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7화 〉97화 슬레이브 배틀 (97/107)



〈 97화 〉97화 슬레이브 배틀

씨발 겨우 찾았네....

나는 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고철 자동차를 끌고 무작정 달렸다. 정말 운 좋게 내가 이송당할  탔던 열차가 아직 치워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걸 발견했고, 선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렸다.

방황하면서 연료를 너무 많이 소모한 탓에 새 도시가 멀리서 보일 때쯤 자동차가 멈춰 버렸다. 질질 끌고 간 뒤에 연료를 채워서 이걸 계속 몰고 갈  있으면 좋으련만, 이대로 버리고 걷는 수밖에 없었다.

도시의 서쪽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슨 축제라도 열린 것처럼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가급적이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피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튀어 나와서 골목골목을 다 채우고 있는 탓에 지나갈 틈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구석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꽃과 보석으로 장식돼 있고, 수많은 무용수들이 따라 붙어 있는 퍼레이드 행렬이 나타났다.

바퀴가 달린 거대한 가마 위에  퍼레이드의 주인공인 듯한 남자가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인사를 하면서 팬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남자 여자 할 거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었다.

‘슬레이브 배틀’

씨발, 이름부터 좆같아.

주변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걸 듣다보니 이 퍼레이드의 정체를 알  있었다.

슬레이브 배틀이란 이 도시에 얼마 전부터 생겨난 도시규모의 행사였다.

가마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남자가 지난번 대회의 우승자라는 듯했다.

또 봉변당하기 전에 도망치자.

좆같은 이름을 들었으니, 피해야 한다.

“읏챠! 좀  즐기지 그래?”

내가 몸을 돌려서 무리로부터 이탈하려고 했는데, 바로 뒤에 서 있던 남자가 나를 붙잡았다.

이미 아까부터 내 뒤에 서 있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퍼레이드를 보러 온 구경꾼인 줄 알았었다.

그가 내 몸을 만지려는 기색이 안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내 몸을 노리고 다가왔던 건지 내가 떠나려고 하니 곧바로 잡아버린 것이다.

“슬레이브 배틀에 관심 없는 거 보니 다른 도시에서 왔나봐?”

“흐읏....이거 놔....”

그가 나를 품에 안은 뒤 은근슬쩍 내 엉덩이를 꽈악 쥐었다. 나는 그를 밀치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허리가 꺾이며 쾌감으로 달아올랐다.

내 허리를 쓰다듬으며 순식간에 내 성감대를 찾아서 어루만지고 있는  손길, 내 엉덩이를 꽈악 쥐며 굴복 욕구를 자극하는 이 손길,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분명 유능한 조교사인 게 틀림없었다.

나는 그의 품에 안긴 채로 그가 내 몸을 만지도록 냅뒀다.

“우리 도시의 명물이라구, 좀  가까이서 보도록 해.”

그가 내 허리를 잡더니, 앞쪽에 바글바글 모여 있는 사람들 무리로 끌고 갔다.

으읏....

퍼레이드에 열광해서 정신이 없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온 뒤, 그는  가슴을 주무르며 내 핫팬츠 단추를 풀었다. 그의 손이 사타구니 안으로 들어와서 흠뻑 젖어 있는 보지 균열을 탐색하듯 만지작거렸다.

“호오, 꽤 재밌는 걸 달고 있잖아.”

그는 팬티 위로 두드러진 피어싱을 만져보며 감탄했고, 브라 위로 한껏 발기해 있는 내 젖꼭지도 슬며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흐윽!....아아앗!...

엉덩이 쪽으로 온 그의 손이 신기하다는 듯 내 꼬리를 쓰다듬자 나는 클리토리스를 만져진 것처럼 허리를 움찔거리며 쾌감에 취했다.

“서큐버스들은 꼬리가 약점이라던데, 너 서큐버스야?”

“아, 아니에요...전 사람이에요....”

나는 얼굴을 발갛게 붉힌 채로 대답했다. 꼬리를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바지 안에 넣어놨었지만, 그는 꼬리를 끄집어낸 뒤 자지를 비비듯 꼬리를 슥슥 비볐다. 나는 그의 손길에 따라 허리를 움찔거리며 귀여운 신음소리를 냈다.

흐응.....

그의 손이 뱀처럼 내 엉덩이골을 타고 내려가더니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흐으응....좋아요....더 만져주세요....”

나는 그에게 완전히 몸을 맡겨 버렸고, 그는 내 상의도 올려서 맨 가슴이 드러나게 해 버렸다.

주변에  명이 그런  꼴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느껴졌다.

“너 완전 천부적인 노예인  같은데, 어때 슬레이브 배틀에 나가보지 않을래?”

“주인님....저는 노예에요....그냥 명령하시면 돼요....”

그러자 그가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제 초커에 목줄을 연결해주세요....그러면 전 주인님만의 암퇘지가 됩니다.”

그러자 그가 인벤토리에서 바로 목줄을 꺼내더니 내 초커에 연결했다.  상태로 사람들 사이에서 그가 내 구멍들을 더 만지작거려줬다.

퍼레이드가 멀어져서 사람들이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할 때 그가 다시 옷을 정리해줬다.

그리고 그가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줬다.

슬레이브 배틀이란 마스터 한 명과 노예 세 명이 한 팀으로 참가하는  배틀 대회였다.

그는 몇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 마스터였고, 이미 두 명의 노예를 데리고 있었다. 나머지 한 명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차에 나를 발견한 것이었다.

말이 노예지 설명을 들어보니 사실상 검투사에 가까운 것 같았다.

누구나 등록할 때 마스터로 등록할지, 직접 싸우는 노예로 등록할지 선택할  있었다. 다만 자극적인 단어로 관심을 끌기 위해 슬레이브라는 단어를 쓴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이 선수 접수 마지막 날이었다. 퍼레이드는 항상 접수 마지막날에 열린다고 했다.

“아, 노, 노예로 등록하는  맞으시죠?”

노예라고 해서 실제로 노예 꼴을 하고 등록하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목줄이 연결돼 있고, 음탕한 복장을 하고 있는 날 본 접수원이 굉장히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네, 블룸 팀의 빈자리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주인의 이름이 블룸이었고, 본인과 나머지 두 명은 이미 등록을 해놨기 때문에 내가 마지막으로 들어가면서 팀이 완성됐다.

그리고 나는 선수 등록 절차가 끝나자마자 신기한 스텟창을 하나 받았다.

[이라유]

[슬레이브]

[체력 : 100]

[완력 ; 5]

[지구력 : 5]

[민첩성 : 5]

엥? 이게 뭐야?

“저, 주인님, 이상한 창이 떴는데요?”

“아, 맞아 그걸 설명해줘야지.”

대회에 참가하는 슬레이브들은 모두 동일한 시작 스탯을 부여받고,  스탯을 바탕으로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니 내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여기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말이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검투사 시합인 것처럼 보였지만, 이 대회의 묘미가 여기 있었다. 마스터이 한 달간 노예들을 훈련 시켜서 시합에 내놓는 것이었다.

그러니 모두가 공평한 출발선에서 시작한다는 점, 마스터들의 역량에 따라 팀 구성원의 능력이 달라진다는 점, 마스터의 취향과 세 명의 역할 배분에 따라 개성적인 팀이 만들어진다는 점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었다.

확실히 재밌긴 하겠네.

물론 내가 마스터 입장이라면 말이야.

마스터들은 일단 노예들의 재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똑같은 능력치를 받기는 했지만, 개인의 개성에 따라서 성장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는 원래부터 민첩형 캐릭이었으니 민첩 훈련을 시키면 빠르게 성장하겠지만, 완력과 지구력은 잘 오르지 않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능력치만 있는 게 아니었다. 노예들은 시합에서만 사용할 세 개의 스킬을 익힐 수 있었고,  스킬을 어떻게 구성해주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렸다.

“음, 사실 오늘이 마감이라서 급하게 널 데려오긴 했지만, 어디에 써야할까.”

그는 마구잡이로 내 가슴을 주무르면서 고민했다.

“흐응....하으응....전 육변기예요....제 구멍을 써주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잘못 데려온 거 같은데.”

그가 내 클리토리스도 괴롭히면서 말했다.

살랑.....

나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내 꼬리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처음에는 컨트롤이  되고 지 마음대로 움직이는 거 같았지만, 조금씩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았다.

그래도 평상시에만 약간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이고, 블룸이 내 몸을 만져서 흥분시키기 시작하면 뱀처럼 교태롭게 꾸물거리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어때 마음에 들어?”

블룸이 내 꼬리가 나올 수 있도록 내 팬티와 바지에 구멍을 꿇어줬다. 웬만하면 숨기고 싶었지만, 억지로 바지 안에 구겨 넣었을 때는 너무 불편했기도 했고 엉덩이 모양새가 이상하기도 했기 때문에 차라리 이러는  나을 거 같았다.

어차피 대부분은 아바타로 생각할 것이다.

“네, 좋아요 주인님.”

우리는 선수 전용 훈련실로 이동했다.

슬레이브 배틀이 엄청나게 성공을 해버리면서 도시가 아예 밀어주기로 했고, 대회 참가자 전원의 숙소와 훈련장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또한 그러는 편이 대회가 더욱 공정해질 거라면서 사람들의 큰 호응도 있었다.

“오, 드디어 구했네.”

하앗!.....엄청난 근육....

나는 순식간에  몸이 달아오르고 보지가 뜨거워졌다. 훈련실에는 이미 선수로 등록이 돼 있던 두 명의 선수가 있었는데, 그  한 명은 매끈하게  빠진 여자였고, 다른 한 명은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남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 남자를 보자마자 그가 눈물을 흘리며 저항하는 나를 꽉 억누르고 보지를 꿰뚫는 상상을 하며 애액을 주륵 흘렸다.

“선수 맞아? 이 멍청이한테 줄 창녀 아니고?”

옆에서 무기 트레이닝 중이던 여자가 비아냥거렸다.

“뭐,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어쩔  없잖아. 아예 등록조차 못해서 실격당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블룸도 그녀의 말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히윽!...

남자 선수가 내 곁으로 와서 내 어깨를 잡고 콱 안았다.

“그러면 사양 않고 잘 써주지. 하하.”

“....네....잘 부탁드립니다.”

내 보지는 이미 애액으로 엉망진창이  버렸다.

하아....빨리....빨리 박아줘.....

“씨발, 진짜 창녀잖아. 이럴 거면 그냥 기권하고 다음에 다시 해.”

여자 선수가 내 꼴을 보고 굉장히 불쾌해 하며 들고 있던 수건을 바닥에 던져 버렸다.

“하하, 걱정 마, 트레이닝은 제대로 시킬 거니까. 어차피 전부 똑같이 제로에서 시작하는 거잖아? 창녀라고 트레이닝 못 시킬 건 없지.”

블룸이 대답했다.

그리고 그의 말에서  남자가 나를 사용하는  막지는 않겠다는 의미가 느껴졌다.

“나는 듀크야. 앞으로 한 달간  지내보자구.”

듀크는 이미 나를 자신의 무릎에 앉혀 놓은 뒤, 내 상의를 까고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말했다.

흐응....하응.....

“씨발, 어차피 할 거라면 좀 안 보이는 곳에서 하지?”

여자가 듀크에게 틱틱댔다. 보아하니 듀크가 그녀에게 가끔씩 추파를 던졌던 것 같다.

그런데도 같이 팀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나는 로라, 니가 뭘 하든 내 할 일만 할 거니까, 방해만 하지 마.”

로라는 그렇게 말한 뒤 사격 연습장으로 가 버렸다. 팀 내에서 그녀의 역할은 민첩형 원거리 공격수였다.

그리고 당연히 듀크는 완력형 근접 공격수였고,

문제는 내 역할이었다.

슬레이브 배틀은 기본적으로 3:3 대항전인데 한 명씩 나가서 싸우는 방식이다. 결승전만 두 명이 동시에 나간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개성으로 키운 다음, 상대 선수의 능력을 보고 유리한 상성으로 전투를 이끌어 가는 식이다.

또한 중간에 선수 교체도 할  있다 보니 단순히 상성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민첩형 근접 공격수로 키우면 딱이긴 하겠는데....”

블룸이 내 정보를 대충 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듀크의 품에 안겨서 가슴과 보지를 내주고 있는  불안한 듯했다.

한 달이라는 정해진 시간 내에 기대치만큼 성장을 해줘야 하는데, 이 꼴로는 아무래도 필요한 만큼 성장을 못하리란 생각이 들었나보다.

“야,  진지하게  하겠어?”

블룸이 기어이 듀크에게 핀잔을 줬다.

“헤헤, 뭐 어때, 얘도 좋아하는데.”

하지만 듀크는 기어이  바지를 벗겨서 비키니 차림으로 만들어 버렸고, 팬티를 옆으로 제낀 채로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흐응...하으응....좋아요....”

블룸이 약간 고민을 더 하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듀크에게 말했다.

“예전부터 생각만 해보고 시도를 못해봤던  있었는데, 어쩌면 이번에 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블룸이 듀크에게 나를 훈련시키라고 했다.

“계속 사정없이 범하고, 때려. 죽이지만 마. 그게 얘 훈련 방법이야.”

아아....

나는 블룸의 말을 들으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듀크가 씨익 웃더니, 내 허리를 잡고 들어서 자신의 자지로 내 보지를 관통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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