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화
<시아의 꿈.>
시간이 흘러서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우선 미국의 전쟁이 끝났다.
미국은 영국과 전력으로 전쟁을 벌였는데 프랑스까지 영국에 합세해서 미국에 맞섰다고 했다.
사실 이 두나라가 힘을 합쳐도 미국을 이기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와 버렸다.
미국이 패한 것이다.
미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모든 지배권을 상실하고 말았다.
세계의 그 누구도 그런 결과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모두들 이번 전쟁에 관해서 분석하기 시작했고, 미국의 패전 이유를 찾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우선 하나.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능력자.
제이 도미니스가 나서지 않았다.
왜인지는 모른다.
사실 미국 정부로서도 그에 관해서는 함부로 뭐라고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무슨 일로 제이 도미니스가 전쟁에 나서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나서지 않음으로 인해서 미국의 전력이 반이하로 줄었다고 평가 받았다.
그래도 미국에는 강한 능력자가 많았다.
나에게 이겼었던 애덤스 마이클스, 미국 3위인 와이엇 콜만, 4위인 브르스 윌킨스.
미국의 2,3,4위가 동시에 나서서 아프리카와 지중해를 휘저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전쟁에 갑자기 난입한 또 다른 나라가 있었다.
바로 러시아였다.
한국과 중국의 전쟁에서는 침묵만을 지키던 러시아는 갑작스럽게 유럽쪽으로 시선을 옮겨서 미국과 싸웠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그랬다는 평가가 있었다.
사실 러시아의 전력은 한국과 중국 보다도 아래에 있었다.
아니 평균 전력만 보면 세계 팔강이라 불리는 나라중에 가장 약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세계 팔강이란···.
미국, 일본, 중국, 영국이라는 최강국 네 개와.
한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라는 이진국 네 개를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최근에는 일본은 망하고 한국이 중국을 짓밟고 아시아 NO.1을 손에 넣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러시아의 평균 전력은 이런 여덟 개의 나라중에서 최약체였다.
사실은 식민 지배를 받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로 능력자의 수준이 떨어졌다.
하지만···. 단 한명.
러시아에 있는 단 한명의 남자가 러시아를 지탱하고 있었다.
러시아 NO.1이자 세계 랭킹 2위인 미하엘 알렉산도르.
그가 있음으로 인해서 러시아의 전력은 식민국에서 지배국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러시아는 어지간하면 국외로 돌리지 않는 그 미하엘을 유럽에 파견했다.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미국의 3위인 4위인 와이엇 콜만과 부르스 윌킨스를 지중해에서 격파하고 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에서 애덤스 마이클스와 격돌했다.
미국의 2위인 애덤스 마이클스는 평소에 종종 자신의 세계 랭킹 평가가 3위인 것에 불만을 가졌다.
미국에서 2위인 자신이 세계에서는 3위라니···.
미국인 특유의 오만함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하엘 알렉산도르를 보고 언젠가는 한 번 손봐주겠다고 공언하고는 했었다.
그리고 두 강자가 드디어 격돌하게 된 것이다.
결투는 24시간이 넘게 지속되었다고 한다.
결과는 애덤스 마이클스의 대패였다.
거의 죽을 뻔 한 것을 미국에서 부랴부랴 회수해 갔다고 한다.
그 와중에 미국의 정규군 2만이 미하엘에게 죽었다.
24시간이 넘게 애덤스와 싸운 후였는데도 미국의 정규군 2만이 그에게 죽었다.
세간에서 전해지던 평가보다 훨씬 더 무서운 남자였다.
어쨌든 미국으로서는 더 이상 선택지가 없었다.
제이 도미니스가 나서지 않는 이상은 미하엘을 상대할 카드가 없었다.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결국 미국은 간신히 차지하고 있던 아프리카의 영역을 모두 포기하고 물러났다.
영국과 프랑스는 그런 미국에게 역습을 가해서 남아메리카의 지분을 뺏어 오려고 했다.
러시아 역시 당연히 미하엘을 앞세워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러시아는 그 전쟁에서 발을 뺐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공개 방송된 경고가 날아갔다.
[“꺼져라.”]
이 짧은 한마디에 영국과 프랑스는 함대를 돌렸다.
별것 아닌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것을 누가 하는지에 따라서 가치는 천정부지로 달라진다.
이제까지 침묵을 지키던 세계 최강의 능력자 제이 도미니스의 한 마디에 영국과 프랑스는 싸워 보지도 못하고 물러간 것이다.
그렇게 미국의 침략 전쟁은 어중간하게 끝나 버렸다.
“이상해요.”
“응? 뭐가?”
함께 전쟁의 결과를 요약한 보고서를 읽은 진아가 말했다.
난 그런 그녀에게 뭐가 이상한지 물었다.
“뭐가 이상하냐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아··· 주이님~. 제 가슴은 어디 도망가지 않으니까 나중에 만지시면 안 돼요?”
“으음····. 안 돼.”
난 그렇게 말하고 진아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주물럭 거렸다.
여전히 기분 좋은 탄력이 내 손에서 놀아난다.
아~! 말하는 것을 잊어 버렸지만 우리는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 있다.
왜 누워 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가끔씩은 이렇게 업무 보고를 받기도 한다.
뭐···. 내 취미가 섹시하고 지적인 여성과의 섹스에 흥분 된다는 것은 아니고····.
그래 쪼금은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진짜 이유는 이게 시간상의 절약과 보안상의 이유로 그런 것이다.
······조금은 전자도 이유는 되겠지만 뭐···.
어쨌든 진아는 내가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것을 그냥 포기하고 설명했다.
“이상한 점을 하나하나 꼽으라면···, 우선 제이 도미니스가 왜 나서지 않았냐 하는 것이예요.”
“으음····. 그거야 이상하지만···. 혹시 미국 정부하고 사이가 나빠진 것 아니야?”
“그랬다면 나중에 남아메라카에 침략에 대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거야 그렇군····.”
“그리고 프랑스와 영국도 이상해요. 아무리 경고를 받았다고 해도 국가의 체면이 있는데 그렇게 손쉽게 돌아가다니·····.”
“뭔가 뒤편으로 조작이 있었을 것 같지?”
“어머~? 주인님도 이제는 제법 하시는 걸요?”
“선생님이 좋으니까···.”
난 그렇게 말하면서 진아의 젖가슴의 유두를 입에 물고 키스를 했다.
“아이 정말···. 진지하게 들어야죠?”
“난 진지해.”
“·······정말요.”
“응. 정말로 진지하게 네 가슴을 만지고 있어.”
콩~.
진아의 꿀밤은 하나도 안 아프다.
어쨌든 진아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제이 도미니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영국과 프랑스가 연합했는데 그냥 경고 하나에 돌아가다니···. 이건 꼭 제이 도미니스가 대단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쇼처럼 보이는 걸요?”
“······그럴 필요 없잖아?”
어차피 제이 도미니스는 세계 랭킹1위다.
그가 더 대단해 보여서 뭐 한단 말인가?
“아····. 꼭 그렇지 만도 않아요···. 주인님 지금 세계 랭킹이 5위인 것은 아세요?”
“5위? 내가? 언제 그렇게 올랐지?”
“한중 전쟁이 끝나고 국제평가에서 주인님의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했어요.”
“5위라·······. 내 위로 누구 있지?”
“1위, 제이 도미니스, 2위 미하엘 할렉산도르, 3위 애덤스 마이클스, 4위 마선 하패후, 그리고 주인님이 5위예요.”
“내가 그 마선이라는 놈보다 약하다고?”
난 어이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건 마치 지금 내가 만지고 있는 아름다운 진아의 가슴이 은하보다 작다는 말과 같은 말이 아닌가?
아름다움이라면 몰라도 크기에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인데·····.
하지만 진아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어쩔 수 없어요. 중국에서 베이징에서의 일을 그렇게 발표 했잖아요?”
“아····. 그랬지.”
나와 진아가 말하는 것은 베이징에서 나와 마선 하패후가 싸운 후의 중국 정부의 대응을 말하는 것이다.
그때 난 마선 하패후와 전혀 전력으로 싸우지 않았다.
신대호를 구출한 즉시, 그대로 돌아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걸 중국 정부에서는 하패후가 신대호에 이어서 기적의 박민재까지 물리친 것처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물론 한국 정부에서는 강아지 풀 쌈 싸먹는 개소리라고 항의했지만·····.
내가 그냥 인정해 버렸다.
‘한국 정부를 얌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하패후의 존재감이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그것도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젖가슴의 주인의 생각이었다.
“주인님이 최근에 올린 명성을 생각하면 제이 도미니스도 이름을 올려둘 필요가 있었을지 몰라요. 그러니···. 어쩌면 휴전의 대가로 미국이 프랑스와 영국에 일종의 쇼를 요구했을 수도 있어요.”
“······흐음····. 프랑스와 영국이 이기고 있었는데 국가의 위신을 떨어트리는 쇼를 수락 했을까?”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마하엘 알렉산도르가 뒤로 몸을 뺐으니····.”
“··············.”
곰곰이 생각하니 진아의 생각은 다 일리가 있었다.
“그럼···. 앞으로 미국에서는 어떻게 움직일까?”
“원정이 실패한 이상 한동안은 자중할 거예요 하지만 힘을 회복하면····. 아마 전쟁을 원하겠죠. 어쩌면 우리가 타깃이 될 지도 몰라요.”
“그 나라는 진짜···. 전쟁 안하면 나라가 안 돌아가나?”
“예. 안돌아가요.”
그냥 내가 한 말에 진아는 담담하게 동의했다.
“응? 진짜로? 농담 아니고?”
“예. 미국의 최대 산업은 전쟁이니까요···. 다른 나라와 격차를 유지하고 자신들이 세계의 톱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해야 해요.”
“············골치 아픈 나라네.”
“그러니까요···. 어머~.”
“그럼 우리는···· 골치 아픈 일은 잠시 잊고 즐거운 일을 해 볼까?”
난 진아의 몸 위에 올라타서 기습적으로 그녀를 덮쳤다.
“···정말이지······.”
진아는 곱게 눈을 흘기면서도 나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난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다가 조금 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매끄럽게 들어난 쇄골을 빨면서 손으로는 그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문질었다.
그녀의 젖가슴은 내 손에 살짝 넘치게 들어오는 사이즈인데···.
아무리 만지고 만져도 질리지 않았다.
“주··· 주인님···. 이제····.”
“알았어···.”
난 부끄럽게 애원하는 그녀의 안으로 부드럽게 들어갔다.
“으음····, 음······ 하아··· 하아····.”
진아는 내가 자신의 안에 들어가자 약간 부끄러워 하면서도 내 목에 부드러운 팔을 감고 매달렸다.
세상에서 진아의 이런 부끄러운 표정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하나 뿐이다.
난 서서히 움직이면서 그녀를 다소 탐욕스럽게 안아갔다.
“···으음····. 하아··· 주·· 주인님····.”
“진아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계의 정세를 꿰뚫어보던 지적인 미녀가 지금은 내 밑에서 흐트러진 모습과 흥분한 표정으로 날 요구하고 있다.
‘······이걸 자각하면 평소보다 더 흥분되는 것은 내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걸까?’
최근 들어서 조금 걱정되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식당에 내려가서 시아와 어제 진아와 있었던 얘기를 했다.
“·······그래서, 진아의 말대로라면 우리도 좀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
“그렇군요···. 최근 주인님의 사병으로 모집한 사람들이 더 늘었죠?”
“응? 뭐 그렇지····.”
예전에 내 부하의 슬레이브 건으로 시드니를 확 뒤집은 이후로 호주에는 내 사병이라는 직책이 일종의 특권 계급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뭐···, 사실 호주에서 내 위치를 생각하면 별로 틀린 말도 아니었다.
그로 인해서 내가 사병의 증설을 위해서 모병 광고를 내자 인간이 구름 같이 몰려왔다.
너무 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너무 많이 몰려와서 문제였다.
난 급하게 강철의 건축 술사 형제를 불러서 내 사병들이 머물 수 있는 군기지를 증설하고, 훈련 교관도 부족해서 캔버라에 있는 김수경씨에게 까지 도움을 청해야 했다.
그로 인해서 내 정규군의 숫자는 3만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3만이나 뽑았지만 경쟁률은 20대 1이 넘었다.
그리고 난 처음부터 나와 함께 했던 200명을 장교로 임명하고 엄하게 군기를 관리하게 했다.
만약에 내가 정한 군율을 지키지 않으면 엄벌에 처하겠다고 했다.
============================ 작품 후기 ============================
민재는 군사를 징병 했습니다.
명성 스킬로 징병 숫자가 무진장 늘어납니다.ㅋㅋㅋ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집필하는 것도 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즐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