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댓글 선작 감사합니다!! 후기가짧은 이유는 한 편 더 쓸 거기 때문! 36회
세실리아 능욕씬 (2) 출산x후타주의
“흐읏..흐윽.. 아가야야악!!”
홱-!
뱃속의 유체가 성장한 순간, 세실리아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5,6개월 정도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보였던 배는 순식간에 만삭의 임산부 못지않은 크기로 팽창했다.
제길.. 위험하다! 지금의 충격만으로도 세실리아는 의식을 잃어버리려 하고 있다.
[ 안 된다! 세실리아! 아렌을 포기할 셈이냐!? ]
움찔.. 움찔..
“헤으아..!”
역시 치트키인 아렌의 이름을 꺼내자 조금의 반응은 보였지만.. 그래도 의식이 몽롱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지 세실리아의 고개가 흔들린다.
지금 내가 만들어낸 이 형태변형 촉수 육체 안에는 미약이 담겨져 있다. 아무래도 지금 써야 될 것 같은데..
-슈우욱.. 촉수를 늘려 세실리아의 입 안에 물린다. 그리고 안에 담겨 있던 미약을 촉수의 안 쪽으로부터 이동 시킨다.
[ 마셔라. 조금은 고통이 마비 될 거다. ]
“우읍.. 우읍..”
-꿀꺽.. 꿀꺽..
나의 말에 세실리아는 목구멍을 벌리며 촉수에 흘러나오는 미약을 마시기 시작했다.
목울대가 움직이며 한참을 받아마시던 세실리아, 나는 미약이 떨어지자 세실리아의 입에서 촉수를 빼냈다. 푸하- 하는 소리와 함께 침의 끈이 촉수의 머리부분과 연결되어 늘어지는 모습이 상당히 색정적이다.
[ 조금은 정신이 들지? 안 그래, 세실리아? ]
나의 물음에 세실리아는 조금 진정된 눈동자로 고개를 끄덕였다.
“확..확실히.. 괜찮아 진 것..”
-치이익!
음부 쪽에서 뿜어지는 투명한 액체의 분수.
“어..?”
놀란 표정으로 아래쪽을 보던 세실리아는 순간 몸을 덜덜 떨더니...
“응고오오옷!!!”
괴성을 지르며 절정하기 시작했다.
[ 미약이 고통은 줄여주지만 쾌감은 못 막아주지. ]
어쩐지 절정의 쾌감을 느끼면서도 세실리아의 눈동자의 원망의 기색이 스쳐 지나간 기분이다.
뭐, 기분 탓이겠지. 그나저나 아래쪽 균열에서도 그리고 팽팽하게 발기된 두 유두에서도 모유를 뿜어대는 세실리아를 보고 있자니 탈수하진 않을까 걱정이 든다.
이대로 있다간 계획에 차질이.. 일단 막아놔야겠군.
-스륵. 촉수를 가늘게 늘려 물을 뿜어대고 유두구멍을 지그시 눌러 막는다.
“으윽..으윽..!”
유두에 촉수를 삽입하자 액을 분비하지 못한 가슴이 움찔대며 조금씩 부푸는 느낌이다.
유선이 열려 있는 이상 모유가 계속 분비되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가슴에 쌓이고 있는 것이다. 세실리아도 답답한 듯 목소리를 내었지만 계속해서 모유가 분출되게 놔두면 끝없이 나오다가 탈수에 빠질 것이다.
[ 다음 단계로 넘어 가겠다. ]
“다..음..단계? 여기서 더..?”
말을 흘린 세실리아가 울먹이며 고개를 젓는다.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무언의 표시겠지. 세실리아는 거대하게 부푼 배와 촉수에 꽂혀 모유로 가득 찬 자신의 가슴을 보며 더 이상 견디지 못할 것처럼 절망하고 있었다.
[ 이번만 견디면.. 아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단 ‘한 번’만 견디면. ]
“한..번..”
푸른 눈동자 위로 고민의 빛이 스친다.
세실리아는 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한 번’이라는 말을 계속 되 뇌이다가 결국엔 마지못해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몸이 저렇게 망가지고 쾌락과 고통에 시달려도 아렌을 살리겠다는 의지는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건가.. 그래 세실리아 완벽하게 서포트해주마 큭..
[ 생체 유전자 ‘샘플 정보 : 아렌(아인종)’을 2차 전송합니다! ]
-꿀렁.. 꿀렁..
-슈우욱..
구체에서부터 다시 한 번 형광물질 같은 액체가 촉수의 선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까 전과 같은 절차로 세실리아의 몸 까지 닿은 액체는 그대로 몸 안으로 뻗은 줄기를 타고 흘러 세실리아의 자궁까지 전달된다.
-쪼르르륵...
이미 곧 태어날 아이 정도의 크기인 유체가 들어있는 자궁. 첫 번째 샘플 액은 세포를 아이 형태로 만들며 전부 소모된 상황이었다. 아이가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비어있는 면적을 다시 한 번 샘플액이 채운다.
“흐으으..흣..”
그저 자궁이 물로 채워진다는 서늘한 느낌을 받을 뿐이며 쾌락과 고통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세실리아의 입에서는 흐느끼는 것 같은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파랗게 질린 창백한 안색과 공포에 질린 눈동자는 앞으로 이어질 충격에 대해 크나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 2차 진화를 시작 합니다.. ]
[ 0%...10%.. ]
슈우욱-
메시지의 시작과 함께 자궁 안에 있는 아이로부터 샘플 액이 흡수되기 시작한다. 조금씩.. 샘플액을 흡수할수록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
부우욱.. 찌짖..-!
“아..아...아아..”
세실리아의 배로부터 괴상한 소음이 들려오며 점차 배가 부풀기 시작한다. 만삭의 배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것 같은 배로.. 알파를 임신한 정도의 배로.. 그리고 더욱 더..
“흐갹! 흐갸악!..아그아아아악!!”
도저히 미모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물과 콧물 범벅이 된 짐승과 같은 얼굴로 비명을 질러대는 세실리아.
[ 강제절정 Lv. 51 스킬을 발동합니다! ]
[ ‘강제절정 Lv. 51 - 절정제한‘ 스킬을 발동 합니다. ]
강제절정이 레벨50 스킬이 되면서 생긴 기능인 ‘절정제한’을 발동시킨다. 스킬의 이름대로 절정의 끝에 도달하지 못하고 쾌감을 조절하는 스킬이다. 고통은 미약과 강제 절정 스킬을 사용하여 쾌감으로 바꾸고 절정제한을 사용해 정신을 잃는 것을 방지 한다면..!
“헤그으읏.. 미쳐..미쳐버려어엇! 응기이익!”
쾌감에 허우적거릴지언정 정신을 잃지는 않는다. 물론 절정제한 스킬은 강제절정의 상위기능인 만큼 ‘스킬이 해제될 시 스킬 발동 중 생긴 쾌감을 한 번에 적용합니다’라는 설명 문구가 있지만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자.
-부우욱.. 부북..!
- 촤확! 치이익!
뱃가죽이 찢어지는 것 같은 소리와 음부에서 멈추지 않고 뿜어지는 분수의 하모니는 누군가에게 있어서 절경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광경이었지만 그걸 관람하기에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나는 손을.. 촉수를 놀리기 바빠 그것을 감상할 여유 따위는 없다.
-부지짖!
제기랄! 배가 너무 부풀어 그 겉면에 붉은 실금이 생길 정도다.
보통 임산부의 배라고 한다면 앞으로 튀어나온 원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보이는 세실리아의 배는 열 댓 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들어있어 구부려 앉은 그 형태 그대로 튀어나와 있다.
“헤게에엑.. 으갹..!”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순간에는..
-꿀꺽.. 꿀꺽..
[ 강제절정 Lv. 51 스킬을.. ]
[ 강제절정 Lv. 51 - 절정제한을.. ]
미약 투여와 스킬 발동을 사용하여 다시 세실리아의 이성을 끌고 오고..
-찌이익..! 찌짖..!
-꿈틀.. 꿈틀..
배의 실금이 많아져 터지기 직전에는 양분 포인트를 쏟아 부어 재생시킨다.
“헤으아..아으..아아..”
매 한 번의 위기를 넘길 때마다 배가 더욱 커지고 그와 비례하여 세실리아의 정신이 점차 붕괴되어 가는 것이 보인다.
쾌감을 감당하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다. 아마 그 어떤 지독한 마약을 투여한 것보다도 강한 충격이 뇌로 전달되고 있을 것이다.
낳기도 전에 세실리아가 망가질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이미 여기까지 와서는 중간에 멈출 수도 없다.
[ 89..% 90%.. ]
그나마 유일하게 다행인 점이라면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 세포였던 덩어리는 아이가 되고 소녀가 되고 이제는 성인과 가까운 모습을 취하고 있다.
[ 경고! 샘플 액이 부족 합니다! ]
뭐?! 이게 뭔 소리야 분명 액을 전부 투입했는데.. 남아있는 샘플 액이 있던가? 서둘러 구체를 살펴 봤지만 구체는 텅텅 비어 한 방울조차 샘플 액이 남아있지 않다. 이제 와서 다시 샘플액을 만든다?
아니 이미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던 샘플 정보를 전부 부여해서 만든 샘플액이다. 아무리 새로 생성한 들. 부족한 부분이 + 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90%에서 멈추는 액체라는 의미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가지고 있던 샘플 정보에 오류가 있는 것이다. 타클에게서도 이런 변수는 전달 받지 못했는데.
지금 여기서 결정해야만 한다. 어떻게든 수를 강구하기 위해 다시 여려가지 시도를 해볼지 아니면 여기서 끝낼 지에 대해서 말이다.
“...아..아아..”
세실리아의 옆으로 돌아가 있는 멍한 얼굴을 보고는 판단을 내렸다. 여기서 더 이상 무언가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투둑. 세실리아에게 연결 되어있던 촉수들을 전부 떼어냈다.
[ 세실리아.. 들리지도 않겠지만 지금부터 아렌을 낳을 것이다. ]
“..아..렌..”
자신이 깨어있는 지도 정신을 잃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그 이름을 말한다 말인가? 그 의지는 존경스러운 것을 넘어서 광기어린 집착으로 마저 느껴진다.
[ 그래, 그러니.. 모든 정신을 성기에 집중해라. ]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출산을 진행시켰다.
-부루룩.. 부룩..
자궁 내에서 손가락을 빨며 새우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던 아렌의 머리가 점차 움직이며 자궁구쪽으로 향한다.
-촤화악..! 촤악!
그와 동시에 질구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보라색의 양수들. 이 장면은 엘프들이 변이체를 낳을 때 많이 보았던 광경이다. 다만 성인이나 다름없는 태아의 크기 때문인지 파수할 때 나오는 액체의 양도 훨씬 더 많다.
-쪼르륵.. 잠시 후 새어나오던 양수가 멎고.
세실리아의 온 몸이 경련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떨리기 시작했다.
“아아.. 아..”
무언가 시작됨을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세실리아, 그녀였다.
눈을 크게 뜨며 입에서 반복적인 신음성을 흘리던 세실리아는..
“배가앗! 아갸아악!! 배가 뒤집혀어엇!!”
찢어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과연 그 말대로다 공간인지를 통해 안쪽을 보자 자궁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태아의 머리가 밀고 나옴과 동시에 자궁구가 출구 쪽으로 부풀며 점차 벌어진다.
이미 한계까지.. 아니 한계를 넘어서 팽창한 자궁이다.
안에 있는 태아가 밀고 내려오는데 배가 무사할 리가 없다. 이미 너무나도 큰 태아의 움직임에 굳이 안쪽을 투시하지 않더라도 배의 형태가 바뀌며 그 내려오는 위치 정도가 보인다.
“응기이이이잇!! 꺄아악!!”
미친 사람처럼 머리를 흔들며 비명을 질러대는 세실리아, 그 때 쯤 아렌의 상체가 자궁구를 넘어 그 머리가 질구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의식이 없음이 분명한 아렌이 조금씩 움직여 바깥쪽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 나..나온다! ]
세실리아의 음부가 둥글게 벌어지며 금색의 털뭉치로 보이는 원형이 보인 순간 나는 반사적으로 외쳤다. 하지만 벌어질 대로 벌어진 균열이 금색으로 가득 찬 단계에서 더 이상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걸 알았다.
태아가 너무 커 통로에 끼인 것이다.
문득 세실리아의 비명성이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선을 올려 세실리아의 얼굴을 보니..
“...”
거무죽죽하게 보일 정도로 창백한 얼굴과 초점을 잃고 위로 치켜떠져 있는 눈동자. 힘없이 내밀어져 옆으로 쳐져 있는 혀. 그렇다.. 세실리아는 정신을 잃었다.
안 된다.. 이대로 있다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렌도 세실리아도 둘 다 위험하다.
-휘릭. 촉수를 움직여 빨판 모양으로 형태를 변형시키고 음부 사이로 드러나 있는 금색의 정수리를 빨판으로 부여잡았다. 후우.. 긴장 된다. 이 이후에 세실리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허나 적어도 그 결정체인 특수개체 아렌은 살려야만 한다.
[ 절정 제한을 해제 하시겠습니까..? Yes / No.. ]
나는 Yes를 누르고 곧바로 빨판에 최대한 힘을 주어 정수리를 끌어 당겼다.
-촤화아악!! 음부에서 일어난 엄청난 물보라와 함께.
-철퍼덕.. 흠뻑 젖어있는 금발의 여인이 바닥에 널부러지고..
세실리아는.
덜.덜.덜.덜.덜...
“에우으.아.에.으.아아”
그것은 엄청난 광경이었다. 전신이 전기충격이라도 당하고 있는 것처럼 1초에도 수 십 번이나 진동하고 있었다. 두 눈동자에는 흰자만이 떠 있었고 벌어진 입에서는 신음성인지 괴성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뚝뚝 끊어지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목선을 따라 시선을 내리면 막고 있던 촉수가 사라져 구멍이 난 댐처럼 모유를 흘리고 있는 젖가슴과 바람이 빠져 버린 풍선처럼 거죽이 늘어나 흐물흐물해진 뱃살과 내부에 있는 붉은 살이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벌어진 음부가 보인다.
...사람으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몸이다.
절정제한을 해제하고 모여 있던 쾌감이 터져 나오며 동시에 자신과 유사한 크기의 엘프를 출산했다. 이미 세실리아의 머릿속은 잘게잘게 조각나 버린 걸지도 모른다. 나는 말없이 촉수를 뻗어 그런 세실리아의 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하아..”
그 때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 세실리아의 입에서? 아니다. 세실리아는 아직 정신조차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건 뒤 쪽에서 들린 소리.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공간인지로 훑으면 그만이지만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뒤를 봤다.
“여긴..?”
세실리아의 자궁에서 뽑아내며 뒤로 날아갔던 아렌. 그녀가 몸을 일으켜 서서 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주무르며 멍한 눈으로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젖었지만 사자의 갈기와 같은 황금색의 웨이브 머리와 보랏빛 자수정처럼 반짝이는 두 눈동자.
막 태어낫기에 아이와 같은 우유빛과 같은 피부결에는 윤기가 흐르고 전체적으로 마른체형이지만 풍만한 가슴과 굴곡을 이루고 있는 골반은 황금비를 이루고 있다.
눈동자의 색이 푸른색에서 보라색이 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렌과 완전히 동일한..
..아니 다르잖아?
아렌 대장의 경우 성숙하면서도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는 누님! 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미인이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재조합 아렌은 분명 아렌과 닮은 외모를 하고 있지만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여인처럼 소녀스러운 앳띤 얼굴을 하고 있다.
몸매는 전자나 후자나 동일하나 그 얼굴이 어려 보인다는 것으로 여왕님과 공주님 정도의 차이를 만들 고 있는 것이다.
“너는.. 마물?”
머리를 주무르다가 나를 발견한 아렌의 입에서 나를 지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마물이라니.. 게다가 저 눈동자는 분명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분명 타클의 설명에 의하면 막 태어난 개체는 등급만 다를 뿐이지 알파와 같은 동족이나 다름없어서 적대했던 기억이 있다한들. 나에게 충성심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저렇게 적의를 한가득 가지고 걸어오는 것이 아니라 무릎이라도 꿇고 있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다.
..하아. 짚이는 부분이 있다. 부족했던 10퍼센트의 샘플액. 그것으로 인해 저런 젊은 시절의 아렌 같은 모습이 되고 나에 대한 충성심 역시도 거세된 것이라면..?
-타닥! 휘익!!
땅을 박찬 아렌이 섬전 같이 눈앞으로 짓쳐들며 손을 내지른다. 그 손은 아렌의 피부에서 피어난 보라색의 점액질이 감싸져 클로와 같이 날카로운 장갑의 형태로 변화했다.
-쐐애액-..너무나도 빠른 공격 이건 피하지 못한다. 다행인 점이라면 이것이 내 본체가 아니라는 점. 비록 여기서는 파괴 될지도 모르겠지만 밖에 있는 본체와 엘프들을 모아 대항한다면..
뚝. 코앞까지 다가온 보라색의 손톱이 허공에서 멈춘다.
“달라.”
아렌의 입에서 나온 것은 그 한 마디였다. 보라색의 눈동자가 위에서 아래로 훑듯 나를 쳐다보고는.
[ 뭐가.. 다르다는 거냐.. ]
“기억은 ‘아렌’이라는 엘프의 것이지만.. 나는 그녀가 아니네? 거기다가 당신에게서 드는 알 수 없는 친근감. 그래.. 당신은 나를 만들어 낸 부모와 같은 거야. 그래서 해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 하하.. ]
점액 장갑을 다시 피부로 흡수하는 아렌.. 아니 아렌의 모습과 기억을 취한 존재를 보며 나는 헛웃음을 흘렸다. 그 때의 전투가 재현되는 줄 알고 들었던 긴장이 풀리며 나온 실소다.
물론 아직 방심 할 수는 없다. 제대로 됐다면 나에게 있어선 절대적인 충심을 보여야 하는데 말하는 태도나 행동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그저 내가 부모처럼 느껴지기에 적의를 비추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나는 조금은 긴장한 채 자신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신기하게 보고 있는 아렌의 행동변화를 살폈다. 그나저나.. 엄청난 미모며 몸매다. 목욕했을 때 보았던 아렌의 외모와 몸매에서 자아내는 분위기보다도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이 든다.
-덜렁.
응? 덜렁?
아렌의 다리 사이에서 슬쩍 흔들린 무언가를 보고 나는 순간 사고가 정지 된 것을 느꼈다. 음부에서 시작 되어 허벅지에 부딪치고 있는 막대기. 힘이 들어가지 않아 발기가 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상당히 큰 대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물건이 그 곳에 있었다.
혹시 아렌은 여자의 체형에 수컷으로 태어난 것일까 하고 살펴봤지만 남성의 성기가 있으면서 동시에 그 밑에 여자의 성기 역시도 존재한다.
하하.. 그래 자웅동체.. 그 뭐라고 하더라 후타 뭐시기구나..
- 우효효횻! 제가 여러 가지 막 추가했으니 가서 확인해보고 놀라지 마십시오!
생물 연구소를 나올 때 그렇게 말하며 엄지를 척 세우던 문어눈깔 자식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왤까?
[작품후기]
죽..죽을 것 같아.. 해냈다구요 형제님들..! 해냈다구웃!
부디 제가 만들어낸 이 이상성욕의 집합체가 형제님들의 입맛에 맞길 바랍니다.
저는 밥을 한끼도 못먹은 관계로 이글을 읽으실 쯤에는 김밥 가게로 향하고 있을 겁니다. 형제님들이 보내주신 쿠폰과 관심 덕분에 김밥이라도 한 줄 사먹을 수 있어 행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