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화 〉82화 메스 게임
나는 최대한 사람들을 피해 조심스럽게 객실에 들어왔다.
그리고 <노출 버릇> 기질 때문인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비키니에 불과했지만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져서 몸을 뒤척이다가, 결국 조심스럽게 벗어 버렸다.
아무도 없는데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었지만, 알몸이 되어 버리니 개운한 기분이 됐다.
하아....큰일이야....
알몸이 되고 나자, 객실에서 몰래 알몸이 됐다는 배덕감에 몸이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조심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내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개발 당한 내 보지를 만져보는 건 처음이었다.
미끈미끈한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있는 보지는 언제라도 자지를 받을 수 있게 준비가 돼 있었고, 굉장히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제니퍼가 개발해놓은 클리토리스도 귀엽고 부드러운 감촉을 가지고 있었다. 살살 손가락으로 간지럽히자 쾌감이 금세 올라왔다.
순식간에 온 몸이 열기에 휩싸였고, 클리토리스를 감싸고 있던 피부를 벗겨내고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대 열중하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좋다....
내 젖꼭지를 스스로 비비고, 가슴을 비비고,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쑤시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범해지던 때를 상상하며 자위했다.
아아....아읏.....
철컥!
나는 실컷 신음소리를 내며 자위를 하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렸다.
“외로우면 나랑 같이 놀자구.”
웬 사내가 음흉하게 웃으며 서 있었다.
“그, 그런 거 아니에요.”
나는 덜덜 떨면서 고개를 저었지만, 그는 문을 잠그고 내게로 다가왔다.
그가 조심스럽게 내 다리를 잡아서 벌렸고, 나는 팔을 가슴에 올린 채로 그가 하는 걸 내버려 뒀다.
하읏...히으읏....
그가 잔뜩 달아올라있는 내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했다.
“완전 놀고 있었잖아. 정말 이대로 두고 가도 되겠어?”
나는 고개를 피해버리며 대답했다.
“....부탁드립니다....자지로 엉망진창 박아주세요....”
“아아....하아....좋아요...더....더 세게 박아주세요....”
나는 그에게 후배위로 박히면서 애교 섞인 신음 소리를 냈다.
찰싹!
그가 내 엉덩이를 때리며, 내 보지를 듬뿍 맛보고 있었다.
“왕창 놀고 다녀서 헐렁헐렁할 줄 알았더니 꽤나 잘 조이잖아. 아직 지치려면 멀었으니 더 조여봐.”
찰싹!
“아아....더 때려주세요....좋아요....”
나는 그에게 손찌검 당할 때마다 움찔거리며 보지를 조였고, 그럴 때마다 그의 묵직한 자지를 온 몸으로 느끼며 쾌감을 받았다.
“후우....이대로 버리고 가긴 아까운 년이야. 나랑 같이 ‘메스 게임’에 참가하자.”
으음....으음....
그가 나에게 뭔가 말했지만, 나는 그의 자지에 입으로 열심히 봉사하며 내 클리토리스를 비비면서 자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머리가 멍 한 기분이었다.
내 보지를 스스로 만질 수 있게 되자,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있는 손가락을 멈출 수가 없게 됐다. 내 제어를 벗어나버린 것처럼, 나를 계속 흥분시키고, 절정으로 몰아갔다.
“씨발년 듣고 있긴 한가. 그래 자지나 더 빨아라.”
으음....으음....
나는 그가 싸주는 정액을 맛있게 받아먹으며, 계속 자위에 열중했다.
다음 도시에 도착한 뒤, 나는 그의 애인이라도 된 것처럼 찰싹 붙어서 다녔다. 그의 팔이 내 허리를 감고 있다가, 내킬 때마다 길거리에서도 내 가슴을 만지거나, 사타구니로 손을 넣어 보지를 만지작거렸다.
그는 좀 더 음탕하게 만들기 위해 내 비키니 상의에 있던 패드를 빼 버렸다.
덕분에 잔뜩 발기해 있는 젖꼭지가 수영복 위로 빨딱 솟아 오른 걸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심심하면 솟아올라 있는 내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며 나를 괴롭혔고, 나는 그의 손에 취해서 애액을 질질 흘리며 좋아했다.
“우리 둘이서 한 팀으로 등록할 거야.”
나는 그저 그의 손이 주는 쾌락에 취한 채로 끌려 다녔고, 어느 행사장 같은 곳에 끌려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마우스님과 이라유님 두 분 맞으시죠? 선수 등록 진행하겠습니다.”
안내원이 사내의 손목에 도장 같은 걸 찍었고, 내 손목에도 같은 걸 찍었다.
“주인님....이게...뭐죠?”
내가 몽롱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 레벨은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 ‘메스 게임’도 모른단 말이야?”
사내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봤고, 내가 이 게임을 전혀 모른다는 눈치이자 안내원이 내게 게임 소개 책자를 건네줬다.
‘메스 게임’은 예전에 게임 도시에서 겪었던 것처럼 가상현실 게임의 일종이었다. 게임 도시에서 겪었던 것들과 달리 완전한 가상현실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었는데, 가상의 전투 공간에 내가 실제로 들어간다는 점이 달랐다.
그러니까 게임 도시에서의 게임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를 부여받아 플레이한다면, 여기에서는 가상의 공간만 제공받는 것이었다.
그리고 게임의 종류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백 명의 사람이 한 섬에 들어가서 최후의 한 사람이나 한 팀이 남을 때까지 서로 죽이면서 경쟁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섬의 일부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섬의 정중앙에 있는 승리 패널 근처까지 전투지가 제한되게 된다.
단순히 모든 인원을 다 죽이는 걸로 끝이 아니라 최후의 팀이 된 뒤 승리 패널에 도착해야만 승리가 인정되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승리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하지만 굳이 이걸 왜?
대충 룰을 다 보고 마지막까지 넘기자 사람들이 이 게임에 참가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선수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걸로 끝이 아니라, 섬의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중계자의 옵저버 기계가 떠다니면서 선수들의 상황을 도시에 방송했다.
그리고 시합을 후원하는 몇몇 VIP들에게는 게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특권이 있었고, 재밌는 구경을 시켜준 선수에게는 후원금을 뿌려주기도 했다.
바로 그 후원금을 노리고 사람들이 게임에 몰려드는 것이었다.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배틀 로얄 게임 자체를 즐기기 위해 참가하는 사람도 있고, VIP들에게 잘 보여서 후원금을 타갈 목적으로 참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내가 이 ‘메스 게임’을 모르고 있었던 이유였다.
아주 옛날에 이 게임에 대해 얼핏 들은 적이 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진정한 pvp가 아니라 결국 돈을 타먹기 위해 하는 쇼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그냥 관심을 꺼버렸었다. 그리고 나는 투기장에서 톱을 찍는 걸 목표로 삼고 이 게임은 잊어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참가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사내의 팀원으로서 참가하게 됐지만, 나는 내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설명을 보니 대충 일주일 정도에 걸쳐서 게임이 진행된다고 한다.
나는 그 긴 시간동안 밤마다 그를 위로해줄 육변기로서 따라다니게 된 것이다.
하아....일주일이나....
벌써부터 고립된 섬에서 그에게 엉망진창으로 당하게 될 걸 생각하니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나를 데리고 근처에 있는 무기점으로 갔다.
“너 직업이 뭐야?”
“검사입니다, 주인님.”
그러자 그가 대충 그럴싸해 보이는 장도를 사줬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무기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적당히 사람들을 난도질 할 정도는 됐다.
“너 나보다 레벨이 훨씬 높던데, 진지하게 해서 우승 시켜주면 풀어줄게.”
“굳이 풀어주지 않고 계속 사용하셔도 돼요. 주인님.”
나는 그에게 가슴을 밀착시키며 말했다.
그가 기특하다는 듯이 옷 위로 튀어 나온 젖꼭지를 꼬집어주며 웃었다.
“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 하지만 게임에서는 진지하게 우승 해.”
나는 그에게 몸을 맡긴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음....음....
게임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나는 그의 자지에 입으로 봉사를 해주고 있었다. 게임에서 우승해야 했기 때문에 내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범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부룩....부룩.....
나는 입에 잔뜩 머금은 정액을 그에게 보여줬고, 그가 기특하다는 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의 자지를 빨았다.
단순히 자지를 입으로 빨고만 있을 뿐인데도 내 보지는 잔뜩 흥분해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내 손으로 자위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바지와 팬티는 이미 벗어 버렸고, 하반신이 나체가 된 채로 무릎 꿇고 보지를 만지작거렸다.
물론 여기는 대기실이기 때문에 나와 마우스 둘 만 있는 게 아니었다.
내가 그렇게 그의 자지를 빨아주면서 자위하는 모습을 다른 대기자들이 열중해서 보고 있었다.
그 시선들이 나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고, 나는 상의마저 벗어 버린 채로 알몸이 됐다. 그리고 무릎 꿇고 있던 다리도 펴서 엉덩이를 번쩍 들어 올렸고, 주변 사람들이 내 보지를 잘 볼 수 있도록 다리를 벌린 채로 보지를 만졌다.
사람들이 내 보지에 박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지만 내 곁에 마우스가 있고, 곧 시작될 시합에 변수를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꾹 참고 있었다.
“됐어, 이제 쉬어.”
그가 만족할 만큼 내 입에 수차례 사정을 한 뒤 겨우 나도 쉴 수 있었다. 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유혹하듯 옷을 다시 입었고, 이미 내가 옷을 다 입은 뒤에도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서 떨어지질 않았다.
<삐익!~ 준비가 끝났습니다. 선수분들은 출입구로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입구는 게임 장소로 이동되는 전송장치였다.
이동하는 동안 마우스가 내게 우선 해야 할 일을 말해줬다.
일단은 식량과 치료 키트를 빠르게 찾아서 보급하는 게 중요했다.
그는 ‘메스 게임’의 광팬이었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본인의 능력치를 그대로 가져가다보니 여러 가지 변수를 이용하며 아무리 날고 기어도 최종적으로는 전투 능력이 우승을 결정짓게 되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승리 패널 근처에서 일어나는 최종 전투 때문이기도 했지만, 게임 초반 모두가 공평한 조건이면서 선수도 많고 보급품도 많이 떨어져 있을 때 최대한 많은 보급품을 챙길 수 있어야 안정적으로 버틸 수가 있었다.
<배고픔 게이지가 추가됐습니다.>
<목마름 게이지가 추가됐습니다.>
<사망 시 게임 맵에서 획득한 아이템만 드랍하게 됩니다.>
마우스와 함께 전송 장치에 올라타서 로딩이 되는 동안 간단한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사실 원래 게임 내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현실적인 공간에 있다는 기분을 내기 위해서 음식을 먹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는 허기와 갈증을 적절하게 해소해주지 못하면 사망처리 된다고 한다.
귀찮아.
내가 예전 이 게임에 흥미를 잃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던 거 같다.
배틀로얄이니, 생존게임이니 하는 건 내 성미에 맞지 않았다.
그냥 싸우면 되지 귀찮게 뭘 모으고 도망가는 걸 쫓고 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와아.....”
전송이 완료된 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감탄했다.
사방이 시원한 나무들과 식물들로 가득 찬 열대 우림이었다.
식물들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멍하게 서 있지 말고 빨리 움직여.”
마우스는 벌써 자신의 건틀렛을 끼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엇!”
식량을 조금씩 파밍하면서 걷고 있을 때 다른 파티와 마주쳤다.
상대는 네 명이나 됐다.
“아까 그 걸레 아냐?”
“남자는 죽이고 걸레는 우리가 갖자.”
상대 네 명이 분수를 모르고 내 몸을 보면서 낄낄댔다.
마우스가 잔뜩 긴장한 게 보였다.
“일단 튀자.”
그가 내게 속삭였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도망가자는 그의 명령보다 우선 명령이 있다.
바로 이 게임에서 우승하라는 것.
<선풍>
퍼퍽!
내가 날린 검기가 그들의 몸에 찰지게 박혔다. 무기가 별로 좋지 않은데다가, <의복 거부> 기질 때문에 낮아진 능력치 때문에 한 방에 죽지 않았다.
그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들 사이로 달려 들어가 순식간에 네 명 모두 난도질해서 죽여 버렸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베는 감촉이 기분 좋았다. 단숨에 죽이지 못해서 수차례나 썰어야 했고, 피가 사방으로 튀고 몸을 베는 감촉이 손에 전해지는 걸 느끼며 나는 점점 성적으로 흥분되는 게 느껴졌다.
그들을 다 죽이고 난 뒤에는 내 보지가 흠뻑 젖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잔뜩 흥분한 암컷의 얼굴로 마우스를 돌아봤다.
“저 잘했나요. 주인님? 귀여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