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광마와 색마-151화 (151/225)

EP.151 16장. 오매불망 - (8)

“혼자 독점하는 건 안 되지, 령 매.”

“흐엑?!”

갑작스레 나타난 백리소현을 보고 독고령은 당황했다.

황급히 자신의 속곳에 들어간 위일청의 손을 빼내려고 했으나, 되려 더 깊숙이 파고드는 그의 손가락에 독고령은 금세 제압당했다.

“헤윽!”

“후훗, 령 매. 밖에서 다 들었는데 이제와서 숨기려고?”

“아… 아니이… 흐윽…! 이… 일청! 잠시만 멈춰주… 하으응!!”

“안 되죠, 령.”

위일청이 손을 들어 독고령의 젖꼭지를 꼬집었다.

“하읏…!”

“어머, 령 매는 젖꼭지가 약한가봐?”

“아… 아니힉… 보… 보지 마…”

“후훗, 싫은데?”

“햐읏…!”

백리소현은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오더니 뒤에서 독고령을 껴안았다.

앞으로는 위일청, 뒤로는 백리소현에게 포위당한 독고령은 부끄러움에 머리가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그 때, 백리소현의 손이 어깨 밑으로 쑤욱 들어오더니 독고령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흐앙?!”

“령 매는 가슴이 참 예뻐~?”

“으… 음탕한 년아!!”

“어머.”

독고령의 말을 듣자, 백리소현이 웃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방금까지 위 오라버니한테 양물을 넣어달라고 앙탈을 부리던 게 누굴까~?”

“흐엑?!!”

독고령이 당황하며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자, 위일청이 피식 웃었다.

“모르고 있었나요, 령?”

“… 네?”

“백리 소저가 일부러 인기척을 내고 있었는데요?”

“하으으…”

그 말을 듣고, 독고령은 팔을 들어 눈을 가렸다.

얼마나 위일청에게 열중하고 있었으면 사람이 가까이 오는지도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이래서야…

“령 매가 나보다 훨씬 음탕한 년 아닐까?”

“흐윽…! 어… 어딜 핥는거… 얏…!”

츄릅, 쮸우웁.

백리소현이 자신의 귀를 핥기 시작하자, 독고령은 당황하며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였다.

귀를 통해 직접적으로 들리는 끈적이는 혀소리와 귀를 핥아지는 이상한 감각에 독고령은 몸을 비틀었다.

“하… 핥지 마…! 흐읏…!”

“령 매는 귀도 약하네, 후우~”

“흐윽…!”

백리소현은 웃으며 뒤에서 자신을 껴안아 가슴과 귀를 괴롭히고, 위일청은 나머지 한 쪽 가슴과 자신의 음부를 괴롭히고 있다보니 독고령은 연달아 들이닥치는 쾌감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다.

“위 오라버니, 침대로 갈까?”

“그럴까요?”

“하으윽…!”

위일청이 손가락을 빼며 독고령의 음핵을 툭 건드리자, 그녀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이… 일청, 거긴…!”

“크큭, 거긴 왜요?”

“거긴…!”

독고령은 뭔가를 말하려다 뒤에 있는 백리소현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그 때, 갑자기 위일청이 독고령을 안아들었다.

“이… 일청! 둔치가 보잖아요…!”

“이제 같이 하기도 할 건데요?”

“ㄴ… 네?!”

위일청에게 아이처럼 안겨있다는 부끄러움보다 더한 이야기를 듣자, 독고령이 몸을 버둥거렸다.

“가… 같이 한다고요?!”

“응? 령 매는 그럼 혼자 독점하려고 했어~?”

“아… 아니…”

“령 매는 나쁜 아이구나. 의녀문에 있을 때부터 계~속 위 오라버니를 독점하고 있네?”

“아… 으아아…”

“보타문 가는 중에도 내내 위 오빠를 꼬드겨서 야한 일 했으면서… 실망이야, 령 매. 나는 그래도 령 매한테 이 정도면 충분히 양보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으으으…”

백리소현의 말이 하나하나 화살이 되어 독고령의 가슴에 꽂혔다.

문득 독고령은 자신이 ‘굴러들어온 돌’이라 생각했던 과거가 떠올랐다.

“하… 하지만… 그래도… 어… 어떻게 같이…!”

“으응?”

백리소현이 배시시 웃더니, 위일청에게 안겨있는 독고령의 손을 붙잡았다.

“제일 처음이 어려운 거야, 령 매. 한 번 하고 나면… 여러 명이서 같이 하는 장점도 있더라고.”

“무… 무슨…”

“예를 들면…”

백리소현이 독고령의 손바닥을 간지럽히며 요염하게 웃었다.

“같은 여자라서 어디가 기분좋아지는지 더 잘 아는거?”

“…”

갑자기 바뀐 백리소현의 분위기에 독고령은 몸을 흠칫 떨었다.

그 때, 어느새 침대 앞에 도착한 위일청이 독고령을 내려주었다.

그러자 자연스레 백리소현이 위일청의 옷을 벗겨주며 물었다.

“령 매는 어쩔래?”

“뭐… 뭐가?”

“령 매가 정 같이 하기 싫으면 뭐… 존중해줄게.”

“…”

“하지만 나는 지금부터 위 오라버니랑 할 거야.”

“엑?”

“내가 다 끝난 뒤에 해도 좋으면 뭐… 히힛.”

위일청의 옷을 다 벗기자, 그가 몸을 돌리고는 천천히 백리소현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윗 옷을 벗자 출렁이는 그녀의 거대한 가슴을 보고 독고령은 당황했다.

“아… 아니이… 일청! 내가 먼저 왔는데…”

“근데 령은 같이 하기 꺼려하니깐, 일단 백리 소저를 먼저 만족시킨 뒤에…”

“아… 으으…”

독고령이 진짜 같이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자, 완전히 나신이 된 백리소현이 웃으며 그녀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령 매, 령 매.”

“… 왜.”

“같이 하면 있잖아, 처음은 양보할게.”

“… 뭘?”

백리소현의 손이 위일청의 양물을 쓰다듬다… 그 아래의 주머니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위 오라버니의 첫 사정.”

“!!”

“일주일이나 모아뒀으니깐… 양도 엄청 많겠지?”

“아… 흐아아…”

“분명… 엄청 기분 좋을텐데. 그래도 싫어?”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백리소현과 그녀의 손이 어루만지는 위일청의 음낭을 몇 번이고 번갈아 보던 독고령은 결국…

“… 야… 약속했다?”

“응, 히힛.”

고개를 끄덕였다.

*

“지… 진짜…”

“응? 왜, 령 매?”

“아… 아니…”

독고령은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있었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나신을 훤히 드러난 채, 자신과 똑같이 무릎을 꿇고 앉은 백리소현.

그리고…

“… 일청, 진짜 이게 좋아요?”

“싫나요, 령?”

“아… 아니이… 그…”

독고령은 백리소현을 바라보는 시야를 방해하는 방해물, 위일청의 양물을 쳐다보았다.

“나… 나랑… 둔치랑 같이… 핥으라고요?”

“네, 령.”

“그치만… 이러면… 혀가 닿을 수도 있는데…”

“나는 좋은데?”

“으… 음탕한 년… 아…”

독고령이 빼액 소리를 지르려다 자신의 꼬락서니를 깨닫고, 점차 말에 힘을 잃었다.

“후훗, 령 매. 엄청 귀여워.”

“아… 아니거든!”

“령 매, 령 매.”

“… 왜? 흡…!”

갑자기 자신을 부른 백리소현을 쳐다보자, 그녀가 휙 고개를 가까이하며 입을 맞췄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혀가 들어와 독고령의 혀를 농락했다.

“흐읍… ㅇ… 야!”

독고령이 당황하며 입을 떼자, 백리소현이 아쉬운 듯 입술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이제 혀 닿았으니깐 괜찮지?”

“너… 너…!”

“히힛, 내가 먼저 한다? 하읍…”

독고령이 뭐라하는 것도 무시하고, 백리소현이 위일청의 양물을 입술로 감쌌다.

그의 기둥을 오물거리며 입술을 움직이자, 위일청이 가끔씩 몸을 떠는 것을 보고 독고령은 망설였다.

‘으… 으으으…’

위일청과 단 둘이서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 앞에서.

그것도 앞으로도 계속 얼굴을 보고 지낼 백리소현과 같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독고령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쮸웁… 음… 위 오라버니, 어때?”

“좋네요. 그렇게 계속 해주세요.”

“응.”

위일청이 기분 좋은 듯 상체를 뒤로 젖히고, 백리소현의 머리를 쓰다듬는 걸 보자 독고령은 질투심이 샘솟았다.

‘나도 머리 쓰다듬는 거 받고 싶은데…’

마치 도발이라도 하듯, 계속 자신을 쳐다보며 위일청의 양물을 애무하는 백리소현을 보자 독고령은 조금씩 안달이 났다.

여전히 머뭇거리는 그녀를 보고 백리소현이 잠시 입을 떼고는 혀를 길게 내밀어 위일청의 양물을 핥으며 말했다.

“령 매, 령 매.”

“… 왜?”

“나 이거 엄청 잘 해. 위 오라버니 양물 빨아주는 거. 령 매한테도 가르쳐줬잖아?”

“그…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이대로면 위 오빠가 싸지 않을까? 나는 자신있는데?”

“엑?!”

“위 오빠의 가장 진한 정액… 내가 받아가도 돼?”

“아… 으아…”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백리소현은 다시 위일청의 양물을 핥기 시작했다.

이젠 아예 대놓고, 위일청의 귀두를 입 안에 삼켜 쮸왑거리는 천박한 소리와 함께 양물을 빨기 시작하자 결국…

“머… 멈춰.”

“파하, 아쉬워라.”

독고령이 손으로 백리소현의 머리를 밀어내고, 위일청의 양물을 붙잡았다.

그리곤 그녀를 보며 말했다.

“야… 약속 지켜…!”

“처음은 령 매한테 준다는거?”

“… 어.”

“그래, 히힛.”

독고령이 손으로 위일청의 양물을 꽉 붙잡고 있자, 백리소현은 신경쓰지 않는 듯 그의 혀를 내밀어 그의 양물을 핥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독고령은 망설이다가… 혀를 내밀었다.

“하읍… 쮸읍…”

백리소현과 가능한 입이 닿지 않게 노력하며 위일청의 양물 옆 부분을 입술로 오물거리며, 간간이 혀로 핥았다.

위일청의 양물을 사이에 두고, 가끔씩 백리소현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독고령은 부끄러움에 눈을 돌렸고, 백리소현은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그 때, 위일청의 손이 자신의 머리 위에 올라오자 독고령은 또 한 번 하복부가 욱씬거리는 것을 느끼며 점점 백리소현과 함께 한다는 부끄러움을 잊어갔다.

“츄릅… 쮸웁… 음…”

처음에는 백리소현과 함께 위일청의 양물을 사이에 두고 좌, 우로 핥았다면 어느순간 독고령은 자연스레 위로 올라가 입을 열어 위일청의 귀두를 삼켰다.

“쮸왑… 쮸웁… 음…”

고개를 움직이며 위일청의 귀두 부분을 빨고있자, 백리소현은 자연스레 다른 곳을 찾아갔다.

위일청의 밑으로 들어가 그의 음낭을 빨아주기도 하고, 그대로 혀로 몸을 핥으며 올라가 그의 젖꼭지를 애무하기도 했다.

독고령은 안 보는 척하면서도 다 그 모습을 눈으로 훑으며 혼자 되뇌였다.

‘저런 방법도 있구나…’

역시 밤일에 있어서는 백리소현이 훨씬 앞서고 있었다.

“위 오라버니, 나도 만져줘.”

“네, 소현.”

“흐엑?!”

백리소현이 한 쪽 다리를 들자 자연스레 그녀의 음부가 독고령에게 훤히 내보여졌다.

허나 그녀는 신경쓰지 않는 듯, 위일청의 손을 자신의 다리 사이로 이끌었다.

“흐읏…! 응… 거기 좋아, 위 오라버니…”

위일청의 양물을 빨고 있으면서도 독고령의 눈은 백리소현의 음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위일청의 손가락이 그녀의 음부를 벌리며, 안을 들락날락하는 것을 보고 있자 독고령은 자연스레 손을 자신의 음부로 가져갔다.

‘나… 나도 저렇게…’

자신의 손을 위일청의 것이라 생각하며 독고령 또한 자신의 음부를 벌리고, 안을 들락날락하며 움직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쉬움이 느껴졌다.

내 손가락이 아니라, 위일청의 손가락이면 더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

“흐읏…! 윽…!”

백리소현이 가끔씩 쾌락에 몸을 움찔거릴 때마다 독고령은 조금씩 불만이 쌓였다.

나도 만져달라고 당장이라도 위일청에게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금세 행동으로 드러났다.

“이… 일청…”

“네, 령.”

“나… 나도…”

어느새 위일청의 양물을 빨지 않고, 그의 몸을 타고 오른 독고령은 자신의 가랑이를 그의 허벅지에 비비며 애원했다.

“나도 만져줘요… 소현이만 만지지 말고…”

“령 매는 어리광쟁이네, 후훗.”

“도… 독점은 나쁜 거라고 네가 그랬잖아!”

“그치, 히힛.”

백리소현이 위일청과 한 번 시선을 교환하더니, 위일청이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났다.

“이… 일청?”

“령 매는 그대로 있어.”

“으… 응?”

백리소현이 자신의 위를 덮치듯이 올라타더니, 그녀의 무릎이 독고령의 오금을 파고들었다.

“야…!”

자연스레 벌어진 다리 사이로 백리소현이 점점 허리를 내리더니… 독고령과 그녀의 음부가 서로 맞닿았다.

백리소현의 가슴이 독고령의 가슴을 짖누르며, 자연스레 독고령과 그녀의 시선이 마주쳤다.

“령 매.”

“뭐… 뭐하는 거… 흐읏?!”

백리소현의 몸에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독고령은 자신의 다리 사이에 따스한 무언가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분명 위일청의 양물이었다.

“이… 일청. 흐윽…!”

“령 매, 령 매.”

백리소현이 독고령의 손을 깍지를 끼며, 요염한 눈으로 속삭였다.

“처음은 양보해줄게, 약속대로.”

“무… 무슨…”

“이 자세도… 엄청 기분좋다?”

그 말과 동시에…

“하으응…!”

자신의 안을 꽉 채우는 위일청의 양물을 느끼며 독고령은 백리소현의 손을 꽉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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