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六章 : 등천무적(登天無敵) (2)
군사 서문정이 아운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돌아서자,
대정회의 장로 중 한 명인 목영대사가 그녀에게 얼른 다가서며 물었다.
"서문낭자, 맹주님과 낭자는 이 상황에서도 등천잠룡대가 이곳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녀는 목영대사를 보고 말했다.
"제가 생각해도 그들이 맹주님이 우려하는 것만큼 강하다.
면 분명 이곳으로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영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 뿐 아니라 대부분의 원로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궁금한 표정들이다.
서문정은 그들에게 말을 하기 전 아운을 바라보았다.
아운은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검왕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녀를 보고 말했다.
"군사가 아는 대로 설명을 해 주시오,"
'나를 시험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 기회를 빌미로 나의 존재를 군사로서 확실히 하라는 것인가? 두 가지 다겠지,'
서문정은 아운의 뜻을 알 것도 같았다.
여러 가지 일로 자신의 입지는 무척 좁아져 있었다.
무림맹을 위해서 그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운은 서문정에게 역할을 맡겨 작은 기회라도 주려는 것 같았다. 또한 그녀가 군사로서 자신의 뜻을 알고 있는지. 그녀의 능력을 시험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남의 위에서 군림하며 다른 사람을 자신의 손 위에 올려 놓고 살아 왔던 그녀로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능력을 시험 받는다는 것 자제가 낯설고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 시험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이미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도 지금은 이런 기회가 필요할 때라는 판단이 들었다.
목영대사는 서문정이 머뭇거리자, 다시 한 번 자신의 의문을 말했다.
"서문낭자,"
목영대사가 다시 서문정을 부르자, 검왕과 함께 있던 아운이 조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은 전시입니다. 군사라고 부르십시오,"
목연대사는 얼른 아운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미타블, 소승이 잠시 결례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서문정을 보고 다시 사과를 한다.
"군사께서는 이 우매한 중의 잘못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대사님께서는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우선 군사님의 너그러운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이제 군사님께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호연세가에서 등천잠룡대의 전사들이 모두 살아남았다 해도 겨우 삼백 명입니다. 그 정도의 인원으로 이곳에 온다면 그것은 우리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설마 지금 이 곳을 나간 원나라의 무인들이 약속을 어기고 합세해서 오진 않겠지요, 그들도 무인들인데,"
서문정은 고개를 흔들었다.
"온다면 등천잠룡대만 올 것입니다."
"그들의 수장이라 할 수 었는 조진양이 죽었는데 지금 그럴 경황이 있겠습니까?"
"대사님, 그래서 더욱 왔다가 가야합니다. 와서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고 가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몽고의 전사들에게 사기와 힘을 불어 넣어 주려 할 것입니다. 힘이 없어서 물러서는 것이 아니란 것을 시위할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그만한 힘를 가지고 있을 때에 한해서입니다."
서문정의 설명을 듣고서야 무림맹의 원로들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목영대사가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결국 그들은 그 만한 힘을 가지고 있고, 오늘 무림맹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올 것이란 말이군요, 그리고 그들이 온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맞습니다. 대사님, 그들이 안 온다면 모르되 온다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일 테고, 그래서 일반 무인들을 내성으로 몰아넣은 것입니다. 일반무사들이 등천잠룡대의 힘을 보아서 좋을 것은 없을 테니,"
모두들 안색이 굳어졌다.
그들의 시선이 모두 아운에게 모아졌다.
제 아무리 몽고 최고의 전사 집단이라고 해도 겨우 삼백 명일 뿐이었다. 그리고 이곳엔 십사 대 고수급만 세 명이 넘었다.
그런대도 지금처럼 긴장을 해야 할 만큼 그들이 강하냐고 묻는 시선들이었다. 지금까지 서문정이 한 말은 그들이 절대적인 무력을 가졌다는 가정 하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리고 아운은 그들에게 그런 힘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아운은 검왕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개를 돌려 자신을 보고 있는 무림맹의 무인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현 무림맹에서 가장 무공이 강하고 나이가 많은 자들이었다. 설혹 나이가 조금 어리더라도 한 문파의 장문인이나 장로급 이상의 고인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판단에 자존심이 크게 상해 있는 것 같았다.
적을 너무 높여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있었다.
아운은 그들의 표정을 보고 은근히 화가 나는 것을 참아야 했다.
'네놈들 상당수가 주지육림에 빠져 있는 동안 그들은 오로지 수련에만 전념한 진정한 전사들이란 말이다.'
그 말을 외치고 싶었지만, 일단 참아야 하는 시기였다.
자신은 맹주였고. 맹주로서 지금 그들과 충돌하는 것은 옳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일대일이면 그들 중 누구와 겨루어도 나는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의 무공도 그들에게 크게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 삼백 명이 단단하게 뭉쳐 있다면 무림맹의 정문을 지켜야 하는 오백 명의 정예는 몰살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익힌 무공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단체로 펼치는 진법에 바탕을 두기 때문입니다. 제가 겪어본 그들의 협공은 저도 그들의 틈에서
결코 반각을 버티지 못 할 정도입니다. 이는 저 혼자나 여기 계신 초 선배님 그리고 검왕 어르신이 함께 있다고 해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아운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모두들 할 말을 잊었다.
권왕이자, 무림맹의 맹주가 이유 없이 적을 칭찬할리는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 스스로를 깎아 내리면서까지.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한 무림맹의 원로들이었다.
*****
추상은 치를 떨었다.
'대체 뭐 저런 괴물이 다 있단 말인가?'
그의 말대로 호연화는 정말 괴물이었다.
비록 백팔십 명만 살아남은 등천잠룡대였지만, 그들이 펼치고 있는 잠룡진천대진(潛龍震天大陣)은 그 위력이 크게 줄지 않은 상태였다.
그 안에서 호연화는 벌써 이각이나 버틴 채 싸우고 있었다.
어느 새 등천잠룡대의 전사들 중 이십여 명이 죽었고, 호연화도 여기저기 큰 상처를 입고 있는 중이었다. 특히 그녀의 옆구리엔 추상이 쏜 철시가 들어가 박혀 있었고. 처음 날아온 투창으로 인해 여기저기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있었다.
그 외에도 그녀의 가슴 한 쪽은 엄호의 도로 인해 절반으로 쪼개져 있었지만. 그녀는 미친 듯이 독장을 휘두르며 지금도 등천잠룡대진을 뒤 흔들고 있었다.
그녀를 보면서 엄호는 가법게 한숨을 쉬었다.
호연세가 하나를 상대하면서 등천잠룡대의 절반을 잃었다.
강호 무림을 상대하는데. 등천잠룡대가 할 일은 강호 문파들을 돌아다니면서 전부 그들 아래 무릎 꿇게 만드는 일이었다. 그들만의 힘으로 능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엄호였다.
처음부터 그 정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 광풍전사단이었던 것이다. 그 중 한 조인 등천잠룡대라면 지금 당장 소림이라도 멸문 시킬 수 있는 전력이었다.
그 전력이 반으로 줄어 든 것이다.
호연세가가 예상외로 강했던 탓이었다.
엄호는 광룡천기도법을 휘두르며 고함을 쳤다.
"잠룡경혼(潛龍鷺魂),"
그의 고함과 함께 등천잠룡대원들이 일제히 뒤로 물러섰고. 그들 중 단 세 멍의 대원만이 호연화를 향해 도를 휘두르며 돌진하였다.
호연화는 딘 세 명만이 자신에게 덤비자. 괴성을 지르며 양 손으로 그들을 들어 갔다. 일장에 그들을 쳐 죽일 듯한 기세였다. 그러나 단 세 명에 불과했지만. 다른 대원들의 힘을 모아 받고 있는 그들의 힘은 호연화가 가볍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타다닥"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세 명과 충돌하던 호연화의 눈에 녹광이 폭사되었다.
세 사람 사이로 막강한 살기가 비집고 들어와 그녀의 머리를 향해 쏘아져 왔던 것이다. 세 사람의 공격으로 시야를 가린 순간 그들 사이로 엄호가 습격을 해 온 것이다.
피할 사이가 없었다.
"카악"
괴성을 지르며 호연화의 양손에서 녹색의 독장이 뿜어져 엄호의 습격을 막아냈다.
"퍽 "
소리가 들리면서 엄호가 뒤로 물러섰고, 먼저 호연화와 충돌했던 세 명의 금룡대원들도 이미 뒤로 물러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호연화가 세 명의 전사와 엄호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안 그녀를 가운데 두고 등천잠룡대의 모든 전사들이 이장의 거리까지 떨어져 나갔다. 결국 세 명의 대원들이나 엄호의 공격은 이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미끼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냥 물러선 것이 아니었다.
뒤로 물러선 등천잠룡단은 모두 삼겹의 포위망을 만들고 있었는데, 맨 앞 쪽의 전사들은 자리에 않았고, 그 뒤쪽은 한 무릎. 그리고 맨 뒤에 있는 전사들은 선채로 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전사들 대부분이 활을 꺼내들고 그녀를 겨누고 있었다.
특이하다면 맨 앞줄에 있는 대원들만 활을 들지 않고 대환도를 들었다는 점이었고. 또한 삼 겹의 포위망 사이로 일정한 길을 만들어 놓고 있었는데, 그것은 전사들 간의 일정한 간격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원진의 가운데서 보면 마치 한 겹으로 포위를 한 것처럼 앞과 뒤에 있는 전사들이 일렬로 늘어선 것이다.
호연화가 무엇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을 때였다.
"철궁진천하(鐵弓震天下)"
추상의 외침과 동시에 거의 삼십여 발에 가까운 철시가 그녀를 향해 날아왔다.
호연화의 아미가 날카롭게 곤두섰다.
화살들은 처음 자신을 공격해 왔던 단창보다 빠르고 강해 보였던 것이다. 이미 단창의 공격을 받았을 때 손해를 보았던 그녀는 감히 그 화살들을 정면으로 받아 내지 못하고 허공으로 몸을 날렸다. 그러나 그녀가 신법을 펼쳐 몸을 허공으로 띄우는 순간 두 번째로 날아온 수십 발의 화살들이 그녀가 피한 허공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이미 그녀가 피할 곳을 예상한 공격이었던 것이다.
허공에 있는 그녀로서는 그것을 피할 수가 없었다.
설혹 피한다고 해도 그 곳을 향해 또 다시 수십 개의 화살이 날아올 것을 예감했다.
그녀는 자신이 지닌 모든 독공을 두 손에 모아 날아오는 화살들을 쳐내려하였다. 그러나 화살들은 그녀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위력적이라 몇 개의 화살들은 그녀의 장력을 그대로 뚫고 들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다급한 심정으로 자신의 내공을 십이 성까지 끌어 모으고 화살을 쳐 내면서 자신이 피할 곳을 찾아보았다.
그녀의 시선이 피할 곳을 찾아 아래쪽을 힐끔 내려다보았다가 표정이 더 굳어지고 말았다.
분명히 가운데 있는 자신을 향해 사방에 있는 사람들이 화살을 쏘았다. 그녀가 허공으로 몸을 뛰었다면 쏘아진 화살들은 엇갈리며 반대편에 있는 등천잠룡대를 공격해야만 했는데 그 화살들은 잠룡대원들이 만들어 놓은 길로 날아 가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등천잠룡대의 전사들이 쏜 화살은 그녀가 피한다면 같은 아군을 공격하지 않는 사이로 겨냥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쳐낸 화살들은 맨 앞쪽에 앉아 있던 전사들이 대환도를 휘둘러 쳐내고 있었다.
그 외에 화살들은 등천잠룡대를 감싸고 있는 호신강기에 미끄러져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길 사이로 떨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퍽"
그녀가 등천잠룡대의 오묘한 진법에 놀라는 사이 한 대의 화살이 그녀의 허벅지를 뚫었고. 연이어 날아오는 화살들을 그녀는 절반도 쳐내지 못하고 말았다.
"털썩"
바닥에 떨어진 호연화는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무려 십여 대의 화살이 그녀의 몸에 박혀 있었다.
엄호가 그것을 보고 냉정하게 말했다
"쳐라!"
그의 고함이 떨어지자, 대환도를 들고 있던 등천금룡단의 전사들이 일제히 호연화를 향해 달려들었다.
"크아아아"
갑작스런 괴성과 함께 그녀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녀가 비록 갑작스럽게 일어섰지만, 대환도를 든 등천잠룡대의 전사들은 무표정하게 그녀에게 돌진했다.
그들의 도가 호연화를 난도질하려는 순간이었다.
"꽈앙."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갑자기 그녀의 몸이 폭발하였고. 몸에서 피와 살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그녀에게 달려들던 십여 명의 전사들이 그 폭발에 휩쓸려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엄호와 추상을 비롯한 등천잠룡대의 전사들은 놀란 표정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참으로 지독한 동귀어진의 수법이었던 것이다.
엄호는 고개를 가볍게 흔들면서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덧없구나, 내 수하들이 무사답게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 명의 덫에 걸려 꼭두각시로 죽어가는 것은 내가 바란 것이 아니었다. 권왕 너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한 모든 일에 대한 대가를 두 배 이상으로 지불해야 할 것이다."
격한 그의 표정과는 달리 그의 눈은 차갑게 가라앉고 있었다. 곽사는 그런 엄호의 표정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오싹한 기분을 느꼈다.
그는 사형인 엄호의 성격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엄호의 표정과 눈을 보고 그가 지금 얼마나 분노해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권왕 네가 아무리 강해도 이젠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진정한 광풍전사단의 힘을 알게 될 것이고 중원 무림은 절대무력의 힘이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곽사는 중원에 부는 피바람을 보는 것 같았다.
엄호는 돌아서면서 추상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오늘부터 등천잠룡대의 이름을 버리고 본래 우리의 이름을 되찾는다. 이제부터 우리는 광풍전사단이다. 살아남은 전사들을 모두 집결시키도록,"
추상의 눈이 빛났다.
등천잠룡대의 이름을 버린다는 것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겠다는 말이고, 광풍전사단으로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말이었다. 또한 이는 광풍전사단의 모든 전사들이 숨죽이며 기다리던 일이기도 하였다.
그의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명,"
"먼저 무림맹으로 간다. 우리가 당한 것 이상으로 줄 필요가 있겠지."
"명,"
잠시 후에 살아남은 광풍전사단의 전사들이 집결하였다.
중상 두 명.
부상자 세 명,
총 인원 백오십이 명
중상자 두 명은 바닥에 누운 채 엄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엄호는 그들에게 다가가서 내려다보고 말했다.
"그 동안 수고했다."
그들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대주, 우리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전사로서 명예로운 죽음을 부탁드립니다."
"저승에서 다시 보세,"
"부디 건강하십시오,"
엄호의 도가 허공을 갈랐다.
중상을 당해 누워 었던 두 사람은 그렇게 죽었다.
전사로서의 구실을 못하는 순간 이미 그들은 죽은 목숨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구질구질한 삶보다 명예로운 죽음을 원했다.
"이들은 끝까지 전사로서 명예를 지켰다. 모두 출발하도록."
광풍전사들은 미련 없이 돌아섰다.
바닥에 널린 광풍전사단의 시체들은 터 가운데 놓여 있었다.
그들의 시체는 짐승들의 먹이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들의 영혼은 영원히 광플전사단의 전사들과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