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는 쓰면서 작가 취향이라 넘모 꼴렸어요(안 그런적도 없지만) 50회
Chapter 1 : 처녀 잉태.
부스럭..
“으음..”
침음을 흘리며 뒤척거리던 엘리제는 천천히 눈을 떴다. 어딘가 몽롱한 눈동자가 천장을 올려다본다. 항상 보던 나무천장이다. 엘리제는 눈가를 비비며 반쯤 상체를 일으켰다.
“하아암..응?”
기지개를 피던 엘리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덮고 있던 이불을 손으로 들쳐 그 안쪽을 보았다.
“뭐..뭐야..나 오줌 쌌어!?”
기분 나쁜 축축함과 함께 잠옷의 치마 부분 한 가운데에 물 자국이 그려져 있다.
다행히도 오줌이 조금만 새어 나온 것인지 침대의 아랫부분까지 젖지는 않았다. 엘리제는 황급히 이불보를 옆으로 치우고는 조심스럽게 침대에 내려오기 위해 다리를 움직였다.
“정말.. 어린애도 아니..”
-털썩.
중얼거리며 가죽슬리퍼를 신고 일어서려던 엘리제는 그대로 침대에 엉덩방아를 찌며 주저앉았다. 하얗게 질린 얼굴과 떨리는 눈동자. 목울대가 마른침을 삼키며 움직인다.
‘뭐..뭐야 몸에 힘이 안 들어가..’
옷 면에 쓸리는 가슴 부분이 신경 쓰인다. 다리 사이에 알 수 없는 오한이 스쳐지나가며 반사적으로 허벅지를 오므렸다. 엘리제는 그 상태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무엇인가가 오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왈칵..
“흐그으응!!?”
다리사이에서 오줌을 쌀 때와 같이 배출의 쾌감이 드는 동시에 입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민망하기 그지없는 엄청난 소리가 튀어나왔다. 잠시 몸을 부들부들 떨던 엘리제는 놀란 얼굴로 황급히 자신의 입을 가렸다.
이 작은 방 안에 누가 있을 리도 없건만 나쁜짓을 하다 걸린 사람처럼 두리번거렸다.
“하아.. 뭐야.. 이 느낌은.. 어제 물을 많이 마셨나? 와아.. 엄청 젖었잖아?!”
아까 전 보다도 물자국이 크게 새겨져 물이 뚝뚝 흘리는 치맛단을 보며 엘리제는 황급히 일어나 몸을 씻으러 방 밖으로 나갔다.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허벅지가 경련하여 쉽게 걸음을 옮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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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엘 신께서 이 땅에 내려와 100 색의 다인종들에게 빛을 하사하시니..”
평소와 같은 점심기도 행사다.
사제들에게 배분되는 빛의 성전을 읽으며 신의 말씀을 전파하는 신성하기 그지없는 시간이다. 마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라키엘이여’ 이 부분만을 따라 말하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었다.
엘리제는 늘 이 신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시간을 즐거워했다.
‘자꾸 신경 쓰여..’
아침에 있었던 그 일로부터 몸이 이상하다.
다리 사이 부끄러운 곳에서 연신 새어 나오던 액체는 멎었지만 가슴의 두 끝 젖꼭지 부분이 묘하게 신경 쓰이고 머리는 미열이라도 있는 것처럼 화끈거리고 무겁다. 혹시 여자아이의 ‘그 날’인가도 싶었지만 시기가 맞지 않는다.
‘짜증나..’
“루이.”
“라키에..예엣?”
“방금 제가 뭐라고 읽었나요? 한 번 말해보시겠어요.”
“아 그게..”
용사를 꿈꾸는 마을의 소년인 루이는 횡설수설하며 똑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당연하다 고개를 꾸벅거리며 ‘라키엘’만 반복했을 텐데 내용을 알 리가. 그런 루이를 보고 있는 엘리제의 표정이 굳어진다. 화를 내는 얼굴은 아니었으나 어딘지 노기가 느껴진다.
“후우.. 다들 듣고 계신지 않은 것 같으니 오늘 기도는 여기까지 할게요.”
텁- 책을 덮은 엘리제는 성당 한 구석에 있는 자신의 방 쪽으로 걸어갔다.
“에잇.. 루이 니가 졸아서 사제님이 화가 나셨잖아!?”
“졸고 있던 건 다 똑같으면서!”
“아무튼..!”
뒤 쪽에서 마을 사람들과 루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집중하지 못하고 있던 건 나 자신이면서..’
스스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괜히 루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이 기도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늘 있던 일인데.. 루이의 잘못이 아닌데 괜히 콕 집어서 몰아세웠다. 거기에 제멋대로 기도 중간에 나오기까지 했으니..
‘라키엘님이 이런 내 모습을 보며 한심하다고 생각하셨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엘리제는 당장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생각했다. 침대에 반쯤 쓰러지듯 몸을 눕히며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봤다. 늘 보던 나무판자로 이루어진 천장의 모습.
..그거 알아 엘리제? 손가락으로 은밀한 부분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데..
..로라 벼..변태! 나는 성직자가 될 거야 그런 짓은..! ..
성직자가 되기 전 마을의 친구였던 로라와의 기억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정말로.. 기분이 좋아질까?’
-스윽.
손이 움직인다. 한 손은 가슴 쪽으로 다른 손은 수녀복 위 하복부 쪽으로.
“앗..파..파렴치해!”
엘리제는 황급히 몸을 일으키며 손을 털었다.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신경 쓰이고 있는 부분으로 갖다 대고 있었다. 만약 그대로 있었다면 손으로 신경 쓰이는 곳들을..
“수..수양이 부족한 거야. 빨리 라키엘님의 말씀을 읽어야.”
얼굴이 화끈해진 상태로 엘리제는 책상 앞으로 달려가 성전을 펼치고 기계적으로 그 문장들을 읽기 시작했다.
엘리제의 성전 읽기가 끝난 것은 다음 저녁기도 때였다.
밖에 해가지고 하얀 달이 들 때쯤. 마을 사람들은 전부 하루 일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밤은 위험하며 바로 앞에 북수림이라는 마경을 앞에 두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인지 밖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없다.
성당 역시도 마찬가지다.
성당의 내부는 새어 들어오는 달빛을 제외하고는 빛 한 점 없는 밤의 검푸른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혼자 있기에는 어딘지 무섭다는 느낌이 드는 장소다. 앞에 있는 단상의 신상도 그렇고 비어있는 수많은 의자 때문이기도 했다.
-화륵..
하지만 그런 성당의 신상 앞에 홀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소녀가 있었다.
촛불의 빛 하나에 의지한 채 성전을 펼쳐들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리고 있는 어린 수녀. 소녀의 이름은 엘리제.
이런 한밤중 성당에 홀로 있는 다는 것이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
허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에게 수면 시간에 해당하는 밤의 기도까지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다. 사제로서 아침 점심 저녁 기도는 필수이기에 이렇게 홀로라도 기도를 하는 것이다.
라키엘님의 신상이 바로 앞에 있기에 자신을 지켜봐주신다고 생각하면 크게 두렵지도 않았다.
“빛의 어머니 라키엘께 고합니다.. 저는 오늘 큰 잘못을..”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자신의 신께 말하며 회개한다.
“사..사이한 생각도 하고.. 부디 저의 부끄러운 일들을 용서하시고 어머니의 빛으로 감싸소서..”
얼굴을 붉히며 마지막 회개를 하고 엘리제는 성전을 덮었다.
이것으로 하루의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이어지던 일과는 끝이다. 남은 것은 방으로 돌아가 일기를 작성하고 잠에 드는 것 뿐이다.
‘평소라면 말이다’
-스윽.
자리에서 일어난 엘리제는 수녀복의 밑단을 들어올렸다. 하얀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아 올려 진 검은 천 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엘리제는 천천히 다리를 움직여 하얀 천을 벗었다.
엘리제의 손에 들려 있는 천조각의 정체는 하얀 면 속옷이다.
음부와 닿는 부분이 얼룩져있는 그 천 조각을 접어 엘리제는 신성한 성전의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엉덩이와 두 발을 땅에 대고 앉으며 다리를 벌려 자신의 음부가 신상에게 향하도록 노출시킨다.
“라키엘님.. 제 믿음을 보여드릴게요..!”
신상을 보며 그렇게 외친 엘리제는 돌연 손을 다리사이로 집어넣으며 부끄럽게 여기던 음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으응.. 으읏..”
능숙하지 못한 손길로 은밀한 부분의 살들을 건드리는 엘리제의 눈빛은 탁하지 않으며 멀쩡하기 그지없다.
조금만 야한 생각을 해도 부끄러워하던 엘리제가 이런 행위를 하는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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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념유도 스킬이 Lv.70에 달성하여 ‘최면 암시’ 기능이 추가 됩니다 ]
[ 최면암시(Lv.70) - 기생하고 있는 대상의 지식을 변형시킵니다. ]
스킬이 레벨50에 달성할 경우 새로운 기능이 생긴다. 사념유도는 그 중에서 가장 먼저 Lv.50에 도달한 스킬이고 가장 많이 사용한 스킬이다. 다른 스킬들이 아직 50 언저리 인 것에 반해 사념유도는 홀로 70레벨에 도달하고 새로운 스킬 항목이 개방 되었다.
최면암시.. 이름만 봐도 무슨 능력인지 알 수 있는 스킬이다.
한 번 사용 시 쿨타임이 10일이라는 점과 대상의 ‘정신력’이 높을 시 발동되지 않는다는 부분만 제외하면 상대의 상식을 송두리 째 변형시킬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스킬이다.
[ 대상의 ‘정신력’이 높아 ‘최면 암시’ 스킬이 발동되지 않습니다. ]
정신력 수치는 강함 같은 것이 아닌 감정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기도를 하거나 마을 사람들을 돕는 평상시에는 최면암시를 걸 틈새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오늘 점심기도 때 엘리제의 정신력이 급격히 낮아지는 순간이 있었다.
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최면암시를 걸었다.
[ 사념유도 Lv.70 - 최면 암시의 스킬이 성공적으로 발동하였습니다!]
좋다! 그럼 내용은..
[ 최면암시 - 밤의 기도가 끝날 시 신께 음부를 보이며 자위행위를 해야 하며 뿜어진 조수의 양이 많을 수록 신실함을 증명하는 증거다. ]
“라..라키엘이시여.. 으응..!”
그렇다. 엘리제에게 있어서 지금 하는 행동은 금기가 아니며 당연히 해야 하는 행동인 것이다.
자신이 모시는 그 쌍녀언.. 라키엘에게 믿음의 증거를 보여드리기 위해.. 누군가의 조종이 아닌 엘리제 스스로 행하는 행동이다. 그렇기에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엘리제가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이 신실한 종교인인 어린 수녀는 아마 단 한 번도 자위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신에게 부끄러운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겠지.
허나.. 암컷인 이상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지 않니 엘리제?
-찔꺽..
점차 젖어가기 시작하는 균열. 그로 인해 안쪽의 속살이 젖어가며 부드럽게 풀리기 시작한다. 손가락의 끝이 질구 주위와 위쪽의 발기된 분홍색의 클리토리스를 스칠 때마다 몸이 움찔 떨리며 탁한 액체가 새어나오는 양이 늘어난다.
-쑤욱.
“..아앙..!”
결국 주변을 배회하던 손가락의 끝은 도톰한 음순 사이에 존재하고 있던 미지의 구멍을 찾아내어 예고 없이 침범하고 말았다. 설마 그 곳으로 무언가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있던 것인지 엘리제는 달뜬 신음성을 뱉어냈다.
‘이..이곳을 쑤시면..’
하하 표정으로 보이는 구나!
더욱 많은 액체.. 신에게 바칠 믿음의 ‘공물’이 나오리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하으응! 라..라키엘님 봐주세요! 아흐읏!!”
거침없이 삽입하고 빠져나오기를 반복하는 손가락에는 ‘자비’란 것이 없었다. 엘리제의 머릿 속은 오로지 ‘물을 뿜어 라키엘님에게 믿음을 보여야 해’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어 보였다. 그 신실함의 강박이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찔꺽..! 찔꺽..!
“라키..하앙..! 보세요옷..! 저 노력.. 하으응!!”
-치이익!! 치익!!
한참 기세가 올라 자위에 열중하던 엘리제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퐁! 하고 빠진 손가락에 사이로 보이는 벌름거리는 구멍에서 훌륭한 기세의 분수가 뿜어졌다.
솟아오른 물줄기는 저 빌어먹을 악신에게까지 날아간다. 크큭.. 자신을 섬기는 여사제의 애액 방울을 뒤집어 쓴 신이라.. 절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광경이다.
-털썩.
“하아.. 하아..”
바닥에 엎어진 채 멍하게 풀린 눈으로 힘겹게 숨을 내쉬는 엘리제의 모습이 보인다.
솔직히 엘리제가 훌륭하게 자위를 하고 분수를 뿜어낼 수 있을까 걱정되어 [ 강제 절정 ] 스킬을 발동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봐라. 내가 원하던 대로 훌륭하게 저 악신에게 조수를 뿜어내주지 않았는가? 지금 심정으로는 촉수를 꺼내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그것은 밤으로 미룬다.
밤에는 충분할 정도로 그 몸 이곳저곳을 주물러서 개발 해 줄 테니까 기다려 엘리제.
그로부터 10일이 지났다.
밤에는..
-꿈틀. 꿈틀.
“으그읏.. 응아..”
미세촉수를 이용하여 유실과 클리토리스, 질내의 스팟을 자극해 개발을 이어나가고.
낮에는..
“아으응. 라키엘이시여! 하으응!”
-푸쉿! 치이익..!
“응기이이잇!!!”
자위 기도를 올리며 분수를 뿜어내기를 반복한다. 성감을 계속해서 개발해준 덕분인지 하루하루 절정 하는 정도가 빨라지는 느낌이다. 조금만 손으로 만져주면 음부가 찐득하게 젖어버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수를 뿜는다.
자위를 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자신의 기분 좋은 부분 ‘스팟’을 찾은 것인지 절정 할 때의 뿜는 양과 기세가 늘어났다. 일부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수의 물줄기를 자신이 모시는 신의 면상에게 향한다.
“저어..노력..했어요..헤엑..헤엑..”
웃긴 것은 그 뒤로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처럼 뿌듯하게 신상을 올려다본다는 것이다. 그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며 나는 묘한 ‘쾌감’을 느꼈다.
이미 성욕이나 인간의 오욕에서 상당히 멀어진 몸을 가진 내가 ‘쾌감’을 느끼다니!
어쩌면 이건 나를 이 꼴로 만든 신이 모욕당하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복수의 희열일지도 모른다. 몇 번이나 엘리제에게 내 정체를 알리고 본격적인 개입을 할까도 고민했지만 안하기를 잘했다.
엘리제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이 더욱 더 즐거우니 말이지.
-스륵.
지금 엘리제는 저녁 기도를 올리기 전 목욕을 하고 다시 수녀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뭐..야 읏.. 엉덩이가 끼잖아? 나 살찐 걸까..?”
팬티를 허벅지 사이로 올려 입던 엘리제는 끝까지 올라가지 않는 자신의 하반신을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 곳에는 소녀의 몸이라기에는 너무나도 크고 음란한 형태의 살덩어리 두 개가 위치하고 있다.
밤에 개발과 더불어 2단계의 엉덩이 발육을 해서 키워준 엉덩이다.
마을 에로프나 엘프들의 3~4단계 급 엉덩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정도도 엘리제의 몸과 나이로 따지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밸런스 발육이나 가슴 발육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기에 큰 엉덩이만 더욱 부각되어 보인다.
“다음에 상단 분들이 오면 새로운 속옷을 구입해야겠어..”
결국 완전히 엉덩이가 먹어버리는 팬티를 보고 포기한 것인지 엘리제는 팬티를 벗어 한 쪽에 놓고는 검은 수녀복을 걸쳤다. 머리부터 집어넣고 그 다음으로 엉덩이를 집어넣기 위해 잠시 허리를 굽혔는데 그로 인해 내밀어진 엉덩이가 더욱 큼직하게 보인다.
노출은 하나 없는 검은 천옷 이건만 상체는 순수한 소녀의 얼굴과 빈약한 가슴을 하고 골반만이 발달되어 있으니 기묘한 라인을 형성한다. 남자인 이상 엘리제의 하반신 쪽으로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럼 저녁 기도를..읏.”
방을 나서려던 엘리제가 돌연 멈춰서며 자신의 가슴을 본다. 속옷인 가슴가리개 너머로 보일 정도로 발기된 유두의 형태가 그대로 비친다.
-질척.. 거기에 더불어 건들지도 않았는데 젖기 시작하는 음부까지..
후후.. 파블로프의 개라고 아니 엘리제? 먹이를 줄 때 종을 흔들면 먹이를 주지 않더라도 침을 흘리는 개의 조건반사를..
엘리제 역시도 다르지 않다. 저녁기도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이라고 기억한 엘리제의 몸이 스스로 반응하는 것이다.
..점점 악신의 사제에서 나의 암캐로 한 발자국 씩 다가가는 구나 엘리제.
“아..안 돼. 라키엘 신께 기도를 드리는 것도 아닌데 이러면.. 나 음란한 애 같잖아.”
그렇게 혼잣말을 내뱉으며 고개를 저은 엘리제는 황급히 신상 쪽으로 걸어갔다. 그것이 기도를 드리기 위한 것인지 혹은 기분이 좋아지기 위한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작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