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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화 〉86화 메스 게임 (86/107)



〈 86화 〉86화 메스 게임

섬은 상당히 작아져 있었다. 생존자는   남짓, 사내가 말하길 초반에는 섬이 천천히 줄어들다가, 후반부터는 급격하게 작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슬슬 섬 중앙 근처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내의 이름은 테드였고, 마우스처럼 이 게임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그런 자식들이 이 게임을 망쳐놨어.”

테드는 나를 범했던 스트리머들에게 굉장히 분노했다. 그는 순수하게 경쟁을 즐기길 기대하면서 메스 게임에 자주 참가하고 있지만, 후원자들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주목적인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처럼 전투 능력이 없더라도 이리저리 도망쳐 다니고, 후원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플레이하는 게 가능했다.

그들에게 ‘메스 게임’은 인터넷 방송에 사용할 돈이 되는 컨텐츠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런 사람들은 일단 여자를 찾아다녔다.

후원금을 빨아먹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에게 했던 것처럼 여자들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노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들은 그 며칠 사이에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

정식으로 그들과 팀을 맺었었다면  돈의 일부가 나에게도 들어왔겠지만, 나는 단순히 적이었기 때문에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차라리 돈이라도  받았었으면....

나는 한숨을  쉬었다.

“다 왔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섬의 정중앙에 있는 승리 패널 근처까지 왔다. 패널 근처는 나무가 없는 허허벌판이었고, 섣불리 튀어 나갔다가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나 총알을 맞고 비명횡사하기 딱 좋아 보였다.

“지금은 11명, 대충 대여섯  남았겠네.”

테드가 지도를 보며 앞으로 몇 시간 뒤에 섬이 완전히 매몰될지 계산하는 중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주변에 모여 있을 것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수풀에 몸을 숨기고 멍청한 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튀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남은 팀을 다 죽여야 승리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대부분은 자리를 지킬 것이다.

“흐음...언제까지 기다려야 돼?”

나는 고작 몇 분 엎드려 있었을 뿐인데도 좀이 쑤셨다. 그냥 튀어 나가서 사격 당한 뒤에 그 놈들을 찾고 싶은 심정이었다.

흐읏!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가 손으로 엉덩이를 주물렀다.

“좀 기다려, 괜히 다 와서 망치지 말고.”

하으응....하응....

그는 사방을 경계하면서 무심하게  엉덩이와 보지를 손으로 주물렀다.

탕!

그때, 반대쪽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튀어 나가려고 하자, 그가  누르며 못 일어나게 했다.

“좀 기다리라니까.”

“으으....씨발....왜 이리 귀찮게 구는 거야.”

싸움이 끝났는지 소란이 났던 곳이 다시 잠잠해졌다. 그리고 다시 긴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나는 그나마 그가 엉덩이와 항문을 만지작거려준 덕분에 지겨운 걸 참을  있었다.

<삐이~ 삐이~>

 다시 섬이 매몰되기 시작했다. 죄다 수풀에 숨어있다 보니 후원자들도 지쳤는지 매몰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도를 보자 한 번만 더 매몰 경고가 울리면 중앙의 벌판만 남겨놓고 숲은 모두 사라질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이제 개싸움이 되는 것이다.

“흐응....좋아.....”

그때가 올 때까지는 일단 그의 손에 취해있기로 했다.

“이제 준비 해.”

지난번 매몰이 있은   분밖에 지나지 않아서,  다시 매몰 경보가 떴다. 남은 인원은 9명, 그 중에는 팀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혼자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는 내 엉덩이를 만지는 걸 멈추고 자신의 검을 꺼내 들었다. 나도 장도를 소환했고, 그동안 모아온 회복약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야?”

“회복하고 있잖아.”

“....그렇게 많이 먹어야 돼?”

내가 끊임없이 회복약을 마셔대자 그가 놀라며 물었다.

나는 일단 생각이 있어서 만피를 만들어 둘 생각이었다.

쿠르르르르르르!

그리고 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최대한 아슬아슬하게 달리며 중앙의 벌판으로 나왔고, 사방에서 동시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튀어 나왔다.

좋아, 오랜만에 해볼까.

“야, 조심해.”

“뭐?”

나는 테드에게 경고한 뒤 자세를 잡았다.

<태세 전환 : 오의 이기어검의 자세>

나는 들고 있던 장도를 공중으로 띄우고 정신을 집중했다.

단숨에 끝내 버린다.

기껏 만피로 올려놨던 체력이 무서운 속도로 깎여 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장도를 이용해 꼬챙이에 꿰듯 벌판에 있는 사람들을 꿰뚫기 시작했다.

“으악!”

“무, 뭐야! 저거 뭐야!”

사람들은 난생 처음 보는 이기어검술에 당황하고, 도망치다가 꿰뚫려 죽을 뿐,  쪽으로 다가올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죽어 나갔다.

 명 정도, 활을 들고 있던 레인저가 나에게 단 한 발의 화살만 날리고 죽는 게 유일한 저항이었다.

“후우.....씨발.....지친다....”

나는 검을 거두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나와 테드 빼고는 살아 있는 사람이 없었다. 테드는 내가 사람들을 처리하는 동안 멀뚱멀뚱 내 옆에서 놀라고만 있었다.

“너....뭐야....”

그가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말했잖아. 강하다고. 나 좀 부축해줘.”

그가 조심스럽게 나를 일으켜 세워서 승리 패널쪽으로 이동했다.

그때 갑자기 공중에 붉은 글씨로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후원자 125님의 메시지입니다. : 여자 배신하고 따먹으면 2만 골드 준다.>

씨발.....하아.....

사방에 있는 카메라의 초점이 나에게로 맞춰지는 소리가 들린다.

중계자가 조종하는 옵저버 기계도 둥둥 떠서 내 옆으로 왔다. 테드가 날 배신하기를 모두가 기대하는 듯했다.

그가 그냥 날 죽일 수 있었는데도 구해줬던 것 때문에 믿고 이기어검술을 쓴 건데, 저 후원자 새끼들을 생각 못했다.

“야....통수 치면 죽는다....”

나는  늘어진 채로 그를 위협했다.

그는 아직 나를 질질 끌어서 승리 패널 쪽으로 가는 중이었다.

툭!

그리고 승리 패널 근처에  떨어 뜨리더니 공중에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2만 밖에 없어?  주면  년 따먹는 거 보여줄게!”

씨발....역시 그럴 줄 알았다. 그동안 참은 것도 용하지.

나는 그냥 포기하고 승리패널 쪽으로 기기 시작했지만 그가 내 등을 깔고 앉아 버렸다.

잠시 기다리자 공중에 후원자들의 메시지가 지저분하게 뜨기 시작했다.

테드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말들, 분수를 알라는 말들 사이로, 정말 돈을  주겠다는 말도 있었다.

흐읏....

그가 나를 앉혀서 뒤에서 껴안더니,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슴과 보지를 활짝 보여주며 흥정을 계속했다.

“이것  봐, 최고의 육변기인데, 겨우 이 정도밖에 안 된단 말이야?”

“으윽....이거 놔....”

그는 잠시 동안 메시지가 난무하는 걸 기다리다가 만족스러울 만큼 미션이 쌓였다고 생각했을 때 나와의 팀을 해제했다.

“자아, 그럼 후원자님들을 만족시켜줘 볼까.”

그가 내 다리를 벌린 뒤 머리를 처박고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으윽....하으읏....

나는 이기어검을  탓에 완전히 탈진해 있었지만, 그는 사정 봐주지 않고 계속 쾌감으로 몰아 세웠다.

잔뜩 지친 허리가 움찔거리고, 다리에 쫙 펴졌다.

투둑! 툭!

그가 본격적으로 나를 가지고 놀기 시작하자 공중에서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후원자들이 보낸 딜도나 구속구 따위였다.

테드는 물건들을 쭉 살펴보더니  팔다리를 접어서 가죽끈으로 묶어 버렸다. 그리고 눈에는 안대를 채우고, 입에는 볼개그를 물렸다.

그리고  상태로 짐승처럼 팔꿈치와 무릎으로 땅을 기게 만들었다.

 보지와 항문에는 진동 딜도가 박혔고, 딜도에 연결된 끈을 테드가 잡았다.

“자아, 그럼 이 상태로 패널까지 기어가면 풀어줄게.”

으읍....으읍.....

“대신 딜도가 빠지면  돼.”

그가 뒤에서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흐읍...흐으읍....

나는 어쩔 수 없이 기기 시작했는데, 잔디 따위의 풀이 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를 끊임없이 간지럽히는 바람에 조금 기다가 멈춰 서서 조수를 뿜으며 가기를 반복했다.

툭!

그러다가 뭔가가 내 머리에 닿았다.

승리 패널인가!

나는 갑자기 흥분하며 그 물건에 뺨을 비비며 뭔지 파악하려고 했다.

“하하, 패널인 줄 알았어? 아쉽게도 아니야.”

그건 후원자들이 보낸 장난감 중 하나였고, 전격을 흘리는 장치였다.

그는  허리에 밸트를 채우더니, 그 장치를 묶었다. 그리고 장치로부터 연결된 집개를  젖꼭지들과 클리토리스에 달려 있는 피어싱에 물렸다.

미약한 전기가 살살 흘러와서 내 몸을 저릿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빨리 찾는  좋을 걸. 시간이 지나면 전격 세기를 점점 올릴 거야.”

흐윽....흐으윽....

나는 다급해져서 빨리 기기 시작했고,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를 스치는 풀들이 따가웠다.

사방을 누비며 기어 다녔지만 패널이 있는 곳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흐응....흐으응.....

나는 가늘게 울면서 계속 기었지만 전기가 점점 강해졌고, 마침내 내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전격이 강해졌다.

결국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전기와 딜도가 주는 쾌감에 젖어 바닥에 엎드려 버린 채로 조수를 핏핏 뿜어댔다.

“뭐야, 한계인가.”

테드가 실망스럽다는 투로 말한 뒤,  입의 볼개그를 풀어줬다. 그리고 대신 자신의 자지를 물렸다.

으음....으음....

전기는 계속 흘러들어왔기 때문에, 나는 잔뜩 경련하면서 그의 자지에 최대한 봉사를 해줬다.

내가 그를 만족시켜주면 풀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내 입안 가득 정액을 쏟아놓고, 내 엉덩이 쪽으로 가서 보지와 항문도 잔뜩 범하기 시작했다.

“으윽....그만해....”

나는 전기로 온 몸이 계속 떨리다보니 점점 머리도 멍해지기 시작했고, 죽거나, 미치거나, 고장나 버릴 거 같은 공포에 빠졌다.

“그만....”

하지만 그는 내 말은 듣지도 않았고, 본인과 후원자들이 모두 만족할 때까지  시간이고 계속 범했다.

그리고 한참  그가 내 안대를 풀어줬다. 팔다리는 묶여서 여전히 개처럼 돼 있는 상태였다.

“후우....이제 끝내자.”

그가 자신의 검을 들어서 내 가슴팍 위로 가져왔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야 해방되는구나.

그의 검이 가슴을 꿰뚫는 느낌이 나며 바로 암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정식으로 죽는  아니라 게임에서 탈락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죽음 패널티를 받지 않고 곧바로 대기실로 이동했다.

하아....끝나긴 했는데....

나는 마지막 그 모습 그대로 대기실로 이동됐다.

팔다리가 묶여 있는 채로 다음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수십 명의 사람들 사이로 떨어진 것이다.

씨발....진짜....

“와우, 이게 뭐야? 후원자들로부터 선물인가?”

갑자기 묶인 채로 여자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당황하는 게 보였다.

“이것  풀어줘.”

나는 가장 가까이 있는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지만, 여자는 약간 겁에 질려 있었다.

“하읏....무, 뭐야. 만지지 마.”

그러나 순식간에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 버렸고,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긴장 풀기용 선물인가본데.”

사람들이 낄낄대며 내 보지와 가슴을 애무했다.

“하윽....그만....놔줘....”

나는 다시 치밀어 오르는 쾌감 때문에 감긴 눈이 파르르 털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차 없이 나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수십 명의 정액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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