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78 18장. 무림맹 - (6)
맹원의 안내를 받아 독고령과 일행들은 맹의 특실에 도착했다.
“새끼들 돈 많네.”
“독고 소저, 말 좀 조심하세요오. 맹에서 온 분이 옆에 계시는데!”
“… 불만 있어?”
독고령이 도끼눈을 뜨고 맹원을 노려보는 순간,
“하읏?!”
“령, 방금 약속 했잖아요.”
위일청이 독고령의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화… 화는 안 냈잖아요!”
“예절도 좀 지켜주세요, 령.”
“아니 그냥 솔직한 감상을…”
“령.”
“… 알았어요. 조용히 있을게요.”
“하아…”
“저… 저는 괜찮습니다. 크게 신경쓰지 말아주십쇼.”
맹원이 어색하게 웃으며 만류했음에도 위일청은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일행의 무례에 대해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받기 부담스럽습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령.”
위일청이 은근히 질책하듯 독고령을 다그치자, 그녀가 고개를 까닥였다.
“… 미안하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털털하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보기 좋다는데요, 아… 알았어요! 사과했잖아요!”
“…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혹시 부탁하실 일이 있다면 근처에 맹원이 대기중일테니 언제든지 말씀해주십쇼.”
“네, 배려에 감사합니다.”
맹원이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자 위일청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령. 예절교육이 그새 의미가 없어졌나요?”
“아니, 그냥 떠오른대로 말한 거 뿐인데…”
“…”
도무지 독고령을 제어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위일청은 결국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령, 이리 와 보세요.”
“… 왜요?”
“싫어요?”
“… 그건 아닌데…”
독고령이 잠시 자신의 품에 있던 남궁소소를 바라보다 그녀에게 말했다.
“소소야.”
“네, 언니.”
“잠깐 저기 멍한 눈하고 있는 언니한테 가 있어.”
“네!”
독고령이 남궁소소의 등을 부드럽게 떠밀자 그녀가 백리소현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리고는 일어나 위일청의 앞에 다가서자 그가 손을 내밀었다.
“…?”
자연스레 그의 손을 붙잡는 순간…
“꺄악! 이… 일청!”
“왜요, 령?”
“다른 애들 보는데…”
위일청이 그녀를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안았다.
방금까지 날뛰던 독고령은 순식간에 얌전해져서 머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고개를 숙인 채 땅바닥만 응시했다.
“…”
“이제 얌전하네요, 령.”
“놔… 놔주면…”
“싫어요?”
“아니… 싫은 거 보다… 싫진 않은데… 그으… 으으…”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인 채 아무 말도 못 하는 독고령을 보며 백리소현과 은관영이 히죽거리기 시작했다.
“저런 거 보면 참 귀여운데요오~ 평소에도 저 반만큼만 얌전하면 참 좋을텐데에…”
“그러게. 후훗.”
“아잇… 조옴… 조용해…”
순식간에 얌전해진 독고령을 보고 위일청도 결국 웃음을 참지 못 하고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크큭… 앞으로 령이 날뛰지 않게 내내 껴안고 있어야겠군요.”
“으으…”
“가만 보면 독고 소저가 제일 여우예요오. 혼자서 위 오빠 독차지할 생각만 가득 차 있다니깐요오?”
“야잇…”
“령?”
독고령이 또 다시 큰 소리를 내려고 하자, 위일청의 손이 독고령의 옷 안으로 슬며시 들어갔다.
“거… 거기 만지지 마요… 소소가 보는데…”
“령이 얌전히만 있으면…”
“알았어욧! 안 그럴게요! 그러니깐 제발 그만해요…”
“크큭, 네.”
“으으…”
위일청의 손이 독고령의 골반이 튀어나온 부근을 스치자, 그녀가 몸을 움찔 떨었다.
‘왜 하필 저길…’
매번 위일청과 야한 일을 할 때가 아니고서야 남의 손이 닿을 일이 없는 곳이었다.
그렇기에 손이 닿는 순간, 반사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하자 독고령은 어떻게든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 애썼다.
조금씩 독고령의 표정이 야릇하게 변하자, 백리소현이 조용히 남궁소소의 눈을 가렸다.
“소소 아가씨, 잠깐 밖에 나갔다 올까요?”
“빨간 언니랑 같이 있고 싶은데…”
“제가 맹에 대해 잘 몰라서요. 소소 아가씨는 잘 알고 있나요?”
“네! 몇 번 와봤어요.”
“후훗, 그럼 저랑 관영이한테 안내를 해 줄 수 있나요?”
“네!”
백리소현이 노련하게 남궁소소의 눈을 돌려 밖으로 향하자, 문을 나서며 은관영이 배시시 웃었다.
“너무 요란하게 하지는 마시고요오~ 저희는 마실 좀 나갔다 올게요오.”
“아… 아니…!”
탁.
문이 닫히자, 특실 내에 정적이 찾아왔다.
“…”
여전히 위일청은 뒤에서 자신을 껴안은 채, 골반의 튀어나온 부근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다만 남의 시선이 사라지자 독고령도 조금 편하게 그에게 몸을 맡긴 정도였다.
“… 계속 이렇게 껴안고 있을 거예요?”
“네. 령이 안 날 뛸 때까지요. 아니면 아예 령이 소소 아가씨를 안고 다닌 것처럼 저도 령을 안고 다니는 것도…”
“그… 그건…! 하지 마요…”
“왜요, 령? 좋아하지 않았나요?”
“… 둘만 있을 때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 앞에선 좀…”
“크큭, 령도 참 귀엽네요.”
“흐앗?!”
위일청의 손이 갑자기 더 깊숙이 들어와 자신의 배 주변을 어루만지자, 독고령이 놀라 몸을 흠칫 떨었다.
“으으… 왜 계속 그렇게 만져요…”
그냥 령이 소소 아가씨를 만지작거리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아닐까 싶네요.”
위일청이 독고령의 옆구리와 배 주변을 어루만지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령이 수련을 많이 하는 건 아는데 남자의 몸과는 참 다르네요.”
“내… 내 몸이요?”
“네. 참 부드러워요.”
“흐읏…”
위일청의 손이 조금 더 안으로 들어와 독고령의 배꼽 주변을 어루만졌다.
“안을 만지면 살짝 응어리가 진 거 같기도 한데 겉은 부드럽고, 또 말랑말랑하네요.”
“배꼽 만지지 마요…”
“왜요? 저는 령의 배꼽이 참 예쁘던데.”
“으으…”
위일청이 손으로 독고령의 배꼽 주변을 어루만지자, 또 한 번.
독고령이 슬쩍 몸을 떨었다.
위일청의 손길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의 음탕한 몸 때문일까.
독고령의 하단전이 욱씬거리며 조금씩 체온이 올라갔다.
조금씩 다리 사이에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자, 독고령은 위일청의 손을 붙잡고 돌아섰 다.
“나… 나도 만질래요!”
“네?”
“… 나도 일청 배 만질래요. 계속 일청만 만지잖아요.”
“그래요.”
위일청이 싱긋 웃으며 자신의 옷을 풀어헤치자, 그의 몸이 한 눈에 들어왔다.
“…”
독고령이 조심스레 손을 뻗어 그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손 끝으로 그의 몸을 훑으며 내려갔다.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며 독고령은 위일청과 자신의 몸을 비교했다.
‘… 진짜네.’
그의 말대로 위일청과 독고령의 피부는 달랐다.
울퉁불퉁하고, 가끔씩 굴곡진 위일청의 몸과 달리 매끈하게 곡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자신의 몸은 손 끝에 따로 걸리는 느낌이 없었다.
새삼스레 독고령은 위일청이 왜 자신의 살결을 그렇게 어루만졌나 이해가 됐다.
자신의 몸이 좋아서가 아닌, 정인의 몸을 어루만지는 일이 퍽 기분 좋았기에 저도 모르게 독고령은 위일청의 몸을 어루만졌다.
몇 번이고 봤던 몸이었지만 이렇게 차분히 그의 몸을 만진 적은 없었다.
“진짜 다르네요.”
“그렇죠? 령이 훨씬 말랑말랑해요.”
“… 소소가 더 기분 좋거든요. 볼 만지면 엄청 재밌어요.”
“대신 소소 아가씨는 제가 손 대면 맹주님이 가만히 지켜보실까요?”
“… 그럼 내가 맹주를 가만히 안 놔둘 건데요?”
“무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소소 아가씨의 볼이 얼마나 말랑말랑한 지는 다음에 확인하죠.”
위일청이 웃으며 다시 독고령의 옷에 손을 집어넣었다.
“아잇… 왜 계속 옆구리만 만져요… 간지럽단 말이에요.”
“은근힌 재밌던데요, 크큭?”
“… 싫어요. 다른 데가 좋아요.”
독고령이 조심스레 자신의 치마를 들춰올렸다.
그 와중에도 계속하여 위일청을 어루만지고 싶었던 독고령은 손이 부족함을 깨닫고, 치마를 입에 물었다.
생각보다 부끄러운 자세였으나 독고령은 이 자세도 썩 마음에 들었다.
달아오른 자신의 얼굴도 숨겨주고, 여전히 위일청을 만질 수 있으니.
그 모습을 보고 위일청이 웃었다.
“소현과 관영이 오면요?”
“… 그러니깐 빨리 하면 되죠.”
“음탕하네요, 령.”
“… 알고 있잖아요.”
치마가 뒤집혀 올라가 독고령의 속곳을 훤히 드러내고 있자, 위일청의 손이 그녀의 옆구리를 어루만지며 천천히 엉덩이로 내려갔다.
그의 손이 조금씩 자신의 엉덩이를 훑자, 독고령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 손짓이 야해요.”
“야한 짓 하려고 하니깐요?”
“… 색마.”
“령한테 들으니 기분 좋네요.”
위일청의 손이 독고령의 속곳 끈을 잡아당겼다.
속곳이 내려가며 열기에 차있던 그녀의 음부가 드러나자 위일청은 이제 더 이상 놀라지 않았다.
그녀가 얼마나 음탕하고, 쉽게 흥분하는지 질리도록 경험했기에.
위일청이 손가락 끝으로 조심스레 그녀의 음부를 훑자,
“흐읏…!”
독고령이 몸을 앞으로 숙이며 그의 머리를 붙잡았다.
졸지에 그녀의 치마폭에 들어가게 된 위일청은 자연스레 한 손으로 독고령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흐윽…”
“생각해보니 령은 온 몸이 부드럽네요.”
“뭐가…요?”
“도를 휘두를 때보면 힘이 실려있고 무거운 일격을 내지르는게 다…”
짝.
위일청이 독고령의 엉덩이를 아래에서 위로 툭 치자, 그녀의 엉덩이가 탱글거렸다.
“하읏…!”
“이 단련된 하체에서 나오는 걸텐데 말이죠.”
“나도 잘… 몰라요… 그보다 왜 계속 때려요…”
“만지다 보니깐 그렇게 되더라고요. 령은 모르나보군요. 령의 엉덩이가 얼마나 탐스럽고, 탄력있는지.”
“… 색마.”
“색마답게 해볼까요?”
“흐윽…! 버… 벌리지 마요오…”
위일청이 독고령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살짝 벌리자, 엉덩이 골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독고령이 당황하며 몸을 바싹 붙였다.
그러자 위일청이 독고령의 하복부를 핥았다.
“히익…!”
“몸 어디를 건드려도 이리 반응하면서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그러면 더 하고 싶잖아요, 령.”
“으으… 다 일청 때문이에요. 나 진짜 안 음탕한데…”
“정말요?”
“하읏…!”
위일청의 손가락이 독고령의 음부를 파고들자, 찔꺽이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안이 위일청의 손가락을 꾸욱 조여들었다.
“이렇게 달라붙으면서요?”
“가… 갑자기 넣으니깐… 흐읏…!”
“쉿. 맹의 사람들이 다 듣겠어요, 령.”
“흐윽…”
독고령이 입에 문 치마를 다시 고쳐물며 신음을 참아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위일청은 정말 독고령이 조용하길 바라는건지 집요하게 그녀의 안을 괴롭혔다.
“흐읍… 으읍…! 흐윽…!!”
손가락을 굽혀 독고령의 질벽을 꾸욱꾸욱 누르자,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조금씩 무릎이 굽으며 독고령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더니, 어느샌가 결국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아… 흐윽…”
치마가 내려오자 가려진 독고령의 얼굴이 드러났다.
신음을 참기위해 잔뜩 애쓰며 입 주변에 침을 묻혀 반들거리던 그녀의 입술을 보자 위일청은 하반신이 뻐근해졌다.
항상 강한 모습만 보이던 독고령이 이렇게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숨을 헐떡거리며 연약한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면 위일청은 저도 모르게 나쁜 생각이 들곤 했다.
독고령을 좀 더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더 귀여운, 여인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
“령.”
“ㄴ… 녜헷…”
위일청이 방금까지 그녀의 안을 휘집던 손으로 그녀의 턱을 만지다가 손가락을 들어 입으로 가져다댔다.
“아…”
자신의 애액으로 반들거리는 위일청의 손을 보며 독고령은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금세 눈치차리고는… 천천히 입을 벌렸다.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벌려, 혀를 아래로 내밀며 그의 손가락을 입 안에 넣고는…
“츄릅… 쮸읍… 으음…”
위일청의 손가락을 핥기 시작했다.
자신의 애액이 잔뜩 묻은 그의 손가락을 핥을 때마다 독고령은 하반신이 욱씬거렸다.
다리 사이에서 자신이 핥는 것과 같은 액체가 허벅지를 타고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독고령이 그의 손가락을 다 핥고는 혀를 낼름거리며 입 주변을 핥자…
“… 음탕하네요, 령.”
“녜에… 맞아요.”
위일청은 애정을 담아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의 손에 잔뜩 뺨을 부비며 독고령이 위일청의 바지를 붙잡았다.
“그러니깐… 음탕한 령이한테… 이거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