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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의 애완동물-118화 (118/176)

120화

아마 그녀의 능력을 끝까지 숨기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전장에서 그녀에게 치료받은 아군이 한 둘도 아니고···.

그걸 다 입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그러니 정부의 귀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그녀를 꽉 잡고 있는게 중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해두겠다.

밤이 되고 난 침대에 누워서 진아를 기다렸다.

사실 오늘 같은 날은 시아와 밤새도록 사랑하고 이야기 하면서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시아는 자기만 너무 예뻐하면 안 된다고 절제를 한다.

특히 진아 같은 경우 조금만 소흘이 하는 기미가 보이면 당장에 시아가 나서서 나보고 한마디 한다.

[“진아 언니 좀 신경 써 주세요.”]

라고 말이다.

시아가 그렇게 말하기 전에 내가 알아서 챙겨주는게 100배 나았다.

‘별로 진아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야····.’

진아가 예쁘고, 헌신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자인 것은 틀림없다.

만약 대환란 전의 세계였다면·····?

아마도 수많은 남자들이 진아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을 것이다.

여성의 인권과 가치가 내려간 이 시대에서 조차 진아는 눈이 부시도록 빛이 난다.

그런 여성이 날 사랑해주는데 그게 싫을 리는 없지 않은가?

다만 내가 사랑하는 것이 하미 한명인 인상 그녀를 안을 때는 항상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한 감정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똑똑···.

“들어와.”

문이 열리고 내 예상대로 진아가 들어왔다. 그런데···. 진아만 들어온 것이 아니다.

진아의 옆에 수진이도 같이 들어온 것이다.

둘다 하늘하늘한 레이스의 네글리제를 입고 속이 반쯤 비치는 모습이 너무나 매혹적이다.

‘·····이건 설마?’

난 눈앞의 아름다운 절경에 새삼 침을 꿀꺽 삼켰다.

혹시···. 아니겠지? 메이드들 하고는 몇 번 한적 있었지만 진아나 수진이 성격에····.

“왜···, 둘 다 들어온 거야?”

조심스러운 내 물음에 진아가 조신하게 대답했다.

“저기····, 오늘은 제가 들어오려고 했는데···. 그런데 수진님이·····.”

“진아 언니만 치사해. 나도··· 전쟁터에서 한 번도······ 그러니까······· 안기지 않았잖아?”

오~, 이런······.

수진이를 완전히 깜박하고 있었다.

시아나 진아 못지않게 날 사랑하는 수진이지만 요새는 가장 곁에 두고 있다 보니 전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본인은 내심 나에게 안기지 못하고 있었던 전쟁 기간 동안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 밤에 내 방으로 오가가 진아를 만나서 결국은 이렇게 같이 들어온 모양이다.

그 말은······.

“민재야·····.”

“주인님·····.”

두 미녀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내 침대위로 올라왔다.

‘어~ 어~.’

그리고 내 가슴을 쓰다듬는 그녀들의 부드러운 손길에 난 순간 전신에 짜릿한 전율이 오를 정도였다.

‘내 체력이 견딜까?’

오늘 낮에는 시아하고 그렇게 체력을 소진했는데···. 그런 와중에 또 3P?

과연 견딜 수 있을까?

“주인님·····.”

먼저 진아가 내 곁으로 와서 내 입술에 진하게 키스를 했다.

달콤한 설육이 내 입안으로 들어와서 내 혀와 섞였다.

“민재야···. 나도 시작할게····.”

그리고 동시에 수진이는 내 몸 위로 올라와서 내 쇄골부터 밑으로 점점 더 애무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으··· 으읏····.”

이건 너무 자극적이다.

그녀들은 내가 약한 구석만 속속들이 골라서 공략하고 있었다.

내가 그녀들의 몸에 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는것 만큼 그녀들도 내 몸에 관해서 쫙~ 꿰고 있는 것이다.

‘2대1이라니 비겁 한 걸?’

라고 하소연 해 봤자 누가 들어줄까?

스르륵~.

이윽고 네글리제가 내려가고 드러나는 아름다운 두 여성의 나체를 보면서 난 각오를 다졌다.

그냥 오늘은 죽었다고 생각하자.

다음날 아침.

‘24선 네 명을 하루에 상대 했을 때도 이렇게 녹초가 되지는 않았는데····.’

지금 내 양쪽에는 내 팔을 베고 진아와 수진이가 만족스러운 얼굴로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나? 나보고 만족 했냐고 묻는다면 난 만족을 넘어서 오버 풀 했다고 대답하겠다.

정말 오랜만에 체력의 한계를 체험했다.

그거야 기분이야 좋았지···.

무려 진아와 수진이다.

보통 내 슬레이브들은 원래 대환란 전이었다면 연예계에서 일하는 여성들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그러나 진아와 수진이는 원래 섹스에는 약간 수동적인 타입들이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주도권을 지니까 그게 더 좋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나와의 섹스에서 적극적인 여성들··,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지선이나 은하와는 다르게 이 둘은 성격상 부끄러운 행위를 잘 못해서 항상 나에게 순종적이고 소극적이었다.

내가 하려고 하면 뭐든지 해 주기는 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것이다.

그것도 내 타입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가끔씩은 자극이라는 것을 원하지 않는가?

그런 소극적인 그녀들이 어제는····.

그녀들도 오랜 시간동안 참았던 반작용이 온 것일까?

아니면 처음하는 3P에 더 흥분된 것일까?

어제밤 둘은 마치 음탕한 요녀처럼 나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흐느꼈다.

내가 평소에 알던 그녀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정도였다.

심지어는 중간부터 서로간에 경쟁의식(?)이 생겨서 날 닦달하는데·····.

기분이야 좋았지?

그녀들의 색다른 모습, 황홀할 정도로 정신없는 섹스.

중간부터 눈이 풀려서 두 여자를 상대 하는게 아니라 여섯 여자를 상대하는 기분이었다.

어쨌든 성적인 자극으로는 극한까지 황홀했던 밤이었다.

그래···. 체력이 바닥 난 것만 빼고 말이다.

‘지금 내가 체력이 완전 소진된걸 알면 중국 정부에서는 좋은 기회로군.’

지금 수도권을 공격하면 놈들 입장에서는 절호의 찬스일 것이다.

그리고 한국 정부의 최대 위기일 테지···.

‘뭐 그럴 일은 없나?’

난 양옆에서 내 팔을 베고 있는 그녀들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실없는 생각에 잠겼다.

내 손안에서 부드럽고 탄력있는 그녀들의 젖가슴이 모양을 변화 시키면서 기분 좋은 감촉을 전해줬다.

“으음····.”

“으응····.”

그녀들은 내가 자신들의 가슴을 만지자 은근한 신음 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난 둘의 아름다운 젖가슴을 만지고 또 비교하고 품평하고 있었다.

‘진아가 조금 더 큰가? 하지만 탄력은 수진이가 더···. 전체적인 형태나 질감은 서로 다른 맛이···.’

나도 어지간히 할 일 없나 보다.

이걸 진지하게 평가하고 말이다.

난 한참을 둘의 가슴을 진지하게(?) 가지고 놀다가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두 사람을 바라봤다.

어제 격렬한 섹스 중에 수진이의 머리끝이 풀려서 평소의 포니테일에서 롱헤어로 변한 수진이와 안경을 벗은 진아는 마치 자매 같았다.

그녀들은 양쪽에서 끌어안고 있던 내가 사라지자 자기들 끼리 달라붙어서 껴안았다.

“으음·····.”

“응······.”

음····, 어째 좀 야한 걸?

난 무의식중에 폰을 꺼내서 둘이 끌어안고 있는 것을 사진으로 찍었다.

찰칵~.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그냥 찍어서 보존하고 싶었다.

그때 카메라 셔터 소리를 듣고 수진이가 눈을 비비면서 눈을 떴다.

“으음····. 응? 민재야 너 뭐해?”

“어? ·········추억 만들기?”

퍽~!!

수진이에게 한 대 맞아 버렸다.

아침을 먹는 와중에 시아가 날 보고 말했다.

“주인님? 얼굴이 왜 그래요?”

“아~. 그냥 좀····.”

수진이하고 진아가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다가 한 대 맞았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

“어머? 다치셨나요? 민재님?”

그때 문이화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내 얼굴에 대고 힘을 썼다.

그리고 푸르딩딩하게 물들었던 내 눈의 멍이 가라앉았다.

음~, 생각해 보면 이정도 상처는 나 스스로 치료 할 수 있는데····.

그때 시아는 문이화의 치유 능력을 보고 놀란 펴정을 지었다.

“어머~? 문이화씨는 치료도 가능한가요?”

“예. 사실 이게 제 능력이랍니다.”

“대단해요. 순식간에 이렇게 치료하다니···, 저도 그런 능력이 있으면 좋을 텐데····.”

“그리 대단한 능력도 아닌 걸요?”

시아의 칭찬에 문이화는 웃으면서 겸양을 표했다.

‘둘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니 다행이군.’

하긴 시아의 성격이 유순하니까 별 걱정은 안 했다. 오히려 걱정 스러운 것은 문리향이었지?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어디 갔지?

눈에 안 보이면 괜히 불안한데····.

“문이화씨? 당신 오빠는 못 봤어요?”

“예? 아····. 오빠는 정원에서 수련하고 있어요.”

“수련?”

“예. 오빠는 정기적으로 수련을 하기 때문에····.”

“예···. 알겠어요.”

수련이라···. 사실 난 마음먹었을 때 빼고는 별로 하지 않는다.

그런걸 보면 그 놈이 나보다 훨씬 더 노력파인지도 모르겠다.

‘한 번 구경이나 가 볼까?’

난 식사를 마치고 문리향이 수행을 하고 있다는 정원으로 가봤다.

그의 수행하는 모습은 멀리서 봐도 표가 확 났다.

‘화려하게도 하는군····.’

수백자루의 검들이 허공에 둥둥 떠 있고 문리향은 그런 검의 숲속에서 허공에 떠 올라 눈을 감고 명상에 취해 있었다.

저걸 보고 있으면 놈의 별명인 검선이라는 이름을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많은 검을 컨트롤하기 위한 수행인가?’

여전히 질보다는 양으로 나가는게 좋은가 보다.

내가 보기에는 별로 좋은 경향이 아닌데 말이다.

그가 수행하는 주변에는 몇몇 메이드들이 그를 남몰래 구경하고 있었다.

“이번에 주인님이 거두신 부하라고 했지?”

“그래····. 그리고 아직 지정된 슬레이브도 없데.”

“그럼····. 혹시 우리 소속이 저 분한테로 옮겨 갈 수도 있는 건가?”

“으음····. 그럴지도 모르지····.”

“앞으로 주인님의 심복으로 지정될 정도면···, 장래가 유망한 거지?”

“그럴지도·····.”

“용꼬리 보다는 뱀의 머리가 좋을 지도····.”

그녀들은 내가 온지도 모르고 자기들 끼리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제 보니 여기 구경하고 있는 메이드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내가 안아본 적 없는 메이드라는 것이었다.

슬레이브에게 주인의 총애를 받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내 주변에 슬레이브가 한 둘도 아니고 너무 많은 여성들을 사랑해 줄 수는 없었다.

어제만 해도 수진이하고 진아를 동시에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죽는 줄 알았다.

과장이 아니다.

복상사는 엄연히 현실에서 일어나는 비극인 것이다.

믿어라. 내가 어제 그렇게 죽을 뻔 했다.

‘흐음·····. 외로운 건가?’

난 그녀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신분이 내 슬레이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그녀들을 안아 줄 것도 아니고····.

솔직히 2기 메이드들부터는 될 수 있으면 자제하고 있다.

그러니 그녀들이 다른 남자에게 호감이 있다면···.

그리고 그 남자가 그녀들을 상대로 험한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그녀들을 그냥 보내 줄 수도 있다.

사실 그러기 위한 프로젝트도 준비중이고 말이다.

“큼~, 잠시 지나갈게.”

내가 인기척을 내자 그녀들을 기겁을 하면서 황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주인님 오셨습니까?”

“그래···. 별것 아니니까 긴장하지 마.”

그녀들은 얼어붙은 채로 자기들 끼리 소근 거렸다.

“어디서부터 들으신 거지?”

“몰라···. 하지만 주인님이 화내시면 무섭다고 들었는데···.”

“어쩌지····?”

불안해하는 그녀들에게 난 그냥 피식 웃어주고 문리향에게 다가갔다.

“수행은 잘 되가”

“아~? 주군····.”

============================ 작품 후기 ============================

프린세스 메이커? 노노. 부하 메이커.

내 부하 렙업은 내가 책임진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오늘은 예정에도 없던 연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식으로 여러분들의 호응이 좋아서 일주일 내내 연참했던 적도 있었지요.

항상 그렇지만 절 연참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들의 추천과 댓글입니다.

그럼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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