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화 〉90화 혁명군
“일어나.”
아침 일찍 교도관이 우리 방에 찾아왔다. 그리고 페넬로페와 내 피어싱끼리 연결시켜놨던 고리를 풀어줬다.
으으읍.....
그들이 나와 페넬로페의 입에 고리형 개그를 채웠다. 지치더라도 입을 다물게 두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로 배정받았다. 페넬로페는 다른 곳으로 끌려갔고, 나는 창고 안쪽 리더의 방으로 끌려갔다.
“어서와 이라유.”
씨발, 나를 알고 있었잖아.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라서 어젯밤 인터넷을 뒤져봤지. 이것 봐, 13번 도시 아이돌 이라유 맞지?”
그가 콘솔에 아이돌 시절의 내 사진을 띄워서 보여줬다.
으으....
나는 고개를 저었다. 반군 스파이라는 걸 들켜서는 안 된다.
“거짓말 하지 마, 안 속아. 내 친구 놈이 그때 해방군에 들어갔었지, 그때 이라유를 따먹은 적 있다고 그렇게 자랑을 해서 꼴 보기 싫었는데, 이런 날이 또 왔군.”
그가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꺽꺽 웃었다.
“좋아, 이리 와서 빨아.”
그가 친구에게 자랑하기 위한 영상을 찍기 위해 콘솔을 적당한 위치에 놓고 의자에 앉았다. 나는 무릎으로 기어간 뒤 그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는데, 입에 채워져 있는 링 때문에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에이 씨발, 뭐 이런 걸 채워놨어.”
그도 영 불만족스러웠는지 링 개그를 풀어 버렸다.
“하으....감사합니다....”
그러나 그는 내 입에 우악스럽게 자지를 박아 버렸다.
“감사는 지랄, 빨리 빨기나 해.”
나는 정성껏 혀로 그의 귀두를 감싸서 핥아주고 요도를 핥아주고 빨아주면서 봉사했다.
“으음....좋아....”
그는 고개를 젖힌 채로 눈까지 감고 내 입의 감촉을 듬뿍 즐겼다. 그리고 그가 내 뿔을 콱 잡아서 머리를 당겼고, 자지에서 쏟아져 나온 정액이 목구멍으로 바로 흘러 들어갔다.
으읍....크흡.....
“휴우, 좋아, 뒤로 돌아.”
나는 뒤로 돌아서 그의 다리 위에 앉아 스스로 보지에 자지를 꽂았다.
“계속 움직여.”
나는 어제 페넬로페가 하는 걸 떠올려서 그녀처럼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가 매우 기분 좋은 듯한 신음소리를 냈고, 나 자신도 평소보다 더 강한 쾌감을 받고 있었다.
사내는 내가 그렇게 꾸물거리게 시켜둔 채로 콘솔을 켜서 업무를 보려고 했다. 그러다가 잠깐 멈칫했고, 내 눈을 안대로 가려 버렸다.
“아아...주인님....최고예요....자지 너무 좋아....”
부룩....부룩....
그는 그 상태로 정액을 계속 사정했지만 내게 별 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정액이 나와도 계속 허리를 흔들었고, 배가 빵빵해진 게 느껴질 정도였다.
“좋아, 이제 순찰을 돌아볼까.”
그가 내 안대를 풀어주고, 손을 묶고 있던 수갑을 풀어줬다. 대신 내 목에 목줄을 해서 개처럼 기게 만들었다.
그는 창고라고 부르는 이 인질 감옥 곳곳을 다니며 인질들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다녔고, 너무 지쳐서 늘어져 있는 여자들에게는 미약을 주사해서 다시 팔팔해지게 만들었다.
아아....페넬로페....
그렇게 기어 다니다가 여러 명의 교도관들에게 붙잡혀서 온갖 구멍을 범해지고 있는 페넬로페를 봤다. 그녀 주변에는 그녀의 구멍들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딜도나 아날 후크 따위의 도구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녀는 안대가 채워져 있었음에도 살짝 보이는 표정에서 견딜 수 없을 만큼 지쳐 있는 게 보였다.
“그 년은 좀 어때?”
리더가 교도관 중 하나에게 물었다.
“아 창고장님, 이 년은 생각보다 잘 버팁니다. 꽤 오래 쓸 수 있겠어요.”
“괜히 또 엄한 짓 했다가 망가뜨리지 말고 관리 잘 해.”
교도관이 염려 말라는 뜻으로 히히 웃어보였다.
“그보다, 그 년은 혼자만 쓰실 생각이십니까?”
교도관이 나를 보며 물었다.
“친구놈한테 자랑할 영상만 적당히 찍으면 나눠줄 테니 걱정 마.”
“헤헤, 알겠습니다. 수고하십쇼.”
그는 처음 콘솔로 녹화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 네 발로 기고 있는 장면까지 모두 영상으로 만들고 있었다.
“일어서.”
그가 나를 일어서게 한 뒤 팔에 다시 수갑을 채웠고, 안대를 채웠다.
그리고 어느 긴 복도를 끌려갔고, 그가 어떤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시원한 바람이 몰려 들어와 내 온 몸을 치고 지나갔다.
바깥에 나온 건가?
아마 그만 알고 있는 비밀통로를 지나온 것 같았고, 그래서 안대를 채운 듯했다.
바스락....
그를 따라 걷다보니 콘크리트 바닥이 끝나고 흙바닥이 나왔다. 자잘한 풀의 감촉이 느껴졌고, 정말로 밖으로 나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가 어딜까.
흙바닥이긴 해도 아직 노역장 안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느 벤치 같은 곳으로 인도돼서 앉았다. 그리고 그가 조심스럽게 내 안대를 풀어줬다.
그의 역겨운 얼굴이 내 뺨에 바짝 붙었고, 그가 내 귀에 무슨 말을 속삭였다.
“죄송합니다. 이라유님, 저도 당신편입니다.”
이게 무슨 엿 같은 소리야?
내 온 몸을 휘감고 있던 쾌감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몸이 차가워졌다.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째려보자, 그가 내 입을 막아 버렸다. 내 입에서 허튼 소리라도 나올까봐 걱정하는 눈치였다.
“전 에메랄드의 첩보부에서 파견된 스파이입니다. 당신께나 페넬로페양에게나 정말 죄송한 짓을 하고 말았지만, 모두 감시당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으읍! 읍!
“죄송합니다. 그나마 안전한 곳이 이곳뿐입니다.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용서를 구할 테니 지금은 제가 하는 걸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그가 잠시 뜸을 들인 뒤, 내가 진정한 것 같자 입에서 손을 땠다.
“하아....이게 무슨.....”
나는 한숨을 길게 쉬었다. 그가 링 개그를 들어서 내게 보였다. 내가 허튼소리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는 의미로 보였다.
나는 다시 한 번 더 한숨을 쉰 다음 입을 열었고, 그가 조심스럽게 링개그를 채웠다.
그리고 그가 다시 내게 안대를 채우고 어디론가 이끌었다.
“왜 이리 늦게 왔어?”
내가 끌려간 곳은 사내 여럿의 인기척이 느껴지는 방이었다. 나는 또 다시 내가 당하게 될 일을 떠올리며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누군가가 내 팔을 잡고 방의 중앙으로 끌고 갔다.
“으으....하으으....”
곧바로 나는 바닥에 쳐박혔고, 숨을 고를 틈도 없이 입과 보지에 자지가 박혔다. 그 상태로 창고장과 다른 사내들이 대화하는 게 들렸다.
“내가 좀 쓰고 순찰을 도느라 좀 늦었어. 걱정 마 시간은 많으니까. 대신 나는 이번에는 빠질게.”
“뭐 니가 그렇게 말해주면야.”
이 자식들은 노역장의 관리자들이었다. 감옥뿐만 아니라 노역장의 인부들을 관리하는 자들도 있었고, 이 노역장의 중간 계층에 해당하는 자식들의 쉼터였다.
그리고 새 물건이 들어올 때마다 이렇게 관리자들에게 데려와 신고식을 하는 것이었다.
“우읏! 노예 치고 엄청난 명기잖아.”
찰싹!
사내들이 내 엉덩이를 때려가며 내 보지의 조임을 듬뿍 즐겼다.
흐으으...하으으....
그들은 본인들의 자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죄수들에게 사용하는 채찍으로도 내 몸을 휘갈겼고, 내 보지와 항문에 진압봉을 쑤셔 넣기도 했다.
“이렇게 보니까 꼭 말 같은 걸.”
내 항문에 진압봉을 꽂아놓은 놈이 낄낄대며 말했다.
“대학생이라고 했나?”
“네....스물한 살입니다.”
나는 링 개그가 풀려서 자유로워진 입으로 대답했다.
“겨우 스물한 살인데 이렇게 놀고 다닌단 말이야?”
사내가 내 피어싱들을 짓궂게 당기며 놀렸다.
“흐읏!....주인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달았습니다. 부디 사용해주십시오.”
“흥, 말은 잘하네. 그런데 이건 어떻게 달아둔 거야? 안 빠지겠는데?”
“네, 저는 영원한 암퇘지입니다.”
내 피어싱이 영영 뗄 수 없는 상태라는 걸 확인하자, 피어싱을 만지작거리던 사내가 매우 흐뭇한 얼굴이 되더니, 반쯤 죽었던 자지를 다시 벌떡 세웠다.
“씨발, 이 년 구석구석이 죄다 꼴리는 것밖에 없잖아.”
그리고 거칠게 내 보지를 범하기 시작했다.
“아아....좋아요 주인님....절 망가뜨려주세요....하으응....”
그가 열정적으로 나를 범하기 시작하자, 나를 이미 잔뜩 사용한 뒤 쉬고 있던 관리자들도 다시 성욕이 동했는지 내 곁으로 다가와 내 몸을 사용했다.
“괜찮으십니까.”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나는 풀려날 수 있었고, 창고장이 다시 나를 노예처럼 끌고 가면서 작게 속삭였다.
“헤에....더....더 박아주세요....”
“....정신 차리십시오.”
“보지도 박아주고....뒷보지도 박아주세요...구멍이 허전해요....”
나는 팔이 다시 뒤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간질간질한 보지를 어떻게든 해결해보기 위해 다리를 배배 꼬며 몸을 뒤틀고 있었다.
“간지러워....못 참겠어....제발 박아주세요....”
그는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아까 정체를 밝혔던 벤치로 날 데려온 뒤 내 보지를 거칠게 박기 시작했다.
“자! 이 암캐년아! 니가 좋아하는 자지다! 잔뜩 먹어라!”
“하으응...하앙...좋아요....더 박아주세요....흐읏....”
흐응...하으응....
한참을 그렇게 박힌 뒤, 보지와 항문 모두 창고장의 정액으로 가득 채운 뒤에야 간지러운 게 조금 진정됐다.
“하아....하아....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제야 좀 진정 되셨습니까.”
“하아....그래.”
나는 눈을 감고 고개를 떨궜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내일 오전 11시경에 작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 시간에는 라유님과 페넬로페님 둘 다 감옥에 들어가 있을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다가 신호에 맞춰서 수갑을 풀고 잡혀있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시면 됩니다.”
그가 중간에 우리들의 수갑을 스스로 풀 수 있는 걸로 바꿔치기 해주겠다고 했다.
“야....”
내가 고개를 숙인 채로 그를 불렀다. “왜 그러십니까?”
“모두 작전의 일환이라고 했지?”
“네 맞습니다.”
“그럼 녹화는 왜 한 거야?”
“....아 그건 어차피 하는 김에 친구한테 자랑을 좀 하려고....죄송합니다.”
아, 그러니까 친구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이거지.
“그리고 하나 더, 내일 11시에 작전이 시작되면 너도 참가하는 건가?”
“아니요, 저는 작전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계속 스파이로 있어야 하거든요.”
“그럼 어떻게 탈출할 건데?”
“탈출할 필요 없습니다. 작전이 시작되면, 라유님께서 다른 교도관들과 함께 저도 죽이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대단한 작자들이라는 걸 깨달았다.
“야....”
“네, 시간이 없습니다. 이동하셔야합니다.”
“더 찍어.”
“네?”
그가 당황하며 나를 바라봤다.
“이따가 밤에 와서 날 엉망진창으로 범하면서 더 찍으라고.”
“라유님?”
“더....못 참겠으니까 더....더 박아주세요 주인님....”
나는 잠깐 되찾았던 이성을 금세 놓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