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화 〉11장. 자각 - (8)
참고, 또 참았던 위일청이 결국 이성의 끈을 놓았다.
‘정말이지… 독고 소저…’
위일청이 붙잡고 있던 독고령의 허리를 잡아당기며 입술을 갖다붙였다.
“하읍… 음…”
독고령의 입술이 자연스레 벌어지자, 위일청은 그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다.
“흐읏… 쮸웁… 하아…”
혀와 혀가 뒤섞이며 끈적한 소리가 방 안에서 울려퍼졌다.
둘은 한참을 혀를 섞다가, 입을 뗐다.
“아…”
아직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지 독고령의 혀가 입 밖으로 나와있었다.
그녀의 혀 끝으로 길게 늘어진 침을 보며 위일청이 말했다.
“… 독고 소저.”
“네에…”
“혀, 나와있습니다.”
“흐엑?!”
독고령이 황급히 혀를 집어넣자, 그 모습을 보고 위일청이 웃었다.
“크큭… 정말이지. 그동안 어떻게 참으셨습니까?”
“뭐… 뭐가요…”
“이렇게 좋아하면서 말입니다.”
“노… 놀리지 마세요… 진짜…”
독고령이 위일청의 옷깃을 꼭 붙잡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을 보고 위일청이 웃으며 그녀를 안아주었다.
“크큭, 알겠습니다. 그만 하지요.”
“… 네.”
위일청이 독고령의 정수리에 가볍게 입을 맞추자, 그녀가 몸을 움츠렸다.
“흐읏…”
위일청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독고령을 마주 보았다.
“독고 소저.”
“녜… 녜헷…”
“왜 눈을 피하십니까?”
“부… 부끄러워요…”
“그러실수록 더 괴롭히고 싶어지는데요?”
“흐엑?!”
위일청이 독고령의 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며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하으읏…”
그녀의 뺨을 붙잡고는 반대쪽의 뺨에도 입을 맞춘 뒤, 위일청의 고개가 그녀의 목으로 향했다.
위일청의 뜨거운 숨결이 목에 닿자, 독고령이 파르르 몸을 떨었다.
“바… 바람 불지 마세요…”
독고령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위일청이 이번에는 고의성이 다분하게 그녀의 목에 숨결을 불었다.
“후우…”
“흐응…!”
“이렇게 반응이 좋으신데 어찌 참겠습니까, 크큭.”
“지… 진짜아… 그… 그만하세요…”
독고령이 위일청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다… 다른 데는 안 만져주고…”
“대신 소저의 성감이 민감해지고 있지요.”
위일청이 독고령의 목을 핥자, 그녀가 크게 몸을 떨었다.
“흐읏!!”
“음양교합은 단순히 사정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그럼요…?”
“서로의 몸을 확인하고, 애무를 통해 성감을 끌어올려 충분히 달아오른 뒤에 하는 것이지요.”
위일청이 독고령의 목에 입을 맞추고는 혀로 그녀의 목을 간지럽혔다.
“하으읏… 이… 이상해요…”
“하지만 기분 좋으시죠?”
“… 대답… 안 할래요…”
“좋으면 좋다고 말씀해주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 싫어요… 부끄럽단 말이에요…”
“음부를 만져달라 부탁하셨으면서요?”
“흐읏…!”
순간 독고령의 얼굴이 화악 빨개지며 그녀가 부끄러움에 다리를 모으려했다.
하지만 위일청이 일부러 다리를 벌려 그녀가 다리를 모으지 못 하게 만들며 말했다.
“서로 어디가 기분좋은지 파악해야 더 기분좋게 사랑을 나누지 않겠습니까?”
“다… 다리 벌리지 마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독고 소저.”
“버… 벌어져요…”
“기분 좋으셨나요?”
“흐윽…”
독고령이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는 손을 꾸욱 쥐며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 네.”
“잘 대답하셨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솔직히 대답할 때마다 더 기분좋게 해드리지요.”
“네?”
위일청이 가슴 앞에 모아둔 독고령의 손을 조심스레 치우며 물었다.
“옷을 벗겨도 되겠습니까?”
“…”
독고령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허리 뒤로 숨겼다.
위일청이 그녀의 상의를 벗기자, 독고령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물었다.
“아… 안 이상해요?”
“뭐가 말입니까?”
“다… 다른 애들이랑 비교했을 때… 이상하게 생기지 않았어요…?”
“전혀요.”
“두… 둔치는 크던데…”
“예쁜데요, 뭘.”
위일청이 손을 뻗어 독고령의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흐읏…!”
“게다가 이거 보시죠, 소저.”
“… 네?”
위일청이 엄지로 독고령의 젖꼭지를 살짝 튕겼다.
“이렇게 바짝 서있는 유두를 좋아합니다.”
“하으읏… 그… 그런 거 말하지 마세요…”
“말했잖습니까. 서로 뭐가 좋은지 말해주는 게 좋다고.”
“흐읏…!”
위일청이 독고령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다른 쪽 가슴에 입을 가져다댔다.
“빠… 빨면 안 돼요…”
“좋아하실 겁니다.”
“아… 하읏…!”
위일청이 독고령의 젖가슴을 살짝 깨물자, 그녀가 허리를 배배꼬았다.
“빼지 마시고요, 소저.”
“그… 그치만… 몸이 멋대로 움직이는 걸요…”
“눈을 감고, 감촉에 집중해보세요.”
“하으읏…!”
위일청의 혀가 독고령의 젖꼭지를 튕기며, 입 속에서 굴리기 시작했다.
“그… 그거… 좋아요… 흐읏…!”
“그렇습니까?”
“녜… 녜헷…”
“잘 대답하셨습니다. 그럼…”
위일청의 손이 조금씩 내려가며 독고령의 허리를 훑으며 지나갔다.
그리곤 허리 뒤로 손을 내리더니 독고령의 엉덩이로 가자 그녀가 손으로 막아섰다.
“거… 거긴 안 돼요!”
“어딜 만질거라 생각하셔서 그러십니까?”
“뒤… 뒷 구멍은 부끄러워요… 진짜로…”
“… 거기 안 만질건데요?”
“흐엑?!”
위일청이 독고령의 귀에 입을 가까이하곤 속삭였다.
“지난 번에 퍽 좋으셨나 봅니다?”
“아… 아니에요!”
“아직 처녀도 지키고 계시면서 벌써부터 뒤로 즐기시는 겁니까?”
“그… 그런 거 아니라니깐요…”
“크큭, 알았습니다.”
위일청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따라내려가더니 독고령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하으윽…!”
독고령의 하단전이 욱씬거리며 그녀가 또 다시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위일청의 다리가 독고령이 다리를 오므리지 못 하게끔 막았다.
“이렇게 성감이 좋으시니 제가 다 기쁘군요.”
“그… 그런가요…?”
“독고 소저는 정말로 음탕하십니다.”
“흐윽…! 아… 아니에요…”
“아니긴요.”
위일청이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으며 말했다.
“아까부터 시선이 따갑더군요.”
“ㄴ… 녜?”
“그렇게 뚫어져라 제 양물을 보고 계시면 저도 다 알아차리지요.”
“흐엑?! 아… 안 봤어요…”
“만지고 싶으시면 만지셔도 됩니다.”
“하으으… 아… 아니…”
위일청이 독고령의 엉덩이를 꽉 쥐자, 그녀의 허리가 휘었다.
“하으윽…!”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소저. 그러면 더 기분좋게 해드리지요.”
“아… 아니… 그…”
독고령이 눈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다 결국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그… 저만 기분 좋으면 안 될 거 같아서…”
“…”
예상치 못 한 대답이 돌아오자, 위일청은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는 독고령이 물었다.
“그… 제가 뭐 잘못… 말했나요?”
“소저.”
“… 네.”
“말을 할 때 조심히 해주세요.”
“죄… 죄송해요…”
“제가 2주를 참기가 너무 힘듭니다.”
“… 네?”
위일청이 독고령을 쳐다보고 말했다.
“소저는… 정말… 어… 위험하십니다.”
“뭐… 뭐가요?”
“저를 참기 힘들게 만드세요.”
“… 무슨 말인지 잘…”
“엄청나게 음탕하고, 음란하고, 사랑스러우십니다.”
“흐엑?!”
독고령이 위일청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 그그그…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으음…”
위일청이 무언가를 말하려다 가로막고 있는 독고령의 손을 핥았다.
그러자 독고령이 당황하며 손을 떼며 말했다.
“하읏…! 하… 핥지 마세요!”
“입을 막으시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
독고령이 고개를 숙여 위일청의 눈을 피했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자, 독고령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바지 밖으로도 팽팽하게 부풀어오른 위일청의 거대한 양물이었다.
“독고 소저.”
“네… 넷?!”
“소저가 저도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말해주셔서 참으로 기쁩니다.”
“하으으… 네… 네엣…”
“괜찮으시다면 제 양물을 어루만져 주시겠습니까? 방법은 아시지요?”
“아… 그… 네…”
독고령이 위일청의 바지 춤에 손을 올렸다.
“그… 허… 허리 들어주세요…”
“예.”
독고령이 조심스레 위일청의 바지를 벗기자,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있던 위일청의 양물이 튀어올랐다.
“흐앗…!”
“독고 소저, 자세를 조금 바꿀까요?”
“어… 어떻게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꺄악…!”
위일청이 독고령을 안아들고는 침대 위로 올라섰다.
조심스레 그녀를 바닥에 내려준 뒤, 위일청이 독고령의 치마에 손을 댔다.
“벗겨도 되겠습니까?”
“그… 아… 아직은 조금… 부… 부끄러운데요…”
“어차피 다 벗은 몸을 볼 텐데요?”
“하으으… 그… 흐아아…”
독고령이 어쩔 줄 몰라하며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제… 제가 벗으면…”
“안 됩니다, 독고 소저. 원래 상대방의 옷을 벗기는 게 또 밤일의 재미거든요. 뺏기기 싫습니다.”
“하으으…”
완강한 위일청의 말을 듣고는 독고령이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는 드러누웠다.
무언의 허락을 받은 위일청이 독고령의 치마에 손을 대자, 그녀가 허리를 들어올렸다.
마침내 태어난 그대로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가 되자 독고령의 얼굴은 터질듯이 달아올랐다.
“하으으… 그으…”
독고령이 부끄러워서 다리를 모으고 있자, 위일청이 조심스레 그녀의 무릎에 손을 올렸다.
“벌리겠습니다.”
“으으… 네에…”
독고령이 결국 다리에서 힘을 풀자, 위일청이 천천히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부끄러움에 베개를 꼭 껴안고 있었지만, 위일청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자 결국 참지 못 한 독고령이 먼저 물었다.
“이… 이상해요…?”
“아니요.”
“그… 근데 왜… 아무 말도 안 해요…”
“이렇게 젖어있을 줄 몰라서 놀랐거든요.”
“히익…!”
독고령이 부끄러움에 다시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으나 위일청의 손이 가로막았다.
“예뻐요, 소저.”
“마… 말하지 마요…!”
“어여쁜 분홍빛이군요.”
“히이익…!”
위일청은 독고령의 음부를 쳐다보며 넋을 잃었다.
‘… 2주를 참을 수 있을련지…’
머리로는 서로의 내공상승을 위해 보름이 뜨는 날에 하는 것이 가장 좋음을 십분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눈 앞에 독고령의 음부가 보인 순간, 위일청은 살면서 가장 많은 자제심을 발휘해야만 했다.
벌려진 음부 사이로 선명히보이는 막이 분명히 처녀임을 증명하고 있음에도 당장이라도 남성의 양물을 받고싶다며 유혹하는듯이 촉촉하게 젖어 뻐끔거리고 있는 독고령의 음부는 그로 하여금 당장이라도 삽입을 하고 싶게 만들었다.
‘정말… 천부적인 재능이시군요, 독고 소저.’
피가 쏠려 하반신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끼며 위일청은 자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천천히 손을 뻗었다.
“조금씩 어루만지겠습니다. 혹시나 아프시면 말씀해주세요.”
“네… 녜헷…!”
“기분이 좋더라도 얘기해주시고요.”
“그… 그건 싫어요…”
“솔직하게 대답해주시면… 아시죠?”
“히이잉…”
독고령이 부끄러운 듯 우물거렸다.
“모… 못 됐어요…”
“… 제가 말을 안 하는 게 낫겠군요.”
“… 네?”
“소저가 한 마디, 한 마디 꺼낼 때마다 더욱 참기가 힘들어지네요.”
“그… 그게 무슨… 하으읏!!”
위일청의 손이 자신의 다리 사이로 들어오자 독고령은 느껴보지 못 한 색다른 감각에 허리가 들썩였다.
‘이… 이런 건…’
처음에는 남이 만지더라도 자신의 손으로 만지는 수음과 크게 다를 리 없다 여겼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똑같이 손으로 만지는 것이지만, 그 손이 남의 것으로 바뀌었을 때, 자신이 연모하는 이의 손이 되자 차원이 다른 쾌감이 독고령의 머리를 멍하게 만들었다.
‘이런 쾌감을 알아버리면… 아… 앞으로 어떻게…’
위일청의 손이 자신의 음부를 부드럽게 어루만질 때마다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그 때, 그의 손이 독고령의 음핵을 살짝 건드리자…
“하으윽!!”
독고령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거… 거기 됴하요오…!”
“여기 말입니까?”
독고령의 대답에 반응한 위일청이 다시 한 번,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음핵을 튕기자 그녀의 몸이 또 한 번 크게 흔들렸다.
“하으으윽…! 녜… 녜헤엣…”
그렇게 많이 어루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절정을 느낀 듯 독고령이 파르르 몸을 떨자 위일청은 잠시 손을 뗐다.
“조금 천천히 하죠. 독고 소저의 성감이 너무 뛰어나시군요.”
“하으읏… 녜… 녜헤엣…”
“음양교합 중에는 서로 시기를 맞춰 같이 절정을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흐읏…!”
“그러니깐 이번엔 독고 소저가 제게 해주시죠.”
위일청이 독고령의 앞에 양물을 들이밀며 말했다.
“하시는 방법은 알고 계시죠?”
독고령이 그의 양물을 떨리는 손으로 붙잡으며 대답했다.
“녜… 네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