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화 〉71화 성녀
내가 쾌락을 받는 것이 곧 나의 구원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고, 이 교단이 말하는 그 ‘구원’이라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는 증명을 위해서는,
내가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쾌감에 취하고
절정에 빠져 미쳐 버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성직자들은 나를 쾌감에 중독되게 만드는 조교자로서 내 옆에 붙어 있는 것이었다.
“꺄흥....끼읏.....그만....”
그녀들의 오일 마사지는 아침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셋 다 내 체액으로 만든 미약에 취해서 마치 한 몸이 되어버린 것처럼 꾸물꾸물 비벼지며 아침을 맞았다.
소피아가 내 방에 와서 마법으로 미약을 전부 제거하기 전까지 나는 몸 안에 있는 수분을 전부 조수와 애액으로 뿜어 버리고 있었다.
“성녀님, 아침 예배에 참여하실 시간입니다.”
소피아가 입구에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고, 미약과 쾌감에 취해 몽롱한 상태로 누워 있었다.
소피아가 내 미약 기운마저 마법으로 제거해준 뒤에야 일어날 수가 있었다.
나는 다시 입으나 마나 한 예복을 입고 소피아를 따라갔다. 그러자 거대한 예배당이 나왔고, 나는 소피아를 따라 강단 옆에 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나를 소개했다.
“신도 여러분, 성녀님께서 우리에게 은총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소피아가 말하자 예배당을 채우고 있던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소피아마저 나를 향해 엎드린 채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나는 뭘 어쩌라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멀뚱멀뚱 서 있었고, 한참동안 내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자 소피아가 일어나서 내 뒤에 섰다.
“자아 보십시오. 우리를 구원해줄 성역입니다.”
소피아가 외치며 내 예복을 가슴께까지 걷어 올려 맨몸을 사람들에게 훤히 노출 시켰다.
그리고 내 다리를 벌리게 한 뒤, 깨끗한 내 보지를 벌려서 사람들이 보게 만들었다.
“오오오....”
사람들의 탄성을 듣고 있으니 얼굴이 달아오르며 부끄러움이 치솟았다.
아아....꺄흣....
그러나 소피아는 그 정도에서 멈추지 않았고, 내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굴리며 나를 가지고 놀았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절정에 취하면 취할수록 이 자들에게는 구원의 확신이 강해진다.
소피아는 그걸 위해 손가락만으로 나를 쾌감에 절여 버렸고, 마침내 나는 또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성수를 뿌리며 가 버렸다.
내 일과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아침 제례 때는 소피아를 따라 예배당으로 인도된 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위를 하는 것이었다.
새 몸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자위하는 게 가능했다.
내가 자위를 시원찮게 하는 것 같으면 옆에서 지키고 있던 여자 성직자들이 내 보지와 젖꼭지에 미약 크림을 범벅으로 바른 뒤, 그들의 손으로 나를 절정으로 몰아세웠다.
이 여린 몸으로는 그들이 주는 쾌감을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입맛에 맞도록 나는 최선을 다해 자위를 하고, 절정으로 빠져 들어야 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나를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계속 내 체액으로 만든 미약을 맡게 해서 황홀경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래도....삽입은 안 해서 다행이야....
나는 완전히 풀어져 버린 머리로 그런 안도를 하며 자위를 계속 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그건 겨우 오전 일과에 불과했을 뿐이었고, 오후 일과는 신도들이 보는 앞에서 소피아에게 범해지는 것이었다.
소피아는 더욱 완벽하게 범하게 위해 뭔가 의식을 하고, 신도들과 예배를 진행하고 있었고, 나는 제단에 올려진 채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이 몸으로 저 년의 자지를 견딜 수 있을까.
원래의 몸으로도 소피아의 자지를 견디기 힘들었다. 성감대들을 완벽하게 공략당하고, 계속 절정으로 몰아세워져가는 걸 근성으로 버텼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녀린 몸으로는 최초의 관통만으로도 정신이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
“자아, 그럼 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소피아가 내게 다가오자 내 몸의 떨림이 더 심해졌다.
그녀는 내 허벅지를 벌려서 안아 들더니 트로피처럼 신도들에게 보였다.
나는 양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고통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히익!
작은 보지 균열 사이로 그녀의 자지가 닿는 게 느껴진다.
아아....하읏....
그리고 그녀의 자지가 좁은 보지를 조금씩 억지로 열려고 했다.
“하아...하아....안돼....아아아악!”
그녀의 자지가 마침내 내 보지를 완전히 꿰뚫어 버렸고, 나는 보지가 찢어질 듯한 고통에 고개를 젖히고 울부짖었다.
“아아....보십시오....성혈이 흐르고 있습니다....”
맙소사, 처녀막이 찢어진 것처럼 내 보지에서 피가 흘러서 소피아의 자지를 타고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할 성혈입니다.”
미친년이 피를 손으로 받더니 자기 입으로 가져가 핥아 먹었다.
“아아....성녀님....”
그리고 그녀가 나를 흔들기 시작했다.
흐으윽....흐읏....끼으읏....
나는 눈을 질끈 감고 고통을 참았다. 이 연약한 신체의 보지는 쉽게 쾌감을 받지 못했다. 보지가 찢어질 거 같은 고통이 한참 지나간 뒤에서야 미약하게 쾌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성녀님....신도들에게도 은혜를 내려주십시오.”
소피아가 고통과 절정으로 일그러지고 눈물범벅이 된 내 얼굴을 붙잡아 사람들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했다.
“흐윽.....흐윽.....제발....그만해주세요.....”
“아아....구원이 가까워진 게 느껴집니다.”
내 애원은 처참하게 묵살됐고, 오히려 소피아의 허리 놀림이 더 거세질 뿐이었다.
하으윽.....으흑....
꿀렁....꿀렁....
그리고 엄청난 양의 정액이 뱃속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 작고 연약한 신체로는 그녀의 정액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줄줄 흘렸다.
그녀의 자지가 빠지자 막혀 있던 정액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나는 이제 신도들을 향해 개처럼 엎드렸다.
하읏!
소피아가 내 항문을 만지작거리다가 핥는 게 느껴져 소름이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흑흑....안 돼요....부서져요....”
“아아......더.....부족합니다....”
소피아는 이미 쾌감에 취해 있었고, 자지로 내 작은 항문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안돼요.....안돼요....”
나는 눈물을 콸콸 흘리며 고개를 흔드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내 앞에 있는 신도들은 절망에 빠져 있는 내 얼굴을 보며 경건함에 빠져 있을 뿐이었다.
아윽....으윽....
마침내 그녀의 귀두부분이 항문을 뚫고 들어왔다. 보지 때와 마찬가지로 항문이 찢어질 거 같은 고통만이 느껴졌다.
하지만 소피아는 멈추지 않고 천천히 자지를 밀고 들어왔다. 그 거대한 자지가 전부 쑤욱 들어왔을 때, 난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
하아악....으윽....
소피아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신탁이 내려옵니다....”
소피아는 마약에 취한 듯한 표정으로 황홀경에 취해 있었다.
나는 이를 물고 고통을 참아야만 했다. 이건 원래 내 신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항문으로 쾌감을 느끼지 못한다.
오로지 고통만이 있을 뿐이었다.
으윽....아으윽.....
부룩....부룩....
그녀가 사정하기까지 몇 분의 시간이 몇 년의 시간처럼 길게 느껴졌고, 내 항문 안에도 넘칠 지경으로 질펀하게 사정을 한 뒤 소피아가 빠져 나갔다.
그러자 옆에서 호위하고 있던 여자 성직자들이 내가 가까이 와서 내 사타구니를 타올로 깨끗하게 닦기 시작했다.
사타구니가 깨끗해지자 그녀들이 내 보지와 항문에 뭔가 크림을 발랐다. 나는 또 미약 크림인 줄 알고 흠칫 놀랐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러나 차라리 미약크림이었으면 나았을 것이다.
그건 소피아 때문에 늘어나 버린 내 보지와 항문의 탄력을 다시 원상 복구 시키는 크림이었다. 거기에다가 처녀막을 재생시키는 크림까지 보지 안에 발라졌다.
소피아가 신탁을 받기 위해서는 처녀인 상태의 내 몸을 범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걸 알게 되자, 내일 또 다시 오늘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눈물이 흐르고 몸이 파르르 떨렸다.
소피아의 신탁 제례가 끝난 뒤 나는 바들바들 떨면서 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이트가 방에 오기만을 기다렸다.
“제발....나 좀 구해줘....”
마이트가 들어오자마자, 나는 그의 품에 안기며 덜덜 떨며 울었다.
“서, 성녀님 진정하십시오. 일단 자리에 앉으시고, 제가 차를 타드리겠습니다.”
나는 그의 말대로 티테이블에 앉은 뒤, 그가 건네주는 따뜻한 홍차를 홀짝홀짝 마셨다.
“부탁이야....날 여기서 내보내줘.”
내가 애처롭게 그를 바라보며 애원했다.
그는 매우 난감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은 절대 안 된다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가 가지고 있던 교단에 대한 불신과, 나에 대한 애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거역할 수 없다는 충성심에서 나오는 복잡한 표정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선 뒤, 쓰러지듯 그의 품에 안겼다.
“날 꺼내줘. 그리고 같이 다른 곳으로 도망쳐서 단 둘이서 살자.”
“서, 성녀님....제가 어떻게 감히...”
“날 성녀라고 부르지 마. 라유라고 불러.”
“.....”
그가 굉장히 애틋한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거의 넘어왔다.
나는 힘없이 일어난 뒤, 침대로 비척비척 걸어가서 누웠다. 그리고 교태롭게 몸을 뒤척이며 그를 바라봤다.
“마이트....”
그가 침대 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내 몸에 손을 대려고 하지는 않았다.
“제가....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때까지만....버텨주십시오....”
그가 단호한 얼굴로 말한 뒤 방을 빠져 나갔다.
나는 완전히 진이 빠진 채로 축 늘어졌다.
지금이라도 푹 쉬어둬야 한다. 곧 그녀들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잠시 쉬자, 다시 그 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다. 달달한 사과향기, 내 체액으로 만든 강력한 미약이다.
향을 맡자마자 보지가 애액으로 젖어든다.
그리고 문이 끼이익 열리며, 나를 쾌락 속으로 밀어 넣기 위해 여자 성직자들이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다.
제발....그만해줘.....
나는 그녀들의 가슴과, 신체 사이에 끼어, 그녀들의 손이 주는 쾌감과 절정 속으로 또 푸욱 빠져 들어갔다.
다음날에도 전날 당했던 것처럼 지옥 같은 일과가 이어졌다.
오전에는 대예배당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제로 자위를 하고, 오후에는 소피아의 신탁을 위해 처녀 보지와 항문을 꿰뚫렸다.
그렇게 며칠을 당했고, 이따금씩 교회 밖으로 나가 도심 한 복판에서 자위를 하는 일도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게 있었다면 내 구멍들은 신탁을 위한 소피아 전용 구멍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삽입은 허락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하아....더는 못 견뎌.....
이 몸으로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침대에 누운 채로, 진심으로 목숨을 끊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코 그럴 수가 없었다. 죽는다고 해서 원래의 내 육체로 돌아갈 수 있을 거 같지도 않았거니와, 몸을 옮겨오면서 이미 내 현실 육체와의 연결이 끊어졌다고 했는데, 이 상태에서 죽으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었다.
흑흑.....
내가 엎드려서 침대보를 눈물로 적시고 있을 때 마이트가 들어왔다.
“성녀님....찾았습니다.”
그가 밝은 얼굴로 말했다. 나는 얼굴만 빼꼼 돌려서 그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성녀님의 원래 신체가 다른 방에 보존돼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게 어딘지도 알아냈구요.”
나는 폴짝 뛰어 올라 그의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