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생촉수가 되었다-150화 (150/266)

어쨌든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150회

새 엄마가 생겼다

수아도 일어났겠다. 유전액을 먹고 양분 포인트도 얻었겠다.

이제 이 동굴을 빠져 나간다고 해도 상관없겠지만 준비할 것이 있어 곧바로 나가지는 않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농땡이를 부린 것은 아니다.

봉인석을 발견해서 파괴하라는 퀘스트의 제한시간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태여서 시간은 촉박하다 할 수 있지만 그 부분은 초월체의 몸으로 공간인지를 사용해보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분열체 일 때는 주변 확인 정도로만 제한이 걸리던 공간인지가 초월체의 몸으로는 아무런 문제없이 발동 되었다. 벌써 이 동굴 주변 지형을 살핀 상태고 봉인석(옴팔로스)인 것이 확실한 물체까지도 발견했다.

동굴에서 그리 멀지 않기에 마물들의 방해를 감안해도 하루면 도착할 것이다.

“동굴에서 나가기 전에 몸을 익숙하게 만들어야겠어.”

“몸을 익숙하게? 자지라면 엄마가 익숙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 루토.”

“괜..괜찮으니까!”

수아와의 엄마 플레이 이후 늘 이런 상태다. 물론 나는 수아를 엄마로 인정 했어도 친구처럼 대하고 있고 수아 역시 가끔씩 장난식으로만 엄마와 같은 말투를 할 뿐 표면상으로는 친구와 같이 대화한다.

한결 사이가 가까워졌다고나 할까.. 전에는 조심스럽게 의사를 묻고 행동에 옮겼지만 지금은 수아가 날 무조건 적으로 지지해준다는 걸 알고 있으니 원래 살던 고향의 사람 중에 내 편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수아 역시 빨리 돌아가고 싶을 텐데..

뭐 일단 머무르는 장소라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촉수 캡슐을 푹신한 킹사이즈의 침대로 형상변화 시키고 그 외에도 간단한 식탁이나 필요한 것들을 점액으로 만들어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의복!

계속 맨몸으로 있으니 수아의 몸을 볼 때마다 아들 녀석이 시도 때도 없이 발기를 해대서 큰일이다. 물론 그 때마다 수아가 엄마 플레이로 해소를 시켜주고 있기는 하지만.. 성욕이란 것이 늘 새로운 것을 원하다보니 이러다가는 더 자극 적인 것.. 예를 들면 성교로까지 넘어갈 지도 모를 상황이다.

근친상간이라니.. 말도 안 된다! 그래서 수아에게 옷을 만들겠다고 말하니 항상 상냥하게 포용해주던 수아가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내비췄다.

“루토 옷을 굳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 엄마로서 아들의 몸을 늘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전혀 당연하지 않아!”

짐승도 아니고 맨 몸으로 계속 그 ‘짓’만 해댄다니 말도 안 된다!

어림도 없다며 거절하자 수아가 조금 시무룩해지긴 했지만 이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새 옷을 받고 기뻐했다.

수아에게는 그 머리색에 맞춘 연분홍빛의 스커트와 케이프가 달린 부드러운 소재의 상의를 입혔고 나는 무난하게 활동하기 좋은 검은 색 면바지와 면 티셔츠를 만들어 입었다. 장식이라고는 없는 단색의 옷이지만 머리색과 어울려 썩 잘 어울린다.

거기에 더해 얼굴이 곧 패션이라지 않은가? 지금의 얼굴이라면 거적 떼기를 걸쳐도 패션 코디나 다름 없을 것이다.

처음에야 원래의 얼굴이 아니라 실망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미소년 얼굴은 이래저래 쓸모가 많다.

“후훗. 우리 루토 역시 나를 닮아 미남인 거겠지?”

“수아 혼자 낳아 준 거니까.. 닮을 사람이 수아 밖에 없긴 하지.”

“역시 그렇지?!”

지금은 엄마.. 이지만 반에서는 천사나 요정, 아이돌로 불릴 정도의 미소녀인 수아. 그 피를 이어 받았기에 기본 베이스가 미남으로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동굴 안도 정비했고 옷도 생겼으니 이제는 정말로 수련을 해야 할 때.

스킬을 다운 받으면 어차피 그 수련 레벨도 같이 얻는 것이니 웬 수련이냐 싶겠지만.. 지금부터 하려는 것은 스킬 수련도 아니고 그저 ‘몸을 쓰는 법’을 익히는 수련이다. 점액으로 여러 가지를 만들다보니 알게 된 사실 한 가지.

나는 지금 힘 조절을 못한다.

근력 100이란 것이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수치지만 일반인보다도 근력이 강한 것은 분명하다. 물건을 쥐기만 하면 부셔지고 점액가구의 경우 내 손이 닿을 때마다 약간씩 형태가 일그러진다. 수아와 접촉할 때는 수아 역시 근력이 높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 이 상태가 지속 된다면 곤란하다.

나중에 능력치가 증가한 뒤에도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한다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 것이고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그러니 하는 훈련이야. 저기서 잠깐만 쉬고 있어.”

“응!”

밝은 얼굴로 대답한 수아는 침대로 변한 촉수 캡슐에 걸터앉아 고개를 양 손으로 받치고 싱글거리는 웃음으로 계속 내 쪽을 쳐다봤다. 쉬라고 했더니 나를 계속 지켜볼 생각인가보다.

이건 좀 부끄러운데.. 뭐 어차피 이 동굴 안에서 수아의 시선을 피할 방법은 없다. 공간이 협소해서 애초에 안 보이게 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스륵.

결국 수아를 신경 쓰지 않기로 한 나는 곧바로 상의부터 벗었다.

연못에 비친 모습을 보니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상체의 모습이 보인다. 10살 소년의 몸이기에 아직은 미성숙하다 느껴지지만 윤곽 잡히며 마른 근육이 붙어 있는 상체는 마치 단련된 운동선수나 전사와 같은 느낌이 든다.

오크, 리자드맨, 엘프, 그리고 용종까지 강력한 육체를 가진 존재들의 유전자를 이어 받았으니 그 베이스가 인간과는 다르다.

“시작 해 볼까.”

그대로 엎드려 뻗치며 팔 굽혀펴기를 시작한다.

“..98..99..100!”

다음으로 윗몸 일으키기 100회! 제자리 뛰기 1000회! 점액 런닝 머신으로 10km 달리기!

할 수 있는 기초 트레이닝을 전부 100회나 1000회 단위로 끊어서 무한 반복한다. 몸을 익숙하게 하기 위해선 일단 몸을 많이 사용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실시한 훈련이다.

[ 반복된 단련으로 근력이 1 상승합니다! ]

[ 반복된 단련으로 체력이 1 상승합니다! ]

이것도 빛의 용사 특전인가?

단순히 트레이닝 운동만을 반복했을 뿐인데 간간히 메시지가 나타나며 능력치가 오르는 것이 아닌가? 마치 rpg게임에서의 능력치 보너스를 연상시키는 재미에 더욱 더 열심히 트레이닝을 반복했다.

“이상하다.. 그거 원래 그렇게 빨리 오르는 거 아닌데.”

수아에게 물어보니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해줬다.

빛의 용사 특전이 아닌 이 초월체 육체의 특전이었던 것이다!

“후욱.. 후욱.. 끝..끝났다아.”

땀이 잘 안 나는 체질인데도.. 모든 트레이닝을 끝마치자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이것 때문에 상의를 벗은 것이다. 기척이 느껴져 앞을 보니 어느새 인가 수아가 한 손에 수건(목욕을 할 때 만들었다)을 들고 서 있었다.

“고생했어 우리 아들.”

땀에 젖은 내 등을 토닥거리며 정성스레 수건으로 몸을 닦아 준다.

“내..내가 닦아도 되는데! 땀 냄새 날 거 아냐..?”

“으응, 전혀 냄새 안 나.. 오히려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걸?”

향기? 내 몸이 꽃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땀에서 향기가 날 리가 있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데 정말로 향기로운 체향이 나는 것인지 수아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며 땀을 닦는다.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려는 것인지 땀을 닦아 주려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저..기 수아씨?”

“하으읏.. 루토오 냄새 좋아아..”

수아의 상태가 이상해 돌아보니 눈빛이 몽롱해지고 유두가 발기해 옷 위로 볼록 튀어나와 있는 것이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이 분명했다. 벌써 수아의 치마 아래 허벅지 부분에는 투명한 물줄기가 피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이 보인다.

수아는 지금 내 체취를 맡고 ‘발정’한 것이다!

설..설마 드라이어드의 페로몬 발산 유전자가 나한테도 있던 건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유전자변형이 일어난 수아의 몸에서 태어난 것이 나니까.

“루토오..아응!”

-움찔.. 움찔..

제길 수아 역시 발정해서 페로몬을 뿜자. 아랫도리 녀석이 슬그머닌 고개를 치켜드는 것이 바지 안으로 느껴진다. 이 초월체 육체는 안 그래도 성욕에 예민한데 수아의 페로몬 까지 맡아 버리면 욕구를 참기가 어려워진다.

이러다 눈이 뒤집혀서 수아와 성교를 나눌 지도 모른다.

발정 페로몬으로 서로를 자극하는 수아와 내가 뒤엉켰다간 두 마리의 짐승이 되어 시간 개념도 잊고 광란의 난교판을 벌일 것이다. 시간도 문제지만 어쨌거나 나를 낳은 수아와의 성교라니..!?

같은 피를 나눈 혈육을 보면 기본적으로 접촉에 거리낌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친상간만큼은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되는 마지막 선 같이 느껴진다.

“미안해 수아야.”

“으응..? 뭐가아..?”“머리 좀 식히고 있어.”

꿈틀-!

“하윽!”

수아의 신음성과 함께 그 항문 내에 기생하고 있던 분열체에게 명령을 내렸다. 수아의 치마 아래에서부터 튀어나온 보라색의 촉수는 밧줄처럼 수아의 허리와 상체를 휘감아 넘어트린다. 수아가 힘을 줘서 촉수를 풀려고 하지만 항문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어서야 힘이 들어갈 리가 없다.

“하악.. 하악..”

발정 난 상태로 숨을 몰아쉬는 수아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침대 위에 눕혀놓고는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못의 앞으로 다가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 두 눈을 감았다.

“명경지수.. 명경지수..”

“하으응! 루토! 엄마아 몸이 뜨거웟! 어떻게 좀 해줘어.. 도저히 못 참겠어!”

“명경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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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액!

가벼운 손짓 한 번에 세 개의 단도가 손에서 펼쳐지듯이 날아간다. 궤적을 살피기 어려울 정도로 빗살처럼 날아가는 단도를..

-휘릭- 착!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으로 다시 빨려 들어오는 것처럼 손으로 잡아챈다.

겉으로 보기엔 염동력이라도 사용해서 단검을 조종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기교의 비밀은 안 보이는 투명한 와이어다. 어느 닌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기술이지만 이미 이 아르카디아 세계의 한 아인종에게는 실전 기술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바로 고블린들의 비전으로 말이다.

“이걸로 고블린 단검 투척술(중급)도 마스터했고.. 스킬저장소!”

[ 스 킬 저 장 소 ]

- 드래곤 피어(최상급) Lv. 50

- 숲의 축복 (상급) Lv. 100

- 그레이오크 전승 대검술 (중급) Lv. 100

[ 해당 스킬을 전송하시겠습니까? Yes / No ]

곧바로 예스를 눌러 다음 스킬을 전송 받기 시작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각종 스킬을 몸에 익숙하게 만드는 일이다.

트레이닝을 통해 몸의 움직임과 힘 조절에 익숙해졌으니 이제 스킬을 이 몸으로 사용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다. 스킬을 전송 받는 것으로 그 사용법을 머리로 알 수 있지만 직접 몸을 움직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이를 테면 실전과 이론은 다른 것처럼 말이다. 실전에서 어리버리하게 스킬들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스킬 사용법을 계속해서 반복 숙달한다.

“우리 루토는 천재 인 것 같아. 기사나 용사를 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 싸우는 법 하나 익히는 데 몇 달은 기본으로 걸렸는데 하루 만에 수많은 싸움법을 익히다니..”

수아가 감탄해서는 말했다.

그냥 엄마가 어린 아들한테 잘한다 잘한다 해주는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실제로 나는 잘하고 있었다. 수아의 말을 들어보면 모든 것을 빨리 익히는 빛의 용사들이라 할 지라도 나처럼 수많은 전투 스킬을 익히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작 과정이 다르지 않은가? 그들은 익히는 거고 나는 그냥 스킬 저장소에서 가져온 걸 바로 몸으로 체득해버리니까. 거기다가 빛의 용사 특전은 나도 공유 받고 있는 상태고 이 몸은 각 종족의 유전자가 뭉친 혼종이라 그런지 본래부터 스킬을 익히는 속도가 천재를 초월해 있다.

이대로라면 근 시일 내에 궁술, 단검술, 검술, 마법, 정령까지 전부 완벽하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양분이 넘쳐나면 뭐든 할 수 있는 촉수 스킬이 있는 마당에 번거롭게 마력을 소모해야 하는 마법이나 정령을 익힐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지만.. 솔직히 멀리서 깨작거리는 것보다 근접 전투가 더 멋지게 재미있다.

마법과 정령은 마경을 나간 뒤 심심하면 익혀보자.

“하압!”

부우웅-!

대검을 크게 휘두르자 검풍이 일며 공기를 찢는 소음이 들려온다. 잡생각을 하는 사이 그레이 오크 대검술 역시 주어진 레벨(30) 만큼 마스터하고 있다.

“역시 나를 닮아서 루토는 천재 인 걸까?”

아무래도 수아는 공주병.. 아니 엄마병에 걸린 것 같다. 나를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그 눈에서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이돌 사생팬을 넘어서 광기마저 엿보인다.

혹시 내가 잘 때 덮쳐오는 거 아니야?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뜬 눈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이 되었을 때 기본적인 무기술을 완벽하게 갈무리한 난 수아와 함께 밖으로 나가기 위해 동굴의 입구로 다가갔다. 동굴의 입구는 철저한 방비를 위해 보라색의 점액으로 막혀 울퉁불퉁한 보라색 벽이 설치되어 있다.

“이제 쉬어도 된다.”

꿈틀.. 꿈틀..

벽에 손을 대고 말하자 점액이 흘러내리며 내 손바닥으로 빨려 들어온다.

이 몸 자체에는 촉수를 저장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이라도 있는 것인지 내 몸에 닿은 촉수나 점액들은 몸에 흡수되었다. 기생과는 분명 다른 느낌인데.. 아공간이라고 해야 할까? 정확히 파악은 되지 않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촉수들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일단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루토.. 나는.. 엄마는 조금 아쉬워. 여기는 루토가 태어난 곳이고.. 나랑 같이 지내던 장소인데.. 솔직히 돌아가지 않더라도 루토랑 이곳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텐데..”

“그게 무슨 소리야? 당연히 마경을 나가야지.”

“그래도..”

수아는 정말로 아쉬운 것처럼 몇 번이나 뒤쪽의 동굴을 돌아봤다. 허나 이 동굴에서 살아간다는 건 말도 안 되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한테는 이미 퀘스트의 제한시간이 걸려 있는 상태니까.

“미안..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루토. 그냥 해본 말이니까. 엄마가 되어서 아들한테 어리광이나 부리다니... 조금은 부끄러워.”

“아니야. 퀘스트만 아니었다면 나도 수아..엄마랑 이곳에서 좀 더 오랫동안 지내고 싶기는 했어.”

“어머, 정말? 그럼 우리 이 마경에서 나가면.. 용사들에게 지원해주는 집을 받아서 같이 살지 않을래? 둘이서 행복하게.”

수아랑 나랑 둘이서 같이 산다고..?

잠시 그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이 육체로 인간들 속에서 어울리며 살아가는 나.. 집으로 돌아오면 분홍빛 머리를 찰랑이며 상냥한 수아 엄마가 반겨준다. 지구로 돌아간다는 목표에는 분명 그릇된 일이지만 그 선택지 역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는 혼자의 몸이 아니다.

나에게는 엘로아부터 시작하여 에로프들과 헤르바밀림의 모두가 있다. 일종의 책임감이다. 그들은 모두 나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거기다가 집을 제공해주는 것.. 분명 신성제국의 제안이겠지? 신성제국은 나와 공존할 수 없다. 이미 나의 ‘본체’는 집단의식 스킬을 최대로 발휘해 의식을 나누고 여러 곳에서 또 다른 ‘나’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신성제국에 마수를 뻗치고 있을 ‘내’가 있을 것이다.

수아와 단둘이 아들과 엄마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지금으로선 힘들다.. 그래도.

“일이 모두 끝나면.. 그 땐 같이 행복하게 살자.”

“정말이지..? 약속이야!”

약속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서 지킨다.

[작품후기]

원래 오늘 올리려던 두 편 중 마지막 편

알바 끝나고와서 잠결에 써서 제대로 썻는 지..으음..

전편에 잠시 엄마 플레이 맛보기 들어갔으니 이번 편은 성장부분하고 전개 부분이네요! 아마 다음편도 한 편은 전개 한 편은 엄마 플레이 진행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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