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64화 여성 도시
역차역에 도착한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욕 억제제를 파는 가게로 갔다.
“혹시, 도시를 벗어나도 유지되는 성욕 억제제는 없어?”
그러자 상점 주인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도시 밖에서 성욕 억제제가 왜 필요해? 있긴 하지.”
그녀가 약 하나를 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건 성욕 억제 상태가 영구 지속이야. 기질 제거 아이템을 쓰기 전까지는 쭉 억제된다는 거지.”
“그거 줘.”
그녀는 나에게 건네줄 때까지 정말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나는 받자마자 먹어 버렸다.
<상태 제거 : 성욕 억제 중 (임시)>
<기질 획득 : 성욕 억제 중 (영구)>
휴우.....이걸로 메아를 완전히 봉인했다. 약이 쾌락까지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메아를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었다.
씨발, 그 년 죽이기 전에 쾌락 억제제도 물어볼 걸.
당연히 시미치를 땠겠지만. 내 몸을 이 따위로 개발해 놓은 놈이 쾌락 억제제를 줄 리가 없지. 상점에도 물어봤지만 일부 부유한 수컷들만 가지고 있는 희귀 아이템인 듯 했다.
최대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 앞으로 도시 세 개만 거치면 집에 도착할 수 있다. 얼마 안 남았다.
하지만 마지막 도시에서 좆 될 수도 있단 말이지.
내 집이 있는 3번 도시 바로 직전에 있는 도시의 컨셉이 조교였다. 씨발, 비유나 은유가 아니라 그냥 대놓고 조교를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조교 도시 직전이 카지노 도시였다. 그곳에서 돈을 잔뜩 번 뒤 조교도시는 발만 딛고 스킵 해 버리면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도시처럼 이동 제한이 걸리면 큰일이라는 것이었다. 조교가 컨셉인 그 따위 도시에도 내가 가봤을 리 없으니 정보가 없었다.
나는 근심이 가득한 채로, 아무 생각 없이 출입 수속대를 지나는데, 붉은 경고 메시지가 뜨며 공중에 내 사진이 떴다.
<주의! 지명 수배범입니다! 즉시 체포하십시오!>
나는 깜짝 놀라 장도를 소환해 주변을 둘러봤다. 하지만 출입 안내원들은 내가 수배범이든 말든 상관없는지 생글생글 웃고만 있었다.
“이동 승인을 가지고 계시군요. 다른 도시로 이동하실 건가요?”
아무래도 딥러닝 지능이 없는 단순 npc인 거 같았다.
나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일이 복잡해지기 전에 다급하게 열차에 탔다.
휴유....나는 객실 의자에 앉은 뒤 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드디어 이 좆 같은 도시를 벗어나는구나. 다행히 출입 수속대를 지나자 머리에 있던 <암컷> 칭호가 사라졌다.
동시에 나는 거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어 있었다.
메아의 발현은 봉인했지만, 열차에서 아무 일도 없으리란 기대가 들질 않았다. 그러니 그냥 아무나 들어오라는 생각으로 포기해 버린 것이었다.
물론 문을 꼼꼼하게 잠가두긴 했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차가 출발한 뒤, 나는 개발당한 내 몸을 만져봤다. 배나 허리, 허벅지를 만져보니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게 변해 감촉이 기분 좋았다.
동시에 성감대를 만지며 자위하는 것처럼 금세 기분이 달아올라 깜짝 놀라며 손을 뗐다.
이런 몸으로 다른 사람에게 만져지기라도 한다면....
나는 소름이 돋았다.
나는 다시 한 번 더 문의 잠금장치가 잘 잠겨 있는지 확인한 뒤 생각을 정리하기로 했다. 다음 도시는 평범한 일반 도시였다.
토벌 퀘스트 말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없나,
차라리 고렙 던전에 짱박혀서 파밍을 하는 게 가장 안전해 보였다. 그냥 사냥만으로는 돈이 잘 안 벌리니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런 몸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것보다 나았다.
토벌 길드조차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철컥...철컥....
갑자기 누군가가 객실 문을 열기 위해 시도하는 소리가 들려, 나는 흠칫 놀라며 긴장했다. 소태도를 소환한 뒤, 문으로부터 떨어져 전투 태세를 잡았다.
하지만 몇 번 시도해 보더니 잠긴 문을 풀지 못하고 포기하고 사라졌다.
아마 열차에 탈 때 나를 봐둔 놈이었을 것이다. 흔한 일이다.
인기척이 사라졌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참동안 문을 노려보고 있다가 무기를 거두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이러다가 신경쇄약으로 먼저 죽을지도 모르겠다.
쾅!
그때, 미친놈이 어깨로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그가 밀고 들어온 힘 그대로 나한테 달려들었기 때문에 나는 잠깐 정신을 놓고 있었다가 그의 어깨에 밀려 벽과 그 사이에 끼고 말았다.
“역시, 지금까지 본 것중 최고의 가슴이야.”
그는 날 벽에 밀어놓고 거칠게 내 가슴을 잡아서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으읏....흐앗....너...뭐야...”
나는 이미 가슴을 잡혀 버려 꼼짝할 수 없게 된 채로 말했다.
“씨발, 여성 도시가 있다고 해서 기껏 찾아갔더니 문전박대하는 게 어딨어! 아쉬운 대로 니 년이 봉사 좀 해줘야겠어.”
그가 거칠게 치마 위로 내 보지를 쓰다듬었다.
그가 문을 박살내고 들어온 탓에 몇몇 얼굴이 무슨 일인지 보려고 얼굴을 들이 밀었다.
“씨발! 구경났어? 꺼져!”
사내가 소리 지르자 머리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사내는 하우징용 나무 문짝을 직접 제작하더니 객실 문을 막았다.
“자, 이제 놀아보자구.”
그가 음흉하게 혀를 놀리며 날 내려다봤다.
으윽....윽....
나는 성욕 억제제를 먹은 걸 후회하고 있었다. 쌓여가는 기질과, 개발 당한 신체 때문에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성욕 억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성욕이 억제당한 상태로 범해지니 쾌감은 쾌감대로 받는데, 거부감 때문에 쾌감에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거북했다. 그러다보니 범해지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으윽....하지 마....”
나는 어떻게든 그를 떼어 내려고 뒤에서 박고 있는 그의 허리를 밀려고 했지만, 그에게는 오히려 강제로 범하는 재미를 더해주는 앙탈에 불과했다.
“쓰읍....하아....이런 구멍을 달고 있으면서 뭘 정숙한 척이야 쌍년아.”
그는 내 보지의 모양과 조임을 충분히 느껴가며 내 몸을 즐겼다. 내 마음과 달리 보지는 그의 자지를 쪽쪽 빨아 당겨 정액을 빨아 먹었다.
찰싹!
그는 내 뒤에서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했다.
“하아....씨발 존나 좋다....”
그는 눈까지 감고 내 보지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하읏.....으읏.....
나는 그에게 손찌검을 당할 때마다 등골을 타고 쾌감이 머리까지 찌르르 울려왔고, 조금씩 조수를 뿜을 거 같은 느낌이 하반신에 퍼지기 시작했다.
부룻....부룩....
몇 번이나 사정했지만 그의 자지는 힘이 빠질 생각을 안 했다. 내 보지는 이미 정액으로 꽉 차 있어서 새로 싼 정액이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넘쳐흘러 버렸다.
“이제 여기도 어떤지 볼까.”
“흐읏....안 돼....이제 그만해줘....”
찰싹!
“닥치고 구멍이나 열어 쌍년아.”
그가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서 벌리고, 자지로 슬그머니 내 항문 입구를 누르기 시작했다.
“하윽....안 돼....”
그는 천천히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으며 내 항문의 맛도 음미했다.
“휴우, 완전 자지 전용 신체구만. 더 쪼여봐.”
그가 내 항문 맛을 더 잘 즐기기 위해 엉덩이를 손찌검하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으윽....하읏.....
나는 한참동안 항문으로도 그에게 봉사를 해야 했고, 뱃속이 가득 찬 느낌이 들 때까지 사정을 당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으읏.....이 년 입도 장난 아니잖아. 이래놓고 뭘 싫어하는 척이야.”
나는 무릎 꿇은 채로 그의 자지를 청소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제니퍼에게 입을 개발당한 탓에, 단순히 청소만 해주는 게 아니라 그의 자지를 사정시켜주기 위해 봉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으읍.....
그는 더 못 쌀 것처럼 말해놓고, 순식간에 내 입 안에도 가득 사정했다. 나는 입을 벌리고 머금고 있는 정액을 그에게 보여줬다.
“씨발 년, 존나 밝히네, 걱정 마, 조금만 쉬고 다시 박아줄 테니.”
나는 정액을 꿀꺽 삼키고, 다시 자지에 봉사를 시작했다.
그가 한 차례 더 나를 가지고 논 뒤 콘솔로 경매장을 뒤지고 있었다. 나는 다리를 벌린 채 보지와 항문에서 정액을 줄줄 흘리며 또 다시 그의 자지를 입으로 청소해 주는 중이었다.
“오랜만에 기분 좋았으니까 선물을 좀 주지.”
그리고 그가 내게 앰플 몇 개를 보여줬다.
읍....으읍....
나는 자지를 문 채로 그것들을 확인했고, 문신 앰플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봤다.
그는 계속 내 입에 최후의 정액까지 털어 내놓으며 문신 앰플의 문구와 효과를 정했다.
“일어서.”
나는 그의 앞에 다리를 벌리고 아랫배를 내밀었다. 그리고 그가 내 몸에 문신을 새기기 시작했다.
문신 앰플은 그림이나 문구를 새길 수 있는 건 당연하고, 그 문신에 특별한 효과를 같이 부여할 수가 있다.
그는 내 보지 바로 위에 <평점 : ★★★★★> 라는 문구와 <공용 육변기>라는 문구를 새겼다. 게다가 문신들의 효과로는 <가림 금지>와 <보지 사용자 체력 회복 효과>를 달아 버렸다.
예전에는 그래도 긴 옷으로 몸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었지만, 이렇게 가림 금지로 해버리면 하의는 문신 아래부터 입을 수 있고, 상의도 긴 옷을 입지 못한다.
문신이 보지 바로 위에 새겨졌기 때문에 치마를 아슬아슬하게 내려 입어야 할 거 같았다.
문신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나를 뒤로 돌게 하더니 엉덩이 균열 바로 위에도 라는 문구와 <즉시 사용 가능>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마찬가지로 <가림 금지>와 <항문 사용시 경험치 획득량 증가>를 붙여 버렸다.
가뜩이나 항문이 보지보다 더 쫄깃하고 경험치를 많이 준다고 더 심하게 박혔는데, 앞으로는 그보다 더 심해질 걸 생각하니 절망스러웠다.
또한 내 커다란 가슴이 모이는 균열 바로 아래, 위쪽으로 향하는 화살표도 그려놨다. 마치 동전 투입구처럼, 자지를 이쪽으로 삽입하라는 안내 표시 같았다. 그 문신에도 <가림 금지>를 붙여 버렸다.
이 자식은 날 알몸으로 다니게 만들 생각인가. 그 문신 덕분에 밑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옷밖에 못 입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고도 끝이 아니었다. 그는 내 허벅지 앞뒤로도 문신을 새겼는데, 각각 보지 쪽과 항문 쪽을 가리키는 화살표를 새겨놨고, 그 아래 <공짜 보지>, <공짜 뒷보지>라는 문구들을 새겨놨다. 당연히 <가림 금지> 효과도 달아 놨다.
몸이 완전 낙서장 같이 되어 버렸고, 그 음탕한 낙서들을 가리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옷도 입지 못하는 상태가 돼 버렸다. 나는 참으려고 했지만 눈물이 주르륵 흐르기 시작했다.
“좋아? 아직 하나 더 남았어.”
그가 내 눈물을 비웃으며 말했다.
마지막 문신은 보지 바로 옆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에 새겨졌다.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각각 질내 사정 당하거나, 항문 사정 당할 때마다 자동으로 횟수가 바를 정자로 새겨지는 특수 문신이었다.
“어때, 니 몸을 보니 이게 니 속마음일 거 같아서 내가 좀 도와줬어.”
“이 개새끼, 반드시 복수할 거야.”
나는 눈물과 함께, 이를 갈며 화냈다.
“하하, 지금 역에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다는 건 알고 말하는 거지?”
그는 픽 비웃어 버리고는, 옷 한 벌을 내게 입혔다.
“나는 너 같은 걸레들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아.”
그가 준 건 옷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것이었다. 상의는 가슴에 달라붙고 밑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크롭 나시티였고, 치마는 보지만 간신히 가릴 정도의 폭을 가진 천 쪼가리였다. 보지만 간신히 가리는 것도 좋게 말해서 그 정도지, 시점이 살짝만 아래 있어도 내 보지를 훤히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사실 문신 때문에 그만큼 가리는 게 한계였고, 원래 내 옷은 입을 수가 없는 상태가 돼 버렸기 때문에 이거라도 받아서 주방어구로 지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제 진짜로 겉모습도 육변기처럼 돼 버렸잖아....씨발.....
“그럼 나는 재미 다 봤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를 해볼까.”
그는 나를 끌고 열차의 식당칸 쪽으로 갔다. 걷기 시작하자 가슴이 흔들리면서 젖꼭지가 옷 밖으로 삐져나오려고 하다가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치마는 말할 것도 없다. 그냥 걷기만 해도 보지가 훤히 다 드러났다.
“자! 여러분! 지루한 여행 시간을 위해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식당칸에 들어서자마자 남자가 날 밀면서 말했다. 식당 칸 안의 사람들이 내 꼴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열차가 도착할 때까지, 내 보지와 항문이 닫히는 일은 없었다.
급 뒷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