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화 〉11장. 자각 - (9)
위일청의 거대한 양물을 눈 앞에 마주하자, 독고령은 새삼스레 그의 크기를 다시금 느꼈다.
“워… 원래 이렇게 커요…?”
“다른 분과 비교를 해 본 적이 많지 않아서요. 하지만 제법 크긴 합니다.”
“흐아아…”
그의 양물을 붙잡은 독고령은 지금껏 봐 온, 백리소현과 은관영의 애무 방법을 떠올렸다.
“아… 아프면 얘기해주세요…?”
“예, 그러지요.”
“으으…”
독고령이 그의 양물을 붙잡고는 입을 벌렸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 조심히, 그의 갈라진 부분을 혀 끝으로 핥았다.
그러자 위일청이 움찔거렸다.
“괘… 괜찮아요?”
“… 네.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요.”
“헤헷…”
칭찬을 듣고 솔직한 웃음을 보여주는 독고령을 보자, 위일청의 양물이 또 다시 움찔거렸다.
“그… 그렇게 웃지 마시죠, 소저.”
“네?”
“… 아닙니다. 계속 하시지요.”
“네!”
독고령은 자신이 봐왔던대로 조심스레 혀로 양물을 핥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동그란 부분을, 그리고는 갓이 된 부분을 혀 끝으로 긁으며 조금씩 자신의 손 안에서 움찔거리는 양물의 반응에 따라 애무 방법을 바꿔나갔다.
‘아… 이거 좋아하는구나…’
‘여긴 반응이 별로 없네…’
은관영과 백리소현, 그리고 위일청마저 인정한 재능답게 독고령은 빠르게 애무에 익숙해져나갔다.
“여… 여기 좋아하시죠?”
“윽…!”
“헤헷…”
위일청의 좋아하는 부분을 애무해줄 때마다 그가 반응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독고령은 금세 왜 그가 자신을 괴롭혔나 이해했다.
‘… 이런 기분이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때문에 만족한다는 느낌.
그 사실만으로 독고령은 하단전이 욱씬거리며 젖어들어가고 있음을 자각했다.
독고령이 고개를 들고 위일청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 입에 넣어봐도 돼요?”
“괜찮으시겠습니까?”
“이… 이렇게 하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아, 전에 한 번 훔쳐보셨었죠.”
“아… 아니… 그건…”
“크큭…”
위일청이 독고령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해주시겠습니까?”
“… 네에.”
독고령은 한 손으로 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기며, 다른 한 손으로 그의 양물을 붙잡고는 고개를 숙였다.
“하읍…”
위일청의 양물은 너무나 커서 입에 가득차는 느낌이 들었지만, 독고령은 열심히 자신이 봐온대로 그의 양물을 빨았다.
“윽…! 독고 소저.”
“에?”
“… 입에 물고 말하시진 마시고요.”
“파아… 왜… 왜요?”
“이는 세우지 마세요. 그… 닿으면 조금 아프군요.”
“아… 죄송해요…”
“이건 나중에 다른 두 소저분에게 물어보시죠. 제가 양물을 빨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조언해드려야할지 모르겠군요.”
“흐엑?!”
독고령이 당황하자, 위일청이 피식 웃었다.
“어차피 나중엔 같이 하게 되실텐데요?”
“하으으… 그… 그래도…”
“그건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죠.”
“으으… 네에…”
독고령이 다시 위일청의 양물을 붙잡고 고개를 숙이자, 그의 손이 그녀의 이마를 가로막았다.
“더는… 싫으세요?”
“받기만 하기 뭐해서요.”
“그… 그럼요?”
“이렇게 하시죠.”
“꺄악!”
위일청이 독고령의 허리를 붙잡고 하반신을 자신 쪽으로 돌렸다.
“다리, 벌려보시겠어요?”
“으으… 네에…”
독고령이 순순히 다리를 벌리자, 축축하게 젖은 그녀의 음부가 훤히 드러났다.
“독고 소저가 계속 애무를 해주시면, 저 또한 같이 해드리겠습니다.”
“너… 너무 많이는 말고요.”
“왜 그러시죠?”
“그으…”
독고령이 그의 허벅지에 얼굴을 파묻고는 웅얼거렸다.
“너… 너무 기분 좋아서… 제가 못 해드릴 거 같아요…”
“…”
위일청의 양물이 또 한 번 움찔거렸다.
“독고 소저는 그… 하아… 제가 말을 않겠습니다.”
“제… 제가 뭐 잘못했나요?”
“예, 크게 잘못하셨습니다.”
“으으…”
독고령이 침울해지자, 위일청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아닙니다. 사실은 소저가 잘못하신 게 아닙니다.”
“그… 그럼요?”
“…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 아니에요…”
“아닙니다. 제 잘못이군요.”
위일청의 손이 내려가 독고령의 턱을 잡고 그녀의 고개를 살짝 들어올렸다.
독고령과 눈을 마주치고 위일청이 말했다.
“소저가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들이… 너무나도 저를 흥분시킵니다.”
“네엣?!”
“소저는 자각하지 못 하고 계신 듯 하지만… 소저의 행동 하나하나가 저를 참기 힘들게 만듭니다.”
“흐에엣… 그… 그렇게 말하셔도…”
“예, 소저가 하실 수 있는 일은 없죠. 제 잘못입니다.”
위일청의 손이 다시 그녀의 머리를 살포시 누르자, 독고령이 그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2주… 정말 어려울 거 같네요.”
“흐엣…”
독고령이 우물쭈물하더니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그에게 말했다.
“저… 저는…”
그녀의 손가락이 위일청의 허벅지를 간지럽혔다.
“지… 지금 해도… 괜찮아요…”
“… 보세요. 이런거요.”
“네?”
“어쨌든 저는 2주간 참을 겁니다. 소저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흐읏…”
위일청의 손이 독고령의 등을 따라 그녀의 하반신으로 향했다.
“그러니 소저도… 적당히 유혹해주세요.”
“… 네.”
위일청의 손이 자신의 다리 사이로 향하자, 독고령이 다리를 벌려주었다.
“다… 다시 할게요?”
“예, 소저.”
“하읍… 쮸웁…”
독고령이 이가 닿지 않도록 조심스레 입술로 그의 기둥을 우물거렸다.
그녀가 다시 자신의 양물을 애무해주는 것을 느끼며 위일청의 손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하읏…!”
그의 손이 자신의 음부에 닿자, 독고령은 밀려오는 쾌감을 꾸욱 참고는 위일청의 양물을 애무했다.
‘저… 저만 기분좋아지지 않을 거예요…’
묘한 경쟁의식을 불태우며 다시 위일청의 양물을 정성스레 핥기 시작했으나 그 다짐은 얼마 가지 못 했다.
“하으읏… 흐읏…!”
위일청의 손가락은 집요하게 기분 좋은 곳만을 정확히 공략해왔다.
“그… 그만 해듀세효…”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전신이 부들거렸다.
몇 번이고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쾌감에 어느새 독고령은 애무를 멈추고 그의 허리에 매달렸다.
“하으윽…! 거… 거긴… 안 돼효오…!”
“여기가 좋으시군요?”
“흐아앙!”
위일청의 손이 독고령의 갈라진 균열 사이로 살짝 들어가자,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하으읏…! 흐윽…!”
“또 한 번 가셨군요.”
“하아… 흐윽… 비… 비겁해요…”
“뭐가 말입니까?”
독고령이 토라진 얼굴로 위일청을 보며 말했다.
“저… 저도 기분 좋게 해주고 싶은데… 자꾸 저만 좋게 만들고…”
“…”
위일청은 또 한 번 이를 악물었다.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해… 참아야… 하나?’
그의 마음 속이 미친듯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모르고, 독고령은 몸을 일으켜 위일청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를 밀어서 뒤로 눕혔다.
독고령이 그의 배 위에 올라타고는 선언했다.
“이… 이제부터 움직이지 마세요… 제가 기분 좋게 해줄래요…”
“소저… 그…”
“말도 하지 마요!”
“…”
독고령이 한 손으로 그의 입을 틀어막고는 다른 한 손을 위일청의 허벅지에 올렸다.
“저… 전에 이거 좋아하셨잖아요…”
독고령은 위일청의 양물을 자신의 다리 사이에 집어넣어 깔아뭉갰다.
“우… 움직일게요…”
지난 번에 했던 것과 똑같이, 위일청의 양물을 자신의 음부에 가져다 댄 독고령은 허리를 조금씩 움직였다.
“흐읏…!”
독고령의 애액과 위일청의 양물이 마찰하며 찔꺽이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다.
‘지난 번보다… 더 커진 거 같아…’
자신의 음부에 맞닿은 뜨거운 위일청의 양물을 느끼며, 독고령은 머리가 멍해졌다.
‘저걸… 거… 거기에다가…’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며, 가끔씩 그의 양물이 도톰하게 오른 소음순을 스칠 때마다 독고령은 고민했다.
‘시… 실수인 척 살짝만…’
조금씩 독고령의 허리가 들렸다.
‘끄… 끝에만 살짝…’
그녀가 허리를 들자, 위일청의 양물도 자연스레 위로 솟구쳤다.
‘아주 약간만 넣으면…’
위일청의 귀두가 독고령의 음부에 걸렸다.
그녀가 천천히 허리를 내리는 순간…
“소저.”
“네… 녜헷?!”
“… 유혹하지 마시라니깐요.”
“그… 그치만…”
독고령이 자신의 다리 사이에 꼿꼿하게 서있는 위일청의 양물에 균열을 비비적거리며 말했다.
“2… 2주 후에요…?”
“예.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이요.”
“사… 살짝만 넣어보면… 안 돼요?”
독고령이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위일청에게 부탁했다.
“끄… 끝 부분만 살짝…”
“… 소저.”
위일청은 미칠 것만 같았다.
살짝만 허리를 들어올리면 독고령의 안에 삽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상대방이 제발 넣어달라고 애원마저 하는 상황에서, 위일청은 더 이상 자신의 마음 속에 한 줌의 인내심도 남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조… 조금만 넣어보면… 흐읏…!”
독고령이 천천히 허리를 내리며 말했다.
그의 귀두가 음부에 걸리고 살짝 튕겨나갔다.
“아…”
독고령이 다시 허리를 들어, 위일청의 양물을 자신의 다리 사이에 집어넣으려던 순간…
“소저.”
“흐앗…!”
위일청이 독고령의 손을 붙잡아당겼다.
자연스레 앞으로 몸이 쏠린 독고령은 빠르게 뛰는 심장의 고동이 들킬까 걱정했다.
“독고 소저.”
“녜… 네엣!”
“죄송합니다.”
“네?”
위일청이 독고령을 꼭 껴안으며 말했다.
“저도 정말 넣고 싶습니다. 솔직히 인내심이 다 했어요.”
“그… 그러면…”
“하지만!”
위일청이 독고령의 말을 끊었다.
“… 정말 소저를 생각해서 이를 악물고 참고 있습니다.”
“하읏…!”
위일청의 말을 듣자, 독고령의 가슴이 크게 뛰었다.
그녀의 하단전이 또 다시 욱씬거리며 주장했다.
빨리 그의 양물을 집어넣어달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위일청의 진심이 뚝뚝 묻어나는 말을 들으며 독고령은 망설였다.
“그… 그치만… 정말… 하고 싶은데…”
“…”
“저… 저도… 남들처럼… 해주세요…”
“2주 뒤예요.”
“아… 아니면!”
화끈거리는 얼굴 때문에 몽롱해진 독고령은 생각나는대로 내뱉었다.
“뒤… 뒤로 해주세요!”
“… 예?”
“처… 처녀가 중요하면… 뒤로라도 해주세요…”
“…”
“은관영이랑은… 뒤로도 했다고…”
“소저…”
“저도!”
독고령이 주먹을 꼬옥 쥐며 말했다.
“저도…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단 말이에요…”
“…”
위일청은 그녀의 애원하는 말을 듣고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소저께서 말씀하신 겁니다.”
“네… 녜헷…”
위일청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로 향했다.
그리고는 독고령의 항문에 손가락을 얹으며 말했다.
“여기로 하겠다고 하신 겁니다.”
“아… 알아요…”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처음이면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 할 수 있어요!”
“…”
독고령의 의사를 확인한 위일청은 몸을 일으켰다.
“소저.”
“ㄴ… 넷!”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어보시겠습니까?”
“하으으… 아… 알았어요…”
독고령이 베개를 껴안아 그 곳에 얼굴을 파묻고는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으으…”
이미 위일청과 관계를 가진 두 여인에게 뒤쳐지고 싶지 않다는 경쟁심 때문에 꺼낸 말이었지만, 막상 상황이 다가오자 독고령은 약간의 후회감도 들었다.
‘부끄러워…’
자신의 비부를 훤히 드러내는 자세를 한 채로 위일청의 표정마저 확인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보여준다는 것이 독고령을 극도로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 때, 위일청의 손이 독고령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독고 소저.”
“ㄴ… 녜헷!”
“손으로 항문을 벌려주시겠습니까?”
“흐엑?! 왜... 왜요?”
“그냥 넣을 경우 그… 불쾌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서요. 삼매진화를 일으켜 내부를 깨끗이 하려고 합니다.”
“하으으…”
독고령이 머뭇거리다가 결국 두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붙잡고 벌렸다.
위일청의 손 끝이 자신의 항문에 닿는 것을 느끼자, 독고령이 긴장하여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다.
“흐으… 사… 살살 해주세요…”
“예. 제 내공을 거부하지 마세요, 소저.”
“… 네.”
항문에 닿은 위일청의 손 끝에서 따스한 기운이 흘러나와 그녀의 몸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 후, 위일청이 말했다.
“… 끝냈습니다.”
“네…”
“엉덩이에 힘을 풀어보시겠어요?”
“그… 으…네.”
위일청의 손가락은 독고령의 항문 앞에서 멈춰선 채 그녀를 기다렸다.
독고령은 몇 번이고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타인이 자신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본다는 긴장감과 함께 계속하여 그녀의 머릿 속에 위일청의 거대한 양물이 떠오르자 자연스레 몸에 힘이 들어갔다.
결국 독고령이 나지막히 말했다.
“죄… 죄송해요… 잘… 못 하겠어요…”
“천천히 하시면…”
“소… 손 주시면 안 돼요?”
“네?”
독고령이 한 손을 위일청에게 뻗으며 말했다.
“소… 손 잡아주세요…”
“…”
위일청이 조심스레 손을 뻗자, 그녀의 손가락이 얽혀들어왔다.
“저번처럼… 잡아주세요…”
“어떻게 말입니까?”
“깍지… 끼는 게 좋아요…”
“…”
“그… 그 쪽이 안심돼요…”
위일청이 독고령의 손가락 사이로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넣어 깍지를 끼었다.
“이렇게 말입니까?”
“… 네에.”
그의 손을 꽉 붙잡은 독고령은 천천히 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심호흡했다.
“하아… 후우… 하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흐읏…!”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는 위일청의 손가락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