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생촉수가 되었다-21화 (21/266)

이 어찌 모순적인 신세인가 크윽..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저 자신과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21회

[ 레나x엘로아 레나 기생편 (2) 백합x모유주의! ]

*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은 성인임을 알려드립니다.

꿀꺽- 꿀꺽- 레나의 목울대가 움직이며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어때 맛있어, 레나?”

엘로아는 레나의 입에 묻은 하얀 액체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며 은근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자신의 대답을 원하며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엘로아의 시선에 레나는 그 얼굴과 나무컵 안에 찰랑이는 액체를 번갈아보다가 입을 열었다.

“응..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뭔가 신기한 맛이야!”

“그래?”

레나의 대답이 마음에 든 것인지 엘로아는 눈을 가늘게 뜨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한 손은 턱을 받치고 다른 손은 천천히 가슴의 형태를 따라 쓸어내린다.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으나 어딘지 의미가 담긴 것 같은 움직임.

“부족하면 말해 얼마든지 있어.”

얼마든지.. 만들어 줄 수 있다.

얼마 전부터 주인님의 은총으로 나오기 시작한 모유. 오직 하이엘프이자 마을의 촌장 세실리아님에게만 나오던 것이 엘로아, 자신의 가슴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간질거림과 가득 차오르는 답답함. 그리고 짜내어 버릴 때의 해방감까지.. 새로운 종류의 쾌감이다. 이런 축복을 내려준 주인님이기에 더욱 더 사랑해 버릴 수밖에 없다고 엘로아는 생각한다.

‘레나가 내 모유를 먹고 있어..!’

세실리아도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직접 짜낸 모유를 먹고 있는 레나를 보고 있자니 가슴 안쪽에서부터 무언가 차오르는 저릿한 감각이 느껴진다.

안쪽에 존재하는 수많은 젖샘에서 모유가 생성되어가고 있다는 그 감각.. 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다들 엘로아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

“응! 마을의 최연소 숲지기니까! 그리고 저번 수업에선 말이야..!”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엘로아를 보며 레나는 신나서 입을 열었다. 같이 어울려 다니는 델피아는 말을 길게 들어주지도 않고 어떨 때는 바-보 같다며 놀리기만 하는데 엘로아는 원래부터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줬다.

‘거기다가 오늘따라 엘로아가 기분이 좋은 것 같아..’

지그시 바라보는 엘로아의 시선은 왠지 모를 포근함을 담고 있었다. 레나는 저런 류의 시선을 이미 알고있다. 세실리아님을 보러 갔을 때 세실리아님은 늘 머리맡을 쓰다듬으면서 저런 포근함이 느껴지는 시선으로 자신을 내려다보았다.

엘로아의 몸이 성장해 어른처럼.. 세실리아님처럼 변했기 때문일까? 친구의 변화가 싫지는 않지만 왠지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서운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더운 것 같지..’

지-이-잉-

“으으..”

거기에 더해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열기까지도.. 어쩐지 막 잠에서 일어난 것처럼 몽롱해지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기분이다.

덥썩. 그 때 어깨를 잡는 손길이 멀어져가던 정신을 부여잡았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미소를 짓고 있는 엘로아의 얼굴이 보인다. 언제 이렇게 가까이에 왔던 것일까? 그리고 엘로아의 미소가 원래 저런.. 것이었나?

..어쩐지 눈이 보랏빛인 것 같기도 하다.

“레나, 몸이 안 좋다면 잠시 누워 있는 게 어떨까?”

“하아.. 누..워..?”

“그래, 나한테 몸을 맡겨.”

엘로아의 손이 허벅지를 감으며 붙잡고 다른 손은 등 쪽을 받치며 들어올린다. 그로 인해 엘로아의 거대한 가슴에 얼굴을 파묻게 된 레나는 그 체취를 진하게 맡게 되었다. 세실리아의 포근함과 같다고 했던가?

‘아니.. 조금 다른 것 같아..’

조금은 비릿하지만 달콤한 젖내와 함께. 가만히 맡고 있으면 야한 기분이 들게 하는 끈적거리는 냄새가 콧속을 채운다. 세실리아의 마음이 편해지게 하는 체취와는 전혀 다른 음습한 체향이다라고 레나는 생각했다.

부러질 것처럼 가느다라면서도 단단하게 몸을 잡고 있던 두 팔이 천천히 낮아지며 침대 위에 레나를 내려놓았다. 피부가 달아올라 붉게 상기된 채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레나를 알 수 없는 시선으로 내려다보고 있던 엘로아는.

스륵-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어깨끈을 내린 순간 거대한 가슴을 가리고 있던 초록색의 천옷이 내려가며 거대한 덩어리가 크게 흔들린다. 여태까지 답답하게 갇혀 있었다고 주장하듯 두 젖가슴은 옷을 입었을 때보다도 더욱 커다란 위용을 선보였다.

“하앙..”

음탕하게 흘러나오는 비음. 거대한 우유빛 살결의 끝에는 진한 분홍색의 유실이 자기주장을 하며 단단하게 발기 되어 있었고 그 끝에는 떨어지는 꿀처럼 흰색의 액체가 방울져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엘..로..아?”

“후훗. 레나 아까 전에 성장한 내 몸이 부럽다고 그랬지?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려줄게.”

말이 끝나자마자 엘로아는 고양이처럼 자세를 낮추며 누워있는 레나에게 접근했다. 엘로아의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 레나는 뭐라고 말을 하며 저항하려 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다행이네.. 비율이 딱 맞은 모양이야.”

“으..에?”

그게 무슨 소리냐며 묻고 싶었지만 혓바닥마저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쪽은 하응..미약.”

엘로아는 자신의 오른쪽 가슴을 쥐어짜며 말했고

“이쪽은 마비..하악..약이야.”

이번에는 왼쪽 가슴을 쥐어짜며 말했다.

두 가슴에서 새어나온 모유가 누워 있는 레나의 얼굴에 튀긴다.

‘그럼 설마 내가 먹었던 게..’

입으로 흘러들어온 그 맛에서 방금 전 마셨던 ‘모유’라고 했던 것의 맛이 난다. 그저 엘로아가 숲지기를 하며 구해왔다고 말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직접 몸에서 짜낸 것이라니.. ‘모유’라는 것을 잘 모르는 엘프 였기에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엘로아는 친구이기에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

“이..이러디마..엘러아..읍읍!!”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라고 묻고 싶었지만 레나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엘로아의 거대한 가슴이 입 안을 가득 채우며 들어왔다. 뱉어내려고 해도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살덩어리에 입으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후으읍.. 후으읍..”

오직 코로만 숨을 반복하며 내쉬면서 눈을 치켜 떠 엘로아에게 왜 이러는 것이냐고 눈빛으로 물었다. 하지만 어딘지 상기된 풀린 눈을 하고 있는 엘로아의 얼굴에는 오로지 쾌락 이외에는 친구의 정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레나.. 내 모유 맛있다고 했었지..? 후후.. 더욱 더 먹여줄게!”

“..읍읍!?”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입 안에 들어와 있는 그 살덩이의 딱딱하다고 할 수 있는 한 부분에서 액체가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다. 의심 할 여지없이 ‘모유’ 엘로아가 가슴을 밀어 넣으며 양 손으로 위쪽의 살부분을 쥐어 짤 때마다.

한 가득의 모유가 입안을 가득 채워 삼키고 싫지 않아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하으응! 좋아! 레나 더 빨아줘어엇!!”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쾌감에 절은 엘로아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레나는 엘로아의 모유를 삼키면서 눈물을 흘렸다. 지금 눈앞에 있는 엘로아는 자신이 알던 엘로아가 아니며 이미 엘로아는 돌이킬 수 없이 변해버렸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몸이 점점.. 뜨거워져..’

‘모유’를 마실수록 몸에서 차오르는 열기가 더욱 심해지며 오줌을 싸는 그 곳이 점점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모유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일까? 레나는 당황스러웠다. 허나 그것은 분명 오줌이 아니었다.

레나가 물고 있는 가슴은 왼쪽 가슴이다. 즉 미약이 섞인 모유가 나오는 가슴인 것이다!

‘토..토할 것 같아..!’

모유라는 것은 원래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일까? 아무리 마셔도 엘로아의 유실에서 터져 나오는 모유는 멈출 줄을 몰랐다. 이미 속이 메스껍고 배가 가득 찬 것 같은데도 엘로아는 젖을 짜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흐흑! 좋아아!”

쾌락으로 눈이 돌아간 채로 가슴을 쥐어짜는 엘로아는 이미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사실 모유란 것은 무한정 나오는 것이 아닌 한도가 있는 법이다. 허나 엘로아에게서 나오는 모유는 일반적인 모유가 아니다.

몸에서 자연 생산하는 것이 아닌 양분 포인트를 소모하여 생산하는 것, 그렇기에 양이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단순히 젖을 짜는 것만으로도 큰 쾌감을 느끼는 것은 모유에 섞인 미약성분 때문. 성기나 침샘을 통해 분비하는 것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 조금 씩 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 다음 단계로..

“흐응..”

짐승처럼 흥분해있던 엘로아가 빠르게 이성을 되찾으며 레나의 입에 쑤셔 박아 놓았던 젖가슴을 빼냈다. 어찌나 세게 밀어 넣었던 것인지 빠져 나오는 가슴에 붉은 이빨자국이 남아있다. 하지만 엘로아는 개의치 않고 레나에게 얼굴을 가까이했다.

쿨럭..!

“..으읍읍!!”

입에서 역류한 모유를 뿜으며 기침을 하는 레나, 그 입 안에는 침과 섞인 모유가 가득했다. 아직 모유가 가득한 입임에도 엘로아는 레나의 입에서 모유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처럼 자신의 입술로 레나의 입을 막았다.

- 츄릅.. 츄릅.. 쭈오옥- 쪼옥-!

레나 역시도 옛 사랑 이야기에 대한 그림책 같은 것은 본 적 있기에 키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림책에서 보았던 키스는 가벼운 입맞춤이었지 결코 이런 탐욕스러운 행위가 아니었다.

- 츄릅..

아무리 작은 혀바닥을 안쪽으로 숨기려고 해도 엘로아의 혀가 뱀처럼 휘감겨와 자신의 안쪽으로 끌어당기며 맛보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미 입 안에 있던 모유와 침이 한가득 섞여 입 안에서 야한 액체로 바뀌어 입 밖으로 줄줄 새고 있다.

“파하아.. 레나.. 좋은 거 많이 해줄게.”

“싫..싫..어..”

혀가 결림에도 어렵사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레나였지만 엘로아는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띄운 채 고개를 천천히 젓는다.

-쮸웁..

그리고 다시 시작 된 키스. 허나 이번에는 입으로의 행위만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엘로아의 기다란 손가락이 레나의 가슴에서부터 복부까지 그리고 마침내 다리사이의 은밀한 곳 까지 훑고 지나간다.

몸 위로 벌레가 지나가는 것 같은 감각에 부르르 떠는 레나였지만 앞으로 있을 것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찔꺽.

“..으읍!!”

“어머.. 레나 듬뿍 젖었네? 기뻐라.”

입술을 떼고 말하며 웃는 엘로아.

‘뭐야..뭐야..뭐야..’

대체 무엇을 한 것일까. 고개를 살짝 들어 밑을 보니 엘로아의 손가락이 자신의 오줌을 싸는 곳으로 들어간 것이 보인다. 아니 다르다.. 감각 적으로 오줌을 쌀 때의 장소가 아닌 살짝 아래쪽인 것 같았다.

손가락이 몸 안으로 들어오다니.. 의문과 당혹성이 담긴 눈으로 엘로아를 쳐다보지만 엘로아는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을 뿐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더 좋게 해줄게.”

그리고 시작된.

-찔꺽! 찔꺽! 질꺽!

“하으으응!!!”

손놀림, 몸 안을 간질이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대체 엘로아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분명 얇은 손가락을 움직여 댈 뿐인데 몸 전체가 그 손가락의 움직임에 휘둘리고 있다.

“신기한 걸. 내 거는 조이고 풀리고를 반복하는 느낌이었는데 레나 거는 달라.”

“하으응.. 아흥! 하으읏..하앙!”

“그래, 마치 내 손가락을 회전하면서 휘감아 오는 것 같아. 나쁘지 않은 기분.”

-치이익! 치익..!

레나의 음부에서 조수가 분무기처럼 뿜어지는 동시에 ‘뽕’소리를 내며 엘로아는 손가락을 뽑아냈다. 그것이 도화선이 된 것처럼 생전 처음 겪는 감각의 파도에 레나는 몸을 덜덜 떨며 눈을 위로 치켜뜨고 있다.

“아..아앗..아아..”

“상당히.. 기분 좋았나 보네? 이래봬도 내 몸으로 연습 많이 했으니까. 그럼.”

-스윽. 갑자기 엘로아가 몸을 일으키며 걸치고 있던 치마를 벗는다. 그리고 완전하게 드러난 순백의 나신. 흠집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무거워 보이는 풍만한 가슴과 순산형의 엉덩이. 그러면서도 길게 뻗은 팔다리는 들어 갈 데와 나올 데가 확연히 구분지어지는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인공적인 개조를 통해 완성된 엘로아의 나신은 아름다우면서도 수컷이라면 혹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육감적이다.

그런 신체의 하반신, 은밀한 부분은 방금 절정한 레나 못지않게 애액을 늘어트리며 젖어있었다.

“충분히 준.비가 됐어요. 주인님.”

대체 누구에게 말하는 것일까? 적어도 누워 있는 레나에게 향하는 말은 아니었다.

“아아..아앙..”

엘로아의 입에서 음탕한 신음성이 터져 나오며.

-쑤우욱..!

굳게 닫혀져있던 음부가 벌어지며 두꺼운 보라색의 촉수 가닥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후기]

사실 오늘은 쉴까도 했습니다. 어제 물류를 뛰어서 그런지 침대에 누우니까 평소랑은 다르게 정신이 말끔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분명 방문을 닫고 자고 있었는데 거실 풍경이 보이는 겁니다. 그러다가 눈을 깜빡였는데 거실 한 가운데에 왠 남자애가 고개 파묻고 쭈그려 앉아 있더라구요.

제 어머니가 그 남자애 발견하고는 손가락질 하면서 뭐라뭐라 하기 시작했는데 애가 꿈쩍도 안하는 겁니다. 뭐지뭐지? 하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라구요 아.. 그때서야 이거 뭔가 잘못 됐다 싶었는데 갑자기 거실에 있던 애가 벌떡 일어나더니

다다다다다! 이런 효과음 들리면서 제 쪽으로 달려오는 겁니다. 그래서 몸에 힘 빡주고 어떻게든 일어났는데 딱 눈 뜨니까 가위 눌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팔 다리가 막저리고 아픈 것이.. 으..

애가 몸에 닿기 직전에 깨서 다행입니다. 아마 닿았으면 못 일어났을 듯.

어쨌든 몸살걸린것처럼 삭신이 쑤셔서 오늘은 쉬는 공지 올려야겠다 싶었는데 제가 백합 성향은 써본 적이 없어서 경험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백합 썰이나 만화 찾아다니면서 보다가 아 갑자기 모유 고프다 싶어서 이거 한 편 뚝딱 써서 올립니다

+ 거기에 더해 갑자기 선작 추천이 많아졌어요! 분명 기쁜데 뭐죠? 신사 분들이 늘어난 건가요? 아니면 입소문이라도 탄 것인지..

+ 쿠폰 댓글 추천 선작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쿠폰 주신 밖하사탕 앰폴님 그리고 무명의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