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권. 제13장 : 신수무적 (1) (167/228)

제13장 : 신수무적 () (1)

  북룡의 권은 피의 땅에 잠이 들었다.

  일단 간단하게 연회장안의 상황을 파악한 아운은 강호의 무사들이 비록 많이 

죽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결전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선은들과 강호 무림의 정화라 할 수 있는 고수들이 많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결국 진정한 승부는 강자들의 승부에서 결정이 날 것이다.

  아쉽게도 그 부분에서는 맹주부의 우세였다.

  현재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것은 검왕 북궁손우뿐이었다.

  아운은 가볍게 숨을 몰아쉬었다.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지금 같은 때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다시 감당하기 어려운 적수를 맞았다 

  이제 자신이 펼칠 수 있는 육삼쾌의연격포는 거의 바닥이 나 있었다. 과연 자

신은 송문을 상대로 어떤 무공을 사용해서 이길 수 있을까? 참으로 어려운 문 

제였다.

  그러나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아운이 지금 같은 상황이 아니었다면 송문과의 승부를 즐겼으리라 같은 

권사로서 송문과는 꼭 겨루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 

면 지금 같은 때에 송문을 만날 줄은 몰랐다.

  아운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송문과 겨룰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아운은 자신이 있는 곳에서 마주 보이는 우문각이 조진양에게 밀려서 거의 죽 

음직전까지 가는 것을 보았다.

 아운은 손을 슬쩍 휘둘러 삼살수라마정을 조진양메게 쏘아 보냈다. 무척 은밀

했지만 눈앞메 있는 송문의 눈을 피할 순 없었다 

 "무슨 짓이냐?"

 송문은 호통을 치면서 광룡권을 휘둘러 아운의 가슴을 공격하였다. 아운은 

자신이 쏘아 보낸 삼살수라마정으로 인해 우문각이 위험에서 벗어나길 바라면 

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칠절둔형보법을 펼쳤다.

 우선 피하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현재로서는 연환육영뢰조차도 단 두 번 사용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일단 한 번의 오호중첩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오 

호중첩권이 송문에게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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