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의 경우 태초의 뱀과 이브 꿈 이야기 약간 그리고 바로 에아렌, 실피, 리한나의 포레스트 궁자 탐험대 내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109회
쉬어가는 편 : 태초에 뱀이 있었다.
흐흑.. 흑.. 흑..
동굴 안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가..! 내 몸 안에서 나가란 말이야!”
여자는 주저앉은 채 자신의 다리 사이에 난 보라색 균열을 보며 외쳤다.
[ 흐흐흐.. 한 번 들어온 이상 내가 다시 나갈 이유가 있을까? 그러지 말고 빨리 동굴 밖으로 나가지 그래. 약속 했잖아 나를 밖으로 내보내 주기로? ]
“이런 식으로 나가게 해준다는 건 아니었어! 게다가 이런 흉측한 상처가 몸에 난 채로 어떻게 나가!? 이 모습을 그가 본다면 나를 이상하게 볼 게 뻔해!”
[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지? 계속 이 동굴 안에 있을 생각이야? 이 어둡고 칙칙한 장소에서 말이야.. 뭐 나는 이곳에서 지내고 있었으니 상관없지만. 크큭! ]
“이익..!”
여자는 분하다는 듯이 이를 악물었다. 남을 해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이기에 누군가를 때린다는 행위 자체를 꺼리는 편이었으나 그런 여자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플루토의 능구렁이 같은 목소리는 사람의 속을 긁는 뭔가가 있었다.
“진짜..! 너 정말..!”
여자는 주먹을 든 손을 들었으나 이내 플루토가 자신의 하복부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플루토를 때리자고 자신의 배를 때릴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결국 여자는 한숨을 내쉬고는 기세가 한 풀 꺾인 목소리로 플루토에게 말했다.
“됐고! 내 안에서 나가줘.. 네가 나갈 방법은 어떻게든 같이 찾아 줄 테니까.. 니가 내 안에 있으니까 기분이 너무 이상하단 말이야!”
[ 호오, 이상하다? 어떻게 이상하다는 거지 그것 참 호기심이 드는 걸. ]
“그러니까.. 맛있는 걸 먹을 때나 ‘그’와 함께 놀 때처럼 좋은 기분이 드는데 조금은 다른 것 같은 기분 좋음.. 왠지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속이 뜨거워지면서..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하아.. 하아..”
점차 말을 잇는 여자의 볼이 상기되며 그 입에서 달뜬 입김이 새어나온다.
“아! 잠깐 내가 왜 너한테 이걸 설명하고 있는 거야!? 다른 소리 하지 말고 나오라니까!”
[ 몇 번이나 말하지만 싫은데? 정 나를 꺼내고 싶다면 그 손으로 직접 꺼내 보는 게 어때? ]
“내 손으로.. 하라고 하면 못 할 줄 알고!”
-찔꺽..!
“히익!”
여자는 손가락을 움직여 자신의 다리 사이 보랏빛 균열의 틈새사이로 집어넣었다. 두 개 정도의 손가락이 뱀이 파고 들어간 안쪽의 통로를 따라 깊게 삽입되고 그 손가락의 끝으로 뱀의 몸체가 닿는 것이 느껴진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흐읏..! 하아..하아..”
-찔꺽. 찔꺽. 찔꺽..!!
조금만 더 뻗으면 안에 있는 플루토를 잡아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여자는 손가락을 더욱 깊숙이 넣으며 뱀의 몸체를 잡기 위해 집게 모양으로 꼼지락거렸다.
그것을 반복할수록 안쪽의 물렁한 부분이 손가락의 움직임에 의해 풀어지며 손을 물고 있는 구멍의 작은 틈새에서 물감과도 같은 액체가 새어 나온다.
“흐응.. 으읏..!”
처음에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플루토의 몸체 때문에 신경질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였던 것이지만 이제는 잡으려는 목적인지 혹은 안쪽을 쑤시는 그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여자는 얼굴을 붉힌 채 반복적으로 자신의 균열 안 쪽 가려운 부분을 손가락으로 긁어댔다.
[ 그렇게 해서 나를 잡을 수 있겠어? ]
꿈틀..!
그런 말과 동시에 플루토는 똬리를 말고 있는 상태에서 살짝 몸을 풀어 여자의 안쪽에서 몸을 비틀었다.
“히끄읏..!!”
하복부에서부터 느껴지는 커다란 자극에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몸을 화들짝 떨었다.
양 허벅지의 살집이 경련하며 사타구니의 균열 사이로 치익 거리며 물 입자가 뿜어진다.
여자는 구멍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전류에 등을 활대처럼 휜 상태로 얼마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 어때 첫 절정의 감각이? ]
“절..정? 몰라.. 이런 거.. 흐읏.. 대체 뭐야.. 이 느낌은?”
[ 내가 말했지.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을 선물 해주겠다고? 어때 나를 받아들이고 공존한다면 계속해서 이런 쾌락을 맛보게 해주지. ]
“싫..싫어! 너는 거짓말쟁이야! 나는 절대로.. 절대로.. 너랑은.”
-꿈틀. 꿈틀..
“아..”
처음에는 격렬하게 저항하는 여자였지만 플루토가 그 머리 부분을 안쪽의 벽면에 은근하게 비비자 점차 목소리가 잦아들며 여자는 얼굴을 붉힌 채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 어때 너랑 나랑은 ‘친구’잖아? 친구가 곤란에 처했는데 도와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
“그건..”
몇 번이나 눈동자를 굴리며 고민하던 여자는 결국.
“일단.. 널 꺼낼 방법이 없으니까. 밖에 나가서 기다란 물건을 찾아서 꺼낼 거야..!”
[ 크큭! 그래 일단은 그런 걸로 해두자고. ]
여자는 플루토의 비웃음 섞인 목소리에 다시 화를 내려다가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동굴 밖으로 걸어 나갔다. 밖에는 녹색 풀로 가득한 태초의 땅을 아버지 신이 하사한 태양이 주변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으윽.”
평소였다면 두 팔을 벌리고 태양을 올려다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겠지만 여자는 그럴 수 없었다.
늘 아무렇지도 않았던 맨몸이 어딘지 모르게 부끄러웠다. 특히나 다리 사이에 있는 균열의 경우 누군가 보고 있는 것이 아님에도 창피하기 그지없어 자신도 모르게 허벅지를 안으로 오므리며 최대한 균열을 가리려고 했다.
결국 여자는 두 손을 사타구니 앞 쪽에 모은 채 얼굴을 붉히고 두리번 거리기를 반복했다.
[ 오오.. 느껴져! 이게 햇빛이군! 좀 짜증나기는 하지만.. 아주 좋은 느낌이야 재밌어! 아주 재밌어! ]
-꿈틀.꿈틀.꿈틀.
“꺄아악! 움..움직이지 마! 내 안에서 날 뛰지 마!”
[ 응? 너는 저 빛이 유쾌하지 않은 거냐? 왜 몸을 배배 꼬며 움츠려 있는 거지? ]
“이게 다 누..누구 때문인데! 일단.. 몸을 가릴 걸 찾아봐야겠어.”
[ 처음 동굴에 들어왔을 때도 벗고 있었던 것 같은 데 그냥 벗고 다니지 그래? ]
“너 때문에 생긴.. 흉터를 그가 봤다간 분명 내 몸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거야!”
그렇게 말한 여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남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에 있는 나뭇잎과 나무줄기를 엮어 하반신을 가릴 수 있는 하의를 만들었다.
“후우.. 이거라면.”
[ 대체 왜 가리는 지 이해가 안 된단 말이지. 다 벗고 있어야 바로바로 구멍을 쑤시고 자기 위로하기 좋지 않아? ]
“아..아까 전에 그랬던 건 플루토 너를 꺼내려고 그런 거야! 다른 의미는 없어!”
[ 그런 것 치고는 제법 즐기는 것 같았는데? ]
“씨이.. 몰라! 너 빨리 꺼낼 거야! 적당한 막대기만 찾으면 바로 꺼내서 혼내 줄 거라고?”
[ 키킥.. 막대기라? 그래그래 충고를 해주자면 길고 두꺼운 걸로 찾으라고 그래야 나를 꺼내기 좋을 거 아니야? ]
플루토의 도발에 쉽게 휘말린 여자는 주변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살피기 시작했다.
자신의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플루토를 잡아내기 위한 도구. 얇은 걸로는 왠지 쉽게 부러지고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여자는 플루토의 말대로 굵고 긴 나뭇가지를 찾아 헤맸다.
“..이거다!”
여자가 든 나뭇가지는 과연 구멍에 찔러 넣기 좋은 형태였다. 겉이 꺼칠꺼칠하지 않고 매끈하여 다칠 염려도 없었고 굵고 길어서 끝까지 집어넣기에도 좋았다. 다만..
‘조금 많이 두꺼울지도..?’
다리사이 균열 입구에 막대를 대 보니 막대의 끝 부분이 균열보다도 미미하게 컸다.
‘아무래도 이 정도 크기는 무리 일 것 같..’
[ 오오! 과연 두꺼운 물건을 찾았네? 그 정도 물건이라면 확실히 나도 무시할 수 없겠는 걸? ]
“그..그렇지? 일부로 이런 걸 찾은 거라고!”
-꿈틀..
분명 망설였던 여자는 플루토의 놀라는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강한 척을 하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여자의 안에서 플루토는 잘게 진동했다. 그것은 비웃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오직 남자만 있어서 서로를 속인다는 개념이 없는 여자는 너무나 순수했고 장난기와 어두운 감정만이 가득한 플루토에게는 쉽게 이용당할 수 밖에 없었다.
꿀꺽..!
여자는 긴장감으로 침을 삼키며 나무 막대의 입구 부분을 살며시 구멍에 갖다 댔다.
플루토의 도발에 큰 소리를 치기는 했으나 아무리 봐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안에 있는 플루토를 꺼내지 않는다면 이 장난기 많은 뱀에게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
‘할 수 밖에 없어!’
-즈푹!
“히기잇!!”
단지 막대의 끝부분만 집어넣었을 뿐인데 한 없이 이상하면서도 머리가 찌릿 거리게 만드는 감각이 찾아온다. 아니 오히려 이것은 손가락을 집어넣었을 때보다도 더욱 거대한 충격이다.
‘여기서 더..더는 못 넣어..!’
대체 몸에 난 이 작은 구멍이 뭐기에 몸 전체를 떨리게 만드는가? 일단 넣기는 넣었는데 더 안으로 집어넣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시 빼내려고 건드는 것만으로도 허벅지가 덜덜 떨린다.
[ 빼낼 생각이야? 풉.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아아! 다행이야 다행 그 막대를 넣었다면 분명 나를 잡을 수 있었을 텐데.. 키킥. 이대로라면 계속 너의 몸 안에서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겠는 걸? ]
또다시 플루토의 묘하게 짜증나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여자는 이를 악문다.
여자는 어린아이 같은 구석이 있어서 쉽게 흥분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오기를 부리는 일도 잦았다. 아무리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해도 상대가 저렇게 놀리기 시작하면..
-쑤우욱!
“흐게엑!!”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러 버린다.
힘껏 밀어 넣었기에 결과적으로 막대는 플루토가 있는 곳 까지 도달하기는 했다. 하지만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절정으로 인해 몸을 떨고 있는 여자가 막대를 움직일 수도 없는 노릇.
[ 하하! 정말로 들어왔잖아? 근데 나를 내쫓을 생각 아니었어? 응?! ]
“응고오옷!!”
[ 뭐야! 안 움직일 거야? 그러면 이 막대는 내가 갖고 놀아버린다? ]
“히끅..히끅..!”
[ 그래, 그래 좋은 도구를 줘서 고마워! ]
-꿈틀..! 꿈틀..!
-슈우욱!
여자가 절정으로 몸을 떨고 있는 사이 몸을 웅크리고 있던 플루토는 서서히 꿈틀거리는 몸을 움직여 자신이 있는 공간에 유일한 출입구를 통해 들어온 나무 막대를 휘감는다.
-꿈틀! 꿈틀!
그리고는 단순히 들어온 부분만을 잡은 것이 아닌 나팔꽃 넝쿨이 지지대를 타고 오르는 것처럼 여자의 몸에 들어온 막대부분의 전체를 회오리처럼 휘감으며 아래로 내려간다.
“히기이잇!!”
-치이익..!!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삽입된 막대로 인해 큰 자극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플루토의 몸체의 부분이 나무 막대에 추가되었으니 살이 벌어지며 더욱 큰 자극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스윽! 스윽!
-찔꺽.. 찔꺽.. 찔꺽..!
“하으응!? 히이익..!!”
그 상태에서 플루토는 나무막대를 위에서 아래로. 몸을 이용해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는 작은 동작에도 신음을 흘리며 절정에 도달했던 여자다. 헌데 손가락보다도 훨씬 두꺼운 나무막대를 이용하여 거친 피스톤 질로 몸 안의 통로 전체를 자극하기 시작하자.
-푸쉬이잇!!
“히오옷!! 오옷!! 응그으읏!! 히오오옷!!”
여자는 두 다리를 지지대 삼아 허리를 공중으로 띄운 채 사타구니를 앞으로 내밀며 연신 물을 뿜어대기를 반복했다..
“히끄으윽! 히끄으윽!”
연속된 절정의 지옥. 한 번의 절정이 있는 후에는 당연히 휴식을 가져야 하는 법인데 지금의 행위에는 휴식 따위는 없었다. 쾌감에 쾌감이 얹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의 파도에 여자는 눈을 까뒤집고 신음성을 내지르며 자신의 손으로 막대를 뽑아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 어때! 어때! 재밌지? 더욱 즐겁게 해줄게.. 너랑 나는 친구니까 말이지! 푸하핫! ]
-찔꺽! 찔꺽! 찔꺽!
“하아악! 하아으응!!! 하아앙!!”
플루토는 여자가 기절할 것처럼 절정을 하든지 말든지 멈춰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니 오히려 여자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이 더욱 거칠게 막대를 쥐고 흔들었다.
-즈푸우욱!
“히기익!!”
-쑤우욱
“호오옷..!”
막대가 깊숙이 박힐 때면 여자의 허리가 크게 튕기며 균열의 틈새에서 물이 튀어나왔고 다시 뒤로 빼낼 때면 입이 오므려지며 ‘오오옷’하는 바보 같은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 더! 더! 절정해라! 쾌락을 기억하는 거다! ]
“응기이이이잇!!”
여자의 신체가 몸 안에 깃든 작은 지렁이와 나무 막대 하나에 완전히 지배당하는 순간이었다.
-스륵.. 스르륵..
여자가 반복적으로 절정에 도달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부터인지 여자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시작은 막대가 삽입된 그 초입의 주변부분. 그저 깨진 파편 부위처럼 보라색의 균열만이 있던 부분이 점점 일정한 형태로 오므려지며 살이 모이기 시작한다.
-꾸물.. 꾸물..!
미래의 생성되는 어떤 한 해산물을 닮은 모양으로.. 혹은 하얀색의 복숭아 살을 두 개 맞물리고 있는 모양으로 균열 주위에 살이 봉긋 솟아오른다.
-꽈악..꽈악..!
-찔꺽! 찔꺽! 찔꺽!
그저 뚫린 구멍이었던 것 주위에 살이 오르고 근육조직이 추가되자 도톰한 ‘음부’의 살집이 들어온 막대를 꽉 조여 주며 막대가 빠져나가고 박혀 들어갈 때마다 즈푹 거리는 소음이 발생되었다.
몸에서 나는 소음이란 하품 밖에 모르는 여자에게 있어선 상당히 추잡스럽다고 할 수 있는 물소리였지만 여자가 그것을 눈치 채기에는 그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다.
-푸쉬이잇!
-움찔! 움찔!
“히끄으윽..!!”
여자가 쾌락에 빠져 절정하는 사이에.
-꾸물.. 꾸물..
여자의 몸은 계속해서 변화했다.
백지와 같은 육체 위로 생겨난 통로의 내부로 살덩이와 근육, 신경조직이 모여 주름을 형성하고 질벽을 만들어낸다.
-꾸물.. 꾸물..
그리고 뱀이 머무르고 있는 공간의 주위로 둥근 벽이 형성하며 양 끝으로 난관이 생성되어 난자를 만들어내는 기관을 만들어낸다.
그렇다 여자의 몸은 이제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 것이다.
생명의 창조란 오직 신만이 가능한 일종의 권능이다.
헌데 그 창조물인 여자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이것은 새로운 자연의 섭리가 생성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으며 분명 큰 의의를 둘 만한 사건이었지만 그 생성의 배경이 온갖 악이 모여 있는 태초의 뱀 플루토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인지 그 결과가 순수하지 못했다.
“헤오오오옷!!!”
-푸쉬잇!! 치이익..!!
여자의 하복부로 연결된 통로는 ‘쾌락’이라는 성욕과 관련된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최적인 부위가 되어버렸다.
-찔꺼억! 찔꺽!
사타구니 사이에 완전한 형태의 음부와 자궁이라는 기관이 생성될 때까지 플루토의 피스톤 질은 멈추지 않았고 그 작업이 끝난 것은 해가 져 주변이 어두워졌을 무렵이었다.
-움찔..
연속된 오입질은 멈췄지만.
“후힛.. 응히익.. 흐깃..!”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대자로 누워 있는 여자의 얼굴은 눈물과 콧물로 완전히 망가져 있었고 그 두 눈동자는 어디를 응시하는 지 알 수 없이 멍하니 풀려 있었다.
-움찔! 움찔!
여자의 두 허벅지는 물론이고 전신이 잘게 떨리며 쉽게 경련을 멈추지 못했다.
-뚝.. 뚝..
또한 여자가 입고 있는 나뭇잎 치마의 아래 어두운 음영이 진 그 곳에는 여태껏 여자의 몸에 달린 적 없던 도톰한 살집의 음부가 벌렁거리며 연신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 낄낄낄.. ]
“후그윽..”
아직 여자는 자신의 몸에 생긴 변화를 알지 못했다.
[작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