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이체를 만들기 위한 ts요소 섞인 내용이 3편정도 진행됩니다! 59회
Chapter 2 : 북수림 (약ts요소 주의)
- 아니! 저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거대 파리지옥 위에서 펼쳐지는 변화의 장을 보며 나는 플로라에게 외쳤다..
절반의 성인 남자가 줄기에 연결되어 소녀와 같은 모습으로 중성화 되어 버리고 나머지 절반은 그런 동료를 변화 시키고 있는 나무줄기를 떼어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해학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당사자들의 얼굴을 보면 저것은 결코 웃긴 일이 아니다. 괴물들에게 붙잡혀 정신을 잃고 눈을 뜨니 괴상한 장소에.. 동료들은 나무 줄기에 몸을 꿰뚫려 여자가 되어버렸다.
나무줄기에 매달려 잡아당기는 성군들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필사적이다.
“후훗, 많이 놀라셨나요, 군주님? 당연히 놀라셨겠죠! 저것이 바로 군주님의 생물 변형 능력과 저희 드라이어드 족의 페로몬 성분을 합친 결과물이랍니다!”
-생물 변형 능력.. 그것과 플로라.. 여왕의 종족이 가진 페로몬을 합쳤다고?
“텐타클 박사님과 함께 한 분석 실험 중에 인간에게는 성별을 결정짓는 호르몬이란 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그 암컷의 호르몬을 주입하면 아무리 수컷이라 해도 암컷에 가까워지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어요! 암컷 역시 수컷으로 바꿀 수 있죠. 이 얼마나 대단한 발견 인가요? 군주님.”
정말로 즐겁다는 듯이 웃으며 설명하는 플로라를 보자 이쪽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플로라는 비명을 지르고 있는 파리지옥 안의 인간들을 실험관 속의 모르모트 마냥 보고 있다. 텐타클이 샘플을 보던 시선과 같다.
인간형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녀는 확실히 인간이 아닌 인외의 존재다.
그나저나 원래세계에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트렌스 젠더의 경우 성전환 수술을 하고서 여성 호르몬을 투약한다던가.. 해서 여자의 모습이 되어간다고 말이다. 그런데 여성호르몬이란 게 저렇게 근육질의 남성들을 순식간에 미소녀로 바꾸는 성분인가?
아니 웃기지마라 그럴 리가 없잖아!? 만약 저런 게 있었다면 원래 세계에서 미소녀가 되고 싶어요! 라고 외치던 놈들은 전부 꿈을 이뤘을 것이다.
- 플로라. 저 물질 인간에게만 통하는 건가?
“흐음.. 이론상 아인종이라면 전부 통할 거에요.”
- 전부 통한다고..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대단한 발견’이라는 의견에 조금은 동조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까지는 수컷의 몸에 들어가기만 하면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것처럼 분열체들이 일주일을 못 버티고 녹아 사라졌는데.. 저 물질로 그 수컷들을 암컷으로 바꾼다면 사실 상 ‘암컷’이니 기생시킬 수 있게 되는 것 아닌가.
제길.. 인간을 실험체마냥 보는 플로라를 욕할 땐 언제고 나도 다르지 않잖아?!
어쨌든 텐타클 역시 이 실험에 동참했다고 했으니 여유가 생기면 한 번 물어봐야겠다. 학구열에 불탄다고 해도 기본 적으로 나의 이득을 위해 행동하는 녀석이니 분명 샘플을 챙겨놨을 것이다.
“으아아악!!”
해괴한 것을 보던 기분에서 벗어나 나는 성공을 기대하는 감정을 담아 파리 지옥 안의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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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제임스.. 몸이 뜨거워 아흐흑.. 가랑이가 뜨거워..!”
“형! 제발 정신 차려..! 이런 건 형이 아니야.. 잊었어?! 항상 드래곤 입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헤쳐 나올 수 있다고 말하던 남자 중에 남자인 형이잖아! 제발 괴물한테 지지마..”
“..으응.”
어렵사리 대답하는 폴이었지만 그 상태는 결코 좋지 못하다. 머리카락의 길이가 점점 자라나며 얼굴의 형태 역시도 남자다운 뚜렷한 이목구비가 흐려져 점점 더 여성스럽게 변한다. 몸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감각은 단순히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게 아니다.
- 꿀렁.. 꿀렁..
“아..아앗..!”
“..형!?”
보라색의 액체가 더욱 더 주입되며 복부에서부터 피부색이 변질되어가며 그 색깔이 전신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제임스는 놀라고 당황하여 나무줄기와 폴의 얼굴을 번갈아 봤지만.. 방법이 없다. 줄기를 끊어내지 못한데서야 변화를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움찔.. 움찔..!
“흐갹!”
-출렁.!
보라색의 부분이 가슴까지 전염되는 순간. 가슴에 존재하던 근육의 흔적이 전부 사라지고 말랑한 살로 변하며 여성의 발달된 둔부와 같이 가슴이 거대해진다. 보라색의 두 살덩어리가 흔들리는 것을 보며 제임스는 자신도 모르게 폴의 하반신 부분으로 시선을 내렸다.
‘없..없어졌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 알고 있는 폴의 자랑스러운 아들녀석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새끼손가락만큼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작아지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밑에 있는 고환역시도 점점 말려 들어가 서로 겹쳐지며 ‘형태’를 이루기 시작한다.
콩알만큼 작아진 음경과 마치 여성기의 음순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변한 고환의 모양새. 그것은 자신이 알던 여자와의 성관계에서 보았던 다리 사이의 음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제..제임스..”
그 때 폴의.. 아니 이제는 소녀의 목소리라고 할 만한 미성이 들려오자 제임스는 반사적으로 그 얼굴을 보았다. 완전히 보라색으로 물든 이질적인 피부의 색과 흰자위 위로 어딘가 몽롱하게 풀려 있는 보랏빛의 눈동자. 부모에게 물려받아 자신과 같은 머리카락의 검은 색마저도 색상이 빠져 나간 것처럼 백발이 되어 있다.
이미 형은커녕 ‘인간’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제임스는 차마 그 존재를 보며 형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수 없었다.
“제..발 돌려줘..”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너의 형 폴이잖니? 도망치지 말고.. 이리 가까이오렴, 응?”
“형은 그딴 말투로 말하지 않아! 이 괴물..아!”
그렇게 외치며 뒤로 물러서려 한 제임스는 발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점성이 사라졌었던 바닥이 다시 늪처럼 변하며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하얗게 질린 제임스는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리를 움직이다가 뒤와 양 옆, 주변에서부터 이상한 소음이 들려온다는 것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찌걱! 찌걱! 찌걱!
-하아앙!! 하으윽!! 아으응!
-파앙! 파앙!
살과 살이 부딪치는 파공음과 음탕함이 가득한 여성의 교성. 이곳에 있는 것은 잡혀온 성군대의 군인들뿐인데 어디서 저런 창녀와도 같은 교성이 들리는 것인가. 제임스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는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알..폰소..! 그만..!!”
-즈푹! 즈푹!
“하으응! 좋아아 맛있어엇!!”
-꿈틀.. 꿈틀..
등 쪽에서부터 보라색의 촉수 같은 것을 움직여 공포와 절망이 섞인 얼굴로 이름을 부르짖는 동료를 고정시켜 눕히고는 그 성기 쪽을 깔고 앉아 보랏빛의 엉덩이를 흔들며 교성을 터트리는 여자가 보인다.
그리고 그 여자처럼 보이는 생명체는.. 인간이 아니었다. 피부는 보라색으로 반질거리는 광택을 내며 그 하얀 백발의 머리 위에는 보랏빛 잎을 가진 꽃이 피어 있다. 마물 사전에서 보았떤 드라이어드.. 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질적인 괴물이 그 자리에 있다.
과거에는 같은 성군의 동료였던 이들이.. 지금은 같은 동료를 깔아뭉갠 ‘괴물’이 되어있는 것이다!
제임스는 정의감이 넘치는 청년이었을지언정 정신력이 강한 영웅은 아니었다. 그 광경을 보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리 없다.
‘애초에 도망칠 곳은 없었던 거야 그도 그럴게 지금 서있는 곳은..’
“제임스..형 좀.. 아니 누나 좀 도와줘. 하악.. 몸이 너무 뜨거워..”
‘파리지옥이니까..’
저벅.. 저벅..
어느새 폴이었던 괴물의 복부에는 나무줄기 촉수가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을 제임스는 괴물의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 이질적인 피부색은 물론이거니와 여성스러운 볼륨감만 보이는 몸의 형태에서 형의 군인이 되기 위해 단련했던 육체의 흔적 따위는 찾아 볼 수 없다.
-스으으윽..!
-꿈틀! 꿈틀!
“흐으응!”
형이었던 괴물의 등 뒤 쪽에서 가느다란 촉수들이 솟아나와 그 뒤 쪽으로 흔들린다.
-휘릭!
다음순간 채찍처럼 날아와 팔과 다리를 휘감는 촉수. 저항하려고 해도 그 휘감는 힘이 너무나도 강해 몸을 옴짝달싹 할 수 없다. 제임스는 반쯤은 포기한 심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괴물을 절망한 눈으로 마주했다.
“헤에..”
어느 새 바로 앞까지 다가와 신기하다는 듯 이쪽을 올려다보는 괴물.
그 머리맡에 달린 꽃에서 진한 향수와 같은 지독한 냄새가 풍겨온다.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지독한 향기이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맡자 제임스는 몸의 감각이 뒤틀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정확히는 신체의 한 분위에 모든 신경을 쏠리게 했다.
‘크윽.. 하복부쪽에 몸 안에 피 전부가 모여지는 것 같아!’
어째서 저 보라색 여성 괴물들에게 동료들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깔려 있어야 했는 지 알 것 같은 기분이다. 촉수의 속박도 무시할 것은 못되나 진짜로 무서운 것은.. 저 머리에 있는 꽃에서 나오는 향기다.
“으응.. 잘 컸구나아- 우리 동생..하으응.”
-스윽. 보라색의 가느다란 손끝이 가슴 부분을 훑고 지나간 순간.
“으윽..!”
다리 사이의 하물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다. 여태껏 그 어떤 아름다운 여자와 성관계를 나눌 때도 이렇게 발기된 적은 없었는데.. 지금 괴물의 손짓 한 번에 몸은 한계까지 발정하고 있었다.
모든 감각이 성기 쪽에 몰려져 민감해 있어서야 다른 쪽으로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형..! 제발.. 폴! 그 안에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제발 정신을 차려!”
“흐응..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내 정신은 아주 또렷한 걸..”
-물컹. 괴물은 그 부드러운 육체를 기대오며 그윽한 눈으로 올려다본다. 색기가 가득한 몸짓과 말랑한 피부에서 풍겨오는 향기로운 살내음 만으로도 당장 사정해버릴 것 같지만 괴물은 멈추지 않고 손으로 성기를 말아 쥐며 더듬기 시작했다.
-움찔.. 움찔..
“이 쪽은 내가 좋은 것 같은데..? 움찔 거리는 게 귀여워 제임스.”
“오, 맙소사.. 라키엘이시여..!”
“하앙.. 더 이상은 못 참겠어!”
고기 막대를 붙잡은 손으로 육봉을 잡아당겨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끼운다.
제임스는 자신의 성기를 비비는 끈적거리는 감촉을 느끼며 괴물의 다리 사이를 보았다가 놀랐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여성기의 형태를 갖고 있으되 성기의 내부라 할 수 있는 균열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새 그 내부의 모양까지도 음부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틈새에서는 여성의 애액과도 같은 꿀처럼 투명한 액체를 흘려대고 있었다.
-질척.. 질척..
-스윽.스윽.
괴물이 허리를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그 통통한 허벅지 사이에 낀 육봉이 젖어있는 음부를 스치고 지나간다. 벌름거리고 있는 질구멍이 귀두 끝에 닿을 때마다 성기는 금방이라도 삽입 될 것처럼 아슬아슬한 순간을 반복한다.
남자로서의 본능은 저 저 젖어 있는 구멍에 성기를 쑤셔 박아라!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이성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라고 말하고 있다. 빛의 신을 모시는 신자로서.. 색욕에 물든 괴물이 되었다 한들 어떻게 피를 나눈 가족의 육신을 범한단 말인가? 제임스는 이를 악물고 참으려했다.
-즈푸욱..!!
“아흐으응!!”
“크헉..!?”
허나 그것은 제임스 자신이 참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쉽게 미끄러져 들어가 버린 육봉. 질구를 넘어서 성기를 감싸오는 육벽의 감촉은 마치 지렁이 수 백 마리가 덮쳐오는 것처럼 끈적거리며 자극적이기 그지없었다.
-퓨부우웃!!
“하아앙!!”
참는 것 따위는 시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무력하게 질벽 내부로 정을 토해낸다. 침입했던 그 순간부터 성기를 조여오던 살덩어리들은 액을 맛보자마자 더욱 더 게걸스럽게 달라붙어 오며 한 방울까지를 쥐어 짜내버린다.
‘아아..!’
괴물의 보라색 피부는 드라이어드의 피부와 마찬가지 투명했기에 그 내부에 정액이 들어차있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이 싸낸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양의 우유빛 액체가 보라색의 작은 방 안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제임스는 자신이 금기를 범했음을 실감했다.
-꿀꺽. 꿀꺽.
이미 그 정을 한 번 삼켰음에도 괴물의 하반신은 만족하지 못한 것인지 사람의 목에서나 들릴 법한 게걸스러운 삼키는 소리를 내며 다시 한 번 육봉을 빨아들인다.
“하으응! 더어..! 더 줘어 아직 부족해!”
괴물의 눈동자가 색정적인 빛을 담으며 그 머리의 꽃에서부터 보라색의 가루가 눈 앞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크으윽..!”
-꽈악.
그리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 한 번 발기하며 괴물의 질내를 채우는 남성기.
“하읏! 하앙! 싸줘어 빨리이!!”
-파앙! 파앙!
괴물의 교성과 함께 주변에서 들렸던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바로 앞에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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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절반만 바꾼 이유가 저것 때문인가, 여왕?
“아인종 암컷은 같은 동족으로 만들고 수컷에게는 먹이를 얻는 거예요. 그들의 정에는 생명력이 가득 담겨있으니 매우 좋은 식량이랍니다. 저희 드라이어드가 여성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랍니다, 군주님.”
플로라는 웃으면서 설명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웃음이 나올만 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인종 암컷은 그 몸체를 제물로 드라이어드로 만들어버리고 수컷은 정액을 체취 해 먹이로 삼는다니 이 얼마나 무서운 괴물종이란 말인가.
점점 더 드라이어드라는 종족에 대한 이미지가 나무의 요정에서 숲의 끔찍한 괴물쯤으로 격하되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분명 예비 드라이어드가 될 저 보라색 녀석들.
마치 알파나 베타를 보는 것처럼 저들의 통제권이 왜 내게로 들어와 있는 거야?
[작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