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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화 〉62화 여성 도시 (62/107)



〈 62화 〉62화 여성 도시

하으읏....하아....흐윽!.....하아....

나는 또 다시 사지를 묶인 채 공중에 매달렸다. 그리고 내 앞쪽에는 딜도 스위치가 내 이마 높이에 매달려 있었다.

반장이 자리를 비우면 나는 경찰들에게 남겨져 장난감이 됐다.

이번에는 진자놀이였다.

나를 밀어서 내 이마에 스위치가 닿을 때마다 내 구멍에 들어가 있는 딜도에서 전기 충격이 흘러들었다.

스위치가 이마에 닿는 건 아주 잠깐이었기 때문에 전기 충격은 잠깐 오다가 말았지만, 반복되는 전기 충격에 몸이 이상해져 버릴 거 같았다.

게다가 이마를 스위치에 닿게 하기 위해서 내 머리가 들린 채로 고정돼 있었고, 그녀들이  밀어서 스위치가 내 이마에 가까이 오는 걸 그대로 봐야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잔뜩 긴장하며 보지와 항문을 오므렸고, 그것이 쾌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그것도 수십 번을 반복하자 보지와 항문이 얼얼해서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오므리려고 해도 고장난 것처럼 오므릴 수가 없었다.

애액과 조수도 아예 줄줄 흐르고 있었고, 바닥은 이미 내 애액과 조수로 바다가 돼 있었다.

“야이씨, 적당히 해. 바닥이 엉망이 됐잖아.”

반장이 들어오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그제야 경찰들이 헤헤 웃으며  내려줬다.

“다음 타격 지점이다. 저항군 쥐새끼 놈들이 다시 조금씩 모이고 있어.”

내가 있던 곳이 해체되면서 해방군이 완전히 와해돼 버린 줄 알았으나, 다행히 사방에 흩어져 있던 간부 몇 명이 남아 있었나보다.

나는 어쩌면 그들이 날 구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졌었지만, 경찰의 브리핑을 보면서 그 희망이 산산이 박살나 버렸다.

이미 그들 사이에도 스파이가 침투해 있었는지, 새로운 해방군 주요 인물들의 사진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저  좀 마음에 든다.”

반장이 해방군 인물 중 한 명의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으음.....으음....

반장이 브리핑에 집중하는 동안 나는 그녀의 자지를 열심히 빨아주고 있었다. 그녀가 내 턱을 들어서 고개를 들게 했다.

“사실 이 년이 마음에 들긴 하는데, 하필 전투 노예가 돼 버렸으니 아쉬운 대로 저 년이라도 잡아야지.”

듣자하니 반장의 암컷 노예가 어젯밤 고문을 못 견디고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노예를 잡을  해방군 기지로 쳐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해방군 년들이 반항도  하고, 구조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서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단 말이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해당 지역으로 곧바로 출동했다. 이번 작전 지역은 하수도였다. 아무래도 많은 인원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고, 퇴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하수도에 자주 숨어드는 듯 했다.

“자, 앞장 서, 너도 쥐새끼였으니  상대하겠지.”

하수도에 들어온 뒤 내 뒤에서 반장이 말했다. 이번에는 반장도 작전에 참여했다. 아무래도 노예를 직접 잡고 싶었나보다.

하지만 나는 희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스위치를 가지고 있는 반장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도망칠  없지만, 내가 무기를 들 수 있고, 그녀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면 도망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조심스럽게 하수도 복도를 걸어 들어가자, 이미 정찰을 나와 있던 경찰과 합류했다.

“이 코너만 돌면 바로 그 자식들 기지입니다.”

“좋아, 라유, 내가 신호하면 달려들어서 모두 베어 버려. 단, 한 명이라도 죽이면 알지?”

그녀가 스위치를 위협적으로 내 눈 앞에 들어 보였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잠깐 기회가 지나갔다. 하지만 아직은 참아야 했다.

후우...나는 심호흡을 한  반장의 신호를 기다렸다.

딱!

그녀가 손가락을 퉁기자마자 나는 곧장 해방군 기지를 향해 달려들었다. 다시 해방군을 하겠다고 모여 있긴 했으나 오합지졸이었는지 내가 보초인 두 명을 베어 버리고 중앙으로 달릴 때까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적? 적습이다!”

뒤늦게 경보를 울리며 방어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대처를 하기도 전에 전부  검에 베여 전투 불능 상태가  버렸다.

겨우....이게 다인가...

나는 너무 초라한 규모에 할 말을 잃었다. 열댓 명 정도가 전부였다. 이미 리더가 스파이였다는  알려지고, 한 번 대규모 소탕을 당하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  정도도 많은 것이다.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는 사람이라면 진작 도망가서 암컷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을 것이다.

덜컹....

그때 바로 옆에 있던 판잣집 문이 슬며시 열리려고 했다.

“가만있어.”

내가 작게 속삭였다.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살짝 움직이던 문이 멈췄다. 한  정도는 남아 있어줘야 한다.

“휘유, 확실히 엄청 강하네.”

반장이 엎드려 있는 해방군들을 발로 뒤집으며 내 쪽으로 다가왔다. 브리핑 할  봤던 암컷을 찾기 위해서 하나씩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다.

“좋았어. 이제 저쪽으로 가.”

나에게로 다가온 반장이 뒤쪽에 있는 병사들에게 가도록 명령했다. 병사들은 나를 다시 구속하기 위한 수갑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잠자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하는 거야? 반항하는 거야?”

그녀가 버릇처럼 스위치를 내  앞에 들어 보였다.

스윽....

툭....

스위치를 들고 있던 그녀의 팔이 바닥에 떨어졌다.

“으, 으아아아아악!”

그녀는 잘린 팔을 부여잡고 울부짖었다. 나는 깔끔하게 잘려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그녀의 손을 주워들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스위치에 닿지 않고도  수 있다.

푹!

나는 날 올려다보고 있는 반장의 가슴팍에 장도를 꽂아 넣었다.

으드드득!

그리고 서서히 돌리며 그녀의 비명을 즐겼다.

“귀여워 해준 보답이다 씨발년아.”

나는 그녀를 실컷 고통스럽게 한 뒤 목을 쳤다. 뒤에 있던 경찰들은 당황해서 주춤거리다가 뒤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딜 도망가! 나랑 계속 놀아야지!”

나는 한 마리씩 정성스럽게 두 동강 내주며 전멸을 시켜 버렸다.

휴우....씨발 것들.

나는 다시 반장을 죽였던 곳으로 돌아와, 잠깐 문을 열고 나오려고 했던 판잣집으로 갔다. 그 안에는 약간 어려 보이는 여자가 공포에 질려 덜덜 떨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그동안 조금씩 얻었던 회복약을 전부 털어서 바닥에 놔뒀다.

“지원군이 오기 전에 빨리 치료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하지만 그녀는 계속 떨기만  뿐 움직이질 못했다.

“당장!”

“히익!”

내가 소리 지르자 그녀가 허겁지겁 회복약을 주워서 다친 해방군들을 치료해주고 다녔다.

나는 그녀를 기다려주지 않고 하수도를 빠져 나왔다.



하아....씨발 이 꼴로 돌아다닐 수는 없는데.

어딜 봐도 노예의 표식이나 다름없어 보이는 강철 브레지어와 정조대를  암컷이 잘린 손목을 들고 다닌다. 이건 암컷이 봐도 수상하게 여길 꼴이었다.

나는 일단 골목의 그늘에 숨어서 머리를 굴렸다. 보지와 항문에 묵직한 딜도가 꽂혀 있는 채로 열차에 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구멍이 항상 벌려져 있으니 굉장히 느낌이 불편하고 어색했고, 한 번씩 꼼질거리며 오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올라오는 얕은 쾌감은 덤이었다.

도시에 있는 상점들을 하나씩 되뇌어보면서 이걸 해제해줄 만한 곳이 있는지 생각해봤다.

분명 방어구 제작소에서는 해제를 해줄 수 있을  같았다. 만들 때도 거기서 만들었을 테니.

문제는 이따위 도시에서 방어구 제작소 주인이 나와 같은 암컷일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운이 좋다면 수컷용 제작소와 암컷용 제작소로 나뉘어 있겠지.

거기다가 나는 콘솔이 없어서 도시 지도를 확인할 수가 없다. 일일이 뛰면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지.

일단 뛰었다. 가만히 서서 머리를 굴려봤자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를 리가 없다. 방어구 제작소 주인의 팔다리  하나를 잘라놓고 협박하면 되겠지.

그렇게 도시 전체를 뛰어다니다가 마침내 방어구 제작소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씨발....역시, 없나.

방어구 제작소 간판에 암컷용인지 수컷용인지가 안 쓰여 있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주인은 수컷일 것이다. 나는 장도를 소환한 뒤,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를 틈타 잽싸게 제작소 안으로 뛰어 들었다.

“엇? 누구세요?”

제작소 주인은 마네킹에 입혀진 방어구를 손보고 있는 중이었다.

“니가 주인이야?”

“그런데요?”

그녀는 자신의 목을 향해 위협적으로 뻗어 있는 내 장도를 보며 대답했다. 나는  사타구니의 정조대를 툭툭 치며 물었다.

“이거 풀 수 있어? 돈은 주지.”

그녀는 흥미롭다는 듯이 내 정조대와 브레지어를 쳐다보더니, 겁도 없이  장도를 손댔다.

“당연히 풀  있죠. 그 전에 무서우니까 칼부터 치워주면  될까요?”

“좆 까지 말고 어서 풀기나 해!”

“전투 노예죠? 그거 내가 경찰서에 납품하는 물건인데, 신고  할게요. 난 노예에 관심이 없어서요.”

“허튼 수작 부리지 마! 어서 풀어!”

나는 장도를 쥔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말했다. 약간이라도 틈을 주면 안 된다. 그녀도 미약 향수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잠시만요, 풀어줄 테니 조건이 있어요. 그리고 도시 밖으로 나가게도 해드릴게요.”

그녀가 해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양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그녀의 오른손에는 열쇠가 들려 있었다.

“일단 브레지어는 풀어드릴게요.”

내가 장도를 든 채로 가만히 있자, 그녀가 조심스럽게 내 옆으로 와서 손쉽게 브레지어를 풀어 버렸다.

툭....

휴우.....

가슴을 강하게 조이던 강철 브레지어가 벗겨지자 한결 숨쉬기 편해졌다.

“어서 마저 풀어!”

나는 다시 위협하며 말했다.

“이만큼 서비스 해드렸으니 맨입으로는 안 돼요. 조건이 있다고 했잖아요.”

하아....씨발.....

“뭔데.”

“전투 노예들은 약물로 개발을 당한다던데, 제가 조사할  있게 해줘요. 그리고 내가 다시 수정할 수 있게도 해주구요. 그러면 정조대도 풀어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승인도 해줄게요.”

나는 입을 다물었다.

씨발....믿어야 하나....믿었다가  경찰한테 끌려가면?.....

머릿속이 정리가  됐다.

협박해서 열쇠를 빼앗을까? 하지만 괜히 죽어버리고, 리스폰한 뒤 어딘가로 숨어버린다면 답이 없어진다. 하루 종일 돌아다녔지만 방어구 제작소는 이거 하나뿐이었고, 그녀가 이걸 만들었다고 하니 다른 사람들 중에는 풀 수 있는 사람이 없을지도 모른다.

씨발....씨발.....

나는 장도를 소환 해제 했다.

“좋아. 경찰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 볼 일 끝나면 이동 승인 해줄 것, 정조대는 당장 풀어줄 것, 그러면 니가 말하는 그 조사에 협조 해주지. 하지만 약속을 안 지키면 차라리 죽여 달라고 애원하게 될 거야.”

“좋아요. 그러면 이쪽으로 오세요.”

그녀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이름은 제니퍼였고 제작소 구석에 있는 지하로 통하는 문으로 나를 안내했다.

“경찰을 피하려면 여기로 들어가는 게 안전하겠네요.”

나는 다시 감금당할 거라는 불안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언제나 위험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그녀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 것밖에 없었다.

“자, 여기에 팔다리를 대세요.”

그녀는 X자 구속틀을 가리키며 말했다.

“꼭 이렇게 묶어야 돼?”

“들어오자마자 칼을 목에 들이밀지 않았으면 안 그랬겠죠?”

씨발년....

나는 얌전히 X자 구속틀에 팔다리를 댔고, 그녀가 단단하게 묶었다.

툭!

그리고 그녀는 곧바로 내 정조대를 풀어줬다.

“와우....”

그녀는 애액으로 범벅이 돼서 내 구멍들을 잔뜩 벌리고 있는 딜도를 보며 감탄했다.

“이러고 돌아다녔어요?”

“어서 빼줘.”

흐읏....하읏....

그녀가 조심스럽게 딜도를 빼줬지만, 나는 허리에 힘이 들어가며 쾌감에 휩싸였다.

“걱정 마세요. 나는 암컷들 괴롭히는 대에는 관심 없거든요.”

“그럼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경찰청 연구원들이 전투 노예들을 약품으로 감도 개발을 한다는데 그게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 약품을 구할 수도 없고 전투 노예한테도 접근할 수가 없어서 쭉 궁금해 하기만 했죠.”

“그럼 어서 조사나 해.”

“조사만  건 아니에요. 제가 좀  완벽해지도록 조절을  거거든요.”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말 그대로예요. 제가 도와주면 더 완벽해질 거예요.”

히읏....하읏....

그녀가  젖꼭지를 건드려보기 시작했다. 쪼물딱거리며 탄력을 느껴보고, 내가 느끼는 걸 보면서 감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걱정 마세요. 전 장인이니까.”

나는 쾌감 때문에 거의 감긴  틈새로, 그녀가 아주 악의 없는 미소를 짓고 있는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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