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화 〉36화 모래 상자?
분신들은 나와 거의 비슷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서, 두 명이나 되는 분신들에게 저항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나를 손쉽게 제압한 뒤, 자지를 잔뜩 과시했다.
그리고 그녀 중 하나가 내 뿔을 잡더니, 내가 자신의 자지를 억지로 입에 물게 했다. 그리고 오나홀을 쓰듯이, 뿔을 잡고 내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으윽....하다못해, 내가 움직이게 해달라고....
그리고 뒤에서는 다른 분신이 내 보지를 관통하기 위해 자지에 애액을 바르는 중이었다. 그녀가 내 엉덩이에 가볍게 손찌검을 할 때마다 몸이 경직되며, 보지가 조금씩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마침내 보지도 관통된 채로, 그녀들 사이에 끼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주길 바랐지?”
지금까지 침묵하던 분신이 내 귀에 속삭였다. 얘들 말을 할 수 있는 거였나?
찰싹! 찰싹!
그녀가 내 엉덩이를 연달아 때리기 시작했다. 내 보지가 그녀의 자지를 꽈악 조이기 시작하면서 쾌감이 올라온다.
“더 솔직해져봐.”
그녀가 또 속삭인다.
그녀들이 나를 세우고, 이제 보지와 항문을 양쪽에서 찌르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꼬집고, 내 귀를 깨물고, 클리토리스를 비빈다. 그녀가 내 머리를 잡아 당겨 내 입술에 진한 키스를 했다. 입술끼리 끈적한 침이 연결돼 흘렀다.
“이게 진짜 니 모습이야.”
그녀가 거울을 소환해 나를 비췄다. 거울 안의 나는 커다란 가슴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하복부에서 올라오는 쾌감을 감당 못하고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발갛게 상기한 얼굴은 쾌감에 젖어 완전히 힘이 풀려 있었다.
“우리와 같이 하나가 되자. 나는 너, 너는 나. 이게 니 진심이야.”
그리고 그녀들이 더 끈적하게 달라붙어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체온이 기분 좋다.
피부끼리 맞닿아 비벼지는 게 기분 좋다.
벌어진 보지로,
벌어진 항문으로,
거대한 자지가 밀고 들어오는 게 기분 좋다.
흐응....하앙.....
나는 행복에 찬 신음소리를 내며 그녀를 꽈악 껴안았다.
잠시 뒤, 그녀들이 사정한 정액이 내 배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편안하다.
그녀가 다시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녀의 입이 다시 떨어졌을 때,
“.....더 해줘.”
내가 그녀에게 다시 안겼다.
열차가 멈출 때까지, 나는 그녀들 사이에 끼어, 그녀들이 주는 열락에 빠져 있었다. 그녀들은 쉬지 않고 나를 범해주었고, 그녀들의 손과, 자지에 매달려 몸을 온전히 내준 채로 이 시간이 영원하길 바라고 있었다.
취이익~
열차가 멈추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그러자 분신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나는 잠시 쾌감에 취해 몽롱한 채로 누워 있다가 옷을 챙겨 입고 나왔다.
열차를 나서며 새로 생긴 업적을 확인했다.
<업적 획득 : 손잡이>
<마족의 뿔은 매우 유용합니다. 송곳이 없을 때 대신 쓸 수 있고, 도넛을 걸어서 보관할 수도 있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범할 때 손잡이로 잡는 게 최고일 것입니다.>
분신들은 나를 범할 때 내 뿔을 잡고 거칠게 나를 휘둘렀다. 뒤에서 박을 때도 마치 소에 타기라도 한 것처럼 내 뿔을 잡고 박아댔다.
그때가 떠오르자, 보지가 슬며시 젖기 시작했다.
나는 분신들의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인가, 잡혀서 끌려 갈 때마다 미리 보지가 젖어가기 시작하는 걸 보고 어렴풋이 불안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알 수 있었다. 내 몸은 난폭하게 범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씨발, 왜 이렇게 돼버린 걸까.
나는 몸을 움츠렸다. 내게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걷고 있을 뿐인 행인들의 손 하나하나가 의식돼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저 중 하나가 내 몸을 만지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과, 만져줬으면 하는 욕망이 같이 샘솟는다.
씨발! 정신 차려!
나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마족화 때문일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서 고치기만 하면 된다. 지금은 여기를 벗어날 궁리를 하는 게 우선이다.
머리에 뿔이 달려 있는 것 때문에 조금 움츠러들긴 했으나, 나 말고도 장식용 뿔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게임 컨셉의 도시이다 보니 화려한 아바타를 낀 사람도 많고, 코스프레를 한 사람도 많았다. 오히려 내 뿔이 수수해 보일 정도였다.
다른 사람과 너무 가까워지지만 않는다면 안전할 것이다.
도시는 일상 구역과 게임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투기장 도시 때처럼 길드들이 있는 일상 구역은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고, 게임 구역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게임 행사를 위한 무대들도 많았고, 게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장치들이 설치된 곳도 많았다.
이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할 만한 게임을 찾으면 된다.
우선 다른 건 보지도 않고 격투게임 구역으로 갔다. 그 중에서도 게임이 부여해주는 고정 능력치가 아닌, 자신의 능력치로 대결하는 종류의 게임을 골라서 몇 판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보상이 너무 초라했고, 몇 개 깐 뽑기 쿠폰에서는 회복약 등의 자질구레한 것들만 나왔다.
어휴....이래서 언제 뽑나....
격투 게임은 단발성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보상보다는 격투라는 플레이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게임들이었다.
결국 지겨워진 나는 보상이 큰 다른 게임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고, 어느 행사장에서 신작 게임 홍보 이벤트를 하는 걸 발견했다.
진행자가 무대 위에서 지루하게 게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으나 나는 관심 없었다. 오로지 보상, 보상이 커야만 한다. 그의 설명이 길어져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내가 정신 차렸을 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자!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시는 뽑기 쿠폰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이 적당히 모일 때까지 기다렸던 것인지, 드디어 클리어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게임은 샌드박스형 생존 게임이었는데, 고립된 섬에 떨어진 유저들 중 한 명 또는 한 그룹이라도 승리 조건을 채우면 게임이 끝나는 식이었다. 그리고 승리한 사람에게는 승리 보너스로 많은 양의 돈, 경험치와 뽑기 티켓이 추가로 주어졌고, 나머지 참가한 사람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얻은 뽑기 티켓을 비롯한 보상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었다.
나는 귀가 솔깃했다. 굳이 우승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라면, 다른 사람들이랑 부딪히지 않고 파밍만 꾸준히 해도 된다는 말이었다. 게다가 신작 게임이다 보니 홍보를 위해 뽑기 티켓을 다른 게임에 비해 수월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해 놨다.
저거나 한 번 해볼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지는 게 느껴졌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봤지만 모두가 정면의 사회자를 올려다보고 있어서 누구의 손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그 손을 잡기 위해 몸을 잠시 움직였지만 정작 범인은 못 잡았고, 내 팔에 부딪힌 사람들이 날 불쾌하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다시 사회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잠깐의 시선이었지만, 나는 그들의 눈을 마주했을 때 온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다행히 이들이 게임 소개에 정신이 팔려서 날 신경 안 쓰고 있지만, 만약 내 몸에 관심을 가지기라도 한다면, 여기는 더 이상 게임 홍보 행사가 아니게 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잠시 도망쳤던 손이 다시 내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씨발, 그래 만져라. 곧 설명이 끝나겠지.
한참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이, 내가 반항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는지 슬며시 치마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맨 보지가 손가락에 닿자 잠깐 흠칫 놀라서 멈추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손가락이 보지 균열을 비비기 시작했다. 보지를 벌리고, 서서히 발기하기 시작한 클리토리스를 짓궂게 돌리기 시작했다.
다른 손 하나가 내 가슴으로 올라와 옷 위로 발기해 있는 내 젖꼭지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히익!....
나는 잠깐 신음 소리를 냈다가, 참기 위해 손으로 입을 막았다.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던 손이 상의 안으로 들어와 맨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어디서 온 건지 알 수 없었던 손들의 주인이 내 몸 뒤에 찰싹 붙었다. 완전히 나를 품에 안은 채 내 몸 구석구석을 만지기 시작했다.
스윽....
그가 내 상의를 걷어 붙여 가슴이 드러나게 했다. 나는 황급하게 주변 사람들을 둘러봤지만 다행히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거 같았다.
젖꼭지를 꼬집고, 비비다가,
툭....
치마가 벗겨져 땅에 떨어졌다. 하반신이 완전 알몸이 되어 버렸다.
찌걱....찌걱....
그의 손가락이 보지를 괴롭히다가 마침내 안으로 들어와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완전히 쾌감에 젖은 채, 그에게 기대에 몸을 맡겼다. 그가 만지기 편하도록 다리도 벌린 채로 말이다.
흠뻑 나온 애액이 그의 손을 타고 땅으로 떨어져, 벗겨져 있는 내 치마로 떨어졌다.
한참 나를 그렇게 괴롭히던 그는, 내 상의마저 벗겨 버렸다.
흐윽!....
나는 신음소리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양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알몸이 되어 버렸다. 누구 하나라도 고개를 돌려서 날 발견한다면, 그리고 소리 지르기라도 한다면,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가 내 귀에 숨을 불어 넣고, 귓불을 잘근잘근 씹는다. 젖꼭지가 간질간질하고 보지가 뜨거웠다.
그리고 마침내 올 것이 왔다.
반뜩 발기한 그의 자지가 내 엉덩이에 닿았다.
씨발, 지금 여기서 넣으려고?
나는 힘없이 고개를 저었지만, 그는 용서 없이 자지를 내 보지로 밀어 넣었다.
히익!....
아무리 입을 막아도 신음소리가 자꾸 새어 나오려고 했다. 그는 그런 내가 재밌는지, 일부러 신음소리가 나도록 허리를 움직였다.
흐윽....윽....
한참 뒤, 그가 내 보지 안 깊숙이 사정을 하고 빠져 나갔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가지는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내 항문 입구를 어슬렁거렸다.
씨발....이제 좀 그만해....
내 바람을 저버리고 다시 자지가 밀고 들어왔다.
히윽!...
나는 신음소리가 너무 크게 나왔다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지며 주변 눈치를 봤다. 다행히 주변이 소란스러워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거 같았다.
읍....읍....
나는 입을 막은 채로 쾌감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찰싹!
이 미친 새끼가 기어이 내 엉덩이까지 때리기 시작했다.
이러면 들킬 것이다. 들키고 만다. 들키면....돌이킬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도, 보지가 뜨거워지며, 애액이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뷰룻....부륫....
그가 만족했다는 듯이, 항문 안에도 깊숙이 표시를 하더니, 내 뿔을 잡아서 머리를 누르기 시작했다.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그의 자지를 마주했다.
나는 정성스럽게 그의 자지를 청소해줬으나,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읍....읍....
그가 내 뿔을 잡고 입에 박기 시작했다.
한참 뒤, 그는 내 얼굴과 가슴에 정액을 흥건하게 뿌린 뒤 사라졌다.
하아....
나는 앉은 채로 내 몸에 묻은 정액을 닦아 낸 뒤, 옷을 입고, 바닥을 기어서 빠져 나왔다.
아얏!
중간 중간 내 뿔에 다리를 찔려서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안 찔리기 위해 비켜줬기 때문에 차라리 이게 나았다. 괜히 일어선 채로 사람들을 비집고 나오려고 했다면, 또 누군가가 내 가슴이나 엉덩이를 움켜쥐었을 것이고, 다시 범해지며 시간 낭비를 해야 한다.
후우....
겨우 군중을 벗어난 뒤 심호흡을 했다. 아까 그 자식을 찾을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뭐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비참하긴 했으나, 잊어버리기로 했다. 일단은 아까 사회자가 말했던 샌드박스 게임을 하기로 했다.
사실 샌드박스형 게임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긴 했다. 듣기로는 내 능력치를 그대로 가져가지는 않는 듯했다. 게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상당히 약화된 채로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건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조건이고, 비율로 약화되는 식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유리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나는 곧장 그 게임을 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안내원에게 주의사항을 듣는데, 도중에 나올 수는 없다는 걸 알았다. 본인이 원하는 만큼만 파밍한 뒤 빠져 나와버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게임 한 판이 완전히 클리어 될 때까지 나올 수 없었다.
“그럼 죽으면 어떻게 되는데?”
내가 물었다. 혹시라도 게임 바깥의 리스폰 지역으로 돌아가 버린다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죽으면 게임 내에서 파밍했던 아이템을 모두 잃고 대기실로 가게 됩니다. 게임이 종료될 때까지 그곳에서 대기하게 되죠.”
“대기실에는 뭐가 있는데?”
“개발상 비밀입니다. 죄송합니다.”
안내원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전의 나였다면 그냥 비밀인가보구나 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분명 그 대기실에서 지겹게 능욕당하는 거겠지.
“하아....정말....내가 이상해졌나봐.”
“네?”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 솔직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하는데 능욕 시스템을 넣었을 리가 없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이치에 맞을 것인데, 나는 본능적으로 그쪽부터 떠올리기 시작했다.
“빨리....끝내야겠어.”
나는 혼잣말을 한 뒤, 안내를 받아 게임에 접속했다.
잠깐의 암전과, 시스템 문자들이 지나간 뒤, 이미 한 번 들었던 안내 메시지들이 지나가고 승리 조건이 나타났다.
승리 조건은 섬의 어딘가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섬 중앙에 있는 석상의 눈에 끼우는 거였다.
얼핏 보기엔 아주 단순해 보였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석상의 위치가 모든 유저에게 안내 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룹을 맺고 석상을 지켜버리면, 다이아몬드를 찾았어도 석상에 접근하지 못해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머리 위에 표시가 된다고 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섬이 점점 좁아진다.
결국 다이아를 찾기 위해 탐색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이 찾아온 다이아를 중간에 가로채기 위한 사람들로 나뉠 것이다.
뭐, 나랑은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사실 내 알 바는 아니다. 우승하면 좋긴 하겠지만, 나는 그냥 뽑기 티켓만 넉넉하게 파밍하면 되니까, 이리저리 숨어 다니면서 죽지만 않으면 된다.
<장비가 모두 해제 됩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현실에서 쓰던 무기와 아이템은 소환할 수 없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이란 진짜 현실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 전 세계, 즉 1단계 가상현실 게임을 말하는 것이다.
쿵!
접속이 완료되자 내동댕이쳐지듯 땅바닥에 떨어졌다.
“아이구 아파라....”
겨우 이 정도로 아픔이 느껴지는 걸 보니 능력이 상당히 약화되긴 했나보다. 하지만 원래 내 스킬들은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그냥 수치만 조절될 뿐인가보다.
그런데 어디보자.
나는 완전히 알몸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옷이나 무기를 소환해 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머리를 만져보니 뿔이 사라져 있었다. 배꼽 아래 있던 성노예의 각인도 사라져 있었다. 마치 원래 내 모습을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캐릭을 부여받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제 뭐 어쩌라고?
아무런 안내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
나는 당황해서 멀뚱멀뚱 서 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샌드박스형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