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화
우선 본편을 시작하기 전에...
이번 편을 최대한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창을 두개 띄운다.
2. 하나의 창은 소설을 고정 시키고 두번째 창은 작가의 뜰에 들어간다.
3. 작가의 뜰에 동영상 계시판에 '시아 노래'라고 되어 있는 글의 영상을 튼다.
4. 작품의 초반부를 노래를 들으면서 감상한다.
PS. 위의 방법을 쓰지 않고 그냥 읽으셔도 되지만 위의 방법을 지키면서 읽으면 더 좋은 퀄리티로 작품을 즐길 수 잇을 것입니다.
그런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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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한 걸?’
뭔가···. 뭔가 평소와 달리 한층 더 마음에 와 닿는 기분이었다.
응? 그런데·····?
“저기···. 혹시 시아 어디 갔는지 못 봤어?”
내 말에 은하를 시작으로 여자들이 입을 뾰족하게 내밀고 투덜 거렸다.
“쳇····· 우리가 입을 모아서 사랑한다고 했는데 시아부터 찾기에요?”
“역시··· 말 했잖아? 시아는 못 인긴다니까····.”
“좀 힘 빠지네······.”
“그러게 말이야·····.”
이런··, 좀 그랬나?
“미안····.”
내 사과에 지선이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저기 무대 보이죠?”
“응? 아······.”
“여기 앉으세요. 그리고 시아가 준비한 선물을 받아 보세요.”
시아가 준비한 선물?
뭘 하려는 거지?
내가 자리에 앉고 진아가 조명을 끄자 스포트 라이트 하나만이 무대를 비췄다.
그리고 그 스포트 라이트에 드레스를 입은 시아가 나타았다.
“····················.”
말문이 막힌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시아가 드레스를 입은 것은 처음 봤다.
몸에 찰싹 달라붙은 흰색 실크 드레스를 입고 모리를 살짝 틀어올린 시아의 모습은 천사···.
아니 여신이었다.
그리고 그 여신이 마이크를 잡고 나에게 말했다.
“주인님····. 제가 준비한 선물이에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담아서 부를 테니 들어 주세요.”
“······부른다고? 뭘··? 어~!!?”
시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디선가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군가나 애국가가 아니다. 이건···.
구시대의 음악?
당신이 내 곁에 함께 했던 그 시간.
당신이 내게 일깨워준 그 모든 진실들.
당신이 내 삶에 준 그 모든 기쁨들.
당신이 제대로 바로 잡아주었던 그 모든 잘못들.
모든 꿈이 실현될 수 있게 해줬고 당신에게서 발견했던 그 모든 사랑.
영원히 난 영원히 고마워 할거에요.
당신은 날 붙잡아주었던 유일한 사람이죠.
절대로 날 흔들리게 하지 않았죠.
당신은 날 봐줬죠.
나의 전부를····.
당신은 내가 힘들 때 나의 힘이 되어줬죠.
당신은 나의 목소리가 되었죠.
내가 말할 수 없을 때.
당신이 나의 눈이 되었죠.
내가 볼 수 없을 때.
당신은 나의 좋은 점들만 보았죠.
날 일으켜 주었죠.
내가 닿을 수 없을 때.
내게 믿음을 줬어요. 당신은 믿었어요.
지금 나의 모든건.
당신이 날 사랑했기 때문이에요.
지금의 내 모습 전부는
당신이 날 사랑했기 때문이에요.
노래가 끝났다.
하지만 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이건···. 이게 감동이라는 건가?
구시대의 노래는 몇 번인가 들어봤다.
저 노래도 몇 번인가 들어본적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똑같은 노래라도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목소리로 들으면 이렇게 달라지는 건가?
아니면 시아가 나를 향해서 불러줘서 이런 것인가?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알겠는 것은·····.
시아의 노래에 내 가슴이 뛴다는 것이다.
시아의 노래에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시아의 노래에····. 내가 그녀를 껴안아 버렸다.
“주··· 주인님······.”
“나 때문이 아니야.”
“·········.”
“너 때문이지······.”
나야 말로 시아가 있음으로 인해서 축복받은 인생을 살고 있다.
그날 밤 시아의 노래 한곡으로 인해서 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이 되었다.
“가수를 하고 싶다고?”
“예? 안 될까요?”
내 앞에서 시아는 긴장한 기색으로 나에게 말했다.
가수라····.
솔직히 말해서 이성적으로는 안 된다고 해야 한다.
아마도 시아는 시청각실에 있는 구시대의 자료를 보고 가수를 하고 싶다고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대환란 전의 가수 같은 직업은 지금의 시대에는 무리일 것이다.
구시대에서 일류 가수는 명예와 부가 따라왔다.
그만큼 음악이···, 아니 예술의 가치가 인정 받아온 시대였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서 예술이라는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더구나 시아는 여자다.
구시대에서 조차 여성 가수들 중에 상당수가 성적인 대상으로 이미지 되어 왔다고 한다.
그런 기록이 제법 남아있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어떨까?
시아가 내 슬레이브로 등록되어 있는 이상 누가 함부로 탐내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긁어서 부스럼 만들 의미는 없어.’
난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시아에게 말했다.
“시아야···.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다른 일을 하면 안 되니? 가수는···. 적어도 네가 생각하는 가수는 안 될거야.”
“··········그런가요?”
시아는 힘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시아의 비위를 맞춰 줄 수 없다.
시아의 안전과 시아의 기분.
둘 중에 무엇을 우선시 해야 한다면 그것은 안전이다.
“미안···.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우리끼리 있을 때 노래하는 것 정도는 괜찮을 거야. 그거면 안 될까?”
내 말에 시아는 얼굴이 환해졌다.
“주인님 하나만 들어준다면···. 그렇다면 계속 노래 할래요.”
“····넌 나만의 가수야.”
난 시아를 품에 끌고 진하게 키스했다.
그녀의 달콤한 입술과 부드러운 설육이 날 황홀하게 했다.
시아의 꿈인 진짜 가수는 무리라도···.
나만의 가수는 되어 줄 수 있다.
그게 이 미쳐버린 세계 속이라고 해도 말이다.
매즈 크레이그는 친구라고 하면서 두 명의 남자를 데리고 왔다.
둘 다 매즈 크레이그와 비슷한 수준의 용병단의 단장이었는데····.
이 세 명에게 딸린 부하만 해도 500명이 넘었다.
뭐···. 공짜로 생긴 병력이니까 그리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당신이 박민재요?”
“생각보다 어리군.”
“··············.”
“우리를 무시하는 거요?”
“듣던 것 하고는 좀 다른데?”
“············.”
쓰읍····. 자, 생각해 보자. 이 새끼들을 죽일까? 반만 죽일까?
고민하는 내 옆에서 문리향이 말했다.
“주군···, 제가 한번 더 쓰다듬을까요?”
순간 그래라. 라고 말하려고 하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아니···. 됐다. 너희 둘.”
“···우리 말하는 거요?”
“그래 너희 둘···. 따라와라.”
난 놈들을 턱짓으로 부리면서 연무장으로 데리고 갔다.
저 놈들 눈썹 사이가 일그러지는 것을 보아하니 기분 나쁜 모양이다.
하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부하로 거두기로 한 놈들이 첫 만남부터 껄렁껄렁····.
날 만만하게 보거나.
아니면 내 길을 들이려는 것이다.
어느쪽 이든 내가 용납할 리가 없었다.
연무장에 가니 거기는 내 부하들과 그 부하들을 조련중인 간부들이 있었다.
난 수진이를 불러서 모두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넓은 공간은 왜?”
“저기 겁 대가리 없는 놈들 머릿속에 개념 좀 심어주려고.”
“·······알았어.”
수진이는 부하들에게 지시해서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난 놈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나와라.”
“····뭐 하자는 거요?”
“우리를 고용하겠다고 들었는데?”
경계심 가득한 놈들에게 나는 손가락을 까딱 거리면서 말했다.
“아···, 그럴 생각이다. 하지만 그 전에 일단 맞고 시작하자.”
“··············.”
“··············.”
놈들은 내 말에 울컥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바로 덤벼들지 않고 주변의 눈치를 살폈다.
“뭘 걱정하지? 내 부하들이 걱정인가?”
“············.”
“············.”
대답은 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정답인 모양이다.
난 사서 걱정하고 있는 놈들에게 말했다.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나와라. 나 혼자서 놀아주마.”
“···다른 사람이 정말로 끼어들지 않는다고 장담 할 수 있소?”
“제이크~?”
“있어봐. 애드원. 기회일지도 몰라.”
“하지만···. 구두 약속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걱정하지 마. 체면 정도는 차리겠지.”
“···············.”
가지가지 한다.
옥신각신 하는 놈들을 향한 내 감상이었다.
“그럼 나부터 하도록 하지.”
“아니 제이크 있어봐. 차라리 내가 먼저····.”
“애드원. 네가 나보다 더 강하니 나중에 덤벼라.”
“하지만······.”
“아~. 시끄러!!! 둘 다 한꺼번에 덤벼.”
“·············.”
“·············.”
내 말에 둘은 침묵하며 나를 바라봤다.
얼굴에는 ‘나 지금 자존심에 열라 상처 받았음.’이라고 써져 있었다.
하지만 난 아랑곳 하지 않고 놈들에게 손가락을 까닥 거리면서 말했다.
“그렇게 꼴아보면 어쩔 거야? 앙? 잔말 말고 둘이 한꺼번에 덤벼.”
“····진심이오?”
“후회하지 않을····.”
“죽는다. 새끼들아·····.”
흠칫~.
순간 내가 짜릿할 정도로 살기를 표출하자 놈들의 얼굴에서 긴장감이 서렸다.
이제야 내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는 모양이다.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나 짜증나는 짓만 연구해서 왔나?
건방떨기에 잘난체에 눈치까지 없어?
결정했다.
그냥 조금 손봐주는 것은 그만두겠다.
내 부하로 만들기 전에 한 번 자근자근 밟아줘야 겠다.
놈들과 내가 대치하고 연무장의 모두는 우리에게 이목이 모였다.
“그럼···. 간닷~!!”
놈들 중에 제이크라는 놈이 먼저 능력을 발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놈 봐라?
놈은 발치에서 땅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그게 전신을 휘감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커지더니 이윽고 신장 10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돌 거인이 되었다.
“호오~. 이런 제주를 가지고 있었나?”
내가 살짝 감탄하자 놈은 나에게 주먹을 힘차게 내리쳤다.
“죽어랏~!!!”
말하는 싸가지 좀 보게.
원래 이런건 피할 필요도 없지만···. 일단 탐색을 위해서 가볍게 뒤로 물러나 줬다.
콰아앙~!!!
내가 뒤로 물러서자 놈의 주먹질에 5미터는 도리법한 거대한 크리에이터가 생겼다.
‘파워는 쓸만 하군.’‘
질량은 곳 힘이다.
그걸 생각하면 저 골렘 같은 능력은 파워에 집중된 능력으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느려.”
어느 능력자가 저런 느려터진 공격을 뻔히 맞는단 말이냐?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은 기우였다.
놈이 양손을 내 쪽으로 펼치자 거기서 돌맹이들이 빠른 속도로 사출되기 시작했다.
“흡~.”
퍼펑~. 쾅~ 콰쾅~.
사람 몸통 만한 바위 덩어리들을 미사일처럼 발사하는 능력이라니··.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능력인 것 같다.
‘이 녀석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것에 특화된 능력자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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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현재 간 보는 중.....
이번 편 처럼 배경 음악이 절실한 편은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출판작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절대검황' 이라는 작품입니다.
부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그럼 즐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