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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촉수가 되었다-145화 (145/266)

+너무 단순한 누구나 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촉수 플레이 말고 아주 기발한 거 올려주시면 진짜 작가가 감사히 딸치겠.. 받겠습니다!! 145회

수아 초월체 임신 [ 보어 x 육체 개조 x 의식각성 주의 ]

그로부터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매초 매 분을 세어보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배는 여전히 유전액으로 가득 차 만삭으로 부풀어 있는 상태다. 의식이 희미해지려고 할 때마다 가끔씩 간혈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만이 시간이 지났음을 알려 줄 뿐이었다.

꾸르륵.. 울컥..! 울컥..!

부푼 배 깊은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꾸르륵거리는 소리와 뜨거운 액체가 뱃속을 채워나가는 감각..

입을 통해 그리고 항문을 통해 삽입되어 있는 촉수관으로 미약과 영양액이 퍼부어진다.

‘그마안.. 그만 넣어 제발! 이미.. 이미 가득 차 있단 말이야!!’

아무리 애원해도 소용없다. 목소리를 낼 수 없대서야 멈춰 줄 리 없다.

콸콸콸..

이미 자궁이 부풀어서 위장을 누르고 있기에 들어갈 공간이 없는데도 촉수는 우악스럽게 각종 액체들을 계속해서 더한다. 마치 물탱크를 채우는 것처럼 수아의 내부를 가득 채웠다.

사실 틀린 것도 아니다. 미약과 촉수정액을 가득 담고 있는 수아의 처지는 그야말로 정액탱크나 다름이 없었다.

‘아흐윽! 배..배가 터질 것 같아..!’

그 와중에 영양액까지 더해지니 안 그래도 포화상태인 배의 압박감이 더욱 커져만 간다.

‘하아..하아.. 미약 때문에 또 몸이 뜨거워져.. 자궁 안에서 물이 출렁거리고 있어..’

미약은 몸을 더욱 더 민감하게 만들었다.

미약 때문인지 혹은 의식만 깨어 있기에 그런 것인지 감각이 더욱 예리해졌다. 수아는 군주가 공간 인지 스킬을 사용하는 것처럼 자신의 몸 내부를 상세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느껴져.. 자궁이 거대한 풍선처럼 부풀어선.. 분명 늘어나서 괴로울 텐데도 자궁이 기뻐하고 있어엇..’

그 어떤 것보다도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것은 바로 ‘자궁’이었다. 유전액으로 가득 차 신체의 절반 이상보다 커져 있는 자궁은 미약 때문에 발정이 난 상태인지 계속해서 움찔거리며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너무 신경이 집중되다보니 자신이 정수아인지 아니면 이 자궁인 것인지 의식에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로 스스로를 잃고 자궁에 의식을 맡긴 임신 주머니가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 흐음.. 슬슬 난자가 나와야 하는데?

그 때 군주의 중얼거리는 사념이 전해져 왔다.

‘난..자.. 난자만 나오면 이 상황이 끝나는 거야..?’

단순히 난자가 나온다고 해서 곧바로 아이를 임신하고 낳을 수 있을 리는 없었다.

허나 한 시라도 빨리 이 쾌락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수아는 난자를 배출하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난다는 단순한 사고를 해버렸다.

‘난자를 내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고민하면서 난자를 만드는 기관인 난소를 떠올렸다. 난소에 힘을 주면 난자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자궁을 느꼈던 것처럼 정신을 집중해 난소를 느껴 보려고 했지만 자궁과 달리 난소는 쉽사리 느껴지지 않는다.

태양 옆에 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자궁이 팽창한 상태로 자극적인 쾌감을 쏟아내고 있다 보니 난소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

움찔.. 움찔..

사실 수아가 난소에 집중하지 않아도.

꿀렁.. 꿀렁..!

이미 자궁 양 옆에 위치한 난소에서는 자궁에서 넘친 유전액에 닿아서 본능적으로 몸을 임신

시키기 위해 펌프질을 하며 난자를 생산하고 있는 중이었다.

-꾸륵..!

‘아..나..나왔어! 난자가 나왔어!’

원래라면 결코 느낄 수 있을 리 없는 감각. 수아가 난소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난소에서 격렬하게 난자를 배출했고 수아는 난생처음으로 난소에서 난자가 빠져나가는 감각을 느꼈다. 아니 정확히는 ‘난자들’이 빠져나가는 감각을 말이다.

발정이 난 몸이 주체를 하지 못하고 일정량 이상의 난자를 대량 배출 해버린 것이다.

- 허! 이건 예상 못했는데.. 난소까지 유전액이 닿아서 이변이라도 일어난 거야? 흐음.. 차라리 잘 됐을지도. 난소 역시 자궁처럼 활용해서 임신 상태로 만들고 각 공간에서 키워낸 세포 덩어리를 하나로 합치면 더 빨리 육체를 만들 수 있겠어.

‘무..무슨 말을 하는 거야, 민수야?!’

수아 역시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었다. 그렇기에 ‘아이’란 것은 자궁에서 생기는 것이고 결코 난소는 임신을 하는 장소가 아니란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군주는 그 난소까지도 아이를 만드는 용도로서 사용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의 상식이라면 결코 생각해내지 못할 발상이다. 허나 군주는 촉수로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고 그 상식이 촉수적으로 뒤틀려 있었다.

- 난소를 채울.. 추가 유전액을 더 주입해야겠어.

‘히..히익! 여기서 더라니..! 아.. 안 돼! 민수야 안 돼에에! 내 배를 봐! 더 이상 들어갈 곳 따윈 없어 이미 가득 차서 부룩부룩 배가 아프단 말야!’

미미하게 동공을 움직여 최대한 눈앞에 있는 촉수에게 간절한 신호를 보냈다.

[ 유전액을 더 주입해라. 가득 채워 넣어 ]

허나 군주는 그 작은 신호를 눈치 채지 못했고 곧바로 촉수캡슐에게 명령을 내렸다.

꿈틀꿈틀..

군주의 명령을 받은 촉수 캡슐은 유전액을 끌어올려 수아의 자궁구와 연결되어 있는 촉수관으로 흘려보낸다. 자궁구를 막고 있던 촉수관의 머리 부분이 다시금 열리며..

콸콸콸콸-!!

‘흐기이이익!!’

다시금 유전액을 자궁 내에 채우기 시작한다. 당연히 팽창해 있는 자궁은 이 유전액을 수용할 공간이 남아있지 않았다.

‘터져어엇..!! 그만..! 배가 터져버려!!’

뿌드득..!

이미 터지기 직전처럼 보이는 수아의 배가 들썩이며 더욱 더 커져간다. 허나 수아가 걱정하는 것처럼 배가 정액으로 폭발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자궁에서 수용할 수 없는 유전액들이 각 자궁 벽면에 위치한 난소로 통하는 구멍으로 흘러 들어간다.

꿀럭..-! 꿀럭..-!

끈적한 액체가 난소관을 통해 작은 구슬과 같은 난소를 채워 나가기 시작한다.

‘난..난소가 커져어엇..! 히익..! 액체 난자들이 짓눌려져 버려엇!!’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아의 배 표면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원래는 그냥 둥글기만 했던 배 위쪽 부분에 두 곳이 불룩 튀어나온다. 원래 배 크기의 3분의 1정도 되는 두 개의 둥근 공이 배 위에 매달린 것이다.

원래 난소란 무언가를 수용하는 공간이 아니고 이 정도로 커지는 것도 불가능하다. 허나 수아의 몸은 몬스터의 유전자가 뒤섞인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몸이다.

울컥..! 울컥..!

꾸르륵..! 꾸륵..

난소 안에서 나오고 있던 난자들은 유전액의 바다에서 헤엄치며 그 일부분이 자궁으로 내려간다. 자궁에 도착한 난자들과 난소 안에 남아있는 잔류 난자들이 유전액과 한데 어우러져 작은 세포가 생성된다.

보통의 임신이라면 세포가 분열해서 점차 크기를 늘려가는 것이 수순이지만 초월체의 임신은 달랐다.

슈우욱...!

세포는 탐욕스럽게 유전액을 빨아 들이며 크기를 불리기 시작했다.

꿀럭..! 꿀럭..!

세포의 안에서 수아가 가진 빛의 용사로서의 유전 정보와 유전액에 담긴 각종 몬스터 유전자가 합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아.. 느..느껴져.. 내 난소랑 자궁의 안에서 뭔가가 자라고 있어..’

수아는 인간 최초로 난소와 자궁으로 임신한 여자가 된 것이다!

이 세계에 떨어질 때만 하더라도 아니 빛의 용사로서 수많은 일을 겪는 동안에도 자신이 이런 꼴이 될 거라고는 수아는 상상하지 못했다.

- 음 이제 2단계 달성이고.. 추가시간은 7일? 이런.. 조금 빡빡하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해내야 겠지.

‘7일.. 7일만 견디면..’

군주의 혼잣말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수아는 작디작은 희망을 가졌다.

그렇게 첫 날의 낮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고 밤이 되어간다.

정확히는 군주와 수아가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마경에는 따로 밤이 존재하지 않지만 집단의식을 통해 바깥의 시간을 인식하고 있는 군주는 밖이 밤이 되면 그에 맞춰 수아를 재우며 쉬게 해줬다.

- 흐음 세포가 열심히 유전액을 빨아들이고 있네. 이 정도면 내일 아침이면 어느 정도 틀이 잡히겠어. 아차 미약이랑 영양액도 실시간으로 채워줘야지 양분이 부족했다간 기형의 육체를 가질 수도 있으니까.

‘제발 그만해애!!! 쉬게.. 쉬게해줘엇! 조금만이라도 쉬게 해줘어..제발!’

하지만 수아가 가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군주는 수아에게 따로 쉴 시간을 주지 않았다. 밤새도록 영양액과 미약을 그 몸에 주입해 계속해서 여체를 발정상태로 만들고 복부가 팽창하는 고통을 가한다.

자궁이 터질 듯이 부풀고 온몸이 불타는 것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잠을 잘 수 있을 리 없었다. 수아는 연속으로 절정하며 다시 다음 낮이 될 때까지 뜬 눈으로 모든 것을 견뎌야 했다.

꾸르륵.. 꾸륵..

모체가 어떤 상태에 달했던지 뱃속에 있는 태아는 유전액을 받아 마시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물론 초월체는 그 구성이 복잡하기에 다른 변이체나 분열체와는 다르게 순식간에 성체가 되는 일은 없었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던 세포였던 것이 작은 살덩어리 정도로는 자란 것이다.

각 난소에 두 개. 그리고 자궁에 한 개. 세 개의 살덩어리는 그 외양만큼은 같았지만 자궁에 있는 것의 경우 보라색의 작은 구멍 같은 것이 형성되어 있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의 눈처럼도 보인다.

이 자궁의 덩어리야 말로 초월체의 본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난소의 살덩어리들은 조금 더 성장한 후 본체와 합체 될 예정이었다.

- 오오 대단한 걸! 밤새 전부 빨아 마신 거야? 하하 이거 식탐 넘치는 녀석일세.

군주가 감탄해서 외쳤다.

수아의 거대한 만삭배는 하루아침 사이에 유전액이 전부 사라져 물이 빠진 풍선처럼 흐물흐물한 상태로 작아져 있었다. 자궁과 난소에 있는 세포들이 유전액을 전부 흡수한 것이다.

‘아우우.. 아아..’

세포들이 성장한 것과는 반대로 수아는 정신이 무너져 순간적인 유아 퇴행 상태에 빠져 있었다. 밤새도록 쾌감 지옥에서 허우적거린 결과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반쯤 미쳐버린 것이다.

- 흐음. 이쯤에서 살을 한 번 치료해줘야 겠는 걸?

꿈틀! 꿈틀!

군주는 촉수를 움직여 수아의 흐물흐물해진 배 위로 갖다 대었다. 그리고 곧바로 양분을 소모해 재생을 개시했다.

꿈틀..꿈틀..

촉수가 꿈틀거릴 때마다 수아의 배가 회복되어 간다.

튼살 때문에 붉은 실금으로 가득했던 피부가 원래의 우유빛 색으로 돌아오고 늘어졌던 살 역시도 팽팽하고 보기 좋은 복부로 돌아왔다.

다만 전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었다. 배꼽 주위 마른 복부의 위로 주먹만 한 덩어리 세 개가 삼각형을 이루고 튀어나와 있었다.

정확히는 자궁과 난소의 부위 위로 튀어나와 있는 그 세 덩어리들은 한밤중에 유전액을 전부 빨아들인 세포들이었다. 유전액은 전부 비웠다고 해도 녀석들이 있기에 그 흔적이 드러나는 것이다.

- 자 그럼 곧바로 다음 유전액을 부어 볼까.

군주는 2일차의 작업을 시작하려 했다.

꿀렁-! 꿀렁-!

촉수의 관이 보아뱀이 먹이를 삼킨 것처럼 부풀며 촉수캡슐로부터 음부를 넘어 자궁구까지 유전액을 운반하기 시작한다. 이 때 수아는 이미 의식이 파괴되어 정신을 잃었어야 했지만..

-콸콸콸...!

‘흐게엑?! 뭐..뭐얏! 아윽!?’

군주가 행한 양분 재생 과정에서 치료 자체가 몸 전신에 영향을 준 것인지 퇴화상태에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말았다.

뿌드득..! 드득!

수아의 배는 회복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만삭의 배 상태로 돌아간다.

피부가 과도하게 팽창하며 붉은 실금이 생기고 어제와 같은 거대한 공을 3개 넣어놓은 기괴한 형태로 복구 되어 버린 것이다.

‘나쁜 새끼야아! 그만 둬 그만두란 말이야! 나 안 해! 안 할 거야! 안 낳을 거란 말이야!’

결국 정신이 한계에 달한 수아는 현실부정의 과정에서 차라리 분노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인간의 정신한계 4단계 중 ‘분노’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그토록 좋아했던 ‘민수’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당장 그만두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물론 그건 전부 수아의 의식 상태에서 외치는 소리 없는 아우성일 뿐이었다.

- 아, 그래! 수아가 나중에 내 몸을 낳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놓을까? 마침 침투 스킬이 50이 되면서 생긴 ‘뇌내 침투’스킬이 있으니.. 이걸로 통각을 조금 만져볼까? 그 정도는 해두는 게 맞겠지.

꿈틀.. 꿈틀..

‘싫..싫어어어..!’

뇌내 침투라니 대체 무슨 소리인가? 경악한 수아가 다가오는 실지렁이 같은 촉수들을 보며 찢어져라 비명을 외쳤지만.

-쑤욱

‘헤오윽!’

촉수가닥은 사정없이 수아의 양귀에 꽂히며 그대로 뇌까지 빠르게 침투했다. 뇌에 도착한 실촉수들이 마치 식물이 뿌리를 내리듯 퍼지며 뇌 전체를 훑기 시작한다.

- 흐음 통각이 이쯤이었나? 아니 여긴가.

‘히기이잇!! 하..하히마아앗! 내 에흐.. 머..머릿속 만지..히맛! 헤흐.. 헤헷 머..머리가 이상해 져어 히힛..!’

수아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또 자신이 누구인건지 조차 생각해내지 못할 정도로 망가지기 시작했다.

보통 뇌내침투란 직접적으로 뇌를 만지는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에 맨 정신으로 시키지 않는다. 이미 생물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군주였다.

그럼에도 이 위험한 작업을 반 친구인 수아에게 행하는 이유는 마침 수아가 가수면 상태이니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해서였으며 수아가 자신의 몸을 낳을 때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느꼈으면 하는 순수한 의도에서였다.

- 아! 찾았다 이 부분만 살짝..

꿈틀! 꿈틀!

‘헤히힛..! 내..내 머리이.. 이상..이상해..히힛..헤흐..!’

군주는 수아가 의식이 없다 생각해 거리낌 없이 뇌를 건들이고 있는 것이지만 그걸 직접 느끼고 있는 수아는 그 어떤 감각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정신이 해부되고 뒤집어지는 충격을 받고 있었다.

이대로 다시 깨어난다고 해도 제 정신일지는 확신 할 수 없었다.

[ ‘침투 Lv 55 - 뇌내침투’ 스킬을 발동합니다! ]

스르륵.. 꿈틀..꿈틀..

그 사이 통각을 담당하는 부분을 발견한 실 촉수가 녹아서 뇌에 흡수된다.

‘오으으윽!! 아헤에엑..!’

군주는 통각만을 건드릴 생각이었지만 이미 촉수가 각 뇌 부분을 스치며 자극을 주었고 수아는 그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느꼈다. 거기에 더해서 촉수가 자신의 뇌와 합쳐지는 작업 과정을 그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에헤헤.. 내 배에서 아기이 자라구 있어엇.. 나 엄마가 되는 거야? 엄마다아.. 히힛..힛!’

결국 수아는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 자 그럼 계속 이어서 초월체를 키워 볼까!

수아의 정신이 완전히 파괴된 기점으로부터 다시 며칠 밤이 지났다.

콸콸콸...!

유전액으로 배가 크게 부풀고 초월체의 파편들이 유전액을 빨아들여 배가 꺼지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자궁 안에 있는 태아가 머리의 형태를 이루고 난소에 있는 부위들이 상체와 하체를 이뤘다.

- 슬슬 다른 부위들과 합치고 최종 작업으로 돌입할 때가 된 건가.

[ 시작해. ]

군주의 명령과 함께 난소를 가득 채우고 있던 살덩어리가 난소관을 타고 내려와 자궁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자궁에서 만난 얼굴형의 세포와 융합해 완전한 인간의 형체를 완성시킨다.

지금 수아의 자궁 안에는 작은 아기가 손가락을 빨며 잠들어 있었다. 뱃속에 있는 아이임에도 검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그 이마에는 작은 뿔까지 달려 있다.

수아의 배는 일반적인 산달에 달한 만삭배의 모양을 취하고 있었고 아이 역시 인간의 아이로 따지면 10개월 정도 자란 상태였기에 언제 태어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내 아기이.. 자라구 있어.. 너무 행복해 나 분명 이 애를 낳기 위해 태어나고 이 세계로 온 게 틀림없어..’

군주가 행한 뇌내 침투 덕분에 통각이 어느 정도 마비된 수아는 여유가 생겼고 정신을 다시 복구 시킬 수 있었다. 허나 지금의 수아는 분명 과거의 수아와는 달랐다. 한 번 완전히 정신이 파괴된 상태였고 그 조각들이 억지로 끼워 맞춰진 것에 불과했다.

정신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자궁과 난소로 초월체의 육신을 키우며 강도 높은 쾌락을 반복했다. 계속해서 자궁을 강하게 느낀 수아는 자궁 그 자체가 되어 오직 ‘모체’로서의 자각만이 남은 것이다.

모든 기억과 지식은 남아있지만 자궁으로의 의식만을 가진 수아는 분명 뒤틀려 있었고 자신의 뱃속에 있는 태아에 대한 감정이 그 어떤 것보다도 강했다.

‘내 아기.. 엄마가 사랑해.. 빨리 태어나줘.. 엄마가아 꼭 낳아 줄 테니까아..’

수아는 군주의 의식이 깃들 육체에게 모성과 애정이 뒤섞인 일그러진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 이 상태에서 10살까지만 자궁에서 키워낸 다음 출산하면 퀘스트 완료네.

그런 수아의 상태를 모르는 군주는 오직 초월체를 키워낼 작업에만 집중했다.

[작품후기]

(두개의 날개, 리버마운틴, 엠파이어3, 아트락나챠)님 의견 채택. 다음편 아크라시움님 의견 반영될예정

후후 뇌내침투 경우 나중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리버마운틴님 의견보고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끼워 넣었습니다.

참고로 주인공 스킬 침투 같은 후에 배운 스킬 말고는 전부 80에 도달한 상태고 레벨이 안 올라서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게 어차피 저건 조교를 위한 도구로 그때그때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죠!

다음편이 출산편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 성별은 소년으로 결정! 하지만 낫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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