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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화 〉45화 마담의 저택 (45/107)



〈 45화 〉45화 마담의 저택

다음날 아침 혹시라도 어제  부족원들을 만날까봐 걱정을 했었지만, 무사히 열차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음 도시는 컨셉이 없는 평범한 도시였다. 그동안 겪은 걸 생각해보면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샌드박스 게임 보상으로 받은 돈이  있었기 때문에, 토벌 길드 근처에 호텔방을 하나 잡아놓고 여유 있게 퀘스트를 하면 될 것이다. 괜히 욕심을 부려서 서두르다가 또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것보다 낫다.

꿀꺽....

그러나 나는 섣불리 열차에 타질 못했다. 또 누군가에게 당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몸이 바들바들 떨리며 발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다. 간신히 열차에 타서, 최대한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게 객실에 들어갔다.

이제 절반쯤 왔으려나.

나는 대충 앞으로 남아 있는 도시들을 가늠해봤다. 네댓 개 정도 남아 있는 거 같았지만, 그렇게 숫자로만 생각하기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없었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열차가 출발하자,  맞은편 의자에 내 분신 하나가 나타나 앉았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알몸이었지만, 지난번처럼 다짜고짜 범할 생각은 아닌  했다. 얘들도 점점 진화해 가는 건지, 처음에는 허수아비 같았던 애들이 이제는 제법 사람처럼 행동했다.

“어때, 이제  네가 어떤 인간인지 알겠어?”

그가 입을 열자, 내 목소리가 마치 관악기를 거친 것처럼 무게감 있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 위압적인 울림은 날 움츠러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무슨 소리야?”

“너도 이제 슬슬 느끼고 있지 않아? 네 몸이, 다른 사람들에게 범해질 때 가장 행복하게 느낀다는 걸?”

그녀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헛소리 하지 마. 그건 내가 아니야. 다른 놈들이 심어 놓은 기질들 때문이자.”

그러자 그녀가 뱀처럼 바닥을 기어  무릎 앞으로 왔다.

“과연 그럴까.”

그녀가 내 허벅지를 잡고 천천히 벌렸다.

“으읏....뭐하는 거야.”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사실 열차에 타면서부터, 내 보지는 범해지는 걸 기대하고 있었는지, 애액을 내뿜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애액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보지 균열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건드렸다.

하읏.....

그녀가 손가락을 떼자, 애액이 길게 늘어지며 실을 만들어 이어졌다.

“이런 네 모습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닥쳐, 넌  분신일 뿐이야.”

“동시에 네 진심이기도 해.”

그녀의 얼굴이 내 얼굴 앞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손이 다시  보지 균열을 비비기 시작하고, 서서히 내 옷을 벗겨 나갔다. 나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가 하는 대로 내버려 뒀다.

그녀는 나를 알몸으로 만든 뒤, 내 목에 목걸이를 채웠다. 그리고 줄을 연결해 객실 밖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무, 무슨 짓이야!”

“네 솔직한 마음을 알게  주려는 거야.”

그녀는 나를 개처럼 끌고 다니며 열차 복도를 걸었다. 마치 런웨이를 걸어가듯 우아하고 천천히 걸으며, 객실 문마다 노크를 하고 다녔다. 영문을 모르는 채로 문을 열었던 사람들은 그녀의 뒤를  발로 따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낄낄대기도 했다.

그녀는 그렇게 열차의 맨 앞쪽까지 걸었다. 내 엉덩이 뒤로는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졸졸졸 따라왔고, 나는 그들의 시선이  엉덩이에 꽂히고 있는 걸 느꼈다.

그녀가 멈추고, 내 얼굴이 있는 높이까지 머리를 낮춘 뒤, 나에게 속삭였다.

“어때, 이제 알겠지?”

그녀가 뱀처럼 웃는다.

그리고 나는 그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수치심에 젖어서 여기까지 기어오는 동안, 내 보지는 뜨겁게 달아올라 폭포수라도 되는 것처럼 애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흘러내린 애액이 내가 기어오는 동안 한 줄기의 길을 만들어 놨다. 젖꼭지도 한계까지 발기해 단단해져 있었고 아플 지경이었다.

“자아, 내가  위해 준비를 마쳐놨어. 네 욕망을 풀어놔 봐.”

나는 고개를 돌려 엉덩이 뒤로 따라온 사람들을 돌아봤다. 낄낄대고 있는 얼굴들.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얼굴들. 그들이 바라고 있는 게 무엇인지 너무 뚜렷했다.

나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다리를 벌렸다.

“아아.....날,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세요.”

내가 눈을 감은 채 말하자, 사람들이 내게 달려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지고,  구멍을 만지고,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걸 느꼈다. 그들은 금세  보지와 항문과 입에 자지 하나씩을 끼워줬다.

으음.....으음.....

그녀의 말대로, 저항할 생각을 버리고 쾌락에 몸을 맡겨 버리니 한결 편해졌다.

“하아...하아....더....더 빨리....”

나는 내 앞에서 열심히 자지를 박아대고 있는 남자를 재촉했다. 부족했다.

그들에게 손목을 잡혀서 구속당하고, 발목을 잡혀 강제로 다리가 벌려지는데도 내 몸은 더욱 더 흥분하기만 했다.

하읏.....하아.....

눈을 뜨고 위쪽을 바라보니 분신이  가소롭다는 듯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저건 완전한 나의 눈빛이었다. 약한 놈들을 깔보던 때의 눈빛, 그리고 지금 사람들 아래 깔려 있는 것도 나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범해지길 바라는 나.

하응.....흐응......

수많은 사람들이 내 보지와 항문 안에 정액을 남겨놓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한참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한 멍청이가 자기 차례를 기다리다 지쳐서 내 분신의 몸에 손을 대려고 했다.

“감히 어딜 만져.”

분신은 소태도를 소환해, 그 자식의 머리를 가차 없이 날려 버렸다.

사람들은 흩뿌려지는 피를 보며 기겁을 했다.

“돼지들은 분수에 맞게 암퇘지한테나 박아.”

움찔거리며 뒷걸음질 치던 사람들은, 그녀의 눈치를 보다가 다시 열심히 내 구멍들을 범하는 데 열중했다.

모든 사람들의 정액을 받고 나자, 배가 살짝 부풀어 올라 있었다. 나는 다시 정액으로 길을 만들며 기어서 내 객실로 돌아왔다.

그녀는 의자에 앉아 자신의 자지를 꺼냈다. 나는 무릎을 꿇은 채로 그녀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벌린 다리 사이로 정액과 애액이 섞여서 뚝뚝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으음.....음.....

“좋아, 거기가 네 자리야. 자지나 물고 있는 그 자리, 남들을 올려다보며 애교부리는 그 자리 말이야.”

그녀가  입  가득 정액을 사정했다. 나는 정액을 입에 머금은 채로 그녀에게 보여줬다. 그녀의 만족스럽다는 미소를 확인 한  꿀꺽 삼켰다.

그리고 쭉, 보지와 항문을 그녀에게 범해졌다.

범해지는 동안 나는 알아챈 것이 있었다.

 분신은  성격의 난폭한 부분이 발현된 것인데, 마족화 때문에 그것이 더 증폭된 것으로 보였다.

“자, 선물.”

열차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날 범하던 그녀가, 내 목에 금속 초커 같은 걸 채웠다.

<노예 목걸이를 장착했습니다.>

샌드박스 게임에서 장착했던 것과 똑같은 메시지가 떴다.

“사라져서 아쉬웠지? 내가 그걸 똑같이 만들었어. 앞으로 그 목걸이에 끈을 연결해 잡고 있는 사람이 네 주인이 될 거야.”

그리고 내 입 안에 다시 한 번 질펀하게 사정을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나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목걸이를 만져봤다.

<장착 해제 불가, 권한자 : 이라유(분신)>

그나마 다행인 건,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악세사리 초커로 보인다는 점이었다.

분신이 사라지자 쾌락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었던 기분이 조금씩 돌아왔다. 그리고 복도에서 있었던 일들, 그녀에게 굴복했던 일들이 수치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분명 남들에게 범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긴 했다. 그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내 전부인 건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 날 범하려고 하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분신이  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그녀에게 저항할 수가 없었다. 분신은 완전히 나를 컨트롤 했다.

나는 정신 차리기 위해 고개를 휘젓고, 옷을 입고 열차를 나왔다.

열차에서 내리자, 내 구멍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작별 인사로 내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 지나갔다.

흐응....

그리고 잔뜩 민감해져 있던 내 몸은  손찌검마저 쾌감으로 받아들였다.

후우....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어서 도망쳐야겠어.

나는 급하게 열차 역을 벗어났다.


이 도시는 내가 기억하던 대로 매우 평범하고, 일반적인 도시였다. 컨셉이 없어서 무난하고 특별히 재밌을 것도 없는, 그래서 대단하게 위험할 일도 생기지 않을 만한 도시.

그러나 나는 열차 안에서 겪었던 일 때문인지, 거리를 자유롭게 걷는 것조차 쉽게 할 수가 없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걷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나를 범하고 싶어 하고, 범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 보지가 잔뜩 범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 때문에 구석에 숨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훔쳐보고 있었다.

후우...씨발, 당하면 당하는 거지, 하루 이틀 당했나.

나는 깊이 심호흡을 한 뒤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 하나하나가 옆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나는 움찔거리며 경직됐다.

차라리 다 죽여 버리면 편할 텐데.

하지만 그래서는 다음 도시로 넘어갈 돈을 모을 수가 없다.

나는 조금씩 쉬고, 몸을 진정시켜가며 토벌 길드 근처에 호텔을 잡았다. 그리고 토벌 길드 문 앞에서 잔뜩 긴장한 채로 한참을 서 있다가 용기를 쥐어 짜내서 들어갈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진다. 누가 들어오면 힐끔 쳐다보는  매우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움찔 놀랐고, 보지가 벌써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사람들의 관심은 내게 길게 머무르지 못했고, 다들 다시 자기 할 일로 돌아갔다. 몇몇이 내 몸을 위아래로 핥듯이 바라보거나,  뿔을 유심히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애써 무시했다.

나는 모험자 등록을 하고, 퀘스트 수주기 앞에 섰다.



한숨이 푸욱, 나왔다. 오랜만에 보는 화면이다. 대충 퀘스트 하나를 골라서 수락하려고 하는데, 어느새 또 나타났는지, 내 분신이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깜짝 놀라서 돌아봤고, 다행히 그녀는 나와 똑같은 옷을 잘 챙겨 입고 있었다.

오히려 그 모습을 보고 토벌 길드 안에 있는 사람들이 놀랐다. 똑같이 생긴 여자가 둘이나 있는 게 놀라울 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D등급 모험자가 로그의 최고급 스킬인 <분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더 재밌는 걸 찾아보자.”

그녀가 그렇게 말하더니 자기 마음대로 퀘스트 수주기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걸려고 했다.

“와아, 그거 분신 스킬이야?”

그러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분신의 소태도에 머리가 날아가 버렸다.

“나한테 말 걸지 마, 더러운 돼지새끼들아.”

그녀가 사람들을 둘러보며 사악한 미소를 씨익 지어 보였다.

내 폭력적인 부분이 증폭되긴 했지만, 그녀는 정말 심했다. 아, 혹시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도 저랬나.

“찾았다~”

그녀가 화면에 띄워놓은  웬 D등급 수배자였다.

“어때, 자지 클  같지 않아?”

그녀의 말에, 나는 그녀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단숨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녀는 줄을 꺼내더니 내 목걸이에 연결했다. 그리고 내 옷을 벗겨 버리고,  보지 균열을 손가락으로 비비다가, 구멍 안으로 넣어 버렸다.

하읏....흐윽.....

“혹시 누군가에게 잡히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걸까?”

그녀가 또 웃는다. 주변 사람들은 잔뜩 겁먹은 채로 조용히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나에게까지 들려왔다.

“안됐지만, 네 주인은 나야. 영원히~”

그녀는 나를  발로 기게 했고, D급 수배자가 있는 곳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등급 모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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