 더 그 큰 엉덩이를 흔들지 못해! 정액변기면 변기답게 행동하란 말이야!”

“아헤엑! 네 흔들게욧! 저는 아들의 정액변기 육변기예요!”

찰싹-! 찰싹-!

살과 살이 맞부딪치며 리드미컬한 음율이 형성되고 두 사람의 육체가 땀에 젖어 번들거리며 체액이 뒤섞인 음란한 향이 주변에 퍼진다. 이미 엄마와 아들 혹은 반 친구와 친구 사이라는 관계의 틀은 깨져 버리고 그저 박아 넣어지는 남근과 그것을 받아드리는 육단지로의 관계만이 남아있다.

푸욱! 푸욱!

“헤오옷! 아그윽 자지 너무 좋아앙! 엄마의 보지 마음껏 사용해주세요옷! 하앙! 으응..읏!!”

“으윽! 너무 쥐어 짜내잖아..!”

“자궁 안에 정액 가득 채워줘어엇!!”

“그..그렇게 조이면!”

꽈악-!

흥분으로 점철된 보지가 경련하며 거근을 강하게 물어댄 순간 원래의 상태보다도 훨씬 더 많은 혈액이 모여든 거근이 더욱 커진다. 자궁구에 걸터져 있던 귀두 부분은..

쑤욱-!

“히기이익! 자궁 안에 들어와써어엇!”

“윽, 싸..싸버려!”

푸슈우우욱!!!

울컥..! 울컥..!

“아호오옥!!”

마치 자궁을 자신의 것이라고 마킹하는 것처럼 자궁 안에 한 가득 정을 토해내는 남근. 전처럼 임산부와 같이 보일 정도의 양은 아니지만 수아의 복부가 작게나마 볼록할 정도로 진하고 끈적거리는 체액을 가득 채워줬다.

“아차차..”

“오오옷..오윽..”

-쑤우욱..

절정하며 엉덩이와 허벅지를 부르르 떨고 있는 수아의 몸에서 남근을 뽑아내는 루토. 조금 물렁거리는 상태로 바뀐 남근이 달라붙어오는 질주름을 뿌리치며 빠져 나오고 뽀옹- 하는 공기 소리와 함께 주먹만 한 귀두의 형태로 벌려진 수아의 음부가 그대로 보인다.

아직 하물은 몇 번이고 더 정을 토해낼 수 있는 상태고 수아 역시 아헤가오를 하며 절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엉덩이를 내민 채 쓰러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가벼운 절정이기에 곧 회복 될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시간이 없단 말이지. 코앞까지 왔으니.’

머릿속에 각인된 마경 미니맵으로 침입자, 빛의 용사 두명의 위치가 매우 가까워진 상태이다. 어디까지나 초면에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없으니 어느 정도 준비를 해야 했다.

“수아야? 괜찮아? 이제 곧 친구들을 만나야 하니까..”

“히긱..! 하우으..”

플레이가 끝났기에 다시 평소의 말투로 돌아온 루토가 수아의 엉덩이를 매만지며 말했지만 여전히 절정감에 사로 잡혀 전신이 민감해져 있는 수아는 루토의 작은 터치에도 성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하..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질척.. 질척..

곤란하게 헛웃음을 흘리고 있을 때 벌려진 음부 구멍으로 조금씩 새기 시작하는 정액이 보였다. 자궁구가 오므려져 있기에 그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궁 한 가득 받아내버린 정액의 양을 생각하면 가만히 서있어도 다리 사이로 액이 흘러내릴 것이 분명했다.

‘이런..! 친구들 앞에서 정액을 흘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꿈틀- 꿈틀-

잠시 수아의 구멍을 보며 고민하던 루토는 점액을 뿜어내어 기다란 막대와 같은 마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것을 수아의 벌려진 구멍에 말뚝과 같이 쑤셔 넣는다.

-쑤우욱-!

“히끼이익!?”

점액 딜도가 음부 구멍을 가득 채우며 깊게 쑤셔 박히는 순간 수아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움찔거리기는 했지만 음부 구멍을 가득 채운 딜도는 훌륭한 마개의 역할을 하여 정액이 새어나오는 것을 완전히 막아냈다.

-스륵.

그렇게 수아의 올라가 있는 치맛자락까지 완전히 내려준 루토는 회복하고 있는 수아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현재 올라타고 있는 바실이의 머리 아래쪽을 내려다보았다.

“수아랑은 다른 새로운 친구들인가.. 이거 조금 떨..떨리네.”

크루욱!

쿠웅- 쿠웅-!

현재 마경 5층, 수아와 루토는 시온과 룬이 있는 층계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

[작품후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