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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의 애완동물-79화 (79/176)

81화

“으음····. 정원에 관리사를 몇 명 더 늘려야 겠는걸···? CCTV도 더 늘려야 되고···, 업자에게 연락해야 겠다.”

이렇게 집안의 대소사를 관장하는 그녀는 어떤 의미로는 이 집의 집사 같은 이미지였다.

대강의 일을 마치고 나면 거기서 부터는 그녀의 시간이었다.

민재에게 오고 나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즐겼던 그녀다.

처음에는 단 과자나 케이크 종류····. 그 다음에는 고기 위주의 육류들···. 그리고 한동안은 공들인 각국의 정통 요리들에 빠졌다.

그렇게 돌고 돌아서 그녀의 미각이 정착한 것은 바로·····.

“으음····. 역시 샤또 라뚜르····.”

바로 술이었다.

특히 그녀는 레드 와인을 좋아해서 밤마다 한 두잔씩은 꼭 즐기고 있었다.

시드니의 전망이 잘 보이는 테라스에서 와인을 즐기고 있는 그녀에게 민재가 찾아왔다.

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테라스를 통해서 날아 들어온 민재는 석양을 등지고 있어서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민재는 최지선을 보고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마시고 있었네?”

“어머~? 제가 마시는 술값이 아까운 것은 아니겠죠? 주. 인. 님?”

“설마····.”

섹시하게 윙크를 하면서 유혹하는 지선이었지만 민재는 그냥 피식 웃고 말았다.

최근에 민재는 은근히 최지선하고 술을 대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나 기업에서 선물로 이런 저런 세계 각국의 명주를 잔뜩 보내 왔는데 그걸 이 둘이서 깔짝깔짝 비우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술이 쌓이는 속도를 감당하지 못해서 시아가 스테이크 구울 때 한 병에 2억짜리 와인을 뿌려서 맛을 내는 만행을 저지를 정도였지만 말이다.

어쨌든 최지선에게 민재는 소중한 대작 상대였다.

민재는 민재대로 매일같이 최지선을 방문하는 이유가 있었다.

“요즘 집안의 사람들은 어때? 새로 들어온 2기 메이드들은 별 일 없어?”

“있을 리가 없죠···. 모두들 주인님처럼 잘 해주는 주인님은 처음인걸요?”

“그거야····. 내가 정부에서 받는게 많으니까 그런거지····.”

민재의 말에 최지선은 그냥 웃고 말았다.

이번에 들어온 메이드들 중에는 일본의 육대천왕이나 일왕의 궁전에 소속되어 있던 여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도 이번처럼 호화로운 대접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아서 말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주인님처럼 자상한 것은 아니랍니다.’

최지선은 민재에게 그렇게 말해 주고 싶었지만 말 해도 별 소용 없을 것 같아서 그만 뒀다.

그리고 새삼 자신들에게 해주는 민재의 은혜를 생각하니······.

‘흐음····. 어쩌지? 하고 싶어 졌어····.’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성욕이 좀 약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평균적인 통계를 냈을 때의 일이다.

그녀의 경우는 이미 섹스의 경험을 충분히 해 봤고 또 민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성욕을 억누르는 것이 어려웠다.

‘어쩌지? 해 볼까? 하자.’

다른 여자들은 어떤지 몰라도 민재의 세컨드 동정을 가져갔던 최지선은 민재에게 안길 수 있는 절호의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자자···. 주인님··. 제가 칵테일 만들어 드릴게요.”

“응? 와인이면 충분한데?”

“제가 새로 만든 신작이 있거든요? 한 번 맛이나 봐 주세요.”

“·······그러지 뭐.”

민재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고 최지선은 그런 민재를 보면서 속으로 씨익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어때요? 주인님? 그건·····?”

“잘 모르겠는데····. 달달하기는 하지만···, 이거 좀 독하지 않나?”

“예. 그래야 주인님이 잘 취하죠.”

“·········으음····.”

일곱 번째 칵테일에서 민재는 드디어 쓰러져 버렸다.

“여전히 술이 약하다니까·····.”

최지선은 민재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술에 약해서 처음으로 자신을 안았을 때도 술기운에 안았었다.

그래서 일부로 달달하면서도 독한 칵테일을 만들면 쓰러질 줄 알았다.

그리고 쓰러진 민재를 자신의 침대로 데려가서 그대로 몸을 옷을 벗기고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최지선 본인도 옷을 벗었다.

정장을 벗고, 그 밑에 입고 있는 섹시한 검정 레이스의 브래지어와 팬티도 벗어 버렸다.

그리고 그 상태로 민재의 몸에 살을 겹쳐서 그의 귓불부터 조금씩 빨기 시작했다.

“으음····. 음·····.”

“주인님···. 제가 기분 좋게 해 드릴게요····.”

최지선은 그렇게 말하면서 점점 민재의 아래로 내려갔다.

민재의 귓불에서 쇄골을 지나서 그대로 탄탄한 가슴과 복근에 입을 맞추는 최지선은 스스로도 많이 흥분했다는 것을 알았다.

섹스의 상대로는 기분 좋은 상대와 그렇지 못한 상대가 있었다.

민재의 경우는 전자였다.

몸도 우락부락하지는 않았지만 탄탄한 근육질이었고, 무엇보다 호감이 가는 성격이라서 얼마든지 기분 좋게 안길 수 있었다.

“합~~.”

최지선은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서 술에 취해있는 민재의 물건을 입에 넣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술에 취해있는 상대와 하기 위해서는 남자의 물건을 스스로 세워줘야 했다.

그녀의 10년이 넘어가는 슬레이브로서의 성생활중 에서도 그녀가 스스로 구강성교를 해주는 남자는 민재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그녀도 민재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하아~. 그럼 슬슬·····.”

민재의 물건이 완전히 준비되자 최지선은 그대로 민재의 물건을 한 손으로 잡고 자신의 은밀한 곳에 가져다 대었다.

“흐음···· 흡~!!!”

그리고 그대로 허리를 내려서 민재와 하나가 되었다.

“아하·····. 하아····. 들어갔어····. 주인님···. 그럼····, 움직일게요.”

최지선은 오랜만에 자신의 안을 가득 채우는 민재의 물건에 흐느끼듯이 신음하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는 민재의 탄탄한 가슴을 두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부지런히 허리를 움직였다.

남자의 몸 위에서 스스로 음란하게 몸부림치는 그녀는 천박하기는 커녕 묘하게 예술적이기 까지 했다.

그만큼 그녀는 아름다웠다.

지금 이 광경을 민재가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아··· 아아···. 아~~!! 주인님····.”

“으음········.”

이윽고 그녀는 절정을 향해갔고 민재는 술에 뻗어 있는 상황에서도 은근히 성감을 느끼는지 반응했다.

그리고 이윽고 민재의 물건이 최지선의 안에서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도 절정에 도달했다.

“아아~~!!!!!! 아····· 하아······.”

그녀는 오랜만에 느낀 성적인 충족감에 황홀경을 느끼면서 흐느꼈다.

생각 같아서는 이대로 몇 번이고 욕정에 더 몸부림 치고 싶었지만 더 이상 했다가는 민재가 술이 깰지도 몰라서 참기로 했다.

그녀는 민재의 몸에서 일어나서 민재의 물건을 입으로 깨끗하게 처리했다.

“으음······. 됐다.”

깨끗하게 섹스의 흔적을 지운 다음에는 민재의 팬티와 바지를 입히고는 그대로 자신은 옆에 알몸으로 누워서 민재의 품에 안겼다.

민재는 버릇처럼 최지선의 젖가슴을 찾아서 손으로 주무르면서 잠들었다.

“주인님도 참····.”

최지선은 그런 민재를 보고 귀엽다는 듯이 피식 웃어 버렸다.

민재가 시아 우선을 위해서 다른 여자들을 안지 않고 있는 동안에 모든 여자들은 본의 아니게 섹스 리스를 겪고 있었다.

최지선 한명 만 빼고 말이다.

정말 요령 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그녀였다.

민진아.

민재의 슬레이브 중에서 시아와 더불어서 유일하게 민재와 섹스를 하지 않은 그녀이다.

이은하와 최지선 다음으로 이제 그녀의 생활을 살펴볼 차례가 되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난 그녀는 단정하게 침대를 정리하고 트레이닝 복을 입고 간단하게 조깅을 시작했다.

원래는 체중 유지를 위해서 은하하고 같이 시작했던 것이지만 페이스에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바람에 아애 따로 하기 시작했다.

은하가 평소에 매일 아침 3km는 달리는 것에 비해서 진아는 1km만 달려도 숨이 턱에 와 닿았다.

하지만 그만큼 땀은 잔뜩 흘리니까 상관없을 지도 몰랐다.

아침 운동을 한 후에는 노천 온천에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한다.

“으음·····. 좋다····.”

아침 7시부터 온천을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 시간에 오면 항상 탕을 혼자서 전세낸 기분인 진아였다.

눈을 살짝 감고 온천물에 잠겨 있노라니 그대로 몸이 노곤해지며 잠이 들것 같은 그녀였다.

아니 실제로 잠들어 버렸다.

“······풉~ 어푸 어푸····.”

잠깐 탕에 빠졌다가 혼자서 허우적거렸던 그녀는 순간 누가 본 것도 아닌데 얼굴이 붉어졌다.

사실 남자의 시각으로 본다면 평소에는 지적이고 단정한 그녀가 이런 덜렁이 짓을 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긴 하지만····.

목욕을 마치고 나와서는 간단하게 아침식사 대용으로 할 수 있는 음료수를 마셨다.

보통 우유나 두유등을 즐겨 마시는데···.

그 효과가 있는 것일까? 한때 시아와 거의 대등했던 바스트 사이즈가 최근에 시아보다 월등한 격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래 봤자 집안에 풍만한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그다지 상위권 진입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마른 체구로 보이는 것에 비해서 진아 역시 벗기면 의외로 글래머 취향이었다.

민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런 여자를 눈앞에 두고 번번히 안지 못한 것은 피눈물이 날 정도로 아까울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남자라면 진작에 났을 것이다.

피눈물····.

그렇게 아침 식사를 마친 진아는 홀로 인터넷으로 대학의 강의를 들으면서 방에서 시간을 보낸다.

집안에 민재가 슬레이브들을 위해서 만들어준 각종 편의 시설이 즐비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로 보낸다.

‘주인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건···· 아마 이 정도 뿐일 거야.’

원래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열정적으로 파고들게 된 계기는 민재 때문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 주저 없이 의학도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바로 민재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정부에서 민재를 위한 전문 의료팀을 항시 대기시켜 두고는 있는 것은 알았다.

그래도 항상 곁에 있는 자신이 지켜 볼 수 있다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아니 무엇보다···. 무언가 민재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진아는 요즘 공부에 여념이 없었다.

점심은 간단하게 메이드들이 가져다 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손에서는 여전히 책을 놔두지 않았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어서야 책상에서 벗어난 그녀는 기지개를 늘어지게 피면서 시계를 봤다.

“저녁 7시라····. 슬슬 준비해야 겠지?”

시아의 배려 덕분에 요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민재는 진아와 함께 잤다.

뭐····. 잔다고 해도 결국 끝까지 나가지는 않고 애만 태웠지만 말이다.

‘아마도····. 시아가 튕기고 있는게 원인인 것 같은데·····. 왜 나까지·····.’

“에휴~.”

진아는 한 숨만 나올 뿐이었다.

시아가 처녀라는 것은 이미 시아 본인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아마 저택의 여자들 중에 그 사실을 아는 것은 한수진, 최지선, 이은하, 그리고 민진아까지 포함해서 네 명 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들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이후로 민재가 자신들을 안아주기 않는 이유가 시아 때문인 것을 대강 짐작하고 있었다.

시아를 너무 너무 총애하는 민재가 시아를 다시는 삐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단 시아부터 먼저 안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정작 피해(?)를 보고 있는 그녀들 입장에서는 밀당만 계속하는 시아가 애석하기만 했다.

“더구나 난 주인님하고는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시아처럼 처녀는 아니지만 그래도 민재에게 안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진아는 예쁘게 차려입고 민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거울을 바라봤다.

거기에는 자신이 갓 20살이 된 지적이고 아름다운 미인이 있었다.

“주인님이 즐기시기에 혹시 부족한 점이라도 있는걸까?”

그녀 정도의 미모면 그 어떤 남자도 부족함 따위는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거울에 여기저기를 비춰 보면서 자신을 체크하는 그녀였다.

그러다가 침대에 털썩 누워서 민재를 생각하던 그녀는 생각만으로 자신의 몸이 달아 올랐다는 것을 알았다.

“주인님······.”

따지고 보면 섹스를 하지 않은지도 2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그녀였다.

민재의 슬레이브가 되고 나서는 한 번도 하지 않았으니 당연했다.

그녀는 자신의 한쪽 손을 내려서 팬티 안으로 집어 넣었다.

“으음·······. 하아·······.”

민재를 생각하며 한 손으로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달래고 있는 그녀는 평소의 지적인 모습은 온대간대 없을 정도로 음란해 보였다.

평소의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이런 모습은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 작품 후기 ============================

으음.... 쓰다 보니 이렇게 되기는 했는데 이번 편은 너무 야한 것일까요?

뭐.. 스토리 전개상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씬들이라서 별로 위화감은 없지만... 분량을 나누다 보니 한 편에 다 들어가 버렸네요.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한 주 연속 연참이 가능했습니다.

추천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전 그 보답을 위해서 내일분을 다 쓰고 자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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