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고 운동가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얼떨 결에 한 편 써버렸네요! 44회
엘프랑 오크는 기생 관계야!
“카록, 저것 좀 옮겨줘.”
“아! 그..그래 루시엔 나만 믿으라고 하하!”
“오트록, 이것 좀 만들어.”
“그래 이런 거야 금방 만들지!”
엘프 마을 곳곳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에로프들이 도도한 표정으로 지시하면 오크들은 마치 하인이라도 된 것처럼 헐레벌떡 움직이며 통나무를 옮기고 건물을 만들었다. 처음 오크들이 이곳에 왔을 때는 애교를 부리며 하녀처럼 행동하던 에로프들의 태도가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180도로 뒤 바뀌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이대로는..!”
마을에서 떨어진 공터에서 오크들을 모아놓고 아트록이 외쳤다.
“족장 뭐가 안 된다는 겁니까?”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전혀..”
뚱한 표정으로 오크들이 아트록에게 물었다. 갑자기 모이라고 해놓고는 혼자서 흥분해서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네놈들 꼴을 봐라. 마치 며칠 굶은 것처럼 볼이 쑥 들어가고 눈빛도 흐리멍텅한 것이..”
“에이 족장님이 그런 말하시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게 뭔..”
소리냐며 따지려던 아트록은 카록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물웅덩이를 발견하고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물웅덩이 앞으로 다가가 그 표면을 내려다봤다.
‘미..미친!?’
그 곳에 비친 것은 왠 해골바가지와 같이 양 볼이 홀쭉하게 들어가 있는 병든 오크의 얼굴이다. 아트록은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더듬었다. 그러자 비친 오크 역시도 볼을 더듬는다. 그렇다 이 몰골의 주인은 자신이다.
풍채 좋은 얼굴은 어디가고 병든 것 같은 면상만 남았다.
‘몇 날 며칠을 먹지도 자지도 않고 싸워도 이런 꼴이 된 적은 없었는데..’
단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렇게 되었다. 사실 원인은 이 자리에 있는 잿빛도끼부족원 전부가 알고 있었다.
-하아앙! 더! 더 세게! 더어어엇!!
눈에 불을 키고 매일 밤 배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마을의 촌장, 델피아에게 몸 안에 있는 모든 정을 쏟아 부었다. 한 번 한 번 쏟아 낼 때 마다 이쪽은 기가 다 빨리는 느낌인데 상대는 오히려 피부가 탱탱해지고 정액에서 양분이라도 흡수하는 것처럼 몸에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족장, 솔직히 이런 것도 나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엘프들과 지내는 것도요.”
“무슨 소리냐!? 엘프 암컷들은 그저 자식을 낳기 위해..”
“상냥하고 요리도 잘하고 심지어는 저희 성욕까지 해결해주고.. 만약 마누라가 있다면 이런 느낌 아니겠습니까?”
“마..누라 라고?”
무슨 소리인가! 어떻게 엘프가 오크의 마누라가 된단 말인가? 문득 그렇게 생각했다가 어렸을 때 보았던 여장부인 어미의 모습과 웃음 짓는 델피아의 모습이 겹쳤다. 확실히 엘프들은.. 델피아는 아름답고 귀여우며 고기도 맛있게 해준다. 거기에 더해 밤일 역시도 오히려 성욕이 왕성한 오크를 감당하기를 넘어서 압도한다.
“족장님도 마을 촌장과 사이가 좋으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아예 아내로 삼으시는게?”
“무슨 소리냐 그럼 복수는..”
“에이, 가족을 이룬다고 해서 복수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을 끝으로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엘프들이 오크들을 찾는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아트록은 오크들과 다시 돌아가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카록이 던진 한 마디가 여태까지의 삶에 하나의 파문을 던졌다.
“오늘은 특별한 고기 스튜를 만들어 봤어요! 맛있게 드세요!”
“크흠!”
식탁 위에 녹인 나무 접시에는 커다란 고깃덩어리가 들어있는 희멀건 액체 같은 것이 모락모락 김을 뿜고 있었다. 보통 오크들은 고기를 통째로 먹지 이런 ‘끓인’다는 방식으로는 먹지 않는다.
“잘 먹을게! 하핫!”
-스윽.
처음 보는 음식이었지만 오크들은 거리낌 없이 숟가락을 들고 스튜를 떠서 먹기 시작했다. 그만큼 엘프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음식을 입에 갖다 댈 수 있었다.
“맛있군.”
“후훗, 다행이에요! 이것도 드셔 보세요. 제가 만든 거예요!”
귀여운 아내가 남편을 대하는 것처럼 델피아는 고기가 든 파이를 건네면서 말했다. 아트록은 그런 델피아를 잠시 동안 응시했다.
“응? 왜 그러신가요?”
“아니다.”
밤에는 요녀가 따로 없는데 낮에는 착실하고 귀엽기만 한 여인이라고 생각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델피아가 건네는 파이를 받아 들어 아트록은 우적우적 씹기 만했다. 음식은 역시나 맛있다.
“아! 족장 그거 뭡니까 저도 먹고 싶습니다!”
“이건 내거다! 크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점심 식사가 끝났다.
늘 그렇듯 식탁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양이었지만 오크들은 한 방울도 고기 한 점도 남기지 않았다. 오크들이 의자에 앉아 쉬는 사이 엘프들이 빠르게 접시를 옮기며 테이블 위를 깔끔하게 치웠다.
“오늘은 저희가 준비한 게 있어요.”
“응? 뭐를?”
“후훗, 잠시 만 기다려주세요!”
대체 뭘까.. 엘프들이 우르르 나가더니 잠시 후 다시 들어온다. 그런데 복장이.. 원래 입던 작은 천조각이 아니다. 투명하게 속이 비치는 속옷과 같은 의상. 그렇다 저것은 밤일을 할 때 입고오던 그 옷인 것이다!
그걸 눈치 채자마자 웃고 떠들던 오크들의 안색이 순간적으로 굳으며 안색이 창백해지는 것이.. 슬쩍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의 변화가 일어났다. 아트록 역시도 피골이 상접했던 볼이 더욱 말라보일 정도로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아~ 트록.”
“저기.. 델피아 지금은 아직 밝은 시간이기도 하고.. 밥을 막 먹은 뒤기도 하고..”
오크가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한 광경이 펼쳐진다. 엘프들이 사뿐사뿐 다가올 때마다 어디로 도망치지는 못하고 의자에 앉은 채 몸을 움찔움찔 거리는 오크들의 모습이 보인다.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아니.. 난 지금은 도저히 할 그게..”
“이렇게 단단하게 만들어 놓으셨으면서요?”
‘뭐..뭐야!?’
델피아의 작은 손에 잡힌 자신의 물건이 우뚝 서있는 것을 보고 아트록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전혀 그럴 기분이 안 들었는데 어느새 물건이 발기되어 있는 것이다. 본능? 때문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는 어딘가 이상했다.
‘거기다가 몸 아래 쪽 부분에 피가 쏠리고 점점 덥게 느껴지는 것이..’
-찔꺽-! 찔꺽-!
“하아앙! 좋아요옷..!”
“더 세게.. 흐앙..!”
시선을 돌려보니 수하 녀석들은 벌써 관계를 시작한 것 같았다.
질색하던 표정은 어디가고 눈이 뒤집혀서 박아대는 오크들의 모습이 보인다. 아트록은 델피아를 쳐다 봤다. 어느새 의자 아래로 이동해 개와 같은 자세로 엉덩이를 내미는 음란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흰색의 엉덩이 살 틈새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음부가 그대로 노출 된다.
“잠..잠깐..!”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쑤커엉!
“크흑..”
“하앙..”
촉촉하게 젖은 균열이 거근을 단숨에 집어 삼킨다.
-찔꺽- 찔꺽-
그리고 물소리를 내며 위에서 아래로 흔들리기 시작하는 엉덩이. 빈약하기 그지없던 가슴과는 달리 아이를 몇 명이고 낳아줄 것 같은 튼실한 엉덩이가 반복적으로 자신의 거근을 빨아들였다가 뱉어내는 장면을 보고 있자 아트록은 도저히 욕구를 참을 수가 없었다.
“크아..!”
-쑤컹! 쑤컹! 쑤컹!
“하아앙.. 으응.. 좋아앙!!”
눈이 뒤집혀서 자신의 앞에 있는 구멍에 박아대는 오크들. 공간 안에 정액냄새와 땀냄새가 섞인 기묘한 체취가 가득차기 시작했다. 오크들은 눈이라도 뒤집힌 것처럼 사정을 하면서도 허리운동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이..이러다 죽을 지도.. 왜 발기가 멈추지 않는 것..이냐?’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 이상 징후를 느끼고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음에도 의지를 떠나서 몸은 눈앞에 있는 여성기에 모든 것을 쏟아 내려하고 있다.
“하아앙.. 하앙.. 더 세게!”
거기다 이상한 것은 사정을 하여 정액을 들이부울 때마다 델피아의 하복부가 임신한 것처럼 부풀었는데 다시 순식간에 줄어드는 것이다. 마치 안에서 무언가가 빨아들이는 것처럼. 거기에 더해 아트록은 델피아의 안에서부터 알 수 없는 선 같은 것이 육봉을 감싸거나 혹은 요도구멍 끝을 쑤시는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꿈틀.. 꿈틀..!
그리고 그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자궁에서부터 기어 나온 보라색 촉수의 선이 실제로 아트록의 성기를 감싸거나 그 촉수의 끝으로 요도구멍을 농락하며 정액이 계속해서 빠져 나오게 유도하고 있었다.
-울컥..! 울컥..!
털썩.. 마지막 한 발을 사정하며 온몸에 힘이 빠진 아트록은 뒤로 쓰러지듯이 의자에 주저앉았다. 몸은 힘을 잃었으되 아트록의 녹안은 자신의 앞에 엉덩이를 내밀고 엎어져 있는 델피아의 뒷모습을 쫓고 있었다.
허벅지 사이로 보이는 음부는 오크의 거대한 물건에 꿰뚫려 그 안이 훤히 보일 정도로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온 미세한 촉수 가닥들이 입구에서부터 더듬으며 점차 원래의 모양으로 재생시킨다.
-스윽.
쓰러져 있던 자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난 델피아는.
“흐음, 마지막은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미약을 듬뿍 넣었는데 다행히 통했네?”
“너..너어..!”
아트록은 그제 서야 자신의 이 이상한 감각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이것은 사나운 야수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본능적인 위기감. 그저 이상적이며 귀엽다고 생각한 눈 앞의 엘프는 수컷을 잡아먹는 암사마귀였던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비록 당했을지 언정 투기를 휘감고 무기를 잡아 눈앞에 요녀들을 처 죽이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전신의 감각을 활성화시키고 투기를 돌리려던 아트록은 몸 어디선가 투기가 막히는 감각과 함께.
“쿨럭..! 커억..!”
피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트록은 덜덜 떨리는 손바닥을 들어 자신이 뱉어낸 핏자국을 보았다. 보라색이 섞인 붉은 혈흔. 몸 안의 혈관을 타고 흐르던 투기가 어느 구간에서 막힌다 어깨나 상체 부위를 보니 회색의 피부위로 보라색의 변색이 일어난 것이 보인다.
보라색으로 변한 부위에서는 격렬한 고통과 함께 자신의 몸이 아닌 것처럼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건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다고.. 크기는 괜찮은데 허리 놀림이 평범하기 짝이 없잖아? 우리 주인님 명령이니까 하기는 했지만. 하아 오크도 유명하기만 하지 영, 별로야 역시 주인님이 최고랄까?”
“그..그런..!”
아트록은 델피아의 말에 충격을 받은 얼굴로 굳어버렸다. 자신에게 애교를 부리고 좋다고 교성을 지르던 그 모습이 전부 연기였다니. 남아있던 일말의 ‘혹시?’라는 생각도 전부 사라지고 오직 분노만이 속에서 끓어올랐다.
‘이익.. 이 창녀 같은 암컷들을 전부 때려죽이리라!’
아트록은 주변을 살폈다.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바닥에서 꿈틀 거리는 수하들이 보인다. 몸 곳곳에 보라색의 변색이 일어나 투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면 수하들의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트록은 결단을 내려야했다. 자신의 생명을 태우는 ‘광폭화’를 사용할지 말지.
“그래도 덕분에 주인님이 원하는 걸 모두 얻었어. 그러니 이만 죽어줄래?”
-꿈틀-! 델피아의 음부 사이에서 나온 날카로운 송곳 형태의 촉수를 보는 순간 아트록은 결정을 내렸다.
“크아아아!”
“뭐..뭐야!?”
투둑.. 투둑..!
아트록의 눈이 붉게 변하며 전신의 근육이 꿈틀거리며 힘줄이 돋기 시작한다. 점점 말라가고 있던 병이 든 모습에서 다시 살집이 붙으며 원래의 덩치보다도 1.5배는 커진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아트록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트록의 변화를 떨리는 눈빛으로 쳐다보던 델피아는 목청껏 외쳤다.
“주인님!”
콰앙-!!
그 순간 한 쪽 벽면이 터져나가며 연기가 피어오른다.
저벅. 저벅.
연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와 수십의 인영들. 건물 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보라색의 점액 수트를 걸친 엘프들이었다. 그들이 엘프라고 알 수 있었던 것도 살짝 드러난 긴 귀일 뿐 만약 그것이 아니었다면 정체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너흰 또 누구냐!? 이 마녀들과 한패인가?”
“어라 그 때 꼬맹이인가? 많이 컷네.”
“당신은..!”
흥분해서 외치던 아트록이 말을 걸어온 침입자를 보고 몸을 멈칫했다. 눈동자의 색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어린 시절 보았던 엘프 족의 전사. ‘아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엘프가 틀림없다.
[ 델피아 고생했다. ]
“주..주인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델피아는 감격한 얼굴로 에아렌이 서있는 일행 쪽으로 달려가려고 했다. 허나 그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리 없는 아트록이 두꺼운 손을 뻗어 델피아를 잡아채려는 순간.
채앵-!
“꼬맹이는 이 누나랑 오랜만에 만났으니 회포를 풀어야겠지? 후훗.”
어느 새 검을 꺼내 든 에아렌이 아트록의 손을 쳐냈다.
“족..족장!”
푸욱..!
“크억..!”
움직인 것은 에아렌만이 아니었다. 여태껏 오크들을 접대하던 엘프들은 물론이거니와 새로 등장한 보라색 슈트를 입은 엘프들 역시도 바닥에서 꿈틀 거리고 있는 오크들의 숨통을 끊기 시작했다.
‘형..형제들이..!’
비록 함께 방심하여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은 맞지만 자신은 족장이기에 그래서는 안 됐다. 겨우 씨받이인 암컷에게 홀려 복수를 위해 함께 수련해 온 형제들이 실력 한 번 뽐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죽어가고 있다.
“암..컷들 다 죽여버리겠다아아아!!!”
콰가강-!!
붉은 기파가 터져 나오며 눈이 뒤집힌 아트록이 날뛰기 시작한다.
[ 전부 밖으로 도망쳐! ]
자신들, 주인의 명령에 엘프들이 빠르게 건물을 빠져 나가고.
내부에 남은 것은 에아렌과 보라색 슈트를 걸친 마을의 돌격대 인원들뿐이다.
부우웅-!
두꺼운 주먹이 공기를 찌으며 날아오자.
화르륵!! 채앵-!!
검은 불꽃에 휩싸인 검이 받아 쳐낸다.
“등 뒤를 공격해!”
에아렌의 명령에 빠르게 아트록의 뒤를 돈 돌격대 인원들이 송곳 촉수를 꼬리와 같이 휘두르며 아트록의 드러난 등을 공격한다.
푸슉! 푹! 사정없이 꽂혀 들어가는 공격이 회색의 피부를 찢고 피를 쏟아내게 만든다. 그것을 막을 생각도 없이 거칠게 돌아선 아트록은 이성을 잃은 짐승과 같이 엘프들에게 달려들었다.
“어딜!”
“크라앗!!”
화르륵!! 허나 에아렌이 쏟아내는 검은 불꽃이 철저히 아트록의 시선을 잡아끌며 다른 돌격대 인원에게 공격이 쏠리는 것을 막는다.
만약 아트록에게 이성이 남아있다면 좀 더 침착하게 유리한 싸움을 이어 나갔겠지만 지금 아트록은 광폭화와 몸 이곳저곳을 침식한 오염으로 인해 본능에 맡겨 싸움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신체 능력은 상승했을지 언정 노련하게 손발을 맞춰 공략해오는 에아렌과 돌격대를 상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서걱- 서걱-!
쿠웅..
“크어어..”
결국 아트록은 에아렌의 검에 팔 다리가 잘려 그대로 쓰러졌다. 아직 숨이 끊어진 것은 아니기에 거친 숨과 괴성을 지르고 있기는 하지만 더 이상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임은 확실했다.
“후우..”
그제야 에아렌이 참고 있던 숨을 내쉬었다.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고 승리했지만 만약 완벽한 상태의 아트록과 싸웠다면 결코 쉽게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끝났다고 전해.”
“네, 대장!”
[작품후기]
알바를 가야하기 때문에 예약으로 올려놓고 갑니다!
결국 아트록은 동정을 뗌과 동시에 복수는 날아가버렸군요...
20년동안 수련한 것이 일주일만에 엘프의 봊이에 다 빨려 버리다니..
다음 장면은 '베타'의 탄생이 되겠군요. 과연 저 거대한 오크를 누가 배 안에 집어 넣고 베타로 바꿀까요? 크큭
- 항상 작품을 관심있게 봐주시는 모든 신사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힘든 시간 사이에도 소설을 쓸 의지가 샘솟네요!
- 거기에 이 글자혼합물에 쿠폰을 쏴주시는 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