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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화 〉9장. 음란검(淫亂劍) - (6) (68/225)



〈 68화 〉9장. 음란검(淫亂劍) - (6)

한참 은관영의 육체를 탐하고 있던 도중, 위일청은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다.


‘음…?’

시선이 느껴지는 방향을 쳐다보자 문이 살짝 열려있었다.

그 곳에서 열렬히 자신과 은관영을 쳐다보는 독고령을 발견하자, 위일청은 무심결에 튀어나올뻔한 웃음을  참고 은관영에게 전음을 보냈다.


[은 소저.]
[… 네에?]
[독고 소저가 몰래 관음중이군요.]
[흐엑?! 지... 진짜요?]
[좀  제대로 보여줄까요?]

위일청이 은관영을 뒤에서 들고 안아 독고령이  보이게끔 다시 삽입했다.


“하으윽…!”


이 정도면 양물이 들어가는 곳이 훤히 보이리라 생각하며 위일청이 허리를 더 거칠게 움직였다.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행위를 보는 것을 즐기는 취미는 없었지만, 그 대상이 독고령이라면 상관없었다.

‘독고 소저는 성에 대해 무지하죠…’

뛰어난 성감과 격렬한 자기 부정이 묘한 불균형을 이루는 여인.


자신이 누군지 알고도 먼저 침소로 직접 들어오지 않는 여인.

그렇기에 더더욱, 위일청은 독고령의 몸을 원했다.


언젠가 초야를 받기로 약속을 했기에 먼저 다가갈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가만히 놔두기엔 자존심이 상했다.


그가 누구인가?


강호 제일의 절륜함을 뽐내는 자, 색마 위일청이었다.

‘올 생각이 없다면… 오게 만들어야죠!’

위일청이 더욱 거칠게 양물을 박아넣는 순간.

“흐윽…! 읍…!”

독고령의 신음이 새어나왔다.


‘음? 관음만 하고 있던 게 아니였나보군요.’


지쳐서 바닥에 쓰러진 은관영을 내버려두고 위일청이 문 틈으로 다가갔다.

그 작은 틈 사이로 눈을 들이밀자, 독고령과 눈이 마주쳤다.


“엿보고 계셨습니까?”
“꺄아아악!!”

독고령이 놀라 몸을 뒤로 빼자, 위일청이 문 틈을 벌컥 열어재꼈다.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놀라서 자신을 쳐다보는 눈동자.

그리고 바지 속에 들어가있는 손을 발견하자, 위일청이 씨익 웃었다.


“아… 수음 중이셨군요.”
“아아아… 아니이… 그…!”


위일청은 이미 질릴 정도로 독고령이 어떤 여인인지 잘 알고 있었다.

누구보다 성에 관심이 있으나 남자를 접해보지 못 했기에 무조건 ‘성적인 것은 무서운 것,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두려움을 가진 여인.

독고령이 그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선 일단 성에 익숙해지는 게 최고였다.


“와서 하시죠.”
“흐엑?!”


위일청이 그녀에게 손을 건넸다.


“훔쳐보지 마시고, 당당히 보시면서 하시죠.”
“이… 으으으… 음탕한 새끼약!!”
“음… 남의 행위를 엿보는 짓은 음탕하지 않은 짓인가요?”
“그… 그건… 니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 때, 운영이 뒤척거렸다.


“으음…. 커억… 드르렁…”
“…  소리를 지르시다간 신의께서 일어나시겠군요.”
“하하하…하지마안…”
“그만 내빼시고 들어오시지요. 궁금하지 않으셨습니까?”

위일청이 독고령의 손을 붙잡아 당겼다.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끌려오는 독고령을 느끼자, 위일청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았다.


드르륵.


열려있던  틈을 닫고 위일청이 독고령에게 말했다.

“훔쳐보지 마시고, 당당히 보시지요. 어차피 독고 소저도 언젠가 하실 것이니 미리 견문하는 것도 좋겠군요.”
“으… 으으으…!”


귀 끝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인 독고령을 보고 위일청은 절정에 다다라 지쳐 쓰러져있던 백리소현을 깨웠다.


“백리 소저.”
“응… 어라, 령 매가 왔네?”
“예. 옆 방에서 저와  소저의 음양교합을 관음하면서 수음하고 계시더군요.”
“아… 아니야악!!”


독고령이 빼액 소리를 질렀지만, 금세 상황을 이해한 백리소현이 미소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헤헷… 령 매도 관심이 있었구나?”
“아… 아니이… 그… 그게 아니라아…”
“후훗, 여기서 같이 볼까? 관영이는 엄청나거든.”
“흐에에… 독고 소저가 지켜보는 건 살짝 부끄럽네요오…”

은관영이 살짝 머뭇거림에도 불구하고 위일청은 그녀의 사정을 봐줄 생각이 없었다.



위일청이 은관영의 팔을 잡아이끌어 독고령에게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는 말했다.

“음… 독고 소저.”
“…”
“그러고보니 음양교합을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신 적은 없으신  같군요. 제가 천천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백리 소저께 물어보세요.”
“아… 아니이… 나… 나는…”
“령 매, 너무 내빼지 않아도 돼.”

백리소현이 독고령의 귓가에 속삭였다.


“령 매도 금방 즐기게 될 거야.”
“흐읏…!”

갑자기 자신의 귀에 숨결이 닿자 놀란 독고령이  손을 모아 가슴 앞으로 모았다.

살짝 겁에 질린듯한 독고령을 안심시키기 위해 백리소현이 뒤에서 그녀를 껴안고는 독고령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포개어주었다.

“후훗, 너무 겁먹지는 말고. 처음엔 무섭더라도 금세 익숙해질거야.”
“으… 으으…”

독고령이 백리소현의 손을 꼬옥 붙잡자, 그녀가 고개를 들어 위일청을 쳐다보았다.


“위 오라버니.”
“네. 그럼 바로 하죠. 은 소저, 아까처럼 서주시겠습니까?”
“네에.”

바닥에 앉은 위일청의 양물 위로 다리를 벌린 은관영이 조금씩 허리를 내렸다.

위일청의 양물이 은관영의 여성기에 닿는 순간, 그가 말했다.


“독고 소저.”
“ㄴ… 녜헷!”
“잘 보세요. 이제부터 양물이 안으로 들어갈 겁니다.”
“으…”


독고령이 터질듯이 달아오른 자신의 뺨을 감싸며 숨 죽이고  광경을 지켜보았다.

“너… 넣을게요오?”
“예. 천천히 내려와주시죠.”


은관영이 조금씩 허리를 내리자, 위일청의 양물이 점점 그녀의 안으로 들어갔다.


그 광경을 독고령이 넋놓고 지켜보고 있자, 옆에서 백리소현이 말했다.


“저기 위 오라버니의 양물  부분 있지?”
“어… 어.”
“저 부분이 밀고 들어올 때, 엄청 기분 좋다?”
“흐엑?!”
“어떤 느낌이냐면…”

백리소현의 손이 독고령의 하복부를 감싸며 말했다.

“여기가 꽈~악 들어차는 느낌이야.”
“흐윽…!”
“어머, 말로도 느낀거야, 령 매?”
“누… 누가 느껴?! 귀… 귀에 대고 속삭이니 간지러워서 그렇지!”
“후훗.”

어떻게든 사실을 부정하면서 발악하는 독고령이었지만, 그런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 오히려 더 귀엽게 느껴진 백리소현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봐봐, 이제 천천히 양물이 들어갈거야.”
“…”


백리소현의 말대로 은관영이 천천히 허리를 내리자, 결국 그 거대한 위일청의 양물이 은관영의 안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하으읏… 우… 움직일께요오?”
“예, 은 소저.”

위일청이 은관영의 허리에 손을 올리자, 그녀가 한 쪽 손을 뒤로 뻗어 위일청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윽… 읏…!”


위일청의 양물이 은관영의 애액에 번들거리며  번이고 그녀의 안을 들락날락거렸다.

“하으읏…!”

그의 양물이 얼마나 큰  은관영의 아랫배가 꿀렁이는 걸 보며 독고령이 기겁했다.

“야… 저… 저거!”
“아, 관영이가 조금 체구가 작아서 저런가 봐.”
“흐어… 아… 안 아파?”
“관영이가 아퍼보여?”


백리소현의 질문에 독고령이 은관영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하으윽…! 흐윽…!”

멍하게 흐려진 눈동자와 길게 내뺀 혀 끝으로 은관영의 침이 실지어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그 침을 따라 고개를 내리자, 애액으로 범벅이 된 위일청의 양물과 찔꺽이는 소리를 연신 내면서도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아… 아니…”
“그치? 엄청 좋아보이지?”
“흐읏…!”

독고령이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백리소현은 그녀에게 여유를 주지않고 몰아붙였다.

“저 양물의  부분 있잖아? 버섯 같이 생긴  부분.”
“어… 어어…”
“저 살짝 튀어나온 갓 부분이 움직이면서 안을 긁어낼 때마다… 엄청 기분 좋다?”
“하윽…!”

독고령이 허리를 떨며  다리를 모았다.


하단전이 욱씬거리며, 가랑이가 근질근질했다.

“령 매도 살짝 느껴볼래?”
“어… 어어?”
“손가락만 살짝 넣어서 긁어봐. 손톱은 세우지 말고.”
“으… 지… 지금?”
“령 매 빼고 다 벗고 있는데? 이 참에 령 매도 벗는 게 어때?”
“으… 으으으… 음탕한 년아!!”

독고령이 빼액 소리를 지르자 백리소현은 아쉬워하며 포기했다.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안 되나보네…’


위일청이 독고령을 다루는 데 익숙해지만큼, 백리소현도 점점 그녀에게 익숙해져 있었다.


독고령이 아직까지 같이 나신이 되는 것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것을 확인한 백리소현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은근히 그녀를 부추겼다.

“저거 엄청 기분 좋아, 령 매.”
“하… 하지만…”
“살짝만 해 봐. 나는 강요는 안 할게.”
“부… 부부부… 부끄러운 짓이잖아!!”
“아까 수음  못한 거 아니였어?”
“흐엑?!”
“이대로 놔두면… 또 다시 음심이 솟구칠거야.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잘 걸?”

백리소현의 은근한 부추김에 독고령이 조금씩 흔들렸다.


“어… 어어…”
“지금 살짝 즐겨두는 게 어때?  오라버니도 열중하고 있어서 령 매는 전혀 신경 못 쓰고 있는 거 같은데?”
“하… 하지만…”
“잠깐만 손을 넣고 빼는 거야. 손가락. 마디. 하나만.”
“으… 으으으…”


독고령이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떨리는 눈이 백리소현을  번 쳐다보곤, 은관영을 쳐다보았다.


“흐으윽…! 오… 오빠아… 너… 넘흐 됴하여엇…!”
“후욱…! 더… 빨리 움직이죠…!”


어느새 위일청과 은관영은 자세를 바꿔 더 격렬히 정사를 즐기고 있었다.

은관영의 두 팔을 붙잡아 뒤로 바짝 땡긴 뒤, 거칠게 허리를 흔드는 위일청을 보며 독고령은 그가 아마 자신에게 전혀 신경을 못 쓰리라 생각했다.

“어때? 관영이… 엄청 좋아보이지 않아?”
“으으…”
“살짝만 넣는 거야.”
“저… 정말… 살짝만…”
“응, 아주 살짝만.”

독고령은 자신의 성기에,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넣는 것임에도 백리소현에게 허락을 구했다.

부끄러움과 끓어오른 음심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지자 타인에게 의견을 구한 것이었다.


그런 독고령의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백리소현이 웃으며 허락하자, 독고령이 천천히 손을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조… 조금만… 아주 잠깐만…!’

속곳에 손을 집어넣자 수음 중에 멈춰섰음에도 여전히 축축히 젖어있는 자신의 성기가 느껴졌다.

“소… 손가락으로 살짝… 긁어보라고?”
“응응. 손톱은 세우지 말고. 그러면 조금 아파.”
“어… 어어…”

독고령이 한 손을 허공으로 뻗자, 백리소현이 그녀의 손을 두 손으로  붙잡아줬다.


“천천히… 조금만 넣어봐.”
“으… 으응…”


백리소현의 말대로 독고령의 손이 천천히 다리 사이의 도톰한 살을 지나, 그 사이에 애액을 뿜어내고 있는 구멍으로 가까워졌다.


“흐윽…!”

손가락의 끝 부분이 살짝 안으로 들어가자, 질벽이 자신의 손가락을 꾸욱 조였다.

당황한 나머지 백리소현의 손을  붙잡자, 백리소현이 독고령을 토닥이며 말했다.

“괜찮아… 조급하게 하지 말고…”
“어… 응…”


한 마디 정도의 손가락을 집어넣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은 독고령은 천천히 손가락을 굽혔다.


“흐읏…”


실수로 손톱이 살짝 질벽을 긁자, 독고령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요상한 기분이었다.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몸에 힘이 풀리는 기이한 감각이었다.

이번에는 손톱이 질벽을 긁지 않도록 조심히 손가락을 굽히며, 손가락 끝 부분의 지문 부분을 이용해 천천히 자신의 질벽을 눌렀다.

그리곤 손가락을 조금씩 내리며 자신의 질벽을 긁으며 내려오자…


“흐읏…!”


독고령의 허리가 활처럼 꺾였다.


백리소현이 독고령을 안아주며 물었다.


“… 어때?”
“이… 이상해.”
“하지만 기분 좋지?”
“으… 어…”
“후훗… 조금만 더 해볼래?”
“으으…”

독고령이 조금씩 손가락을 앞,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윽…!”

또 한 번 몸을 부르르떨며 허리가 들리자, 백리소현이 그녀에게 속삭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하면 돼, 령 매.”
“느… 느낌이… 하윽…! 이… 이상해…!”
“조금만 더 하면… 아주 많이 기분 좋아질 수 있어. 그러니깐 조금만 더…”
“흐윽…!”


독고령의 손이 질벽을 긁으며 밖으로 나왔다.

“흐읏…! 하악… 하으윽…!”

독고령의 손이 자연스레 튀어나온 음핵으로 향해 애액이 반들반들한 손으로 빠르게 문지르기 시작하자, 그녀의 떨림의 주기가 점점 잦아졌다.

“하윽… 흑… 흐아앙!!”


결국 독고령이 크게 몸을 부르르 떨고는 바닥에 축 늘어지자, 백리소현이 그녀를 토닥이며 말했다.


“잘 했어, 령 매. 그게 ‘절정에 다다를 때의 감각’이야…”
“하으윽…! 흑…!”

여전히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간헐적으로 몸을 떠는 그녀를 보며 백리소현이 말했다.


“기분 좋지?”
“녜… 녜헷…”
“후훗…”


탈진한 독고령이 거친 숨을 내쉬며 눈을 감자, 백리소현은 자세를 바꾸어 그녀에게 무릎 베개를 해주었다.

‘역시  매는 천재네… 수음 만으로 탈진할 정도의 쾌감을 스스로 이루어내다니…’


마침 사정이 끝난 위일청을 보며 백리소현은 웃었다.


‘빨리  오라버니한테 박혀서 앙앙대는 령 매가 보고 싶어라…’


얼마나 귀여울까, 그 모습을 상상하며 백리소현은 연신 싱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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