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화 〉28화 전장의 아이돌
<마족 점령율 : 43%>
“히야, 역시 사단장님 대단하십니다.”
하아....하아....으윽....
“벌써 공항 구역이 사정권 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히익.....하읏....
“공항이 열려서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사단장님께서 더 바빠지시겠습니다. 하하하.”
흐윽.....끼야아.....
나는 다시 그 빈집에서 형틀에 묶인 채 경험치 자판기 신세가 돼 있었다.
공격 작전이 있는 날과, 그 전날을 제외하곤 항상 나를 이곳에 묶어두고 가지고 놀았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이건 감사의 선물입니다.”
그들이 또 내 보지와 항문에 크림을 주사하고 떠나갔다. 크림을 넣어두면 하루가 넘게 보지와 항문이 발정상태가 돼서 병사들이 날 잡으러 올 때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올 수밖에 없었다.
끄윽.....씨발 것들, 틈만 보여 봐, 아주 제발 죽여 달라고 애원하게 해줄 테니....
나는 비틀거리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겨우 관사로 돌아왔다.
그런데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둠 속에 누군가 있었다. 나는 순간 경직됐다.
“사단장님? 늦으셨군요.”
목소리를 들으니 토스크 작전장교인 거 같았다.
“토스크냐?”
“네 맞습니다.”
그가 내 쪽으로 가까이 오자 그의 얼굴 윤곽이 보였다.
“이 시간엔 무슨 일이야?”
“사단장님께 여쭤볼 게 있어서 말입니다.”
“내일 다시 와.”
하지만 그는 내 말을 무시하고 말을 이었다.
“요즘 병사들 사이에서 특수한 훈련법이 유행하고 있다던데요.”
나는 뜨끔했다. 혹시 나를 말하는 건가 싶었다.
“그래? 잘 됐네, 약해 빠진 놈들이었는데.”
“사단장님께서 직접 그들을 도와주신다고 들었습니다.”
능구렁이 같은 놈. 이미 다 알고 왔구나.
그가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내 치마를 걷어 올렸다.
“뭐하는 짓이야 새꺄!”
하지만 나는 그를 치워 버릴 수가 없었다. 그가 내 허벅지에 묻어 있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서 내게 보여준다.
“저는 계속 이라유님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씨발 나한테 반하기라도 했냐?”
그가 내 다리를 양쪽으로 벌렸고, 나는 저항하지 못하고 그에게 보지를 훤히 공개해 버렸다.
“제가 그동안 조사한 직접 느낀 바로는, 이라유님은 그렇게 정의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악인에 가깝죠.”
“무슨 개소리야....흐읏...”
그가 내 보지를 벌리자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뉴비들과 고인물들 사이에서 양민 학살자로 이름깨나 날리셨더군요. 그런데도 제대로 견제당하지 않을 정도로 레벨이 높으시다고도 들었구요.”
흐읏.....하아....
그가 손가락을 보지 안에 넣고 휘젓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있어서 계속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런 사람이 왜 이런 귀찮은 일을 계속 하고 있을까라구요. 이라유님 정도 되면 고급 개인 이동수단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도시가 점령된 것과 상관없이 그냥 지나가 버릴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됐죠.”
그는 나를 책상으로 이끌었다. 두 손을 책상 위에 올리고 허리를 숙인 채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내 보지와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계속 생각해본 결과, 어떤 이유로 인해 공용 이동 수단을 이용해야만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라유님께서 이 마을에 들어올 때 단거리 열차를 타고 오셨었죠.”
흐읏!.....
보지 안에 그의 자지가 밀고 들어왔다.
“병사들에게 학대당하면서도 굳이 계속 참아야 할 정도의 이유가 있다고 말입니다. 해방군을 도와 반드시 마족들을 몰아내야 하는 처지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씨발 열심히 생각했네. 흐읏...그런데 날 따먹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사단장님, 그 자리는 원래 제 거였습니다. 라유님이 오지 않았어도 제가 곧 반격을 할 수 었을 거란 말입니다.”
씨발 그럼 그렇지. 새까만 속내를 그동안 잘도 숨기고 있었구나.
“그런데 갑자기 나타나서 제 자리를 빼앗았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아....하아....무능한 새끼, 뭘 원해....”
“내일 아침,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허튼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총사령관은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그 영상과 사진들을 보면, 당신은 그 자리를 지키지 못 할 겁니다.”
토스크는 내 보지 가득 정액을 쏟아 놓았다.
“그럼 쉬십시오. 내일 뵙겠습니다.”
토스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나는 좌절해 바닥에 주저앉았다. 병사들에 이어 저 자식까지 날 괴롭히기 시작하면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도망쳐 버릴 수도 없다.
황무지를 그냥 걸어서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건 자살 행위다. 아니, 레이더를 만나기라도 한다면 자살만도 못한 짓이 된다.
차라리 내가 로그 계열 직업이었다면 차량을 도둑질해서 도망이라도 칠 수 있었을 텐데, 처음으로 검사를 고른 게 후회가 됐다.
다음날 아침 일찍 토스크가 내 방에 찾아왔다. 작전 회의가 시작되기 전, 만찬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장교들이 작전회의실에 모두 들어왔을 때, 토벌 길드에 있는 모든 창문에 암막 커튼이 쳐졌다. 빛 한 줌 들어오지 못하게 한 뒤 토스크가 바퀴 달린 식탁을 밀고 등장했다. 식탁 위에는 이미 음식이 올려져 있었는데 천으로 덮여 있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원래의 회의용 탁상은 구석에 치워져 있고, 그 자리에 대신 토스크가 끌고 온 식탁이 자리 잡았다.
“자아, 여러분, 요즘 승승장구 하고 있는 1사단을 위한 특별 만찬입니다. 기쁘게 즐겨주십시오.”
토스크가 천을 치우자, 그 자리에 내가 알몸으로 누워 있었다. 내 몸 위에는 일본식 회와, 과일들을 올려져 있었다.
장교들은 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었지만, 몇몇은 대략 눈치를 챘는지 재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자, 사단장님께서 저희들을 응원하기 위해 손수 준비하신 음식들입니다. 영광스럽게 드십시다.”
토스크가 능청스럽게 말하더니 젓가락으로 내 몸에 붙어 있는 회 한 조각을 집어 먹었다.
흐읏!...
그의 젓가락 끝이 몸에 닿자 간지러움과 동시에 쾌감을 느꼈다. 어제 병사들이 보지와 항문에 넣어둔 크림 때문이었다.
장교들은 조금 주저하다가 토스크를 따라 젓가락을 들었다.
히읏.....하앗.....
젓가락이 몸에 닿을 때마다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들 중 일부는 음식이 아니라 내 젖꼭지를 일부러 건드렸다. 콕콕 지르기도 하고 간질이기도 하고, 음식인 양 찝어서 당기기도 했다.
몸에 올려져 있던 음식이 절반 쯤 사라졌을 때 토스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슬슬 특제 소스가 나올 때가 됐군요.”
그가 내 다리 쪽으로 가더니 내 다리를 벌렸다.
“오오!”
장교들이 흠뻑 젖어 있는 내 보지를 보며 감탄했다. 토스크는 내가 다리를 오므리지 못하도록 벌린 채로 식탁에 묶어 버렸다.
그리고 회 한 조각을 집어서 내 보지에 비비더니 애액을 잔뜩 묻혀 먹었다.
씨발 더러운 새끼.....
“어서 드시지요.”
꿀꺽....
개새끼들, 얼마나 기대한 건지 단체로 침 삼키는 소리가 회의실 전체에 울려 퍼지는 거 같았다.
양념 종지가 된 내 보지는 엉망진창으로 괴롭혀졌다. 사이사이 클리토리스를 잡고 당기는 새끼도 있었고, 겉에서만 비비는 게 아니라 회를 보지 안쪽 깊숙이 넣었다가 빼는 놈도 있었다.
몸 위의 음식이 모두 떨어지자, 진정한 만찬이 시작됐다. 그들은 날 식탁에 묶어둔 채로 내 위에 올라탔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파이즈리를 하는 놈도 있고, 동시에 아랫도리에서 보지에 박아대는 놈도 있었다.
그렇게 장교 전원의 자지를 받아낸 뒤, 그들은 잘 먹었다는 의미로 내 온 몸에 정액을 뿌려서 장식했다.
“모두 잘 드셨습니까? 사실 만찬에는 끼지 않으셨지만 소개시켜 드릴 분이 계십니다.”
토스크가 신호를 보내자 구석의 쪽방에서 누군가 나왔다.
첫날 총사령관 옆자리에 있던 작전 참모였다. 신나서 날 범했던 장교들이 순식간에 경직되는 게 느껴졌다.
“다름이 아니라, 이제 곧 공항을 탈환할 텐데, 작전 참모님께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십니다.”
장교들은 작전 참모도 자신들과 같은 부류라는 걸 확인 받자 슬금슬금 웃으며 안심했다.
반면에 나는 내 처지를 다시 한 번 더 걱정해야했다.
공항 구역 탈환작전이 시작할 때까지, 오전에는 장교들의 노리개로 지내고, 오후에는 병사들의 경험치로 지냈다. 도저히 탈출할 기회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공항 구역 탈환 작전 당일이 됐다. 작전은 항상 똑같았다. 내가 가장 앞장서고, 병사들이 뒤에서 지원한다. 이번 작전이 성공하면 외부로의 연결이 뚫리기 때문에 사실상 도시 해방은 성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방어 병력을 최소화 하고 공격 병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모았다. 상대 쪽에서도 필사적으로 방어할 것이다.
공항 구역 근처 전진기지, 나는 천막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내 옆에는 작전 참모인 레오와 토스크가 같이 있었다. 레오가 이전 작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패배 요인은 없습니다. 루나는 열차 역을 지키고 있는 게 확인이 됐고, 숫자만 많을 뿐 이전 구역들처럼 발록이 최고 전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전부터 제 1사단장님께서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는 내가 홍보 영상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공항이 열린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냥 들어와 주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다 해방군에 들어와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방군 모집을 위한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내게 해방군 아이돌로서 활동하라는 것이었다.
씨발 아이돌?
잠깐 좆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여태 이 자식들이 했던 걸 생각하며 더욱 더 좆 같은 걸 의미하리라는 불안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레오가 내가 입어야 할 복장을 꺼내줬다.
아니 씨발 복장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물건이라고 하자.
딱 세 개였다.
고양이 귀 모양의 머리띠와, 고양이 꼬리 애널 플러그, 보지용 플러그, 이게 끝이었다.
“.....씨발 복장이라며.”
“네, 여기 이걸로 가리시면 됩니다.”
레오가 보지용 플러그를 들어 보였다.
“하아....거기는 그렇다 치고 가슴은?”
“그 정도는 서비스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레오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반항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제가 좀 컸다. 이전에 병사들이 찍었던 영상은 나중에라도 완전 삭제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아예 홍보 영상으로 만들어 방송을 해버리는 거였기 때문에 삭제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이 씹새끼는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면서 말이 안 통한다. 이렇게 상대 말 안 듣고 자기말만 하는 게 유행인가?
어느새 레오가 내 치마를 벗기려고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손대지 마! 벗어도 내가 벗어.”
나는 스스로 알몸이 된 뒤, 머리에 고양이 귀 머리띠를 썼다. 그리고 플러그도 스스로 넣고 싶었지만, 나는 권한이 없다.
“왜 그러시죠?”
레오가 능청스럽게 말을 걸었다.
“....넣어줘.”
“네?”
“씨발, 플러그는 너희들이 넣어달라고.”
“시, 십삼 번 도시 해방군의 아이돌, 이, 이라유다냥, 지금부터 못된 마족들을 다 쓸어 버리겠다냥, 자, 잘 봐달라냥!”
“그 정도로는 안 됩니다, 다시!”
씨발!!!!! 씨발!!!! 씨발!!!!!!
나는 지금 알몸인 채로 고양이 귀와 레오가 준 플러그만 두 개 끼고, 전 세계로 송출될 홍보 영상을 찍는 카메라 앞에서 귀여운 척을 하고 있다. 레오가 감독이 돼서 몇 번이고 내가 대사를 다시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 씨발! 이런 건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어쩌라는 거야!”
“앞으로는 욕도 안 됩니다. 그리고 말끝에는 항상 ‘냥’을 붙이십쇼.”
“진짜 뒤지고 싶냥.”
“다시 녹화 시작하겠습니다. 준비 하십쇼.”
“씨발 대꾸도 안 하냥.”
후우....벌써 몇 번째인가. 카메라가 다시 돌아간다. 그 와중에 병사들은 이미 공격을 시작해서 피 튀기며 마족들과 싸우고 있었다. 내가 빨리 참전하지 않으면 승산이 흔들릴지도 모른다. 이번 전투를 대패하고 병사들이 포로로 끌려가기라도 한다면 열차 역 탈환까지 시간이 더 미뤄질 것이다. 눈 딱 감고 오그라드는 손발을 어떻게든 펴며 아양을 떨었다.
“십삼 번 도시 해방군의 아이돌! 이라유다냥! 지금부터 못된 마족들을 다 쓸어 버리겠다냥! 잘 봐달라냥!”
나는 머리 위로 브이를 한 자세로 멈춰 오케이 사인을 기다렸다.
레오 새끼가 잠시 흐음 하더니 아직 부족하다는 표정으로 오케이 사인을 했다.
“뭐 이런 미숙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 이번에는 이쯤 해두죠.”
이 씨발 미숙한 모습? 맨 가슴 덜렁거리는 거밖에 안 보이겠지.
그리고 카메라맨으로 무려 고렙 로그가 나에게 붙었다.
“야, 아무리 그래도 전투에 나가 있어야 할 로그를 고작 카메라맨으로 쓰는 게 말이 되냐?”
“냥!”
“씨냥! 말이 되냥!”
“이라유님께서 워낙 빨라서 어지간한 카메라맨으로는 못 따라잡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니 꼭 그걸 찍어야 되겠냐고, 냥.”
“당연합니다. 이라유님께서 계신 이상 전쟁의 승리는 확실합니다. 중요한 건 그 속도죠. 홍보 영상을 보고 지원자가 생기면 도시 해방에 가속이 붙을 겁니다.”
뭐 빨리 해방이 되는 건 좋긴 한데, 꼭 날 팔아야겠니, 평범한 영상을 찍어도 정의감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물론 내가 밖에 있었다면 찾아오지 않았겠지만.
에휴.
나는 포기하고 전투나 빨리 끝내버리기로 했다. 나는 장도를 소환해서 빠르게 적진 중앙으로 침투했다. 공항이 요충지라고 하더니 미노타우로스나 가고일 같은 상위 몬스터도 꽤 있었다. 하지만 그래봤자 발록보다 약한 잡몹이었기 때문에 쉽게 베어 버리면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영 거슬리는 게 있었다.
뒤에서 잘 따라오는 로그가, 내 엉덩이만 죽어라 찍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플러그만 끼고 있는 게 아니었다. 그들이 준비가 필요하다며 플러그를 꽂기 전 날 범해서 정액을 가득 채워놨다. 정말로 마개로서 끼워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하게 움직일 때마다 새어 나오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됐다.
“야! 너 이 새끼! 내 엉덩이만 찍고 있지?”
“하지만 작전 참모님께서 엉덩이를 로우 앵글로 찍어 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여간 냉철한 척 하는 새끼들이 더 쓰레기다.
플러그를 꽉 물고 있는 보지와 항문이, 그리고 삐질삐질 새어 나오는 정액이 전 세계로 송출될 것이다. 씨발,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신 성형 아이템으로 캐릭 외형부터 갈아엎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