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신사님들!! 55회
Chapter 1 : 처녀 잉태 (최종장)
“오늘 기도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늘 정해져 있던 끝나는 말이 나오자 마을 사람들은 성당 밖으로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을 하기 위해 일터로 이동했지만 몇 몇 남성들은 성당의 앞에 남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요즘 엘리제 사제님의 배가 점점 커지고 있지 않나?”
“맞아. 확실하게 눈에 띌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나누는 남자들. 그들의 대화 주제는 바로 엘리제의 배였다. 하루가 갈수록 커져가는 엘리제의 배. 수녀복이 엘리제의 몸에 딱 맞는 사이즈였기에 점차 커져가는 복부의 변화를 모두가 볼 수 있었다.
“혹시 많이 먹어서 살이 찌신 게 아닐까?”
“발디! 멍청한 소리 좀 하지마! 머리털만큼이나 뇌수도 같이 뽑혀져 나간 거야?”
“뭐, 임마!?”
발디와 한스가 멱살을 잡으며 투닥 거리자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나 말려보라는 눈치였지만 덩치 좋은 대머리 발디는 머리를 가지고 놀리는 것에 민감하다. 역린을 건드린 한스의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었다.
“혹.. 사제님께서 임신을 하신 것이 아닐까?”
“뭣!?”
“어?!”
싸움을 멈추고 모두의 시선을 끈 것은 알렉스의 한마디였다. 갑자기 주목을 당한 알렉스는 흠칫하면서도 양손을 내밀며 말했다.
“아니, 그렇잖아? 다른 부분도 아니고 배만 불렀는데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거 아니야?”
알렉스의 말에 모두 침묵했지만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이도 있었다.
사실 엘리제의 배가 부풀었다는 것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여기 있는 모두가 엘리제에게 한 번 씩이라도 마귀 정화라는 이름의 구강성교를 받았기 때문이다.
본디 마을에 있어 ‘성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성스러운 존재였던 엘리제이기에 성적인 시선으로 보는 일이 없었지만 단 한 번이라도 엘리제에게 구강성교를 받고나면 그 몸과 행동을 순수하게 볼 수가 없다.
특히 최근 들어 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외양으로 변화하고 있는 엘리제를 보면 더욱 그렇다.
검은 수녀복 위로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탱탱한 둔부의 살집어린 형태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남성의 욕구를 자극한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모두의 의문은 단 한 가지다.
‘누가 엘리제를 임신시켰는가?’
“에이, 사제님은 임신 아니야.”
손사레를 치며 말하는 재넌, 남자들은 두 가지에서 놀랐다. 엘리제가 임신이 아니란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와 하필이면 그걸 입증하는 이가 마을의 난봉꾼이자 사냥꾼인 재넌이라는 사실이다.
차라리 ‘내가 임신시켰다!’라고 말하는 것이 합당해 보이는 인물이다.
“흐음, 왜 그렇게 말하는 건가 자네?”
물은 것은 마을의 촌장인 아콘이었다. 놀랍지만 나이 60대인 그 역시도 이 엘리제의 구강성교를 받은 1인이었다.
“전에 사제님에게 들었단 말이지. 성직자는 순결을 잃으면 신성력을 못 쓴다고. 근데 오늘 점심때도 그렇고 사제님은 신성력을 잘만 쓰잖아? 그러니 처녀겠지.”
“흐음.. 확실히 나도 옛날에 만났던 이노센티아 제국가도의 사는 친구에게 들었던 같기도 해 사제들은 순결을 잃으면 신성력을 못 쓴다고..”
“아니, 그럼 대체 엘리제 사제님의 배가 왜 부풀었단 말입니까?”
누군가의 외침에 다시 한 번 침묵이 장내를 감돈다. 마을 남자들은 성당의 앞에서 엘리제의 부푼 배에 대해 토론하느냐고 한 동안 그 자리를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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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검은 수녀복을 벗고 묶여있던 머리를 푼다. 천천히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의 끝이 어깨 부근에 닿는다. 벌써 이만큼 자랐다.
엘리제는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완전한 나신. 주먹만 한 크기의 가슴과 그 위로 조금은 길게 튀어나와있는 유두. 가슴 선을 따라 밑으로 내려오면 만삭의 임산부와 같이 부푼 배가 보인다.
아직 미성숙하고 마른 육체에 커다란 배는 이질적으로 보였다. 허나 엘리제는 신체의 그 어느 부위보다도 자신의 부푼 배를 사랑했다.
-스윽.. 스윽..
엘리제는 거울을 보며 동그랗게 부푼 커다란 배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두근.. 두근..
그러자 대답을 하는 것처럼 배 안에서 고동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미세한 소리이지만 그것이 자신의 배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이기에 모체인 엘리제는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두근거리는 소리는 하나의 존재가 내는 것이 아닌 것처럼 여러 존재가 내는 맥박으로 느껴진다.
뱃속에 행복이 가득하다.
“분명히 들려요.. 아이님.”
그렇게 말하며 열기를 띈 눈으로 히죽거리는 그 모습은 원래 엘리제가 짓던 맑은 웃음이 아닌 기묘하게 비틀린 웃음이었다.
-꿈틀..
“윽..!”
돌연 엘리제가 신음소리를 흘리며 배를 양손으로 감싸 안고는 무릎을 꿇었다. 그런 엘리제의 둥근 배표면 위로 구불거리는 선이 궤적을 그리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꿈틀꿈틀꿈틀..
“아으응.. 아이님 날뛰시면 안 되요오.. 정마알..!”
엘리제의 비음 섞인 질책에도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날뛰는 배 안에 존재들. 아이가 안에서 배를 차듯 아니 그것보다도 더욱 더 큰 형태로 배의 곳곳이 불룩 튀어나왔다가 들어간다. 자궁이 흔들리는 그 충격에 끙끙거리던 엘리제는 배를 안아 드는 것처럼 천천히 몸을 일으켜 침대 위에 올라갔다.
“으읏..읏..”
-질척.. 질척..
침대에 몸을 눕히자마자 한 손으로는 음부와 음핵을 살살 건드리며 다른 손으로는 단단하게 세워진 유실의 끝을 손가락으로 꼬집기 시작하는 엘리제. 얼굴을 붉게 상기되고 두 눈은 쾌감을 참아내는 것처럼 눈을 찡그리고 있다.
-찔꺽. 찔꺽.. 찔꺽..!
“하아앙!”
손이 본격적으로 음부의 속살을 파고들어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하자 엘리제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두 손가락을 비비며 딱딱해진 젖꼭지를 자극하고 하반신에 위치한 손이 균열의 속살을 비집고 들어가 민감한 부분을 사정없이 자극한다.
손의 주인인 엘리제는 신음을 뱉어내며 안절부절 못하면서도 정작 그 손들은 사정없이 민감한 부분을 주무르고 꾹꾹 눌러대며 자극하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차오르는 쾌감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더욱 더 신경을 자극하기 위해 거칠게 움직이는 것이다.
엘리제의 두 손은 신을 섬기는 사제의 손이라기에는 너무나도 암컷을 절정 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히끄윽!”
엘리제의 눈이 치켜떠지고 이를 악물며.
-왈칵..!
분무기가 뿜어지듯 음부에서 분수가 터져 나온다. 허나 액이 분출되는 곳은 하반신의 균열 뿐만이 아니었다.
-치이익..! 치익..!
발기 된 두 젖가슴의 끝 부분에서도 하얀색의 액이 분출 된다. 그렇다 그것은 모유. 배가 본격적으로 부풀기 시작하자 어느 순간부터 유선이 열리며 젖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하악..하악..”
엘리제가 거친 숨결을 내 쉴 때마다 배가 들썩이며 가라앉는다. 아까 전처럼 날 뛰다가도 이렇게 자위를 하여 액을 분출하면 날 뛰던 것이 멈춘다. 이 때문에 굳이 밤의 기도가 아니더라도 엘리제는 평소에도 자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모두 신의 아이님을 위한 것..’
그렇기에 어쩔 수 없다고 엘리제는 속으로 대답했다.
“그럼 식사를 하러 갈까요. 아기님?”
배를 쓰다듬으며 말한 엘리제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으로 몸을 닦아내고는 한 곳에 벗어두었던 수녀복을 걸친다. 어렵사리 온 몸을 수녀복 안에 집어넣자 배며 엉덩이며 꽉 끼어있는 그 음란한 형태가 검은 색 천위로 드러난다.
신을 믿는 성직자로서의 상징인 수녀복이 지금은 그 어떤 복장도 색정적인 모습처럼 보인다. 거울에 그런 자신의 모습이 비쳤음에도 엘리제의 시선은 불룩한 배만을 사랑스럽게 바라 볼 뿐 그 어떤 이상함도 눈치 채지 못했다.
“오늘도 다들 마귀의 정을 모아오셨나요?”
“네..네 그렇습니다. 사제님.”
성당 뒤편에서 모여들어 있는 마을 남자들에게 묻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허나 그들의 시선은 하나 같이 엘리제의 배 쪽에 쏠려 있었다.
‘모두 내 배를.. 아이님을 보고 있어.’
그 노골적인 시선을 모르는 엘리제가 아니었다. 성혼을 치루지 않은 젊은 여인이 임신을 해 배가 나왔다면 남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신에게 몸을 바치고 순결을 지켜야 할 성직자가 임신이라니.. 그것은 엄연히 금기이며 크나큰 죄였다. 하지만 지금 엘리제에게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부푼 배는 자랑스러워해야 마땅했다.
다름 아닌 신의 아이를 ‘잉태’하지 않았는가?
지금 당장에라도 모두에게 이 기쁜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참는다. 라키엘께서는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칭해주셨고 그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은 신과 엘리제, 자신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었다.
“배가 고픈 것 같으니.. 슬슬 시작해볼까요?”
‘배가 고프다고..?’
자신의 부푼 배를 쓰다듬으며 하는 엘리제의 말에 모인 남자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쩐지 엘리제가 말하는 배고픔의 대상이 엘리제 본인이 아닌 것 같았으며. 말을 함과 동시에 배를 쓰다듬는 모양새가 꼭 아기를 가진 산모와 같은 행동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허나.. 엘리제는 순결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신성력을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사용했었다.. 사냥꾼이나 촌장의 말에 따르면 저것이 임신한 배 일리는 없는 것이다.
“따라오세요.”
마을사람들의 고민은 그 한 마디에 길게이어지지 못하고 사라졌다. 서둘러 엘리제의 뒤를 따라 그 성욕을 발산할 생각밖에는 하지 못했다.
-츄우웁! 쮸우웁! 쪼오옷..!츄르븝!
“사..사제님 더는 안 나와요.. 흐윽 사제님 놔주세요!”
루이는 사색이 되어서는 눈앞에 있는 엘리제에게 애원하듯 외쳤다.
-덥썩.
-츄르브븝..쮸우웁..!
허나 엘리제는 오히려 루이의 물건을 뿌리 끝까지 집어 삼키며 두 팔로는 루이의 엉덩이 쪽을 감싸 안고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루이는 어떻게든 뒤로 물러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신성력까지 동원한 엘리제의 완력에는 당해낼 수가 없다.
“흐윽..흑..”
자신의 성기를 물고 있는 엘리제는 마치 고기를 탐하는 육식동물과 같았다. 입 안 쪽에 또 다른 입과 같이 움직이는 목구멍이 귀두의 끝에 달라붙어.
-꿀꺽.. 꿀꺽..
강제로 즙을 빨아들인다.
이미 3번까지니 하는 규칙과 사제와 마을사람을 구분하던 칸막이는 유명무실하게 변해버렸다. 같은 방 안에서 아름다운 엘리제의 얼굴과 몸을 보며 성기를 자극받으니 마을 남자들은 더욱 좋겠다며 환호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치료 행위로서의 최소한의 구실을 갖고 행해지던 구강성교가 엘리제의 배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녀의 ‘액을 탐하는 욕구’가 강해져 그저 착즙의 행위로 변모한지 오래였다.
-퓨우우웃! 퓨부웃!!
또 다시의 사정.
“흐어억...”
결코 기쁨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죽어가는 목소리다.
이미 3번을 아득히 넘긴 숫자를 사정했다.
더 이상 고환에는 남아있을 액도 성기가 설 여지도 없건만 엘리제의 입 안에 가득한 특수한 성분의 침이 성기에 스며들자 또다시 몸 안 쪽에서부터 끓어오르며 강제로 발기 되었고 액이 한계까지 짜여졌다.
-꿀꺽.. 꿀꺽..!
“으거어억..!”
-털썩.
마치 노인이 죽을 때 마지막으로 내뱉는 신음성처럼 새된 비명을 지르며 루이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것이다. 더 이상 성기로서의 역할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쪼그라진 성기와 함께 루이는 그 누운 자리에서 기절했다.
“우움..우웁..”
바로 앞에서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사제인 엘리제는 입 안 가득 채워진 정액의 맛을 보느냐고 여념이 없었다.
-끼이익.
그 때 닫혀있던 참회실의 문이 열렸다. 안에서 새어나온 루이의 비명을 듣고는 밖에 있는 남자들이 문을 연 것이다.
알렉스, 한스, 발디.. 그 외에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자들은 완전히 쥐어 짜여 기절한 루이와 문을 열었음에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정액을 맛보며 삼키고 있는 엘리제가 함께 있는 그 미쳐버린 광경을 보며 두려움이 깃든 얼굴을 하였다.
-끼이익.
허나 이내 아무렇지도 않게 쓰러진 루이를 밖으로 옮기고 기다리고 있던 다음 사람이 참회실 안으로 들어가며 문을 닫았다.
이미 며칠 전부터 반복되던 일이다. 괴상할 정도로 정액에 집착하며 그 모습에서 광기마저 엿보이는 엘리제는 분명 정상이 아니었으나.. 그로 인해 얻는 쾌락에 중독된 마을 남자들은 엘리제와의 행위를 거부할 수 없었다.
“흐어어억..!”
참회실 안에서 또 누군가 죽어나가는 비명소리가 퍼진다.
..그리고 모두가 돌아간 참회실의 안.
“히그읏.. 응그으읏..! 아그악..!”
엘리제는 눈을 까뒤집으며 침을 흘려대는 채로 고통 섞인 신음성을 내질렀다.
-꿈틀꿈틀..
-불룩..부룩..
엘리제의 만삭배가 요동치며 안에서 수 백 마리의 뱀이 꿈틀대고 있는 것처럼 배의 형태가 일그러진다. 몇 번이나 조수를 뿜어대며 절정을 맞이하고 나서야 배 안의 존재가 진정하며 자리를 잡았다.
“헤..헷..아이님..헤헤..”
붉게 상기되어 쾌감에 절여진 얼굴로 배를 쓰다듬으며 웃는 엘리제..
그런 엘리제의 둥근 배는 전보다도 확실하게 커져 있었다.
[작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