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잡아서 전부 픽시로 만들어라! 88회
성창녀로서...
아직 해가 뜨지 않아 하늘이 푸른색으로 물들어 있는 이른 새벽의 아침.
“우리의 신을 위하여!”
“빛의 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
와아아아!!
-척. 척. 척.
신을 향한 구호를 부르짖으며 신성군단은 진군을 시작했다.
3만 5천 가량의 대 병력이기에 그 이동 시간과 움직이는 경로 역시 따져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처음 왔을 때의 나무가 가득한 밀림의 상태였다면 여러 가지로 진군을 하는 데 있어 불편한 사항이 생겼을 것이다.
허나 뱀의 궤적 호수에서 지내는 그동안 신성군단은 밀림의 나무들을 베어내 길을 텄다.
또한 최근 자이언트 앤트가 나무를 부수면서 해온 습격 덕분에 밀림의 나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쓰러지고 파괴되었고 그 덕분에 작업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지금에 와서는 수많은 성군들이 이동을 하면서도 장애물 때문에 문제 될 것은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
“신호를 보내면 곧바로 성법을 전개하라는 군단장님의 명이 있었다. 사제들이 성법을 전개할 시 몽크들은 그들을 호위한다!”
“크루세이더들은 성법을 전개 후 곧바로 전장에 합류해 적을 상대한다! 알겠나?”
명령을 내리는 지휘관들이 있는 쪽은 대부분 진열의 후미다.
이것은 성군의 지휘관들이 몸을 사리기 때문이 아니었다. 성법을 전개하려면 정신의 집중과 안정적인 자세가 필요했고 치열한 전투가 이뤄지는 전장의 선두에서는 당연히 성법의 전개가 어렵기에 이뤄진 배치다.
뒤에서 사제들과 함께 성법을 시전하고 난 후 지휘관급인 크루세이더들은 선두로 달려 나가 전투에 참여한다. 고급지휘관이 전장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십 인장이나 백인장 등 분대장들이 병사들을 통솔하여 전투를 치루는 것이 성군의 기본 전투법이다.
강력한 힘을 발하는 고급 병력이 일시적으로 없다 해도 시전 된 성법으로 강화된 병사들은 진열이 흐트러지지 않은 이상 두꺼운 벽과 같이 적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었고 크루세이더들이 전장에 합류하는 시점까지 오면 성군이 패배할 가능성은 대폭 줄어들기에 매우 효율성 있는 전법이었다.
개인을 강화시키는 성법을 걸친 크루세이더들과 군단규모의 강화 성법이 합쳐진 성군 부대의 위력은 대륙에 존재하는 수많은 전투병단의 힘을 능가한다. 그렇기에 신성제국의 전쟁교본에는 크루세이더가 합류하기 까지 버티는 진법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성군들의 기본은 ‘버티면 된다’였다. 그리고 이번 전투의 경우 크루세이더들이 합류하기 까지 버티는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언니, 이번에 돌아가면 수도에 있는 디저트 가게를..”
“아아~ 단장님 저희도 데려가 주세요!”“맞아요. 맨날 둘이서만 좋은데 가고!”
마치 여자아이들이 길을 걸으며 할법한 수다가 군단의 선두에서 흘러나온다. 청장미가 그려진 백색의 전신갑주를 입은 그녀들의 정체는 사도 직속 산하의 ‘청장미 기사단’ 이번 전투에서 선봉을 맡은 일원들이다.
옆에 있는 동료 성기사 단원과 태연히 팔짱을 끼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전장의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전장 그 자체를 여자아이들의 소꿉놀이마냥 비웃는 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
하지만 선두에 서 있는 병사나 지휘관 그 누구도 청장미 기사단원들의 이런 모습에 불만을 표현하는 이는 없었다. 사도인 엘레노어가 기사단원들에게 주의를 주는 일이 없었고 겉으로는 해이한 모습이나 소녀처럼 보이는 저들이 일반 사제나 몽크의 100명치 위력을 발휘하니 지적을 할 명분도 없다.
-스으윽... 스으윽..
갑옷의 신발인 금속 그리브에 모래가 쓸리며 사각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밀림지역을 지나 사막지역에 진입한 것이다.
뱀의궤적 호수에서부터 자이언트 앤트들의 주거지인 사막지대까지는 수 킬로미터의 거리다. 그리고 자이언트 앤트의 거주지역인 사막을 지나서 드라이어드의 숲까지 가려면 그 두 배를 이동해야 한다.
해가 머리 위에 떠서 숨이 막힐 정도로 더운 사막을 횡단해야 된다는 건 중갑옷을 입은 신성군단으로선 고역일 수밖에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간다고 하더라도 하루가 소비될 것이며 드라이어드의 숲에 도착할 쯤엔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어 전투를 치룰 수 없을 것이다.
허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점액대지는 사막지대의 70퍼센트를 점유하고 있었고 성군단은 얼마가지 않아 보라색 대지의 일부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흠칫!
턱..
“아오.. 이봐! 콜먼 정신 안 차려?!”
앞에서 걷던 성군이 멈칫하고 속도를 늦추자 뒤에서 부딪힌 병사가 투덜거렸다. 허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앞에 있던 병사,콜먼의 어깨를 툭툭 치려던 병사는 그 머리와 머리 사이로 이상한 광경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저게 뭐야..?’
살구색의 모래 끝으로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질적인 보라색이 보인다. 거리가 있기에 그 형태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으나 보라색 물감을 젖셔 놓은 것 같은 땅위로 거대한 조형물처럼 솟아있는 기괴한 식물들은 결코 못 볼 수 없다.
-꿀꺽.
저것이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계시 속의 대적..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생리적인 혐오감이 일어나며 당장에라도 도망치라고 본능이 소리친다.
점액대지의 일각을 발견한 신성군단의 선두로부터 묘한 긴장감이 퍼져나간다.
“군단장님!”
옆에 있던 크루세이더 단장의 외침에 오스틴은 전방을 주시한다.
이미 적의 코앞이라고 할 장소까지 왔다.
지금부터 결정해야 할 것은 이곳에 진지를 구축하느냐 혹은 이대로 돌진해서 적을 처단 하느냐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해선 이미 진군을 하기 전 사도인 엘레노어 그리고 지휘부와 함께 전략을 상정했다.
가만히 서있기도 버거운 사막 지점 한 가운데에 진지를 구축하는 것은 당연히 논외.
습격 해오는 적의 병력이 아군보다도 많을 시 밀림으로 후퇴 후 진지 구축.
그리고 적의 병력이 아군보다 적거나 혹은 점액 지대 주변이 비어있을 경우엔..
“전군 성법을 시전 한다! 모든 지휘관은 공격 명령을 전파해라!”
“예, 군단장님! 라키엘의 축복이 함께하길!”
“라키엘의 축복이 함께하길!”
승리를 기원하는 성언과 구호를 외친 각 지휘관들과 크루세이더들이 흩어지고 오스틴 역시 곧바로 성법을 시전하기 위한 장소로 이동한다. 자리를 잡은 사제들과 크루세이더들이 성언을 외움과 동시에 신성한 빛이 그들의 몸을 감싼다.
앞으로 5분 이내에 사제들이 시전한 대군용 성법이 신성군단 전체를 강화시킬 것이다. 강화된 신체를 확인하는 것을 신호로 신성군단은 단숨에 달려가 계시 속 마물을 처리하리라!
그런데..
쿠구구궁..!!
“뭐..뭐야?!”
전투의 준비로 한껏 긴장되어 있던 병사들의 사이로 당혹성이 터져 나온다.
쩌저적-! 쩌저적!!
“땅이.. 땅이 갈라지고 있어!”
마치 가뭄이 일어나는 메마른 대지처럼 땅거죽이 들리며 금이 가기 시작한다. 그 작은 실금은 퍼져나가는 파문과 같이 거대한 균열로 바뀌어 성군들의 발밑을 뒤덮는다.
“제기랄! 이거 어떻게 해!?”
“이러다 무너지는 거 아니냐고..!”
아무리 신에 대한 믿음으로 두려울 것이 없다고 하는 성군이라지만 자연 재해와 같은 현상 앞에선 당연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웅성거리면서도 그 자리에서 일탈하지 않고 있는 것만으로도 성군은 대단하다 할 수 있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지휘관들마저도 땅에 금이 가며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선 훈련한 것이 없기에 당황하기는 병사들과 마찬가지였고 연신 ‘진열을 유지하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다.
쩌저적! 쿠웅..!
쿠웅..!!!
결국 균열로 가득 찬 대지 아래로 무언가 가라앉는 굉음과 함께.
..콰가가가각!!!!!! 콰아아앙!!
우지끈-!!
“으아아악!”
“끄아악!”
땅이 무너져 내리며 박살난 땅의 파편 사이로 병사들이 빨려 들어간다.
“콜..콜먼!”
꽈악-
떨어지는 동료의 팔을 붙잡으며 어떻게든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허나 지반이 비스듬하게 무너진 상태이며 갑옷을 입은 성인남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이 작용해 쉽게 끌어올려지지 않는다.
“끄으윽!”
“놓..놓치면 안 돼! 제발..!”
동료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병사와 그런 병사에게 간절하게 생명을 구걸하는 병사. 허나 그들에게 닥친 위험은 단순히 땅이 무너진 것뿐만이 아니었다.
위이잉-...!
사각.. 사각..
날파리가 주변을 배회할 때 들리는 성가신 진동음 그리고 어디선가 들은 적 있는 속이 빈 막대가 부딪히는 기분 나쁜 괴음이 점차 커져간다. 반사적으로 동료의 팔을 잡아당기며 그 절박한 얼굴의 옆 낭떠리지의 어둠을 본 병사는.
사각! 사각!
수천의 붉은 눈동자와 시선을 마주쳤다.
휘이이익!!
어둠 속에서부터 빠르게 솟구쳐 올라온 그것은. 붉은 머리통에 갈고리와 같은 송곳니 두 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 번 전투에 참여했던 병사에게는 아주 익숙한 면상이었다.
끼에에엑..!
“괴물 개..미!”
그렇다! 지금 올라오고 있는 것은 밀림에서부터 습격해왔었던 그 거대 개미들이다. 개미들의 외형자체는 그 악몽 같은 모습 그대로였으나 등에 날개가 달려 있어 날고 있다는 점이 달랐다.
-위이이잉!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속으로 날개짓하고 있는 투명한 비늘 같은 형태의 날개 두 쌍. 점차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한 마리의 모습을 눈동자로 훑던 병사는 그 날개가 개미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아하하! 바보 같은 표정이네?”
“바보들이 많아아-!”
꺄르륵- 꺄르륵-
매일 밤마다 보라색의 독을 뿌려대던 마녀가 개미의 등을 붙잡고는 날개 짓하며 그 몸을 비행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마녀는 어린 아이 같은 특유의 웃음을 흘리고는 그 손을 뻗었다. 혹시 또다시 분말 가루와도 같은 독을 뿌리는 것인가 싶어 잡고 있던 동료의 손까지 놓치며 뒤로 넘어진 병사는.
-꿈틀!
..푸욱!
“쿨럭..!”
마녀의 손에서 뻗어나온 촉수 줄기에 급소가 꿰뚫려 그대로 절명한다.
꺄르륵-!
푸욱..! 끄아악!!
위이이잉....-
갈라진 땅에서부터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비행하는 자이언트 앤트의 습격으로 인해 병사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도망친다. 차라리 땅에서 붙어 기어오는 마물이었다면 상대할 생각이라도 해봤을 것이다.
꺄르륵!
“끄아악 내려놔! 제발 우웨엑!”
“으아악.. 살..려줘..!”
머리 위에서 마녀의 웃음소리와 동료의 비명소리가 연속해서 들려오고 하늘을 쳐다볼 때마다 마녀가 쏘아낸 촉수에 꿰뚫린 채 대롱거리며 하늘에서 버둥거리는 동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런 것을 보고 전의를 불태운다면 그것은 범인이 아닌 영웅 일 것이다!
“군단장님! 적의 습격과 지반의 붕괴로 인해 군단이.. 완전히 이분되었습니다!”
“끄응..!”
크루세이더 부관의 외침에 오스틴 군단장은 속이 쓰린 듯 침음성을 흘렸다.
땅이 갈라지고 거기서 올라온 비행하는 마물들이 주는 피해 정도야.. 죽은 성군들. 그 젊은이 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는 하나 지휘관의 냉철한 시점에서 볼 때는 그 범위가 넓지 않아 심각한 피해는 아니다.
문제는 군단의 허리부분이 완벽히 잘려 사도 엘레노어가 있는 전방과 오스틴 자신이 있는 지휘부 두 부대로 나뉘었다는 점이다.
땅이 갈라진 경계에서 뒤 쪽에 있는 지휘부와 성군들은 후퇴하면 그만이라지만 경계 바깥 쪽 점액대지와 마주보고 있는 전방부대의 경우 후퇴할 수도 그렇다고 해서 진격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버렸다.
‘그 곳에는 사도님께서 계시지만..’
신의 선택을 받아 막강한 무력을 가진 엘레노어라면 분명 적들을 해치우든 혹은 다른 기적을 발휘하든 무사히 병력을 이끌고 돌아올 것이다. 오스틴은 그렇게 믿었다. 허나 마음 속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불안감 역시 존재했다.
성법 태양의 눈을 통해 보았던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서 느껴졌던 꺼림칙함이 일말의 미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법을 전개해 전방의 부대를 지원한다..!”
할 수 있는 것은 성법을 통한 강화를 지원하는 것 그것 밖에는 없다.
---
“사도님. 뒤 쪽에서!”
칸나가 엘레노어를 보며 외쳤다.
평소의 친근한 말투가 아닌 상명하복에 따른 ‘사도’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청장미 기사단의 기사들은 방금 전까지의 소녀 같은 모습을 집어치우고 금방이라도 무기를 들고 달려들 것 같은 기세를 피어 올렸다.
“잠깐. 잠깐 기다려라! 청장미 전원.”
“..?”
자신들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엘레노어를 보고는 투구 사이로 의아한 시선을 보내는 기사단원들 이었지만 이내 자신들을 이끄는 엘레노어에게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는 뒤로 향하던 발걸음을 앞으로 돌렸다.
쿵. 쿵. 쿵.
“전방의 적들 출현. 기사단 전투를 대비해라!”
엘레노어의 외침에 시선을 돌린 칸나와 기사단원들은 순간 엘레노어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전방의 적이라니..? 보이는 것은 보라색의 점액대지와 기괴한 거대 식물들뿐이다. 덮쳐오는 마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
“설마 움..직이고 있어?”
기사단원 중 누군가가 내뱉은 말에 그제 서야 선두에 있던 모두가 ‘이상’을 눈치 챘다.
꿈틀.꿈틀.꿈틀.꿈틀...
분명 멀리서 보이던 점액대지와 촉수 식물들이 점차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착시 현상인가 싶었지만 그것은 분명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꿈틀거리는 점액질이 모래부분을 감싸며 퍼져 나가고 그 퍼져나간 부분만큼 거대식물들이 미세하게 몸을 흔들며 앞으로 전진 한다.
-꾸믈..꾸믈.꾸믈..꾸믈..
그런 식물들의 뿌리부분에는 아주 미세한 촉수들이 돋아나 다리역할을 하며 촉수 식물들을 운반하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던 촉수식물들은 지금은 일제히 앞으로 쏠려 일자형의 열을 맞춰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압감을 느낄만한 공포스러운 광경이었지만.
쿠우웅..
쩌어어억..-!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은 촉수 식물의 겉 표면이 열리며.
고르륵! 고륵!
두두두두두...
그아아아!! 그어어!!
쿵. 쿵. 쿵,
..보랏빛 마물의 군대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마치 지옥으로 연결된 문이 열린 것처럼 식물에서 빠져 나오는 거인과 소인 그리고 하늘을 가득 채우는 숲의 마녀들까지.. 시야에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가득 차 절망으로 인한 현기증을 불러일으킨다.
‘전부.. 함정이었나.’
병력이라 할 만한 것을 노출시키지 않았으며. 방심을 불러일으키고 제 발로 걸어 들어오게 만든다.
파리지옥이 달콤한 향으로 벌레들을 유인시키고 잡아먹는 것처럼.. 저기 어딘가에 존재하는 신이 계시한 처단해야 마땅할 마물은 포식자로서의 방법으로 인간들을 사냥감으로 여기고 자신의 사냥터로 유인했다.
‘마물 주제에 인간을 사냥한다고..?’
“웃기지마라.”
-빠드득..
손에 든 창대를 강하게 쥐며 앞을 향해 두 다리를 움직인다.
타앗..!
“성창 궁그닐 제 2 형태-..!”
위이잉..- 손에 들고 있는 창대의 끝에 빛무리가 뭉치며 빛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도끼날이 형성된다. 그것을 두 손으로 돌리며 엘레노어는 크게 도약해 달려오는 이종의 군대 그 선두를 향해 신이 내린 성창 궁그닐을..
“빛의 이름으로!”
지이이잉-...촤화악!
..성창에서 비롯된 빛이 이종의 군대를 가로 막는다.
[작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