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제 소설을 즐겁게 읽어주시는 모든 신사분들꼐 감사합니다! 134회
Chapter 4 : 빛의 용사
꿈틀.. 꿈틀..
물컹거리는 몸을 움직여 열심히 바닥을 기어간다.
[ 양분 보유량 - 99%.. 98.9%.. ]
움직이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양분이 계속해서 줄어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형태 변형이나 특별한 촉수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한 몇 달은 버틸 수 있다.
뭐 양분이 다 떨어져 이 분열체가 죽는다고 해도 내게 큰 문제는 아니다.
그저 하나의 분열체가 소멸할 뿐이다.
그 덕분에 사라진 3명을 찾아야 한다는 다급함은 있으나 생존에 대한 절박감은 없는 상태로 머리 위 보라색 화살표를 따라 관광을 하는 것처럼 마경의 내부를 살필 수 있었다.
마경 내부의 넓은 영역에는 작은 굴처럼 되어 있는 공간들만 있는 것이 아닌 간간히 호수나 어두운 곳에 살아가는 식물과 같은 것들이 어울려 생태계를 이루고 있었다. 환경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물이 살아가기에 최소한의 조건은 맞춰져 있다고 해야 할까.
공간인지의 범위가 정상적이었다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특수 분열체도 아닌 양산형 분열체이다보니 공간인지의 범위 규모가 작다.
거기에 더해 이 마경 내를 가득 채우고 있는 알 수 없는 기운 같은 것들이 탐색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 같았다.
시온에게 집단의식을 보내보려고 해도 고장 난 무전기처럼 신호가 잘 가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내가 정확히 느낄 수 있는 범위는 분열체로부터 반경 10m까지다.
뭐 사실 인지범위가 작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길을 알고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머리 위 화살표만을 따라가는 것뿐이니까..
과연 저 화살표가 정말로 반 아이들.. 용사들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것인지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퀘스트창에서 분명 ‘용사들에 대한 정보’라고 언급했다. 여태까지 미심쩍기는 해도 확실한 보상을 주기는 했으니까. 아마 맞을 것이다. 아니 맞았으면 한다.
어쨌거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쉬익! 쉬익!
보아뱀! 엄청 큰 검은색 보아뱀이다!
내가 가야하는 방향에 작은 굴 같은 것이 있기에 들어왔더니 통로 한 가운데를 자리 잡고 있는 보아뱀과 마주치고 말았다. 조심스럽게 뒤로 후진하려고 했더니 이미 보아뱀이 내 쪽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가까이서 바라보니 몸의 두께가 통나무만 하거나 큰 머리통에 눈이 6개나 달려 있는 것을 보니 저건 틀림없이 마물이다.
느껴지는 강함의 격은 초기 알파나 베타 수준이지만 문제는 내가 지금 엄청나게 약한 상태라는 것이다.
종족값이 기생촉수가 아니랄까봐 여자의 자궁이나 대장으로 기생한 상태가 아니라면 무력하기 그지없다. 그냥 크기가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지렁이나 다름없단 말이다!
지금 할 수 있는 대처란 변형과 자폭. 자폭은 거론할 필요도 없고 변형의 경우 사용해서 승리한다고 해도 양분의 소모량 때문에 유지 시간이 감소하고 말라비틀어진 지렁이가 되어버릴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스윽.. 스윽..
내가 생각에 빠져 있는 그 사이에 어느새 흘러내리는 물줄기처럼 빠르게 기어온 보아뱀이 코앞까지 도달했다. 그 뱀 특유의 동공과 눈을 마주치니 뱀 앞에 놓인 쥐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 뭐라도 해야 하..
-스윽. 스윽.
뭐야..?
나를 보지 못했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
내가 실지렁이처럼 작은 것도 아니고 지금 통상적인 뱀 정도의 크기로 조정한 상태인데..? 비록 저 마물 보아뱀이 사람도 한 입에 잡아먹을 만큼 크다고 해도 나를 보지 못할 정도로 장님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나를 그냥 지나친다니.. 혹시 척 보기에도 먹을 것처럼은 안 보이는 보라색 지렁이라는 거냐?!
슬프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다행이다. 일단 이 분열체가 살아있어야 이 보라색 화살표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 지 확인이나 해볼 것 아닌가.
-꿈틀.꿈틀.
나는 다시 열심히 땅을 기며 화살표를 따라 이동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서 어째서 보아뱀이 나를 못 본 척 한 것인지. 마경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 지 알게 되었다.
아우우! 컹! 컹!
거대한 마물 늑대도.
꾸물꾸물..
물컹거리는 슬라임도.
크라라!!
심지어는 티라노 사우르스 같은 공룡 마물 역시..
전부 나를 먹잇감으로 보지 않잖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 보고도 못 본 척 하는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물들과 마주칠 때마다 모든 마물들은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전부 무시하고 지나갔다. 관심을 가진 적은 단 한 번. 새끼 늑대 마물이 나를 가지고 놀듯이 앞발로 툭툭 칠 때뿐이었다.
끼잉- 끼잉..!
다른 녀석들은 다 나를 무시하는 데 왜 이 새끼 늑대는 나를 건드리는 지 긴장하고 있을 때 다른 새끼 늑대가 돌멩이를 앞발로 툭툭 치며 갖고 노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 마물이 나에게 가지는 관심도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무리 마물이 난폭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에 돌진을 하지는 않는다.
즉 나는 이 마경의 자유이용권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모두가 위험하다고 외치는 마경이 나에게는 집 앞마당처럼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렸다.
어째서 마물들이 나를 마경의 요소 중 하나로 보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건 분명 엄청난 혜택이라는 것이다.
위험한 건 둘째 치고 마물들에게 접촉해 그들의 유전자를 얻어낼 수 있다. 그들이 가진 특성이나 힘들을 내 생물 연구소에 전부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 당장 주변에 있는 마물들의 표본부터 수집해서..
꿈틀.
이런 나도 모르게 기생촉수 같은 생각부터 해버렸다.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닌데.. 빨리 친구들을 찾아야..
으아악!!
그 때 앞 쪽에서부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챙그랑-!
투명한 보호막이 깨진 그 순간, 수아는 화들짝 놀라며 푸른 눈을 크게 떴다.
커엉! 커엉!
기다렸다는 듯이 보호막에 기대고 있던 블랙스토커들이 아가리를 쫙 벌리며 덮쳐 들어온다.
“성법 27장 7절... 태양..!”
수아는 침착하게 새로운 성법을 외워 블랙스토커들에게 대항하려 했지만.
퍼억-!
“꺄아악!”
-털썩.
맨 앞에서 달려든 블랙스토커의 앞발 휘두르기에 의해 몸이 튕겨지며 바닥을 구른다.
“아아윽!..허으윽..!”
거친 바닥 표면에 의해 하얀 피부가 까지며 상처가 생긴다. 허나 그런 자잘한 상처들보다도 타격을 당한 복부에서 느껴지는 불로 지지는 것 같은 고통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통증으로 몸을 움찔거리던 수아는 복부를 부여잡은 손에서 축축함이 느껴짐에 손을 움직여 얼굴의 앞쪽으로 가져왔다.
“아..”
덜덜 떨리고 있는 손은 붉은 피로 젖어 있었다.
그 피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생각 할 필요도 없다.
‘치..료..치료를 해야 돼.’
지금 시전 하려던 성법을 취소하고 새로운 치유의 성법을 시전 한다. 피가 빠져나가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도 수아는 침착하게 자신이 떠올린 순서를 행동으로 옮기려고 했다.
컹! 컹!
..하지만 들려오는 짐승의 울음소리에 손을 멈칫 할 수밖에 없었다. 블랙스토커가 하이에나의 면상으로 낄낄거리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이미 상대가 독안에 든 쥐란 것을 확신한 듯 그 걸음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지금 치유의 성법을 시전하면..’
저 영악한 짐승들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가.
“..성법 ‘태양의 굴레’!”
-촤르륵!
커엉!?
-촤악!
블랙스토커들의 발밑에서부터 생겨난 백광의 성법진으로부터 빛나는 금속의 사슬이 치고 올라오며 그 몸을 묶는다.
캐애앵! 캐앵!
듣기 싫은 울음소리를 내며 블랙스토커들이 거칠게 발버둥치지만 빛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는다.
“하아..하아..”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수아는 블랙스토커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었다. 블랙스토커들의 저항이 거칠어 조금이라도 집중을 푸는 순간 사슬이 사라져 버린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새로운 성법을 전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치유의 성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태양의 굴레’를 해제해야 하지만 해제하는 순간 블랙스토커에게 습격당한다. 수아는 성법을 위한 손이 아닌 다른 쪽의 손으로 상처의 주위를 짚었다.
‘파..파인 부분이 깊어. 하필이면.. 내장이 손상되었어.’
사제들에게 신성술 말고도 외과적인 치료술을 배웠기에 알 수 있었다. 지금 당한 부상은 매우 심각하며 이대로 있다간 얼마가지 못해 죽음에 이를 것이란 걸 말이다.
일반인이었다면 벌써 흘린 피의 양과 상처의 통증으로 기절하고도 남았음이다. 아직까지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빛의 용사로서 주어진 초인과 같은 육체 때문이었다.
‘나는 이런 곳에서 죽고 마는 걸까..’
용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 따위 한 적 없다.
이 세계에 도착해서도 새로운 세계에 대해 즐거워하고 용사라는 역할에 만족하는 반 아이들과는 달리 단 한 순간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그저.. 학교를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어째서 용사로 선택되었는가. 어째서 이런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괴물들의 밥이 될 것을 예상하며 죽어가야만 하는가.
“흐윽..”
서러움이 입 밖으로 새어나오고 볼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식어가며 결국에는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의식이 점차 흐릿해지고 죽음에 대한 공포가 시시각각.. 가까워진다.
‘누군가..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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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명소리가 들린 곳에 도착하자 나는 그대로 멈춰서고 말았다.
쿠웅-! 쿠웅-!
마경 안을 돌아다니며 보았던 티라노를 닮은 거대한 공룡형의 마물이 날뛰고 있다. 그것 자체는 심각하다 할 수 없지만 그 입에 물려있는 무언가가 문제였다!
“으아아악! 살..살려줘어!!”
날카로운 톱날 같은 이빨 사이로 물려 있는 한 남자. 입고 있는 푸른색의 로브가 넝마가 되어있고 왠지 엘리트 미남이라는 느낌이 드는 외모가 두려움에 질려 완전히 일그러져 있다.
보아하니 저 공룡마물.. 티라노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분노했고 지금 저 남자를 한입에 삼켜버리려는 상황이란 것을 단박에 이해했다.
그럼 나는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하나? 꿈틀거리며 기어서 바위 뒤에 숨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관전밖에 없다. 저 티라노 마물은 에로프가 오더라도 감당하기 어렵다. 하물며 내 앞가림도 어려운 지금 상태라면 당연히 손 쓸 방법은 없다.
그저 저 남자의 명복을 빌어주며 티라노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다.
“아아악.. 아파! 아프다고 싫어 어흐엉..!”
남자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보니.. 입에 물려 있는 남자말고도 발밑에 굴러다니는 전신 갑주를 걸친 근육질의 거한이 보인다. 고장 난 인형마냥 팔다리가 축 늘어져 있고 피떡이 되어 있는 모습이 이미 절명한 것 같다.
그런데.. 저 갑주에 새겨져 있는 태양의 무늬.. 너무 익숙한데!
잠깐 저건 성군의 문양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마경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오직 용사뿐이다. 설마 지금 저 입에 물려 있는 전혀 처음 보는 외모의 남자나 발밑에 굴러다니는 저 피떡이 용사라는 말인가?!
용사는 반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저건 전혀 내가 아는 얼굴이 아니다.
용사는 반 친구들이 아니었던가?!
“엄마아 아빠아! 어흐윽.. 살..살려주세요..”
그 때 익숙한. 허나 이세계에 떨어진 직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언어가 들려왔다.
아르카디아 공용어가 아닌 한국에서 사용하는 저 언어는..!
“나 죽기 싫어..이런데서 죽기 싫..”
-꿀꺽!
아.. 삼켜 버렸다. 쫙 벌어진 도마뱀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간 남자의 비명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리더니 사라져간다. 쩝쩝거리며 입맛을 다신 티라노 마물은 고개를 내리더니 자신의 발 근처에 있는 갑옷거한을 입으로 물며.
-까드득! 까드득!
사탕을 깨물어 먹듯이 씹어 먹는다. 이빨 사이로 흘러내리는 피를 보자니 결코 저 안에서 무사할 리가 없다는 생각부터 든다. 한 끼 식사를 끝낸 티라노 마물은 만족스럽게 혀바닥으로 입 주위를 핥더니..
쿵! 쿵! 쿵!
빠르게 어딘가로 사라졌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넋을 놓고 쳐다봤다. 무언가 조취를 취할 방법도 없었지만 그보다도 용사인 것 같으면서 전혀 반친구의 외모를 닮지 않은 두 사람. 그 중에서 파란 로브를 입은 남자가 사용한 지구의 언어.
저 두 사람은 용사일까? 반 친구일까?
모습이 다른데.. 아니 나도 기생촉수가 된 마당에 소환된 반 아이들이라고 다른 외모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있나?!
반쯤은 결론을 내렸다. 방금 잡아먹힌 두 사람은 아무래도 반 아이들 중 누군가인 것 같다고 그런데 이미.. 이미 잡아 먹혔다! 심지어는 저 티라노 마물이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다.
허어.. 기가 빠져나가 허탈해진다. 반친구 3명을 구하기 위해 이 마경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반친구로 추정되는 이들은 벌써 티라노의 위장 속에 들어가 한 끼 식사가 되어버렸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한 명 역시 저 티라노의 뱃 속에 들어갔을 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저 티라노를 추적해 친구들의 유전자를.. 아니 이미 인지범위를 벗어났고 설령 찾아내고 유전자를 회수한다고 해도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내가 원하던 것은 그저.. 내가 인간이었을 때 만났던 인연들과 재회하는 것뿐인데.
축 늘어져 하염없이 시간만을 보내다가 아직 보라색 화살표가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라진 티라노를 가리키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저 보라색 화살표는 이 티라노가 있던 자리를 가리키지도 않았다.
그럼 대체 무엇을..? 더 이상 의욕을 잃어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도 없던 나는 무의식적으로 보라색 화살표를 따라갔다.
남은 것은 이 보라색 화살표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그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 뿐이다.
커엉! 커엉!
개와 유사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듣기싫은 울음소리가 가까워지고.
나는 이상한 광경을 목도했다.
빛의 사슬로 묶여져 옴짝달싹 못하는 하이에나들. 그 짐승들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짖어대고 있는 방향을 보니 한 소녀가 쓰러져 있는 것이 보인다.
소녀의 상태는 좋지 못했다. 힘없이 누워 있는 것은 그렇다 쳐도 입고 있는 순백의 옷이 붉게 보일정도로 피가 고여 있다.
그런 상태에서도 빛의 쇠사슬 성법을 소녀가 시전 한 듯 그 손이 하이에나들을 향해 뻗어 있다.
-툭..
허나 더는 힘이 풀려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녀의 팔. 그와 동시에 쇠사슬이 사라지며 하이에나들이 소녀를 향해 달려들 자세를 취한다.
그럴 순 없다. 저 소녀 역시 이 마경 안에 들어온 용사가 분명하다.
이미 죽어버린 2명 외에 마지막 한 명이란 말이다!
[ 멈춰라!!! ]
꿈틀- 꿈틀-!
보라색의 지렁이 몸을 하이에나들의 앞으로 내던졌다.
[작품후기]
여러분이 아마 이것을 보고 있을 때 쯤 저는 알바를 가 있을 것 같습니다.
흑흑 주말마다 야간 알바 넘모 싫어..!
+항상 읽어주시는 모든 신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글에 오타가 많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게 올리고 바로 일하러 가다보니 오타 지적 해주시는 분들 확인하고 바로바로 고치고 있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역시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지만... 아예 안올리는 것보다 한 편이라도 제때 올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부족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