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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촉수가 되었다-7화 (7/266)

비록 주말 연재를 못할 수도 있겠으나 열심히 일한 지친 몸으로도 비축분을 생성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7회

첫 타겟은 엘프마을!

하루가 지났다.

엘로아의 하루를 관찰해 본 결과. 나는 큰 문제없이 일이 잘 해결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엘프마을의 사람들은 그 누구도 엘로아가 사슴을 먹어치웠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저 엘로아는 습격을 당한 것이고 사슴을 먹어치운 것은 숲 속의 짐승이다라는 것으로 종결되어 있었다.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여하튼 큰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엘로아는 당분간 외출 없이 방에서 요양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나는 퀘스트의 제한 시간이 왜 3일인지 알게 되었다.

엘로아가 요양하기로 되어 있는 기간인 3일 안에 퀘스트를 완료하라는 것이다. 즉 엘로아가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결판을 봐야 한다.

아무도 오지 않으며 엘로아가 혼자 있을 시간을 노린다.

“엘로아가 없으니까 맨날 심심해..”

“난 지금도 팔팔한데 세실리아님이 내일까지는 누워 있으라고 해서.. 그래도 내일이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응! 빨리 나아서 같이 놀자 엘로아!”

밖이 어두워지자 옆에서 조잘거리던 레나가 방에서 나가고 혼자 남은 엘로아는 침대에 앉은 채로 벽에 기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조용한 방에선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들린다.

지금 밖은 밤이다. 더 이상 누군가 올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이 일을 치를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강제절정..

강제절정..

강제절정..!

[ ‘강제절정Lv.1 ' 스킬이 발동 합니다. ]

자 과연 강제절정은 어떤 식의 스킬일지..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이 섞인 상태로 공간인식과 감각공유를 통해 엘로아의 모습을 관찰했다.

1초가 지나고 10초가 지나고 30초가 지나고..

“흐흠~”

엘로아는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말이다. 뭐야.. 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거지? 혹시 스킬이 실패한 것인가? 아니다 그럴 리 없다. 실패했다면 실패했다고 메시지가 떴을 것이다.

허나 분명 스킬은 발동 중인 상태다.

“으응..?”

뭐야! 시작 된 건가!? 갑자기 책을 읽던 엘로아가 미약한 신음성을 내며 이마를 찌푸린다. 살짝 분홍빛으로 상기된 두 볼과 떨리는 눈동자. 분명 뭔가 변화가 일어난 게 틀림없다.

“설마?!”

-스륵.

엘로아는 덮고 있던 침대보를 들쳐 냈다. 그 곳에는 물에 젖은 것과 같은 얼룩자국이 새겨져 있다. 그 얼룩 자국을 확인한 순간 엘로아는 반사적으로 자신의 다리사이를 확인했다.

그 곳에 있는 것은 잘게 움찔대며 물기를 머금고 있는 여자아이의 은밀한 부분이 있었다. 마치 침을 질질 흘리는 아이처럼 투명한 액체가 균열사이에서 새어나온다. 얼마나 흐른 것인지 위에 있는 금색의 솜털역시도 촉촉하게 젖어있다.

“말도 안 돼.. 전혀 눈치 못 챘는데..”

엘로아의 당혹성 섞인 음성이 들린다. 아니 그럴까? 별다른 동작도 없었는데 갑자기 발기가 되듯이 젖어버렸는데 당혹감이 섞일 만도 하..

“오줌을 싸버리다니! 30살 때 이후로 싼 적 없었는데!”

그런가.. 이걸 느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닌 오줌을 쌌다고 판단한 것인가? 역시 순수의 종족 엘프들. 자위 따위는 하지 않는 것이었다. 엘로아는 침대보를 들쳐 내고 빨 생각이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털썩.

하지만 몸을 조금이라도 일으키려고 하자 그대로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뭐야.. 다리에 힘이..?”

이상하다는 듯이 말을 뱉던 엘로아, 그 때 엘로아의 발끝에서부터 허벅지 사타구니 사이까지 학질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격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아..아..!?”

엘로아는 갑자기 이어지는 몸에 반응에 눈만 크게 뜨며 입을 벌리고 있다가.

“히끄으윽!!”

- 치이익! 치이익!

짐승과도 같은 단발마가 터져 나오고 듬뿍 젖어있던 두 살덩이의 균열 사이에서 마치 분무기를 뿌리듯 두 번의 물 입자가 뿜어진다. 쉴 세 없이 경련하는 허벅지를 따라 올라가보면 엘로아의 얼굴은 해괴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두 눈동자는 위로 치켜 올라가 흰자가 대부분이었고 입 밖으로 튀어나온 혀는 어쩔 줄 몰라하는 모양새로 볼품없이 튀어나와있다.

“흐아..응 뭐..뭐야 하읏..!”

뒤늦게 정신을 수습하고 매우 자신의 몸에 일어난 일에 대해 당혹성을 품고 있는 엘로아의 모습이 보인다. 엘로아는 평소라면 부끄러워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을 자신의 성기 부분을 똑바로 쳐다봤다.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이다. 방금 느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감각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지금도 음부에서는 계속해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움직이는 사람의 입모양과 같이 벌렁거리며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여태껏 소변을 싸는 용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자신의 신체부위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넘어 공포감마저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이대로 거부감을 갖는다면..?

안 된다. 엘로아는 방금 느낀 감각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내가 나설 타이밍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 사념유도 Lv. 11. 스킬을 발동합니다! ]

제발.. 성공해라!

[ 지금 보고있는 부위를 만져! ]

처음부터 손가락을 쑤셔보라거나 성감대를 주물러라 같은 주문은 하지 않는다. 실험결과 숙주 본인이 알고 있으며 간단한 내용일수록 성공률이 오른다는 것을 알았다.

[ 사념유도에 성공하였습니다! ]

나이스 됐다!

“만..져볼까?”

누가 들을까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엘로아는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였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점차 다리사이의 은밀한 부위로 접근한다. 잘익은 복숭아살을 맞물려 놓은 것 같은 그 곳의 모양새는 평소와는 달리 조금은 붉은색으로 과열되어 있었다.

천천히 그리고 풋풋한 손놀림이 주변에서부터 물이 흐르고 있는 중심부로 향한다.

“아으.. 응.. 응..”

더듬는 손길이 조금이라도 강해질라 치면 엘로아의 분홍빛 입술에서는 여지없이 미약한 신음성이 흘러나온다. 표정은 큰 죄라도 짓고 있는 표정이면서 손을 멈출 생각은 하지 못한다.

“하으응!?”

정확히 손끝이 콩알과도 같은 부분.. 클리토리스를 스쳤을 때 놀란 신음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찾았다 성감대!

“기..분 좋아.”

이번에는 아주 조심해서 클리토리스 부분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멍한 얼굴로 중얼거리는 엘로아. 처음으로 자위행위를 깨달은 소녀의 쾌감과 수치감이 뒤섞인 얼굴 표정이란 사진기가 있다면 찍어서 간직하고 싶을 정도다.

아차. 멍하니 감상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퀘스트는?

[ 퀘스트 : 훌륭한 기생촉수의 세 번 째 단계! ]

1. 강제절정을 사용하십시오!(완료)

2. 숙주의 자위행위를 성사시키십시오!.

_성공 시: 양분상점 개방. 의사소통 개방.

_실패 시: 사망.( 2일 01시간 10분..)

첫 번째 항목은 다시 볼 것 없이 완료다. 그런데 두 번째 항목.. 이 정도로는 자위행위라고 인정이 되질 않는 것일까? 아니면 저 자위행위가 다른 의미란 말인가?

일단 확실한 것은 직접 넣고 쑤시는 본격적인 자위행위를 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 사념유도 Lv.11 의 쿨타임이 제거 되었습니다! ]

좋아 쿨타임 찼다!

[ 작게 나있는 구멍 안에 손가락을 넣어 보는 건 어떨까? ]

강하지 않게 은근히 설득하듯이 그런 어조의 사념을 띄웠다. 평상시의 상태였다면 결코 이런 애매한 사념유도를 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의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엘로아라면.. 분명히 내 기대를 져 버리지 않을 것이다.

[ 사념유도가 성공하였습니다! ]

흠칫.

잘게 몸을 떤 엘로아는.

“여기에.. 넣..넣어볼까?”

꿀꺽-이라는 들릴 리 없지만 어쩐지 그런 소리가 들린 것 같다. 푸른 눈동자가 보고 있는 것은 연신 자극 할 때마다 벌름거리고 있는 균열의 아주 미세한 구멍이었다.

과연 저곳에 무언가가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분홍빛 살덩이로 이루어진 작은 틈새. 엘로아는 자위에 대해선 전혀 몰랐지만 머리에서부터 저곳에 무언가를 넣으면 기분 좋을 거라고 외치고 있는 듯 했다.

실상은 복부 쪽에 있는 지렁이 한 마리가 그 원인이었지만.

질척질척..

“하으.. 하앙..”

가느다란 손가락이 민감한 분홍빛 살덩이의 틈새로 조금씩 들어간다. 분명 손가락 한 개의 불과한데도 엘로아는 그것이 거대한 무언가처럼 느껴지는 것인지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안쪽으로 밀려들어 갈 때마다 달뜬 숨소리를 뱉어댔다.

쑤욱- 쑤욱..!

“하으아앙!”

마치 안에 있는 무언가가 자신의 손가락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엘로아는 생각했다. 자신의 은밀한 부위의 안쪽은 축축했으며 동시에 말랑거렸고 때때로 강하게 조이며 들어온 것을 꽉 물어댔다.

분명 자신의 몸이건만 이 곳 만은 전혀 다른 생물 같다. 그동안은 왜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을까? 이렇게 기분 좋은 행위가 있다는 것을..

-찌걱..! 찌걱..!

엘로아의 손가락 움직임이 점차 빨라진다. 이제는 신음성을 낼 여유조차 없는 듯 벅찬 숨소리만이 방을 가득 채운다. 쾌락의 전주곡이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뭔가 와.. 뭔가가..!’

자신의 안 깊숙한 곳에서부터 열기와도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라온다. 그리고 그것이 머리에 닿는 다고 느껴진 순간.

[ 강제 절정 Lv.1 스킬을 발동 합니다! ]

푸확-! 치이익! 치익!

“응그으으으읏!!!!!!”

자비 따위는 없다는 것처럼 쾌락의 파도가 몸을 삼키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엘로아의 두 다리가 경련하며 순간적으로 몸이 튀어 오르고 붉어진 음부사이에서 물줄기가 튀어 오른다. 처음 보였던 강제절정과는 달리 전희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인지 쾌락의 강도 역시 차원이 다르다.

풀썩.

한참을 절정 하던 엘로아의 몸이 힘없이 침대 위에 쓰러진다. 극심한 절정은 끝났지만 아직까지 그 여파가 남았는지 풀린 눈으로 공허하게 천장만 바라보는 엘프 소녀가 있다. 오늘.. 엘로아는 난생처음으로 자위를 했음이다.

[ 퀘스트가 완료 되었습니다! ]

[ 퀘스트 : 훌륭한 기생촉수의 세 번 째 단계! ]

1. 강제절정을 사용하십시오!(완료)

2. 숙주의 자위행위를 성사시키십시오!(완료)

_성공_ 양분상점 개방. 의사소통 개방.

완료된 퀘스트창이 보인다. 나는 또 기생촉수로서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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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아! 엘로아!”

“으응?”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엘로아는 멍청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소리가 들려온 쪽을 보았다. 양손을 허리맡에 대고 쌍심지를 키고 노려보는 소녀. 그 머리색과 양갈래 머리라는 것만 봐도 누군지 알았다.

“델피아..”

“도대체가 맨날 내가 바-보 바-보 했더니 정말로 바보가 되어 버린 거야? 몇 번이나 불렀는데도 멍하니 있고!”

“아, 미안.”

영혼이라고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엘로아의 대답에 델피아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조금은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요새 들어 이상해. 수업 때나 실습 때나 멍하니 있을 때도 많고 혹시 마물의 숲에 잘못 들어가서 악령에 홀리기라도 한 거야?”

“내가..?”

뭐라 대답하려던 엘로아는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들어 자신이 멍하니 있었던 이유를 스스로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앙! 하으윽! 좋아! 으으응!

그날 이후로 매일 밤 혹은 시간이 날 때마다 손장난을 해댔다. 처음에는 너무 부끄러워 쳐다도 보지 않았지만 언젠가부터 쾌락의 감각이 자꾸 떠올라 어느새 그 ‘행위’의 열중하는 자신이 있었다.

최근 들어 멍했던 이유도 매일 밤잠을 설치며 행위에 열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헤에.. 엘로아 얼굴이 빨개졌어. 아직 다 낫지 않은 거야?”

“아..아니야! 레나 난 괜찮아!”

그 때 걱정 섞인 목소리로 레나가 물어왔다. 자위하는 자신을 떠올려 부끄러워 그렇다고 어찌 대답할까?

“그래서.. 이제 우리 꽃구경 하러 갈 건데.. 같이 갈 거야? 엘로아?”

“나는..”

엘로아는 잠시 망설였다. 원래대로라면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자기가 먼저 나서서 가겠다고 했겠지만.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집에서 쉬어야겠어.”

“그렇게 말한다면야.. 레나 가자!”

“으응! 엘로아 아프지마!”

레나의 말에 엘로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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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했다.

그리고 동시에 엘로아에게 변화가 생겼다.

-찔꺽. 찔꺽.

“아으응! 하읏! 하아앙..”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 자위로 바뀌었다. 고기 맛을 모르던 스님이 그 맛을 알아버린 것처럼.. 틈만 나면 손을 가랑이 사이로 갖다 댄다. 좋게 말해서 ‘중독’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래 발정 난 것 마냥 멈출 줄을 모른다!

순수한 아이를 더럽힌 것과 죄책감과 함께 아리따운 엘프소녀가 자위를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음에도 전혀 아무 느낌 없는 신체에 대한 찝찝함이 뒤 따른다.

뭐 좋다. 엘로아가 자위 중독의 길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나로서는 이득인 부분이다.

[ 퀘스트 : 훌륭한 기생촉수의 마지막 단계! ]

1. 숙주를 조교 하십시오!

2. 조교과정에서 사념유도를 사용하십시오!

3. 조교과정에서 강제절정을 사용하십시오!

4. 숙주에게 충성 맹세를 받으십시오!

_성공 시: 유전 연구 탭 개방. 분열 Lv.1 스킬 획득.

_실패 시: 사망.( 12일 01시간 10분..)

그래 조교하라 이 말이지.. 자궁에 처박혀 있고 무력하기 그지없으며 심지어는 엘로아에게 의사전달조차 하지 못하는 내가 조교를 할 수 있을까?

[작품후기]

예약 아이템 좋구만유! 곧 죽어도 한 편은 올려놔야겠지.. 노가다는 넘모 힘든 거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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