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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화 〉69화 성녀 (69/107)



〈 69화 〉69화 성녀

여덟 명의 팔라딘이 넓고 화려하게 치장된 평교자(지붕 없는 가마)를 짊어지고 도시를 누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교자 위에는 목이 사슬로 묶인 내가 앉아 있었다.

평교자를 들고 있는 여덟 명의 팔라딘뿐만 아니라 수십 명의 수행원들이 정말로 성녀의 행렬이라도 되는 것처럼 나를 호위하고 있었고, 주변에 알리고 있었다.

“우리를 위해 강림하신 성녀님을 축복하십시오!”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시선을 주목했다가, 성녀라기보다는 성노예에 가까운 꼴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비웃기도 했다.

크헉!

물론 대놓고 비웃은 놈들은 고위 팔라딘의 검에 가차 없이 베여버렸다.

도로 한복판에서 시민을 베어버렸는데도 나에게 했던 것과는 달리 도시의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지는 않았다.

이런 걸 보면 소피아의 말과 달리 교단이 도시를 완전히 정복하고 있는 걸로 보였다.

그렇다면, 로봇이 나를 공격했던 것도 소피아의 계략이었던 건가?

나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확인할 방법도, 저항할 수단도 없었다.

팔라딘들의 행렬은 도시 상당부분을 돌고 돌아서, 근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갔다.

그곳에서 겨우 나는 땅에 내려왔고, 새삼 다시 절망에 빠졌다.

나를 위한 나무 형틀이 설치돼 있었던 것이다.

팔라딘들은 매우 경건한 손놀림으로 나를 형틀로 인도하더니, 가차없이 내 머리와 손을 형틀에 구속해 버렸다.

그리고 내가 힘이 빠지더라도 엉덩이를 내릴 수 없도록 사타구니를 받쳐주는 받침대까지 내 배에 설치했다.

“성녀님께서 우리를 위해 타락의 근원을 열어주셨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타락을 모두 이곳에 쏟아 버리십시오. 그리고 구원을 찾으십시오. 디토피아 교단은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습니다.”

나는 또 다시 보지와 항문에 미약 크림이 발라졌다.

흐읏.....하읏.....

 옆을 호위하고 있는 팔라딘의 위압감에 주춤거리던 사람들 사이에서  명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이미 애액으로 듬뿍 젖어 있고, 애액을 바닥에까지 흘리고 있는  확인한 사내는 안심하고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내 보지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팔라딘에게 제지당할까 무서워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던 그는, 주변의 눈치를 보며 서서히 강도를 높혀 갔다.

아무리 강하게 박고, 내가 고통의 신음소리를 흘려도 제지당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노예에게 하듯 마음껏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의 손이  몸을 타고 올라와 내 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간지럽히며 내 온 몸을 즐겼다.

하으읏....흐윽....

부룩....부륙.....

“하아.....좋다.....최고야.....”

그가 시원하게 내 보지 안에 정액을 채워 넣고는, 또 팔라딘들의 눈치를 보며 내 앞쪽으로 왔다.

“자, 성녀님, 마무리도 깔끔하게 해주세요.”

그가 내 얼굴 앞에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들이 밀었다.

나는 울상이 된 얼굴로 그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고, 혀로 그의 자지를 깔끔하게 청소해 주기 시작했으나, 그의 자지가 다시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으윽....또 나온다....”

그리고 그는 내 입 안에도 정액을 듬뿍 쏟아놔 버렸다.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것처럼, 내가 자신의 정액을 삼킨 걸 확인한 뒤, 기어이 다시 내 입에 자지를 넣어서 청소를 받은 다음에야 떨어져 나갔다.

그가 무사히 자기 마음대로 날 사용하는 걸 본 사람들이 안심하고 나에게 달라 붙기 시작했다.

“더 꽉꽉 쪼여봐 쌍년아!”

사람들은 이제 내가 성녀라는  잊어버린  육변기 취급을 하기 시작했지만, 팔라딘들은 가만 놔뒀다.

이들이 말하는 호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엉덩이를 때리며 보지와 항문을 가지고 놀고, 앞뒤에서 양쪽 구멍을 처박아대는 것까지는 허용 범위였다.

“하아....씨발 존나 쪼인다....”

한 사내가 내 항문에 자지를 넣자마자 사정하며 감탄했다.

“아,  조루새끼, 비켜봐 낄낄.”

“아 꺼져, 아직  끝났다고.”

항문에 넣자마자 사정했던 사내의 자지는 전혀 죽지 않았다. 첫 사정은 마치 윤활유를 뿌린 개념이었는지, 자신의 정액을 윤활유 삼아서 느긋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으읍.....읍.....

그러면서 동시에 나는 입으로  보지를 사용했던 사람의 자지에 봉사하고 있었다.

첫 번째 사람 덕분에, 뒤에서 내 구멍을 사용한  내 입으로  봉사 받는 게 일종의 절차처럼 자리 잡았고, 그들은 어김없이 내 입에도 정액을 한 번씩 더 사정했다.

 명이나 내 몸을 거쳐 갔을까, 나는 아예 눈을 감고 사람들이 박아주는 대로 쾌감을 느끼며 쾌락에 녹아들어가고 있었다.

참회실을 겪고, 이 꼴을 겪으며, 나는 정말로 교단의 도구가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차라리 팔라딘들조차 나를 암퇘지 취급하고 험하게 다뤘으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성녀를 대하는 듯한 그들의 절제와 예의가 나를 점점 이 자리에 푸욱 담가버리고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철컥!

수백 명의 정액을 받아낸 뒤, 마침내 형틀에서 벗어날  있었고, 나는 다시 평교자에 얹어진 채로 교회로 옮겨졌다.

옮겨지는 동안 나는 평교자에 누운 채로 구멍들에서 정액을 꿀렁꿀렁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평교자도 정액으로 완전히 범벅이 돼 있었고, 내 온 몸도 정액으로 반죽한 것처럼 돼 버렸다.

교회에 도착했을 때 소피아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흐읏....

그녀가 내 보지를 열자 못 나오고 있던 정액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그녀가 매우 만족하며 웃었다.

“전도가 매우 성공적이었군요. 다행입니다.”

“하읏.....그만....흐응.....”

그녀는 잔뜩 민감해져 있는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며 날 절정으로 몰아세웠다. 나는 온 몸을 비틀며 그녀의 손길을 견뎌내려 했지만, 그러한 나의 몸짓이 그녀를 더욱 자극해 손길을 자극적으로 만들었다.

으윽...흐으읏!

나는 기어이 허리를 들고 조수를 공중에 뿜으며 가 버렸다.

“거의 완성 된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군요.”

소피아가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마이트가 내게 다가와 나를 안아 들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고개를 쳐들지 않았다. 나를 안고 이동하면서 바로 눈 아래에서 탱탱하게 발기해 있는 내 젖꼭지를 마음껏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을 보니 당장이라도 입에 넣고 빨아 버리고 싶어 하는 게 보였다.

하지만 그는 내 방에 도착할 때까지 유혹을 참아냈고, 나를 침대에 내려놓고 나가려고 했다.

“마이트....”

나는 침대에서 사지를 벌린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가 내 눈을 보고, 내 가슴을 보고, 사타구니를 보며, 고민하는 듯한 눈빛을 했다.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 걸까.

그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가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하아....흐읏.....

그의 손가락이 내 젖꼭지를 스칠  내가 신음소리를 내자 그가 움찔 놀라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고, 젖꼭지를 스칠 때마다 내가 움찔거리는  즐기기 시작했다.

“하아....좋아....더....”

그의 손가락이 내 보지 균열을 비비기 시작했다.  보지를 벌리고,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조심스럽게 간지럽혔다.

그의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힘을 주며 그의 손가락을 잔뜩 조여 줬다.

그의 얼굴에 당황스러움과, 신비로움이 섞여 흐른다.

보지 안을 뱀처럼 누비던 그의 손가락이 나를 잔뜩 달아오르게 한 뒤 빠져 나갔다. 그가 바지를 벗기 위해 허리춤에 손을 가져갔을 때, 내가 그의 팔을 잡았다.

“아직은 아니야.”

그가 당황했다가, 굉장히 아쉬운 듯한 얼굴을 하고, 내 보지를 다시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내 젖꼭지를 입으로 빨고,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서 날 움찔거리게 하는 건 됐지만,

자지를 넣는  안 된다.

내가 절정으로 빠져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도 애가타서 몸을 비트는 게 느껴졌다.

그는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미쳐버리려고 했고, 마치 화풀이를 하듯 그의 손놀림이 점점 거칠어졌다.

“아아.....좋아.....더......하아....”

나는 그의 심정을 짐짓 모르는 체 하며 일부러 신음소리를 크게 내고, 몸을 비틀며 좋아했다.

침대는 내 애액과 조수와 땀으로 완전히 흠뻑 젖어서 축축해져 있었다.

“좋았어...이제 가봐....”

나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표정으로 그를 떠나보냈다.

“.....네 성녀님....실례했습니다.”

그는 수십 살은 폭삭 늙어버린 얼굴이 돼서 방을 나갔다.


그날 이후로 도시 곳곳을 다니며 ‘전도’를 하고 다녔다.

<업적 획득 : 만인보>

<당신의 보지를 이용한 사람이 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아....벌써 만 명이 됐구나. 알려줘서 고맙다.

나는 시스템 메시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전도를 마치고 교회에 돌아오자 어김없이 소피아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그녀는 팔라딘으로부터 도시 전부를 돌았다는 보고를 받았고, 또  몸을 건드리며 내가 얼마나 민감하게 달아올라 있는지를 확인했다.

“내일 아침, 드디어 성녀가 우리에게 내려올 것입니다.”

그녀가 주변에 있는 사제들과 팔라딘들에게 말하자, 모두가 감격에  듯한 탄성을 냈다.

이미 내가 성녀잖아? 그런데 내려온다는  또 뭐야?

분명 멀쩡한 일은 아닐 것이다. 나는 다급해져서 오늘 밤에라도 마이트에게 보지를 내주고 탈출할 기회를 잡기로 했다.

하지만 너무 질질 끌었다.

오늘은 마이트가 아닌 소피아가 나를 방으로 인도했다.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나를 침대 위에 눕히고 자신도 알몸이 됐다.

내 위에 몸을 겹친 그녀가 내 젖꼭지를 혀로 살살 핥아서 나를 달아오르게 했고,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긴장을 풀게 했다.

이전 빛의 촉수들을 받아들이던  이후로 소피아와 몸을 겹치는  처음이었다.

“성녀님, 드디어 때가 됐습니다. 당신은 이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하읏....흐윽....

그녀가 내 가슴을 빨아서 모유를 벌컥벌컥 마셨다. 그녀는  모유에 미약 성분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마시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쾌감에 잔뜩 취해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내 보지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아아....드디어....드디어...때가 됐다....”

그녀는 쾌락에 취한 채로 자신의 몸을 만지고,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며 내 보지를 치열하게 능욕했다.

“흐으윽....그만....살려줘....”

그녀가 내 위로 엎어지며, 내 귀에 속삭였다.

“구원이 다가왔다....”

그녀는 난폭하게  보지를 범하고 또 범했다. 항문과 입도 남겨두지 않고 가차 없이 박았고, 정액 범벅으로 만들었다.

마치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할 것처럼  모든 구멍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놓았고, 지치면 본인과 나에게 회복 마법까지 써가며, 다음날 아침이 될 때까지 박고  박았다.

나는 쾌감에 거의 미쳐버렸고, 나중에는 그녀의 입김만으로도 조수를 뿜으며 절정에 빠질 정도로  몸이 예민해졌다.

다음날 아침이 될 때까지 그녀는 날 전혀 쉬게 해주지 않았다.

“하으윽....죽을 거 같아요....흐으응.....”

하지만 그녀는 이미  모유를 잔뜩 마셔서 미약에 취해 인사불성이 돼 있었다. 오로지 내 구멍을 벌리는 거에만 미쳐 있는 짐승처럼 내 항문에 자지를 처박는 중이었다.

부륫....부륫....

“하아....하아....성녀.....”

그녀는 내 항문 깊숙이 사정을 한 뒤 잠깐 숨을 돌렸고,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으윽.....

똑...똑....

그때 누군가 문에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렸고, 소피아가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도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들어왔다.

평소에는 그 누구도 내 방에 신발 끝조차 들이지 않으려고 조심했었지만, 오늘은 고위 사제들이 성큼성큼 들어와 내 침대 주변을 둘러쌌다.

소피아가 난폭하게 내 구멍을 범하고 있든지 말든지 상관 안하고 자기들끼리 뭔가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아아...좋아....헤에.....뒷구멍....기분 좋아.....”

그러나 나는 이미 쾌감에 흠뻑 절여져서 아무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태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소피아가 박아주는 쾌감에만 빠져 있었다.

점점 시야가 어두워졌다.

뒤에서 박아주고 있는 소피아의 자지 감촉이 점점 멀어지며 느껴지지 않게 됐다.

마치 잠에 빠지듯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듯이 눈을 떴다.

 침대 위였고, 내가 모유와 조수를 사방에 흩뿌린 탓에 엉망이 되었던 것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나는 서서히 몸을 세웠는데 이상하게 몸이 가벼웠다.

그리고 가슴팍에서 이상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컸던 가슴이 작아져 있었다.

어어?

나는 깜짝 놀라서 내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놀랐다.

가슴을 만질 수 있다?

내 팔목이 굉장히 가늘었다. 피부도 엄청나게 희고 부드러웠다. 야들야들한 감촉이 사람의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머리칼도 최고급 비단을 만지는 것처럼 부드러웠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흰색 장발이  있었다.

머리 위에 있던 뿔도 사라지고, 몸에 지저분하게 그려져 있던 문신들도 사라졌다.

어딜 봐도 내 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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