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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의 애완동물-78화 (78/176)

80화

“와아~!!!”

은하는 집 앞에 있는 개인 백사장으로 뛰어가서 재빨리 바다에 뛰어 들었다.

수영을 워낙에 잘하는 은하라서 바다에 들어가면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었다.

수경 하나를 쓰고 물속으로 잠수해서 바다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거나···.

해변에서 다른 메이드들과 놀거나 하는 이 시간이 은하에게 있어서는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 정말···. 개인 해수욕장 너무 좋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실컷 놀 수 있으니 그럴만도 하기는 했다.

실컷 해수욕을 즐긴 후에 해변으로 나온 은하는 배가 고팠다.

‘그러고 보니 점심도 안 먹었지·····.’

공부하고 답답해서 바로 바다로 나와 놀았으니 배가 고프지 않은면 그게 이상했다.

은하는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가 해변에서 바비큐를 만들어 먹고 있는 메이드들에게 가서 한 개 얻어먹을 속셈으로 접근했다.

“나도 하나 얻어먹어도 돼?”

“예? 예. 그럼요. 얼마든지요. 은하님···.”

은하에게 극도로 정중하게 대하는 이 여자들은 얼마전에 새로 들어온 2기 메이드들이었다.

그녀들 입장에서 봤을 때 은하는 시아 다음가는 계급의 높은 사람이었다.

바짝 얼어있는 그녀들에게 은하가 어깨를 두르고 친근하게 굴면서 말했다.

“너무 얼었다. 좀 더 편하게 대해 줘. 넌 이름이····.”

“오가사와라 미유키라고 합니다.”

“그래. 미유키. 편하게 말해. 나도 같이 먹어도 돼?”

“예. 물론이죠···.”

“고마워.”

해 맑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하는 은하의 얼굴은 같은 여자들 입장에서도 반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었다.

은하의 미소에는 가식과 꾸밈이 없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 경계심을 자연스럽게 허물어 버렸다.

덕분에 새로운 식구들하고 가장 많이 친해진 것도 은하였다.

은하는 식사를 하면서 그녀들에게 뭔가 불편한 것은 없는지 은근히 살피는 다정다감함도 보이면서 그녀들의 마음을 다잡아 버렸다.

“아~, 잘 먹었다. 그럼 모두들···. 다 먹었으면 나하고 같이 땀이나 흘리러 갈까?”

“···········예?”

“어디로····.”

“헤헤···. 나만 따라와.”

그리고 은하는 그녀들을 데리고 어디론가 갔다.

은하가 그녀들을 데리고 간 곳은 노송나무로 만든 오두막 사우나였다.

“하아~, 기분 좋다·····.”

그녀는 여기서 알몸의 교제라고 하면서 다른 메이드들과 함께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다.

아직 집안의 레져 시설을 즐기는 것에 눈치를 보고 있던 2기의 메이드들은 은하 덕분에 마음껏 사우나에 몸을 풀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을 이렇게 친근하게 대해주는 은하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은하님. 마사지 해 드릴까요?”

“제가 음료수 가져 올게요.”

사근사근하게 다가오는 2기 메이드들에게 은하가 생긋 웃으면서 말했다.

“고마워~.”

어느새 친해진 2기 메이드들의 시중을 은하는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뭔가 독하게 부려 먹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굳이 해 준다는 것을 사양하는 은하는 아니었다.

그때····.

“어~? 이런··. 안에 너희들 있었니?”

사우나 안으로 민재가 들어와 버렸다.

민재는 안에 여자들이 있는 것을 봤지만 수건으로 중요한 부분은 모두 감싼 상태라서 별로 개의치 않았다.

무엇보다 개중에는 자신과 몸을 섞은 여자도 있지 않은가?

새삼스럽지만 동정이었던 녀석 주제에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었다.

민재가 안에 들어오자 은하는 몸을 일으켜서 다시 민재에게 찰싹 달라 붙었다.

“주인님~~!!!!”

“앗~. 은하야····. 너도 있었구나···.”

“아~! 너무해요. 저를 한눈에 못 알아보다니···.”

“미안 미안·····.”

“후후··· 알면 됐어요.”

항상 민재만 보면 일단 달라붙고 보는 은하였다.

하지만 성적으로 어필 한다기 보다는 마치 강아지고 주인님에게 안기듯이 안기기 때문에 민재도 별로 제지하지는 않았다.

그래···. 평소라면 말이다.

두 사람 다 사우나에서 베스 타올 하나만 두른 상태로 몸을 겹치고 있자 은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민재를 유혹했다.

“주~. 인~. 님~.”

“은하야···. 조금 떨어지지 않을래?”

“왜~? 요~?”

“사우나에서 덥잖아?”

“그치만····. 떨어지면 이런짓 못하는데요?”

은하는 그렇게 말하면서 행동을 개시했다.

민재의 목덜미를 살짝 살짝 깨물면서 민재의 무릎위에 엉덩이를 살짝 올려서 앉았다.

그런 민재와 은하를 보고 다른 슬레이브들은 자기들 끼리 소근 거렸다.

“어머어머~. 은하님 좀 봐.”

“주인님한테 저렇게 친근하게 할 수 있다니···.”

“부러워라····.”

아직 메이드들은 민재가 좀 어려울 때가 있었다. 특히 2기생인 메이드들은 아직 한 명도 민재하고 몸을 섞어보지 않았기 때문일까?

민재에게 말 한마디 거는 것도 보통이 아니었다.

은하는 그럼 메이드들에게 보라는 듯이 민재에게 엉기기 시작했다.

“주인님····. 은하 오늘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하. 고. 싶. 은. 데?”

“·······큭····.”

순간 민재는 은하의 귀여운 유혹에 덮쳐 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은하의 유혹은 끝나지 않았다.

은하는 그대로 허리를 움직여서 민재의 허벅지에 자신의 은밀한 곳을 비비면서 민재를 유혹했다.

“아잉~. 주. 인. 님. 아앙~ 아~!! 아하~~!!”

“·····은하야? 조금만··· 아니 잠시만····.”

“아아···· 몰라요····. 주인님···· 제발······.”

은하는 몽롱한 눈으로 민재를 바라보면서 애타게 갈구했다.

사우나 때문인지 흥분했기 때문인지 발갛게 달아오른 은하의 뺨은 은근히 색정적이었다.

‘이걸 어쩌지····.’

어느새 멋대로 혼자서 시작해 버린 은하를 보고 민재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은하의 음란하면서도 귀여운 유혹에 민재도 그대로 응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결사적으로 참았다.

생각 같아서는 이대로 사우나 바닥에 은하를 쓰러트리고 그대로 은하의 몸에 자신을 각인 시키고 싶었다.

그녀와의 섹스가 얼마나 기분 좋은 쾌락을 전해 주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참고 또 참았다.

‘일단은 시아가 우선이다. 참자····. 참아···.’

민재는 자신의 허벅지에 은밀한 부분을 비비면서 스스로 기분 내고 있는 은하를 살짝 밀어내고 그대로 밖으로 도망가 버렸다.

“은하야 미안····. 나중에 놀자.”

“아~!! 주인님~~~!!! 아~! 정말~~!!!”

은하는 오랜만에 진심으로 짜증을 내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런 은하의 모습마저 메이드들은 또 감탄할 뿐이었다.

“세상에···. 주인님한테 짜증까지 내다니····.”

“얼마나 신임 받고 있기에·····.”

“정말 부러워···. 나도 저럴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든 말든 오랜만에 달아 오른 몸을 달래주지 않는 민재가 은하는 야속하기만 했다.

팡~~!! 팡~~!!

“주인님 바보. 멍청이. 고자 대마왕.”

사우나를 나온 은하는 투덜투덜 거리면서 스쿼시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있었다.

이 스쿼시 룸도 민재가 그녀들을 만들어 준 것으로 은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여기로 온다.

라켓으로 공을 있는 힘껏 후려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실컷 스트레스를 풀고 난 후에 은하는 땀을 닦으면서 룸 밖으로 나왔다.

“흥~, 주인님은 바보···. 이제 절대로 안 해 줄거다····.”

아니····. 민재가 원하면 언제든지 해 줄 수밖에 없는게 슬레이브인데····.

투덜거리는 것을 보아하니 민재한테 단단히 삐지기는 삐진 모양이다.

여자가 한껏 달아올랐는데 도망가 버리는 남자 같은 것은 이 세계에는 거의 없는 것이었으까 말이다.

그렇게 투덜 거리면서 저녁을 먹으로 식당에 간 은하는 민재를 봤다.

순간 달려가서 안기고 싶었지만 아까 사우나의 일 때문에 자제했다.

그때 민재가 은하를 발견하고 먼저 다가와서 말했다.

“아~. 은하야···. 아까는 미안.”

“흥~, 몰라요.”

“하하하···. 삐졌구나···.”

“··········.”

민재는 은하가 대꾸도 하지 않자 피식 웃으면서 그대로 그녀의 허리를 잡고 끌어 안았다.

그리고 은하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해 줬다.

“음~!!!! 으음·····.”

은하는 처음에는 갑작스러웠지만 민재가 키스를 해주니 그대로 민재의 목에 양팔을 감고 격렬하게 혀를 써서 민재의 가지런한 이빨을 훑어 줬다.

마치 피아노 건반을 튕기듯이 자극적으로 이빨을 튕긴 은하의 혀는 그대로 민재의 입속으로 깁숙하게 들어와서 민재의 타액을 탐하기 시작했다.

은하의 키스는 항상 이렇게 공격적이었다.

민재가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마치 해일처럼 계속해서 민재의 입으로 파고 든다.

“파하~.”

격렬했던 키스가 끝나고 민재는 은하의 머리를 토닥토닥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다.

“미안···. 이걸로 용서해줘.”

“섹스는요?”

“·········나중에 해 줄게.”

“예~. 그럼 좋아요.”

결국 민재의 그 한마디에 화를 풀고 평소처럼 행동해 버리는 은하였다.

생각해 보면 은하는 이런 미쳐버린 세계만 아니었다면 일등 여친감이다.

애교 만점에 귀엽고 예쁘고···.

거기다 적당히 야하기도 하고····.

어쩌면 정상적인 세계에서는 모든 남자들이 이런 여친을 원할지도 모른다.

“으음~~. 내일부터 힘내자···.”

은하는 그렇게 쭈욱 기지개를 펴고 자신의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최지선.

아마도 민재의 슬레이브들 중에 가장 똑 부러진 맏언니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매사에 딱 부러지는 똑순이일까?

이번에는 그런 그녀의 하루를 슬쩍 살펴 보기로 하자.

“으음····. 아··· 머리야······.”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난 최지선은 부스스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제 너무 많이 마신것 때문에 숙취가 오는 것이다.

“어째서 신은 술을 만들고 숙취라는 쓸데 없는것 까지 만드셨을까?”

애꿎은 신을 원망한 그녀는 네글리제 차림으로 세면대에 가서 세수를 하고 화장대로 가서 화장을 하고, 그리고 항상 입는 여성용 정장을 꺼내서 단정하게 차려 입었다.

전신거울 앞에서 자신을 비춰본 그녀는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했다.

“음~, 좋아····.”

평소와 다름없이 천박하지 않을 정도로 섹시한 이미지가 잘 드러나 있는 옷차림이었다.

그녀는 아침으로는 많이 먹지 않았다.

간단한 커피에 야채 샐러드로 아침을 시작한다.

‘운동하는 건 좀 귀찮으니까····.’

예전에 민재에게 처음으로 넘어왔을 때 체중이 살짝 넘쳤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는 꾸준한 관리로 항상 베스트 프로포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은하나 다른 여자들처럼 운동으로 몸매를 관리하는 여자들도 있었지만 그녀는 격렬한 운동은 취미가 없었다.

그래서 대신에 식사 조절과 사흘에 한 번 정도 간단한 요가만 하고 있었다.

“그럼··· 가볼까?”

식사를 마친 그녀는 아침에 가장 먼저 시아들의 공부방에 가서 그녀들의 공부를 봐줬다.

아무리 통신 스쿨이라고 해도 현지에 교사는 역시 필요했다.

덕분에 요즘은 자신의 전공과목 뿐만이 아니라 어지간한 과목은 다 커버하고 있는 그녀였다.

공부가 끝나고 나면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보통 탄수화물을 뺀 단백질 위주로 먹는 그녀였다.

오늘의 메뉴는 닭 가슴살 스테이크와, 와인을 곁들여서 먹었다.

스스로 요리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그녀였지만 집안의 메이드들은 언제나 그녀가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 줬다.

그녀는 가능하면 천천히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300칼로리 남짓한 식사였지만 다 먹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잘 먹었어. 고마워.”

“감사합니다. 지선님.”

아랫 사람을 부리는 것에 어느새 익숙해진 그녀는 식사를 마친 후에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집안의 금전적 입출입 서류를 살폈다.

민재가 시킨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그녀는 집안의 재정을 관리하고 있었다.

물론 민재의 전 재산을 관리하는 것은 따로 전문가가 있다.

그것을 그녀가 하는 것은 애당초 무리였다.

하지만 민재의 저택 내부에서 나가는 돈과 들어오는 돈은 모두 그녀가 관리하고 책정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여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는 최지선 이후에는 한수진. 그리고 시아까지 이어집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응원 덕분에 당초 애정이었던 한 주 연참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부디 추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으음.... 최근에 재미있는 신작 소재가 떠오르긴 했는데 쓸 시간이 없어서 문제네요. 사실 소재를 생각했을때 좋은건 딱~ 감이 오는데 말이죠...

이번 소재도 50%정도는 감이 왔는제 중요한 것은 지금 집필하는 작품이 몇개나 되다 보니 전혀 시간이 안난다는 거죠.

내 몸이 두개 .... 아니 두개로는 모자랍니다. 한 네 개 였으면....

어쨌든 조금씩이라도 분량을 모아서 한 번 시작해 볼까 합니다.

소재를 잊어 버리면 아까우니까요.

그럼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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