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6화 〉26화 도시와 마족 (26/107)



〈 26화 〉26화 도시와 마족

마틴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게 보였다. 당황과 역겨움과 곤란함이 뒤섞인 매우 복잡한 표정이다. 나도 뒤늦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내뱉어 버렸으니, 이대로  밀고 가는 수밖에 없다.

“어서 자지 까라고.”

“저,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면 안 됩니다!”

씨발, 열 살 먹은 소년같이 왜 이래. 어차피 너도 성인이잖아. 현실에서 여자 친구랑 섹스 해봤을  아니야. 여자 친구가 자지도 빨아줬을 거고. 뭘 이제 와서 부끄러워하는 거야.

하...씨발 그러고 보니 나도 현실에서 섹스 못해봤으면서..... 잠시 자괴감이 들었다. 그리고,

아차!

여자일 수도 있겠구나.

마틴의 도덕수치가 평균 이상인 걸 보면 가능성이 없지도 않았다.

“목소리  낮춰 자식아. 그리고 지금 당장 바지 안 벗으면 내가 벗길 거야.”

“흐윽, 이러지 마십쇼.”

마틴이 거의 울먹거리고 있다.

젠장, 이 서버에는 죄다 변태 아니면 쓰레기만 남아 있는 줄 알았는데 저런 놈도 있었다니 놀랍다. 그냥 보낼까? 그럴 수는 없다.

굳이 도덕치가 높은 마틴을 고른 이유가 있다. 우선 정액을 짜낸 뒤에, 내게 달려들지 않고 그것만으로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중요했다.

물론 오늘 하루만으로 끝낼 생각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 높은 도덕치 때문에 오히려 시작도 못하게 생겼다.

골이 지끈거린다.

그냥 나는 그에게 다가가 바지를 내려 버렸다.

“아, 아앗!”

마틴이 엉거주춤하며 다시 바지를 올리려고 했다.

“차렷.”

내가 엄하게 말하자, 그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차렷 자세를 했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그의 팬티를 내려 버렸다. 그러자 훌쩍이던 것과 안 어울리게 거대한 자지가 튀어 나왔다.  얼굴이 가까이 다가가자 금세 발기하기 시작했다.

“사, 사단장님.”

“가만있어.”

나는 그의 자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입에 머금었다. 원래는 손으로 비벼서 정액만 짜낼 생각이었지만, 눈높이에서 자지를 마주하자 이상하게 입에 넣지 않고는 못 배길  같은 기분이 돼 저질러 버린 것이다.

음....음....쯉.....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열심히 빨고 있는데, 마틴이 필사적으로 쾌감을 참기 위해 부들부들 떠는 게 느껴졌다. 어쩐지 섹스는커녕 펠라치오조차 처음 받아보는 느낌이다.

잘 골라도 너무 잘 골랐네. 씨발.

이렇게 순진한 놈이면 앞으로도 내가 시키는 대로 할 것이고, 어디 가서 이 일을 떠벌리고 다니지도 않을 것이다.

“으윽....윽....사단장님....”

슬슬  때가 됐는지 그가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나도 그에 답해주기 위해 더 강하게 빨아줬다. 입 안 가득  정액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개운하게 삼켜 버린 뒤 입을 슥 닦고 일어났다.

“됐어, 나가봐.”

“네?”

“아,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죽는다.”

“.....네....돌아가 보겠습니다.”

문을 나가는 그의 어깨가 축 쳐져 있다. 나한테 당한 게 충격이었던 걸까, 아니면 더 많은  하고 싶었는데  해서 실망한 걸까.

뭐 내  바 아니다.

순진한 정액 셔틀이 드디어 생겼다. 이제 좀  마음 놓고 싸울 수 있다.

다음 거점을 탈환하기까지 별로 할 일이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계속 공격을 꼴아박고 싶었지만, 병사들이 회복하고 물자를 생산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최소한 며칠 정도는 간격을 두고 공격을 해야 했다.

“아....지루하다.”

사단장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기분 좋았지만, 아무도 만날 일이 없으니 너무 지루했다. 처음 하루는 그게 안전을 위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이틀째부터는 생각이 달라졌다.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천장의 얼룩을 세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부대 순찰을 나가기로 했다.

이제 슬슬  얼굴이 알려져서 병사들이  보고 경례를 했다.

“이라유님 오셨습니까.”

훈련 교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날 발견하고 경례했다. 그의 뒤로는 엉성하게 만들어 놓은 훈련장에서 사람들이 대련을 하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퀘스트를  수가 없어서 성장을 할 수가 없다보니 이런 식으로라도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깥에 있는 몬스터를 잡아서 성장하기엔 부상이라도 당하면 방어에 지장이 생겨서 말입니다.”

확실히,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갇혀 있는 이들이 스스로 성장해서 밀고 나오는 수밖에 없다.

“어디 그럼 나도 끼어볼까.”

“핫! 사단장님께서 직접 말이십니까?”

“안 돼?”

“아닙니다! 영광입니다!”

안 그래도 움직일 일이 없어서 몸이 찌뿌듯했는데 잘 됐다. 대충 다치지 않게 놀아주면 운동도 되고, 저들도 경험치를 꽤 먹을 것이다.

교관은 훈련 중인 병사들을 모두 정렬시킨 다음 내 앞에 모이게 했다. 오와 열을 맞춰서 선 병사들이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기대하며 집중하고 있자 왠지 낯이 간지러웠다.

“목검 있어?”

“네!”

가장 가까이 있는 병사가 자신의 목검을 나에게 건네줬다.

“뭐, 복잡하게   없고, 그냥 하던 대로 나랑 대련하면서 경험치 알아서 챙겨 가.”

나는 그렇게 말한 뒤 훈련장 한 가운데로 걸어갔다. 하지만 병사들은 당황해서 웅성거리기만 할 뿐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아프게 안 때릴 거니까 걱정 하지 말고 공격 해봐.”

“누구부터 말입니까?”

“전부 다.”

훈련장에는 대충 오십 명 정도가 각자 자기 클래스에 맞는 나무 무기들을 들고 있었다. 평균 레벨을 아무리 높게 쳐줘도 80정도일  같은 오합지졸이었기 때문에, 오십 명도 너무 적었다.

“안 오면 내가 간다.”

내가 그들에게 천천히 걸어가자, 드디어 대검을 든 전사 한 명이 달려들었다.

“으아아아아아!!”

그래 전사는 그렇게 무작정 들이밀고 봐야하는 거야.

그가 혼신을 다해 검을 휘둘렀지만 가볍게 쳐내고 머리를 툭 쳐줬다. 그가 머리를 움켜쥐며 쓰러졌다. 걱정 마라 다칠 정도로 때린  아니니까. 그리고 네 검이  검에 닿았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험치를 받았을 거다.

한 명이 그렇게 나서고, 머리만 툭 맞고 만다는 걸 알게 되자 그 뒤로는 병사들이 우루루 달려들었다.

내가 몸을 푸는 것도 목적이었지만 이들을 성장시켜줘서 나쁠 게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피하지 않고 전부 방어하거나 패리로 흘려내면서 한 대씩 때려줬다. 내가 피해버리면 아예 경험치도 못 먹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물론 맞아주면 경험치를 훨씬  많이 주겠지만, 그러긴 싫고.

오십 명을  때려눕히는데 이 분정도 걸린  같다. 훈련 교관이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병사들을 바라봤다. 어쩔 수 있나. 내가 때린 건데.

그 뒤로도 곳곳에 있는 훈련장들을 돌아다니며 병사들에게 경험치를 먹여줬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죽이니 금세 날짜가 지나갔다.

 번째 공격은 먼젓번의 백화점 구역 옆에 있는 공원구역이었다. 여기도 지난번처럼 내가 다 쓸면서 무난하게 탈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충 눈치  게 있었다. 상대 지휘관들이 모두 두뇌파라서 전투능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발록이 가장 강한 적이었다. 특별히  두 구역만 그렇게 해뒀을 리가 없으니, 대부분이 이런 식일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쭉 쉬울 거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이미 두 구역을 빼앗겼고, 발록으로도 막을 수 없는 내 존재를 의식했을 테니 나름대로 대책을 세울 것이다.

똑똑!

내가 집무실에 있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누군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

마틴이 절망적인 얼굴로 비칠대며 들어와  앞에 섰다.

“내려.”

“.....네....”

마틴이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그렇게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공격을 하고, 마틴을 빨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니, 의외로 일상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됐다. 내가 사단장이다 보니 본능적으로 경직이 돼서 그런지 <과도한 매력> 기질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는 듯 했다.

휴유.....

그리고 오늘 세 번째 구역을 탈환하고 왔다. 슬슬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는  거 없었다. 오늘은 지휘관을 지키는 발록의 숫자가 조금 많았지만, 나에게는 헬하운드나 발록이나 별반 차이 없다.

나는 또 집무실에서 마틴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는 귀찮게 내가 빨아주지 말고 스스로 짜라고 할까.

똑똑!

“들어와.”

마틴인 줄 알았으나, 처음 보는 병사 세 명이 서 있었다. 나는 잠깐 놀랐지만 물었다.

“어디 소속이지? 무슨 일이야?”

“사단장님께 보여드릴 게 있어서 왔습니다!”

하아....귀찮다....또 무슨 자질구레한 걸 들고 온 걸까.

“그래, 들어와.”

그러자 가운데 병사 하나가 품에서 인스턴스 콘솔을 꺼내며 다가왔다. 나머지 병사 둘은 내 옆에 섰다.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자, 여깄습니다.”

병사가 콘솔로 동영상을 하나 틀어줬다.

내가 마틴의 자지를 빨고 있는 영상이었다.


내가 당황해서 긴장해 있는 사이, 양쪽에  있던 병사 둘이서  어깨를 잡았다.

 죽여 버릴까? 의미 없다. 어차피 바로 리스폰 될 테니. 괜히 심기를 건드려서 여기저기 영상이 퍼지게 만드느니, 구슬려서 협상하는 게 낫다.

“어떻게 찍었지?”

“어떻게라뇨, 사단장님께서 하셨으니 찍힌 거 아닙니까.”

“말장난하지 마!”

그러자 양쪽에 서 있던 병사들이 내 손목을 잡고,  가슴을 움켜쥐었다. 씨발 벌써부터 힘이 빠져 나가기 시작한다.

“저희도 전해 받았습니다. 사단장님께서 외로우셨는지 전투 후에는 항상 마틴을 부르셨다구요.”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들은 거야!”

“죄송하지만 밝힐  없습니다.”

내 가슴을 잡고 있던 손들이 슬며시 내 젖꼭지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그거 아십니까? 사단장님께서는 모르셨겠지만 유두를 그렇게 빨딱 세우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면, 그걸  때마다 모든 병사들이  둘 줄을 몰라 했다는 것 말입니다.”

씨발, 속옷을 못 입는 걸 어쩌라고. 다들 그런 내색을  하길래 아무 문제없는 줄 알았더니 다들 옷 위로 튀어 나온 내 젖꼭지나 보고 있었구나.

“뭘 원하는 거야.”

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협박하듯 말했다.

“별 거 아닙니다. 마틴만 편애하지 말고, 다른 병사들도 공평하게 대해달라는 것이죠.”

다시 말해, 자기들 자지도 빨아달라는 말이다.

“닥쳐, 변덕이었을 뿐이야. 마틴이고 지랄이고, 이제 아무도 내 방에 못 들어와.”

그러자 그들이  상의를 올려 가슴을 내놓아 버렸다.

“사단장님, 저희는 협상을 하러 온 게 아닙니다.”


나는 그들에게 이끌려 내 침실로 갔다. 이미 가슴과 보지를 애무당하기 시작해 저항할 수가 없었다. 알몸이 된 나를 그들이 둘러싸고 섰다.

“너희들 이러고도 괜찮을 줄 알아?”

그러자 병사 하나가  젖꼭지를 잡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흐응.....

“이런 음란한 몸을 가지고도 괜찮을 줄 아셨습니까?”

그들이 본격적으로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목덜미를 핥고, 가슴을 주무르고, 보지를 만지작거려 나를 충분히 흥분시킨 뒤, 그들은 내 어깨를 눌러 무릎 꿇렸다.

그리고 그들이 바지를 내려 자지  개를 내놓았다.

“마틴에게 했던 것처럼, 모두에게 공평하게 해주십시오.”

씨발, 나는 어쩔 수 없이 하나는 입에 물고, 나머지 둘은 손에 쥐고 흔들어줬다.

그들이 가소롭다는 듯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너무 치욕스러웠지만 그러는 중에도 내 보지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서 애액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마침내 입에 물고 있던 자지가 사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에 쥐여 있던 자지들도 동시에 사정해 내 얼굴과 가슴을 정액투성이로 만들어 버렸다.

병사들은 내가 정액을 삼키지 못하게 했고 입을 벌리게 했다.

그러더니 콘솔로 다시 내 사진을 찍었다. 정액투성이인 알몸으로, 바닥을 애액으로 흠뻑 적시고, 정액을 머금은 채 입을 벌리고 있는 바보 같은 모습을 찍혔다.

“이제 제대로 해 봅시다.”

병사들이 옷을 마저 벗고 알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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