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화 〉80화 동쪽으로
어찌나 운이 없었는지, 하필 ***가 새로운 여자 희생자를 데리고 이 방에 와 있을 때 내가 리스폰을 한 것이었다.
내가 아직 깨어나지 않고 신체만 완성이 됐을 때, 그가 미리 내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둔 것이었다.
“으읍....으읍....”
여자는 꽁꽁 묶이고 안대와 볼개그까지 채워진 채로 그에게 보지를 범해지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하던 건 마저 하고 너도 손봐줄 테니.”
그가 내게 말한 뒤, 여자의 보지에 질펀하게 정액을 쏟아 넣었다.
그녀는 한참 전부터 범해지고 있었는지 얼굴이나 항문도 이미 정액투성이가 돼 있었다. 그녀를 보니 처음 내가 끌려 왔을 때가 떠올랐다.
그는 여자를 그대로 버려두고 나에게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뿔과 문신을 보며 감탄했다.
“신나게 즐기고 있나봐?”
그가 웃으며 말했다.
“네....주인님 덕분입니다.”
내 입에서 복종의 말이 나왔다.
“어디 한 번 얼마나 잘 개발되고 있는지 봐볼까.”
그가 내 다리를 들어 올리고 내 보지에 자지를 처박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좋아요....”
“꽤 본격적으로 즐기고 있었잖아. 구멍도 잘 쪼이고, 감도도 좋고, 암컷 개발도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고.”
그가 내 보지를 맛보며 뿌듯해했다.
“그러면 조금만 조정을 해볼까.”
그가 내 기질들을 쭉 훑어보기 시작했다.
아니 얘는 어떻게 저런 걸 할 수 있는 거지? 정말 해킹이라도 하는 건가?
“아무래도 그냥 오나홀이 돼 버리면 재미가 없지. 발악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재밌겠어.”
그는 잠겨 있어서 아무 것도 장착할 수 없는 내 장비 슬롯들을 풀어줬다. 물론 그가 최초에 걸어두었던 유두 슬롯과 보지 주변 슬롯들의 권한도 해제해줬다.
이제야 겨우 속옷도 입을 수 있고, 드디어 내 몸을 나도 만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왜?
그리고 내 몸에 지저분하게 그려져 있던 문신들도 지워 버렸다. 딱 하나, 질내 사정과 항문 사정을 당했을 때 횟수가 새겨지는 특수 문신만은 남겨 놨다.
제대로 된 옷도 입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나머지 기질들은 제거해주지 않았다. 기껏 제대로 된 옷을 입을 수 있게 됐지만 <의복 거부>기질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옷을 입을 수 있을지 아직 알 수가 없었다.
“이건 필요 없겠지.”
<칭호 삭제 : 조교된 암퇘지>
그리고 칭호도 제거해 버렸다.
그의 조정 방향을 알 수가 있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여자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개나 소나 사용이 끝난 걸레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게 아닌, 평범해 보이지만 한 번 건드려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조정하는 중이었다.
강인하고 정숙해 보이지만 남자 앞에만 서면 몸을 허락하는 따먹을 맛 나는 노예로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성욕 억제>는 고민 끝에 남겨놨다는 것이다. 그 편이 날 범하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것이라면서 말이다.
부룩....부룩....
“전에도 최고였지만 맛있게 개발되고 있구만.”
그가 내 보지 안에 가득 정액을 쏟아놓은 뒤, 내 항문도 맛보며 말했다.
이번에는 그는 나를 오랫동안 붙잡아두지 않았다. 내 구멍들을 대충 한 번 사용해본 뒤 날 풀어줬다.
그리고 그냥 보내지는 않았다.
“이제 막 부활했으니 돈도 없겠지.”
그는 내가 입을 옷가지와 속옷을 넘겨줬다. 제대로 된 흰색 속옷과 평범한 쫄티, 치마 한 벌이었다.
그리고 돈도 조금 줬다. 다음 도시로 이동할 여비는 못되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
“이제 가봐. 집에 가야지?”
그가 다시 처음 잡아놓고 있던 여자의 구멍을 범하며 태연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방을 빠져 나왔다. 저항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복도에서 그가 준 속옷과 옷을 입었다. 그러자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의복 거부 기질에 의해 능력치가 하락합니다. : 92%>
뭐? 겨우 쫄티에 치마만 입고 있는데 92%나 깎인단 말이야?
가뜩이나 내 무기를 빼앗겨 버린 마당에, 능력치까지 바닥으로 떨어지면 앞으로의 여행을 이어갈 수가 없다.
나는 근처 화장실로 간 다음 옷을 다시 다 벗고 하나씩 입어보면서 <의복 거부> 기질의 구조를 파악해봤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몸을 가린다는 의미가 모든 몸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굳이 가리지 않아도 되는 부분, 즉 얼굴이나 손, 발 같은 부분은 능력치 감소가 적용이 되지 않았다. 가슴이나 사타구니 등, 가리는 게 당연하고 노출되면 수치심이 드는 부위의 수치가 높게 책정이 돼 있었다.
그래서 단순히 속옷만 입었는데도 능력치가 50%나 깎이는 구조였다.
능력치를 포기하고 조심히 다닐 것이냐, 어느 정도 노출을 하고 능력치를 잡을 것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나는 당연하게도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미 내 몸은 남자들의 지배욕을 가득 자극하는 암퇘지의 몸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항 가능성을 올리는 게 낫다.
나는 호텔에서 나온 뒤, 근처 옷가게로 가서 비키니 한 벌과 핫팬츠를 하나 샀다. ***가 준 옷은 벗어버리고, 비키니 위에 핫팬츠를 덧입은 모습을 주 방어구로 정했다.
그래도 능력치가 50%정도 깎이긴 했지만, 이 정도면 전투는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 꼴로 가게를 나오자 당연히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예전 문신이 그려져 있을 때보다는 나았다.
그저 노출을 많이 한 여자를 보는 시선 정도였다. 물론 평범하다고 하기엔 좀 과하게 뚫어져라 쳐다보긴 했지만, 무턱대고 내 몸을 잡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아....약간 부족한데.”
***가 준 옷과 속옷을 잡템으로 대충 처분해 버리니 돈이 약간 모이긴 했지만 다음 도시로 넘어갈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다행히 여기서는 모험자 등급을 A로 올려놨었기 때문에 A급 퀘스트를 한 번만 하면 다음 도시로 넘어갈 수 있을 거 같았다.
이번에는 동쪽으로 가자....
나는 그동안 거쳐 왔던 도시들과, 내가 당했던 일들을 되뇐 뒤, 그쪽은 포기하기로 했다. 동쪽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또 불안하긴 했지만, 여성 도시와 종교 도시에서 겪었던 것보다 더한 걸 겪을 거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뒤통수를 몇 번 쳤다보니, 거기서 다시 한 번 더 붙들리면 영영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나는 토벌 길드 건물 앞에 서서 긴장을 잔뜩 했다.
이 20번 도시를 떠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그러니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우선 예전에 내가 죽였던 로그나, 내가 보스몹을 빼앗아 버렸던 놈이 보이는지 살폈다.
내 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의 얼굴을 훑어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솔직히 그런 조무래기 얼굴까지는 기억 못 한다.
그냥 아무 거나 받아서 빨리 나가자.
나는 퀘스트 수주기를 뒤져서 도시 바깥에 있는 작은 던전을 하나 토벌하는 퀘스트를 받았다.
그리고 당연히 걸어서 도시 출입구까지 가려고 하는데, 지하철 정거장에 도착하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하아....저기 들어가면....치한을 당하겠지....엉망진창으로....
가슴이 진정이 되질 않고, 얼굴이 살짝 달아오르면서 보지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지하철 역 출입구를 그냥 지나쳐버리지 못하고 한참 우물쭈물하는데, 누군가 다가와서 내 허리를 팔로 감았다.
“오랜만이야?”
사내가 날 내려다보며 씨익 웃었다.
누구지?
“설마 날 기억 못하는 거야? 너 때문에 내가 그 개고생을 했는데?”
예전에 이 도시에서 내가 죽였던 로그 마티스였다.
그가 내 허리를 잡고 지하철역으로 강제로 끌고 내려갔다. 나는 당연히 범해질 것으로 생각해 심장이 두근거리고, 몸이 파르르 떨렸지만 내 보지는 범해질 것에 대한 기대로 흠뻑 젖어 버린 게 느껴졌다.
하아.... 역시 수영복으로 사길 잘했어....
“오랜만에 봤는데 완전히 달라져 버렸잖아.”
그가 내 뿔을 보며 말했다.
“니 년 찾으려고 온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포기하고 다시 여기로 돌아왔는데, 운 좋게 겨우 만났어. 그동안 이것저것 알아봤지. 그리고 기질이라는 걸 알게 됐어. 그때 니가 D급 모험자로 등록한 것도 아마 기질이라는 거 때문이겠지?”
“네...맞아요...”
“분위기도 상당히 바뀌었는데.”
그는 처음에는 나를 경계했지만, 내가 순순히 그에게 복종하자 약간 놀라는 듯 했다.
“네, 저는 암퇘지입니다. 주인님 입맛대로 사용해주세요.”
“재밌는 꼴이 됐잖아. 하지만 이번에는 넘어가지 않아. 그때 니 몸에 홀려서 스탯을 이상하게 찍는 바람에 개고생을 했지.”
그가 약간 의젓한 얼굴로 말했다.
강간이나 하는 주제에 의젓할 게 어디 있겠냐마는,
지하철에 탄 뒤 구석으로 가서 나를 세워두고 그가 내 앞에 앉았다. 그리고 특별히 목적지를 말해주거나, 지하철에 탄 이유를 말해주지도 않고, 그냥 나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두근두근하며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었다.
치한을 당하면 어떡하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지는 이미 질펀하게 젖어서 팬티를 엉망으로 만들어놨고,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내 상태를 알기라도 하듯, 누군가가 내 허리와 엉덩이를 만져오기 시작했다. 거의 속옷차림이나 다름없는 내 꼴을 보고 그냥 지나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아.....하아....
나는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뒤로 빼고 보지를 만지기 좋게 다리를 벌렸다.
상대쪽도 내 반응을 눈치 챘는지, 내 핫팬츠를 풀고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수영복 위로 클리토리스를 만져지자 허리가 움찔거렸다.
가슴에도 손이 올라왔고, 너무나도 간단하게 비키니 상의를 잡아 올려서 맨 가슴을 노출시켜 버렸다. 수영복이 거칠게 벗겨지면서 가슴이 음탕하게 흔들렸다.
아아....
그리고 그의 손이 내 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잡아서 돌렸다.
스르륵....
그가 내 핫팬츠를 내려서 벗기고, 팬티도 허벅지까지 내려 버렸다. 완전히 알몸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됐고, 그 상태로 사내가 내 보지 균열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나는 정면에 있는 마티스와 눈이 마주쳤다. 그가 씨익 웃고 있었다.
그가 나를 지하철로 끌고 내려온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내가 치한을 당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자신이 내 몸에 빠져서 호되게 고생했고, 이제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으니 다른 사람들의 손을 빌려서 나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아....하읏....
치한의 손가락이 보지 구멍 안으로 들어와 내 성감대들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의 발기한 자지가 내 엉덩이 골에 놓였다.
뜨거운 자지가 맥동하는 게 느껴졌고, 보지에서 애액이 줄줄 흘렀다.
“아아....넣어주세요....”
내가 작게 속삭였다.
그가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천천히 자지를 내 보지에 넣기 시작했다.
“아아....좋아....지하철에서 범해지는 거.....너무 좋아.....”
주변에서 나를 보고 있는지 아닌지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나는 그저 자지의 노예가 돼서 치한이 박아주는 쾌감에 온 몸을 맡기고 있다.
하읏....흐읏....
부룩....부륫.....
그가 내 보지 안에 듬뿍 사정한 뒤, 날 알몸인 채로 놔두고 사라졌다.
나는 한 번밖에 범해주지 않은 게 아쉬운 기분이 들어, 내 손으로 직접 보지를 벌려서 정액이 주르륵 흐르는 느낌을 즐겼고, 손으로 정액을 받아서 입으로 가져와 먹었다.
“아아....부족해....”
하지만 다행히도 주변 사람들 모두 내 꼴을 보고 있었는지, 금세 누군가가 내 뒤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깨끗한 내 항문에 자지를 밀어 넣고 있었다.
“좋아요...더....더 박아주세요....”
정면의 유리창을 통해 비치는 내 얼굴은 완전히 흐트러진 암캐의 얼굴이 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