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9화 〉29화 전장의 아이돌 (29/107)



〈 29화 〉29화 전장의 아이돌

“안녕하냥? 나는 13번 도시 해방군의 아이돌 이라유다냥! 나는 지금 공항에 와 있다냥! 드디어 13번 도시 공항이 안전해졌다냥! 해방군 입대 신청자들도 오기로 했다냥! 그래서 나 이라유가 신청자들을 환영해주러 여기까지 왔다냥!”

“컷! 오케이.”

“씨발 대사 존나 길다냥.”

공항 탈환 전투는 내가 참가하자마자 싱겁게 끝나버렸다. 상대 지휘관은 끝까지 전투 능력이 없는 놈들로 구성돼 있어서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전투할 때처럼 고양이 귀와, 플러그만  개 낀 ‘공식 복장’으로 공항에서 홍보 영상을 찍는 중이었다.

“얼마 뒤부터는 생방송으로 송출할 테니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작전 참모가 뭔가를 메모하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뭐? 이미 공항이 열렸는데 더 하는 거냥?”

“일단은 마족을  몰아낼 때까지는 해주셔야죠. 물론 그 뒤로도 계속 13번 도시의 아이돌로 남아주셔도 좋구요.”

“좆까라냥. 열차 역 복구되면 바로 튈 거다냥.”

작전 참모가  웃었다.

“뭐 그건 그때 알아서 하시고, 지금은 아이돌 역에 최선을 다 해주십시오.”

“근데 왜 하필 아이돌이냥. 그냥 평범하게 리포터 같은 컨셉으로 하면  되냥.”

“요즘 누가 리포터랑 떡치고 싶어 합니까. 아이돌이 낫지.”

“.....좆 같은 개새끼. 냥.”

잠시  비행기가 착륙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잔뜩 긴장하기 시작했다. 오늘 내가 해야  일을 이미 들었기 때문이다.

공항 출입구 옆에 작은 천막이 쳐지고, 해방군 지원소라는 간판이 걸렸다. 잠시 뒤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우루루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뭐? 그동안 공항이 마족한테 점거당해 있었다고?”

사람들은 도착해서야 알았다는 듯 웅성거리며 지나가다가, 거의 알몸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 멈칫 했다.

씨발....쳐다보지 말고 갈 길 가라....

그때 옆에 있던 레오가 확성기를 켜서 소리치기 시작했다.

“해방군 입대 지원자는 이쪽으로 오셔서 수속을 밟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도....내 역할을 해야 했다.

“나, 이라유와 함께 못된 마족들을 혼내주자냥!”

폴짝 뛰면서 귀여운 고양이 흉내를 내며 말했다. 얼굴이 불타버릴 거 같다. 그냥 알몸인 것보다 더 부끄럽다.

그 와중에  같은 꼬리가 살랑거리며 움직인다. 저건 내 마음대로 안 된다. 내 감정에 따라 알아서 움직이는데, 지 마음대로 꾸물꾸물 움직이는  매우 엿 같다.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내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무리 속에서 몇 명이 쭈뼛거리며 이쪽으로 다가왔다.

“저어....해방군 신청을 했었는데요...”

“이리 와서 수속을 밟으라냥!”

나는 옆에 깔려 있는 매트 위에 누워 다리를 벌렸다.

“원하는 구멍을 사용하라냥!  안에 듬뿍 내놓으면 수속이 끝난다냥!”

그러자 대부분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한두 명 정도는  떡이냐는 웃음을 지었다.

“그럼 저 먼저.”

한 놈이 재빠르게 내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뒤 정액 범벅이  있는 보지에 넣고 싶지는 않았겠지.

“이라유의 해방군에 지원해줘서 고맙다냥!”

그는 내 보지에 있는 플러그를 조심스럽게 뺐다. 그가 애무하기 위해 손으로 보지 균열을 비볐지만, 이미 그럴 필요 없을 정도로 보지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흐읏!

잘 젖어 있다는  확인한 그가 자지를 가차 없이 찔러 넣었다.

“좋다냥! 하읏!  세게 박아달라냥!”

히끅.....후읏.....

그가 나를 범하고 있는 꼴을 보고 무슨 일인지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주변이 가득 찼다. 그리고 레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13번 도시 해방군에 지원하십시오! 해방군의 아이돌 이라유의 사랑을 받을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날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침을 꿀꺽 삼키는  들린다.

마침내 그가 내 보지 안 깊숙이 사정을 하고 비켰다. 벌어진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오는 걸 보자, 우물쭈물하던 남자들이 앞장서서 수속을 밟겠다고 내 앞에 섰다.

“너무 서두르지 말라냥! 시간은 많으니 모두 수속을 밟을  있게 도와주겠다냥!”

그리고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들고, 자지를 끊임없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원자가 열 명이 안 넘었었지만, 나중에는 수십 명으로 불어나 있었다. 또한 시식코너처럼 해방군에 지원하지 않더라도 한  맛보고 가라며 레오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윽....윽....

“하아....하아....이렇게나 많이 싸주다니....라유 행복하다냥.”

나는 좆 같은 소리를 지껄이며 앞쪽에서 쾌감으로 흐트러져 있는  표정을 담고 있는 카메라를 바라봤다.

그렇다. 지금 이 ‘해방군 입대 수속 절차’도 모두 카메라에 담기고 있다.

첫 번째 무리가 다 지나간 뒤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이 레오가 뒷사람들을 위해 내 몸의 정액을 닦아줬다.

이제 겨우 비행기 하나 보냈을 뿐이다. 앞으로 수십 대가 도착할 것이고, 그럴 때마다 이 꼴을 반복해야한다.

후우.....



홍보 영상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도시의 상당부분을 수복했기 때문에, 방송 스튜디오도 복구할  있었다.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홍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짜잔! 오늘의 주제는 ‘이라유 구출 작전’이다냥!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나 귀여운 이라유가 마족에게 잡혀 버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냥? 오늘, 해방군 병사들과 함께 시뮬레이션을 해보겠다냥!”

그리고 병사 몇 명이 다가와  구속하기 시작했다.

안대가 채워지고, 입에는 볼개그가 물렸다. 팔은 뒤로 단단하게 묶여 버렸고, 다리도 접힌 채로 묶였다. 그리고 보지가 잘 보이도록 가랑이를 벌린 채 묶여 버렸다. 그 와중에 고양이 머리띠는 계속 쓰고 있었다.

읍....으읍....

그 상태로 천천히 사람들이 내 젖꼭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보지를 비비고, 클리토리스를 꼬집고, 구멍 안을 손가락이 들락거렸다.

흐읍!......흐읍!.....

충분히 흥분했다고 생각하자, 내 클리토리스에 채찍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완전히 고정 돼 있어서 허리를 비틀 수도 없고, 다리를 오므릴 수도 없었다. 느껴지는 쾌감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애액을 질질 쓸리는 수밖에 없었다.

흐읍......

보지 안으로 커다란 딜도가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거세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클리토리스에 가해지는 채찍질은 멈추지 않았다.

흐응!!

마침내 내가 조수를 뿜으며 가버리자 채찍질이 멈췄다. 보지에 있던 딜도가 빠져 나가고, 대신 전기 충격을 주는 봉이 들어왔다. 따끔따끔한 자잘한 전기 충격을 머금은 봉이 보지를 계속 들락거리자 보지 주변이 얼얼해지며 기분이 이상해졌다.

동시에 가슴을 잡혀 모유를 짜이기 시작했다. 전기 봉이 깊숙이 들어가는 리듬에 맞춰 모유를 조금씩 짜다가, 다시 또 내가 조수를 뿜으며 절정에 휩싸일 때 가슴을 강하게 쥐어 짜 사방을 모유투성이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전기 봉은 빠져 나가지 않았다. 내 몸이 공중에 들리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전기 봉이 하나 더 항문에 박혀 버렸다.

허억....허억....

볼개그가 빠지자 겨우 숨을 잘 쉴  있게 됐다. 하지만  입에도 곧장 자지가 물렸다.

읍...읍.....

아래 구멍 두 개에는 전기 충격을 주는 봉이 들락거리고, 가슴은 움켜쥐어져 모유를 짜지고, 입으로는 자지를 빨면서 한참을 견뎠다.

하아....하아....

마침내 전기 봉이 빠져 나갔지만 아직도 끝이 아니었다.

그들은 딜도  개가 달린 기계를 가져오더니 내 아래 놔뒀다.

딜도들이 내 구멍들을 꿰뚫었고, 스위치 켜지는 소리와 함께 딜도들이 격렬하게 구멍들을 후비기 시작했다.

흐윽!! 아앗!!.... 그만!!......

하지만 자유도 잠시였고, 내 입에 다시 볼개그가 채워졌다.

으읍....으읍.....!

가차 없는 기계의 고문에 나는 순식간에 절정하며 조수를 뿜었다. 하지만 기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움직일 뿐이었다.

 번을 그렇게 무자비한 절정을 겪은 뒤, 겨우 사람을 상대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구속된 채로, 두 사람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보지와 항문을 범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볼개그가 다시 풀어졌다.

“하아....하아....이라유 구출작전.....흐읏....대성공이다냥....!”

나는 내 얼굴 앞까지  있는 카메라를 보며 대사를 했다.

부룩....부룩....

앞뒤에서 내 구멍 안 가득 정액을 채운 사람들은,  입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하아...오늘 영상은 여기까지다냥.....꼭 이라유를 보러 와달라냥....”

그리고 녹화 종료 알림이 떴다.

하지만 나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 묶여 있는 상태로 녹화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의 자지를 받아 낸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때 찍은 영상은 디렉터스 컷으로 배포될 예정이었다.

<기질 획득 : 슈퍼 스타>

<당신의 모습이 세계 곳곳에 남김 없어 퍼졌고 많은 팬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당신을 한눈에 알아볼 것입니다.>



배가 묵직하다. 보지와 항문에 정액이 꽉 찬 느낌이 매우 거북했다. 플러그가 꽂혀 있어서 빠져 나가지도 않는다.

나는 장도를 들고, 극도로 분노한 채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드디어 오늘이 왔다.

마지막, 열차역 탈환 작전이 시작됐다.

이제 마지막 전투인데도 나는 ‘공식 복장’을 입고 있다. 아무래도 레오는 마족들을 다 물리친 뒤에도 날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렇지만 미안하게도 통제권도, 소유권도 넘겨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번 전투만 끝나면 난 자유다.

하지만 나는 곧바로 다름 도시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모든 개새끼들을 도륙하고, 또 도륙하고, 또 도륙한 뒤 떠날 것이다.

“녹화 시작 했습니다!”

“짜잔! 오늘도 이라유의 활약을 봐주러 왔냥! 그럼 잘 부탁한다냥!”

나는 카메라에 엉덩이를 들이 밀며 아양을 떨었다.

씨발, 이제   같은 짓이 완전히 몸에 붙었다.

이제 마지막 공격이었기 때문에 방어 병력까지 모두 끌고 와 총공세가 시작됐다. 공항을 탈환하고, 내 영상이 여기저기 퍼지자 많은 지원병이 왔다.

씨발 지원병은 개뿔, 그저 날 따먹으러 온 양아치들일 뿐이었다.

<업적 : 싸구려 보지>

<와아! 관계한 사람이 천 명을 넘었군요!>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떴던 업적을 씁쓸한 기분으로 다시 확인했다. 이런  도대체 누가 넣을 생각을 한 걸까. 게임을 만들 때부터 섹스에 환장한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상정을 했던 걸까.

나는 업적창을 끈 뒤,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했다. 앞에서는 전투가 한창 일어나고 있었다. 총력전이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나 혼자 따로 움직이기로 했다.

전에 없이 긴장되던 몸을 간신히 추스르고, 적진을 향해 뛰었다.

본진답게 방어벽이 두터웠다. 게다가 다른 구역을 지키다가 죽었던 마족들이 리스폰해서 여기로 왔기 때문에, 도시에 있던 모든 마족을 동시에 다시 상대하는 셈이었다.

하지만 우리 쪽 군단의 규모도 상당히 커졌기 때문에 해볼 만 했다. 고렙이나 고인물도 상당히 껴 있었다.

개새끼들....

고인물들을 상대할  허리가 빠질 것처럼 고통스러웠던 게 떠올랐다.

괜히 병사를 이끌고 왔다가 애매하게 막히느니, 차라리 혼자서 돌파하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사령관의 위치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곧장 그곳으로 갔다.

수많은 발록과, 그보다 상위 몬스터인 아크 데몬이 최종 방어선을 지키고 있었지만 무난하게 뚫고 침투할 수 있었다. 카메라맨을 맡고 있던 로그는  따라오다가 최종 방어선을 뚫을  발록의 채찍에 잡혀 끌려가 버렸다.

솔직히 고소했다.

나는 그를 버리고 계속 진격해 마침내 전에 만났던  서큐버스, 루나를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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