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2화 〉52화 해주사 롤로 (52/107)



〈 52화 〉52화 해주사 롤로

“그래서, 이제 다음은 뭐야?”

우리는 다시 롤로의 병원으로 돌아왔다. 본인은 기어이 해주라고 우겼지만 껍데기만 오컬트 가게일 뿐 어딜 봐도 심리치료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잠시 쉰 다음 내가 묻자, 롤로가 구석에서 노예들 목에 채울 때 쓸 법한 금속 목걸이를 가져왔다.

“이제 다수 플레이를 할 건데, 그 전에 복종 욕망도 같이 하죠.”

나는 굳이 그럴 필요 없다는 의미로 손을 저은 뒤,  목의 초커를 가리키며 말했다.

“목걸이라면 이미 차고 있어. 여기에 줄만 연결하면 돼.”

그가 가져온 금속 목걸이가 너무 크고 무거워 보여서 반사적으로 대답했지만, 절대 들키면 안 되는 사실을 말해버린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뒤늦게 들었다.

“네? 도대체  그런 걸 끼고 있어요?”

“후우....내가 원해서 끼고 있는 게 아니야.”

그는 잠시 자신이 풀어줄 수 있는지 확인해 보더니, 풀 수 없다는  깨닫고 줄을 연결했다.

“그럼 그냥 이걸 쓰기로 하죠. 저건 너무 무거워 보이기도 하구요.”

그가 줄을 연결해서 잡자, 그가 상냥하게 대해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쉽게 그에게 주도권을 건네줘 버린 거 같아서 말려들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다.

“그, 그래. 니가 알아서 해.”

그리고 그는 한참동안 경매장을 뒤적거리더니, 싸구려 중고 용달차 하나를 사왔다. 그리고 트럭 짐칸에 나무 형틀을 고정시키더니, 나더러 거기에 목과 팔을 끼라고 했다.

“뭐어? 제정신이야?”

나는 미친 소리 말라고 했지만, 롤로는 진심인 거 같았다.

“다수에게 범해지는 욕망을 해주하기 위해서는 일단 사람을 모아야 할 거 아니에요. 그냥 게시판에 글만 올려서는 사람들이 안 믿을 테니 별로 효과가 없을 거 같고, 이렇게 라유씨가 직접 모으면 많이 모일 거 같아서요.”

그래 내 몸을 이용하면 많이 모이겠지. 많아도 너무 많이 모일 것이다.

나는 찝찝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는 겨우 사탕 하나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라도 된 것처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으으...씨발.....계속 믿어도 되나....

사실 그가 억지로  형틀에 껴 버린다면 나는 저항할 수가 없다. 그는 이미 내 주인님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내가 스스로 들어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이제 니가 내 주인님이기 때문에, 그냥 명령해도 돼.”

그가 너무 순진해 보이고, 날 배려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비밀을 털어놓고 말았다.

“아니요! 우리는 지금 해주를 하고 있는 거예요! 라유씨가 직접 움직여서 스스로 욕망에 맞서지 않으면 안 돼요!”

나는 어쩐지 그가 나를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칸에 올라선 뒤, 날 옭아매기 위해 열려 있는 형틀을 보자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어어? 라유씨?”

내가 옷을 벗으려고 하자, 롤로가 급하게 날 제지했다.

“옷은 벗을 필요 없어요.”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가 옷을 벗으라고 했던 것도 아닌데 왜 당연하게 옷을 벗으려고 했던 걸까.

나는 조심스럽게 형틀에 머리와 손목을 올려 놓았다.

“후우.....”

“준비 되셨어요?”

“됐어.”

철컥!

그가 형틀을 닫아서 잠그고 운전석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트럭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시 가슴이 세차게 뛰며 잔뜩 긴장되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자 보지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애액을 내뿜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제 멈출 수 없다.

“여러분~ 공짜 섹스입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공짜 섹스입니다. 잠시 뒤 3번 공원에서 섹스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니 모두 참여해주세요.”

롤로가 마치 달걀이나 생선을 파는 것처럼 확성기에 대고  팔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모양새가 음란하기보다는 웃긴 모양새가 됐는지, 사람들이 웃고 난리가 났다.

크윽....이거 괜찮은 건가....

천천히 움직이는 트럭의 뒤로 사람들이 따라오는 게 느껴졌다. 분명 치마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내 보지를 뚜렷하게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애액이 줄줄 흘러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있었고, 나는 그걸 들키지 않기 위해 다리를 베베 꼬고 있었다.

“흣챠!”

그때, 한 남자가 내가 있는 짐칸에 뛰어 올랐다.

“내가 좀 도와주지.”

남자가 그렇게 말하더니  상의를 걷어 올려서 가슴이 드러나게 만들고,  치마를 벗겨 버려 알몸이나 다름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러자 뒤따라오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남자는  다리를 벌리게  보지가 완전히 드러나게 했고, 이미 흠뻑 젖어 있는 보지를 손으로 활짝 벌려서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어? 어? 올라타시면 안 돼요!”

롤로가 뒤늦게 상황을 알아차리고 말했지만, 사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괜찮아, 흐읏....그냥 가....”

롤로가 차를 멈추려고 하자, 내가 그냥 가라고 했다.

찰싹!

자신의 행동이 인정받았다는 걸 확인한 사내는 행동에 자신감이 붙어서, 이제 내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리며 흔들리게 만들었다.

툭!

그러자 누군가 트럭 위로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딜도나 로터, 애널비즈 따위가 날아들었다. 사내는 애널비즈에 애액을 충분히 묻혀서 내 항문에 넣기 시작했다.

으윽.....윽....

내가 고통을 참기 위해 엉덩이를 비틀자, 사람들이 좋아하기 시작했다. 항문 안이 묵직한 감각으로 가득 찬 뒤, 그는 내 젖꼭지를 간지럽히고 보지를 딜도로 괴롭히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쾌감이 서서히 전신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셋!”

절정에 취해서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을 때, 사내가 애널비즈 손잡이를 잡더니, 카운트 다운을 하기 시작했다.

“둘!”

맙소사, 설마,  돼. 사람들이 사내의 구령을 따라했다.

“하나!”

으윽!

나는 잔뜩 긴장하며 항문에 힘을 줬다. 그러나 사내는 가차 없이 잡아 당겨서 애널비즈들을 순식간에 뽑아 버렸고, 나는 마치 내장이 뽑혀 나가는 듯한 고통과 함께, 조수를 사방에 흩뿌리며 절정을 당해 버렸다.

“와아!”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며 조수가 멈추질 않았다. 고장 나 버린 수도꼭지처럼 조수가 계속 뿜어져 나온다.

흐읏....으읏.....아앗.....

조수가 멈췄을 때, 나는  몸에서 힘이 완전히 빠져 버려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축 늘어져 바닥에 앉아 버렸다.

사내가 실망하면서  엉덩이를 들어서 다시 세우려고 했으나, 난 일어설 수가 없었다.

그때 항문으로 뭔가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단순히 딜도 같은 게 아니었다.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애널 후크가 항문에 걸려, 위쪽으로 잡아 당겨지기 시작했다.

나는 고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간힘을 다 해 엉덩이를 들어 올렸고, 처음 자세처럼 다리를 펴고 서자, 후크에서 연결된 줄이 내 목에 묶였다.

그래서 아무리 다리에 힘이 빠지더라도, 애널후크 때문에 주저앉을 수가 없는 상태가 돼 버렸다.

사내는 이제 내 내구도를 테스트하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보지를  벌리고,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기 비비기 시작했다.

나는 쾌감을 견디며 허리를 움찔거리는데, 그럴 때마다 후크가 항문을 잡아 당겨서 쾌감을 증폭시켰다.

“하윽....흐윽.....이제 그만....못 버텨....”

하지만 사내는 멈추지 않았고, 내가 조수를 계속 뿜게 만들 뿐이었다.

으읍....읍....

그 혼자만 재미 보는  질투라도 났는지, 남자 한 명이 트럭 위로 또 올라탔다.

“그럼 나는 이쪽을 써볼까.”

사내는 태연하게 자지를 꺼내서 내 입에 물렸다.

으음......음.....

그는 흔들리는 와중에도 차분하게 내 입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금세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다 먹어.”

그는 내가 다 삼킬 때까지 자지를 빼주지 않았다.

내 입을 사용한 남자가 자지를 빼자, 다른 남자들도 한 명씩 트럭에 올라타서 내 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는 전부 정성스럽게 빨아주고, 정액을 마셔 주면서,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안 했다는 사실을 되뇌고 있었다.



한참동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홍보하던 트럭은 저녁때쯤 되어서야 한적한 공원에 도착했다.

롤로가 트럭에서 내렸을 때, 나는 이미 엉망으로 가지고 놀아진 뒤였고, 입은 물론, 보지와 항문에도 이미 잔뜩 정액을 채우고 있는 상태였다.

“하아.....하아....”

“괜찮아요? 포기하고 돌아갈까요?”

롤로가 진심으로 걱정된다는 듯이 바라봤다.

“....욕망 구슬은?”

그가 품에서 꺼내 보여준 구슬에는, 검붉은 오라가 출발하기 전보다 더 많이 차올라 있었다. 어쨌거나 진행은 잘 되고 있나보다.

“아냐, 계속 해.....마저 해야지.”

나는 잘 안 닫히는 보지와 항문을 뻐끔거리며 말했다.

그는 나를 형틀에서 내린 뒤, 내 목줄을 잡고 인도해서 공원의 중앙으로 갔다. 그곳에 내가 다치지 않도록 매트리스를  뒤 내가 눕게 했다.

“드디어 섹스 이벤트 시간이 됐습니다! 다치지 않게 하면서 마음껏 이용해 주세요!”

이제 시작이었지만, 나는 이미 완전히 지쳐서 숨을 고르며 매트리스 위에 드러누워 버렸다. 그러자 내 머리맡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 롤로가 보였다.

“뭐하는 거야?”

“혹시 모르니까 찍어놨다가 나중에 같이 보자구요.”

이걸 철저하다고 해야 할지, 꼼꼼하다고 해야 할지, 어리숙하다고 해야 할지.....

으윽.....

대화할 틈도 없이 벌써 사내 하나가  위에 올라타서 보지를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처음이라고 좋아했더니, 이미 잔뜩 사용한 뒤였잖아.”

남자는 아쉬워하면서도 자지를  생각은 없어 보였고, 오히려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는 듯이 시작부터 거세게 박기 시작했다.

“라유씨, 입 좀 벌려보세요.”

그 와중에 미친 롤로 놈이 웬 약병을 들고  옆으로 왔다.

“허억....하읏....뭐야 그건....히읏....”

“미약이에요. 욕망을 쏟아놓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나는 입을 벌리고 받아먹었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니, 아랫배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워지며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보지가 간질간질하며, 사내의 자지가 찌를 때마다 조금씩 몸이 풀리며 쾌감으로 젖어가는 게 느껴졌다.

나는 다리로 사내의 엉덩이를 감아서 더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꾹 눌렀다. 그러자 사내도 그에 호응하듯 더 깊이 찔러주기 시작했고, 나는 눈을 감고 머리를 젖힌  절정에 취했다.

“자아, 여러분을 도와드릴 특제 정력제를 단돈 5000골드에 팔고 있습니다!”

롤로 이 미친놈은 갑자기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찾을 정도로 엄청나게 팔려 나갔고, 정력제를 먹은 사람은 자지가 평소보다 더 굵고 단단해져 있었다.

“하아....빨리....들어와....”

나는 색기 넘치는 미소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자지들이 찔러줄 때마다 온 몸을 비틀며 좋아했다. 어쩌다 카메라와 눈이 마주치면, 내 이 음탕한 몸부림과 쾌감에 풀어져 있는 얼굴이 그대로 찍히고 있다는 사실이 또 새로운 쾌감으로 돌아왔다. 나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음란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후우....죽겠다....”

해질 무렵에 시작했던 이벤트가 밤이 깊어서야 끝났다. 나는 축 늘어진 채로, 정말 기분 좋았었다고 감탄하며, 아직 남아 있는 쾌감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었다.

자위만 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몸을 비틀며 아쉬워했다.

“이제 가죠.”

롤로가 주변 정리를 다 한 뒤 날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나는 다시 누운 뒤, 그를 향해 다리를 활짝 벌려 보였다.

“너도 하지 그래.”

“네? 아, 아니, 저는 별로....”

그가 당황하며 얼굴을 돌렸다. 어둠 속에서도 그의 얼굴이 빨개진  보였다.

“더러워서 그래?”

“아, 아니에요! 이건 어디까지나 해주 과정이니까!”

“너는 안 도와줄 거야? 내 해주?”

그가 다시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정액이 질질 흐르고 있는 내 보지를 바라봤다. 그리고 결심을 세운 듯, 옷을 벗고 내 위에 올라탔다.

“그럼....어디까지나 해주의 연장선으로....”

나는 거미처럼 팔다리로 그를 감싸 안아서 당겨 버렸다.

“말이 너무 많아.”

그러자, 그가 이미 잔뜩 발기해 있는 자지를 조심스럽게 내 보지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좋아....더....세게....”

나는 눈을 감고, 그가 주는 쾌감에 몸을 맡겼다.

어딘가 어설픈 움직임이었지만, 미약의 효과로  절정에 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주인님....더 해주세요...”

내 입은 이제 그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내 젖꼭지를 깨물고, 빨기 시작했고, 점점 허리 움직임이 거세졌다.

“아아....좋아요....주인님.....”

“으윽!”

마침내 그가 내 안 깊숙이 사정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리로 그의 엉덩이를 눌러, 더 깊숙이 쌀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잠시 멍한 기분이었는지, 멈춘 채로 날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직 단단하게 발기해 있는 자지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좋아요...더 박아주세요....”

그는 밤새  보지와 항문에 박아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