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 목우신승() (5)
- 소림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가?
화산의 전대 장문인이자, 동심맹의 주축 중 한 명인 매화
성검 한수영은 입술이 터지고 코가 뭉개진 채 야한의 바지
자락을 잡고 매달렸다
"살려 주시게. 내 뭐든지 ."
"으아아"
야한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수영이 뭐라고 하는지 귀에 들리지 않았다.
오로지 상대에게 주먹질하는 것에만 몰입되어 있었다.
한수영은 어떻게 하든지 이 고통 속에서 풀려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극락원의 환락과 그 동안의 안일한 생활은
그의 정신과 무인의 긍지마저 좀먹은 지 오래전이었다
지금 같은 고통을 이 악물고 버틸만한 인내나 무사로서의
당당함을 잃어버린 한수영에게 야한의 폭력은 공포 그 자
체였다.
"사‥‥살려 주시게 제발 , 크허헝 ,"
그로부터 반각이 더 지나서야 야한은 겨우 정신을 차렸고,
그때까지 한수영은 손톱이 다 빠지도록 방바닥을 긁어대며
외치고 있었다.
"사 ,살려 "
그게 한수영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발음이었다.
그나마도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관성으로 연이어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에구 이거 잘못했으면 죽일 뻔했네. 뭐 이 자식이 한 잘
못에 비하면 이것도 너무 약하지만, 그래도 할 일이 있으
니 그때까지 죽으면 안 되지 . 자칫하면 권왕님에게 내가
맞아 죽는다. '
야한은 조금 무안한 표정으로 한수영에게 다가서다가 갑
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아니 내가 정신 없이 주먹을 휘두를 때, 이 선배는 뭘
하고 있었길래 . '
돌아서서 흑칠랑을 찾은 야한은 멍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그 곳엔 흑칠랑이 열심히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그
는 자신의 주먹질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었다.
"선배 "
흑칠랑이 놀라서 후다닥 자세를 잡으며 야한을 보고 너스
레를 떨었다.
"헉, 뭐야! 벌써 끝난 건가?"
"내 일은 이제 끝났으니 지금부터는 선배가 잘 말해 보세요."
"아무렴 여부가 있겠나. 내게 맡기게."
"시간이 없으니 빨리 끝내야 합니다. "
"걱정 말게 , "
한수영에게 다가선 흑칠랑이 그를 툭툭 치며 말했다.
"후배의 아들이 되었군, 우리 이제 말 좀 하세. 내일 맹
주직에 권왕 이외에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가?"
"으흐흑, "
아직도 겁에 질린 한수영은 흑칠랑의 말에 대답을 못하고
울고 있었다. 흑칠랑의 얼굴에 짜증이 어린다.
"후배 아직 교육이 안 됐잖아?"
"헉, 이런 썅. 이번엔 도끼 자루다. "
야한이 옆에 세워 놓았던 도끼 자루를 들고 한수영에게
다가서려 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한수영은 믿을 수
없게도 그 자리에 벌떡 일어서며 외쳤다.
"권왕 만세, 맹주님 만세."
두 손까지 들어 올리며 외친다.
밖에서 내공으로 소리를 차단하고 있던 아운은 얼굴이 뜻
뜻해지 는 것을 느꼈다.
그 후 흑칠랑과 한수영의 일문일답은 일사천리였고, 주는
독약도 망설임 없이 입에 털어 넣은 한수영은 그저 빨리만
끝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야한과 흑칠랑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흑칠랑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래도 정파의 명숙인데, 저 정도로 한심하다니 , 내 권
왕이 한 말을 믿지 않았는데 과연 그의 말이 옳은 것 같구나. '
이번 일을 실행하면서 아운은 이렇게 말했었다.
"긍지를 잃은 무인은 이미 무인이 아니다 그런자들일수
록 가혹한 폭력과 협박에 쉽게 굴복하기 마련이다. 더군다
나 환락과 욕심에 눈이 먼 자들이라면 약자에겐 잔인할 정
도로 강해지고 강자에겐 어이없을 정도로 약해지게 마련이다. "
그날 야한은 평생 동안 가질 수 있는 행복을 한꺼번에 누
리고 있었다.
아침 전까지 동심맹의 장로들 방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폭
력에 대한 미학을 유감없이 발휘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 줄기 섬광이 허공을 가르고 지나갔다
"후욱 , "
숨을 몰아 쉰 노인은 자신이 들고 있던 도에 힘을 풀었다.
노인이 들고 있던 도는 몽고인 특유의 대환도였다.
단지 노인의 도가 다른 사람과 다름 점이 있다면 아쉽게
도 끝 부분 세치 정도가 잘라져 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노인이 힘을 풀자, 도신은 겨우 삼촌 정도만 남고 모두 사
라져 버 렸다.
노인이 들고 있던 대환도의 진정한 길이는 세치가 모자라
는 크기가 아니라, 처음부터 삼촌 정도의 크기가 전부였던 것이다.
노인은 아쉬운 듯 자신의 도가 스치고 지나간 거대한 바
위를 바라보았다 바위의 크기는 노인의 키와 비슷했고,
지름은 능히 이 장은 됨직했다.
'아직 세치가 부족하다. 그러나 남은 세치는 후인들을 위
해 남겨 놓자,
뭔가 아쉬운 듯하던 노인의 표정이 홀가분한 모습으로 변
해갔다.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사라진다면 자신의
후대가 할 일이 없어진다.
도혼은 자신의 후인들 중 누군가가 자신 이상의 경지에
올라주길 바라며 마지막 세치의 여유를 남겨 놓은 것이다.
비록 세치가 남은 도였지만 그것만으로 도혼은 충분히 여
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능히 무적이라 불리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
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움직여야 할 때
란 사실 도 알고 있었다.
노인은 비록 은인자중하고 있었지만, 그의 귀와 눈은 언
제나 열려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전부 알고 있었으며, 특히 권왕이 무림맹의
동심맹과 겨루기로 한 것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때를 기다리던 자신의 아들도 행동을 개시할 것
이다
또한 마뇌가 움직였으니 그 결과는 중원에 대한 공격일
것이다
'이제 나도 움직일 때가 되었구나, 내 스스로 검혼을 찾
아 몽혼지약을 마무리하리라 아쉽다면 내가 바라던 검혼
은 사라지고 그 후인의 능력은 내가 생각한 그것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구나, 그러나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
다. '
도혼이 돌아섰다
거친 사막의 바람이 거대한 바위를 스치자, 바위는 그제
야 두 쪽으로 갈라졌다.
명환이 다가와 도혼을 보고 말했다.
"중원의 타이 칸께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
현재 몽고의 전사들 중 대전사 외에 칸이란 칭호를 받는
사람은 모두 셋 뿐이 었다.
그 중에 타이 칸은 대전사의 아들인 철진양을 말하는 것
으로 현 무림맹의 맹주인 조진양이 바로 철진양이었다.
대전사 도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예상했던 일인 것이다.
"생각보다 늦어 졌군 "
"아무래도 갑자기 나타난 권왕이란 청년 때문인 것 같습
니다 "
"권왕이라, 참으로 많이 들리는 이름이군."
"제법 강한가 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유일하게 약
관이 넘은 나이로 십사 대 고수 중 한 명이 되었다고 합니
다. "
"중원은 넓고, 수많은 인재들이 모래알처럼 많은 곳이라
네. 언제 어디서 절정 고수가 갑자기 나타날지 모르는 곳
일세. 그 정도의 변수쯤은 있는 것이 당연 . 진양이 그 정
도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중원도모는 하지도 말았
어야겠지 , "
"타이 칸께서는 잘 하실 것입니다. "
"나도 그리는 생각하네. 그건 그렇고 이제 나도 중원으로
갈까 하네 "
명환의 눈이 커겼다.
"명 ."
"광룡을 먼저 줄발 시키게 . "
광룡이란 등천 광룡대를 말하는 것이 었다.
"명 ."
거대한 평원 위에 하나의 산이 우뚝 솟아 있었다.
마치 검을 거꾸로 박아 놓은 것 같은 이 험산의 이름은
화산이었다 중원 오악 중 한 곳이었고. 구대문파 중 검지
산이라 불리는 화산파가 있는 곳이었다.
그 산 아래 약 삼백여 명의 무인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허리에 찬 대환도, 등에 가로로 둘러 맨 전통, 말안장에
걸린 세자루씩의 단창들을 보면 그들이 누구인지 능히 짐
작할 수 있는 자들이 었다.
바로 등천광룡대의 삼백 전사들이었다
대주인 수타르가 두 명의 부대주 중 한 명인 벽혈을 보면
서 물었다.
"저 곳인가? 대화산이 . "
"그렇습니다. 사형 . 저 산이 중원 오악의 하나인 화산이
고, 구대문파 중 하나인 화산파가 존재하는 바로 그 곳입
니다 "
수타르는 찬찬히 산세를 살펴 본 후 감탄한 표정으로 말
했다
"참으로 멋지구나. 특히 대평원에 우뚝 서 있으니 더욱
크고 높아 보여 능히 명산으로서 빠질 곳이 없구나. 이런
곳에 무파를 만들고 수련을 한다면 어찌 고수가 나오지 않
겠는가?"
"확실히 명산의 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
수타르는 고개를 끄덕 인 후 말했다.
"모두 말에서 내려라! 이곳부터 걸어서 올라간다 "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등천광룡대의 전사들이 말에서 빠
르게 내린 후 무기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화산의 제 일대 제자인 공산은 화산파의 정문을 지키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그의 아랫대인 이대제자들 여섯과 삼대 제자들 십여 명이 함께 하고 있었지만, 따분하긴 마찬가지였다.
'지금쯤 사형들과 사부님 그리고 사숙님들은 모두 권왕의 결전을 지켜 본 후 돌아오시는 중이겠지 ,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전의 날이 지난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도 아무 소식이 없다니. 너무 궁금하다. '
공산이 자신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였다.
"사숙님 "
이대 제자인 허윤이 부르는 소리에 공산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무슨 일이냐?"
"지금 이 곳으로 무장을 한 무사들 삼백여 명이 다가오고 있는 중입니다. "
공산의 얼굴에 긴장이 어렸다.
무사들 삼백이면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그런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누가 온다는 전달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무장을 한 삼백의 무사라니 ? '
공산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을 느끼고 허윤에게 지시를 내렸다.
"너는 얼른 안으로 들어가서 이 사실을 대장로님께 알려라!"
"예 사형 "
허윤이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을 본 후, 공산은 함께 있는 화산의 제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소매화검진을 형성하고 정렬하라! "
그의 명이 떨어지자, 남아 있던 열다섯 명의 화산제자들 이 공산의 뒤에 소매화검진을 형성한 채 늘어섰다.
잠시 후 삼백 명의 무사들이 공산이 지키고 있는 자하문 앞으로 다가 왔다.
공산은 그들의 기도에 숨이 막히는 것을 느끼고 크게 놀랐지만, 명가의 제자답게 의연한 표정으로 다가가서 먼저 포권 지례를 하면서 물었다
"화산의 공산이라고 합니다. 오신 분들은 화산에 볼 일이 있어서 오신 분들인지요?"
공산의 말에 수타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눈이 맑고 자세가 좋군. 과연 화산이야. 아쉽다면 너무 청량해서 진흙탕 싸움엔 아주 약하겠군 "
벽혈이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사형, 타이 칸님이 그렇게 오랫동안 작업을 했음에도 저렇게 청량한 기운을 가진 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저는 모두 썩어서 악취만 남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
"그리 쉽게야 되겠는가? 그래도 그들에겐 수백 년 이상의 전통이란 것이 있네."
벽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래서 더욱 의욕이 납니다. 이들이 우리의 피를 끓게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수타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공산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수타르일세. 광풍전사단의 부단주이자, 등천광룡대의 대주이지 . 나는 화산을 불태우고 우리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왔네, 안에 가서 내가 한 말을 그대로 전하고 준비를 하라 이르게 , "
공산은 이마에 진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상대가 결코 헛말이나 농담을 하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 었다.
이때 그의 뒤에 있던 이대 제자 중 한 명이 분을 참지 못하고 뛰쳐 나오며 말했다.
"이런 오만방자한 자 같으니 이 곳‥‥‥‥"
말을 하던 화산의 제자가 천천히 뒤로 무너지고 있었다.
어느새 그의 입안에 단창 하나가 들어가 박혀 있었다.
화산의 제자들이 일제히 무기를 꺼내들자, 공산이 발을 구르며 고함을 질렀다.
"모두 멈춰라! "
앞으로 뛰쳐나오려던 화산의 제자들이 모두 제자리에 멈추었다.
공산은 사질들이 동작을 멈추자, 차가운 시선으로 수타르를 보면서 말했다
"화산은 지금 일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안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일각 후에 들어가겠네, 그때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기다리게 "
공산은 두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펴었다
'강자들이다 . '
공산은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고 죽은 사질을 수습하여 안으로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수타르가 감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화산의 제자들은 대단하군. 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밑에 아이들을 거두어 사라지다니 ."
벽혈 역시 조금 감탄한 표정으로 말했다
"물러설 때와 아닐 때를 아는 자였습니다. "
그들의 말대로 공산의 모습은 대 화산파의 제자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었다.
과연 다른 화산의 고수들도 그와 같은지는 두고 볼 일이었다.
일각 후,
수타르는 화산의 대문을 열어 젖히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가 들어서자, 무려 천이백여 명의 화산 제자들이 모여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현 화산의 장문대행이자, 대장로인 매화자() 치순이 서 있었고, 그의 양 옆으로는 수십 명의 장로급 고수들이 늘어서 있었다
수타르가 웃으면서 말했다.
"많군 . "
"시기상으로 어수선해서 속가 제자들 상당수가 산에 들어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벽혈의 말대로 약 사백여 명 정도는 도사 차림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말을 주고받을 때 대장로인 치순이 수타르의 앞으로 다가서며 물었다.
"누구이기에 화산에 들어와 사람을 죽였는가?"
"난 이런 사람이지 . "
수타르는 들고 있던 단창을 치순에게 던졌다.
번쩍, 섬광이 일었고 단창은 그대로 치순의 심장에 꽃혔다.
치순이 그 창을 피하기엔 너무 거리가 가까웠던 것이다.
"이이."
화산의 대장로인 치순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심장을 뚫고 들어간 창을 바라보며 천천히 뒤로 쓰러졌다.
그는 제대로 대항 한 번 못하고 죽은 것이다.
화산의 제자들은 모두 놀라서 움찔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일 뿐, 아직 건재한 화산의 장로들 중 치순의 사제인 청매검() 소화명이 고함을 질렀다
"화산의 제자들은 저 악적들을 처치하라!"
순간 천이백 여 명의 화산 제자들이 일제히 삼백의 등천광룡대를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다.
수타르가 그 모습을 보고 희죽 웃으면서 말했다
"좋군. 철궁! "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등천광룡대의 대원들이 어느새 단궁에 화살을 먹이고 시위를 당겼다.
그 동작이 너무 빨라서 공격해 오던 화산의 제자들은 처음부터 그들이 철궁을 든 채로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소화명이 놀라서 다시 한 번 고함을 질렀다.
"선두는 조심하라! "
그러나 그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철궁에 걸려 있던 화살들이 눈부신 속도로 날아들었다. 그리고 선두에 달려들던 화산의 제자들은 그 누구도 그 화살을 제대로 피한 사람이 없었다.
"크아악"
비명이 연이어 들리면서 무려 삼백여 명의 화산제자들이 일제히 쓰러졌다 믿을 수 없게도 한발에 한명씩 죽은 것이다.
그것을 본 소화명과 화산 무인들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그들로서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궁법이었던 것이다.
어떻게 삼백 명이 모두 다른 사람을 겨냥해서 화살을 날릴 수 있고, 그 화살들이 모두 명중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지금 눈앞에서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