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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의 애완동물-75화 (75/176)

77화

사실 슬레이브가 남아도는 이유는 이번에 일본을 점령하고 일본 고위 능력자들을 처리하면서 그들의 슬레이브를 압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점령한 순간 한국 정부는 일본을 향한 무자비한 탄압을 시작했다.

물론 대 놓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탄압을 시작했다.

마치 개구리를 미지근한 물에 삶아 죽이듯이 그렇게 말려 죽여가고 있었다.

이건 국민감정이나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일본을 식민지배하기 위해서 필요한 단계였다.

육대천왕을 다 처리하기는 했지만 그걸 빼도 일본의 능력자 평균치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놈들이 미쳐가지고 천황폐하 만세~. 라고 하면서 반란이라도 일으키면 무진장 피곤해 진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온갖 꼬투리를 잡아서 일본의 고위 능력자들을 잡아 들이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일본의 고위 능력자들에게서 몰수한 슬레이브와 육대천왕이 데리고 있던 슬레이브들이 정부 소속으로 관리되고 있었던 것이다.

고위층 소속 답게 보통의 슬레이브들 보다 훨씬 뛰어난 평균 미모를 가진 그녀들은 비싼 가격에 팔아 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숫자가 너무 많아서 처리에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민재가 슬레이브를 원한다고 하니 기분 좋게 인심을 써버린 것이다.

안 그래도 정부의 입장에서는 민재를 달래기 위한 당근질을 찾고 있던 참이기도 했다.

민재의 서열이 십천의 2위에 멈춘 것에 관한 미안함을 나름 달래기 위해서 말이다.

정부는 애당초 십천의 랭킹 1위를 제안했지만 신대호와의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서 민재는 스스로 랭킹을 2위로 내렸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두 명의 신경전에 휘말릴 뻔 했지만 민재가 양보해 줘서 일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이다.

그날 저녁····.

“많기도 많다····.”

난 눈앞에 대량으로 보이는 300여명의 여자들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보통 이렇게 슬레이브를 대량으로 보내면 열에 한 둘 정도는 미모가 처지는 여자가 섞여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여자들은 그 미모의 수준에 단 한명도 모자람이 없었다.

정부에서 눈에 불을 켜고 가리고 또 가렸다는 말이었다.

온 서류를 살펴보면 300명 중에 178명이 일본인, 러시아인이 53명, 미국인이 12명, 한국인이 32명, 그 외 기타 국적이 25명이라고 했다.

‘일본인의 비율이 높은걸?’

아마도 육대천왕들이 데리고 있던 슬레이브들일 가능성이 높았다.

어쨌든···. 어느 나라 여자들이던 내 식구가 된 이상 우리 집의 룰에 따라야 한다.

난 이런일에 익숙한 지선이에게 부탁했다.

“그럼 지선아···. 부탁할게.”

“예. 확실히 교육 시켜 드릴게요. 아~! 그리고 주인님··· 부탁 드릴게 있는데요····.”

“뭔데?”

지선이가 부탁이라니 드문 일이다.

보통 나한테 부탁 같은 건 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게 조치 해 놨는데 말이다.

“이전에 들인 50명의 메이드들 있잖아요?”

“응? 그녀들? 그녀들이 왜?”

“아····, 이제 그녀들에게 걸어둔 외출 금지를 풀어주면 안 될까 싶어서요·····.”

“흐음···. 괜찮을까?”

그녀들에게 외출을 제한한 것은 혹시나 내가 슬레이브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고 사상이 의심 받을까 봐 였다.

그래서 외출을 풀어준다는 것은 상당히 망설여 졌다.

하지만 지선이는 계속해서 나를 설득했다.

“일단 외국이고 또 주인님의 권위도 예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어요. 어지간한 트집거리는 잡히지 않을 거예요.”

“·············.”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들이 주인님의 은혜를 져 버릴 것 으로는 안 보여요. 모두 주인님을 좋아하는 걸요?”

“·····알았어. 그럼 그녀들에 한해서 외출을 허락해줘. 아~! 그 대신에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그녀들은 당분간은 안 돼.”

“예. 저도 알아요. 주인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지면 그때 제가 눈치껏 간언 드릴게요.”

“충성까지는·····.”

우리집에서 가장 높은 여자는 시아지만 그래도 집안 관리를 총체적으로 하는 것은 연상인 지선이었다.

그녀가 있어서 나도 세세한 구석은 신경 쓰지 않고 있을 수 있었다.

난 새로온 여자들을 쓱~, 훑어보고 그냥 뒤로 물러났다.

내가 나서서 뭐라고 하는 것 보다는 여자들에게 맡겨두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굴러간다는 것을 경험상 잘 알고 있었다.

지선이의 지시로 50명의 1기 메이드들은 모두들 바쁘게 움직였다.

너무 갑작스럽게 왔기 때문에 준비 할 것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녀들을 위해서 사이즈 별로 옷도 준비해야 했고, 그녀들 몫의 개인 물품도 따로 준비해야 했다.

그런 물품들의 리스트를 다 작성해서 근처 마트에서 사오는 것 까지 지선이는 모두 진두지휘 했다.

난 그걸 옆에서 몰래 지켜 보면서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저녁이 되었고 모두가 피곤하게 잠든 시간에 지선이는 침대에 엎어져서 중얼 거렸다.

“아~! 피곤하다····. 몸 두 개만 더 있었으면·····.”

“수고했어.”

“어머~. 주인님····.”

지선이는 갑작스럽게 옆에서 나타난 나를 보고 깜짝 놀랬다.

“언제부터 계셨어요?”

“응? 오늘 쭉 따라 다녔는데? 눈치 못챘어?”

“·············.”

난 지선이의 의심스런 눈동자에 머리를 긁적 거리면서 진실을 말했다.

“하이딩 스킬 걸고 따라 다녔어.”

“이런 스토커 주인님 같으니라고····. 제가 그렇게 좋아요?”

이런···위험하다.

어느새 지선이가 다가와서 내 목을 자기 팔로 휘감고는 자신의 몸을 내 몸에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부드럽고 요염한 동작에 난 다시 한 번 남자의 욕망이 꿈틀 거리는 것을 느꼈다.

“제 방에 들어오셔서····. 저하고 단 둘이 있으셨다면····. 각오는 되셨겠죠?”

“하하···. 각오까지 해야 돼? 그거 좀 무서운데?”

“당연히 해야죠. 제 몸을 통해서 천국으로 보내버릴 건데·····.”

그렇게 말하면서 지선이는 그 목을 자기 혀로 낼름 핥으며 다른 한손으로는 내 남성을 은근히 쓰다듬었다.

“으음····.”

확실히 지선이는 경험이 풍부해서일까?

남자를 자극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요염하면서 노골적이지 않게···.

음란하면서도 천박하지는 않게····.

항상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순간 그녀를 격려하기 위해서 왔던 나도 이대로 해 버릴까 생각할 정도였다.

‘할까? 해 버릴까?’

지선이는 내가 두 번째로 안아본 여자였다.

그녀의 몸이 얼마나 나를 기분 좋게 해 주는지···, 얼마나 환상적인 쾌락을 안겨 주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으음··. 미안. 오늘은 이럴 려고 온게 아니야.”

“아쉬워라····.”

입술을 살짝 핥으면서 지선이는 물러났다.

그녀는 많이 데시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내가 NO라고 말하면 그 이상 들이대지는 않는다.

그녀 나름의 룰, 혹은 그녀의 유혹법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녀가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가자 아쉬움의 쓰나미가 몰려 오는게 그 증거다.

난 등을 돌리고 발코니로 걸어가는 지선이의 섹시한 엉덩이 라인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그녀는 발코니에 섹시하게 기대서 나에게 말했다.

“그럼··· 뭐 하러 오셨어요?”

“아~. 오늘 수고했다고···. 이걸 상으로 주려고.”

난 지선이에게 한병의 와인을 꺼냈다.

그 와인을 보고 지선이는 눈을 반짝 거렸다.

“어머~. 주인님···. 샤또 슈발 블랑?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

지선이는 와인을 보고는 나한테 매달려서 찐하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뭐··· 술은 잘 모르지만 한 병에 3억이 넘어가는 와인이었다.

애주가인 지선이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물일 거시다.

지선이는 찬장에서 잔을 두 개 꺼내더니 나에게 말했다.

“설마 미녀 혼자 마시게는 하지 않겠죠?”

“스스로 미녀라고 하기야?”

“어머~. 이 정도면 충분히 미인이라고요.”

“그래그래····.”

나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서로 잔을 부딪 히면서 건배하고 술을 마셨다.

“으음~. 좋아···. 마치 포도밭에 와 있는 기분이에요.”

“그래? 난 그냥 방에 있는 기분인데·····.”

“주인님은 이런 풍류를 너무 모른다니까····. 명주는 그 분위기에 맞춰서 정신을 집중하고 즐겨야 한다고요.”

“으음······.”

난 잘 모르겠다.

그냥 향이 좀 진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매끄럽다 정도인가?

한 병에 1만원 하는 보통 와인들하고 차이는 나지만 그렇게 천문학적으로 비싼 이유는 잘 모르겠다.

“칫~, 술이 아깝다니까······.”

지선이는 투덜 거리면서도 나한테 꼬박꼬박 술을 따라줬다.

3억이 넘는 술이지만 우리는 그날 하루에 다 비워버릴 생각으로 마시고 또 마셨다.

그리고 결국은·····.

그대로 뻗어 버렸다.

다음날 아침····.

“으음····. 숙취인가?”

와인은 아무리 비싼 와인이라도 숙취가 강하게 남아서 탈이다.

다른 술 보다 숙취가 일어나기 쉬운 성분이 많아서라고 하는데····.

난 몸을 일으켜서 옆을 바라보자····.

“이런···. 혹시?”

거기에는 지선이가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아침 햇살이 그녀의 아름다운 나체를 여과 없이 나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난 순간 내 몸을 살펴 봤지만 내 옷은 인고 있었다.

상의는 벗었지만 바지는 입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술 마시고 지선이가 갑자기 스트립쇼를 보여주겠다고 벗기 시작했지?’

결국 그대로 장난치다가 잠들었던 모양이다.

난 지선이의 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살까지 섞었던 사이에 새삼 스럽기는 하지만 지선이의 알몸을 이렇게 자세하게 보는 것은 처음인것 같은 기분이다.

“·················.”

새삼 스럽지만 난 다시 감탄했다 지선이도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녀의 현재 나이 26세.

나와 처음 만났을 때 보다 1살 더 먹기는 했지만 아직도 육체에는 젊음의 싱그러움과 완숙한 성인 여성의 섹시미가 공존하고 있었다.

집안에 수많은 외국인 메이드들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섹시한 여자를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지선이를 꼽을 것이다.

그냥 볼륨이 풍만한 여자라면 지선이 보다 더 풍만한 여자들은 있었다.

하지만 지선이 특유의 요염하고 이지적인 분위기의 조화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것이다.

시아나 진아보다 확실하게 크지만 결코 형태가 무너지지 않은 모양 좋은 가슴.

잘록하면서도 탄탄한 허리라인.

매혹적인 곡선으로 날 유혹하고 있는 엉덩이의 라인과 그 밑으로 쭉 뻗은 섹시한 각선미까지···.

‘이런··· 이대로 계속 보다가는 아침부터 덮치겠는걸?’

난 피식 웃으면서 이불로 지선이의 몸을 덮어주려 했다.

“으음·······.”

그러다가 지선이가 얼굴을 가리는 팔을 내렸다. 그리고 난 순간 가슴이 두근 거렸다.

‘예쁘다.’

내가 보고 놀란것은 지선이의 자는 얼굴이었다.

지선이를 보고 섹시하다. 매혹적이다. 요염하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지선이에게 귀엽다라거나? 예쁘다라는 말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확실하게 연상이라서 그런 것일까?

어쨌든 그런 생각은 든적이 없었다.

이제까지는 말이다·····.

지선이의 자는 얼굴을 본 순간 신화에나 나올법한 여신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방비하고 자연스런 표정으로 자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나는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마치 내가 키스라도 하면 후광과 함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를 것 같은 그런 아름다움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지선이의 자는 얼굴은 처음 보는 구나····.’

몸은 몇 번이고 섞었으면서도 정작 자는 얼굴은 처음이라니·····.

난 다시 남자로서의 욕망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이런이런···. 이건 아니지····.’

난 좀 더 지선이의 자는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억누르고 밖으로 나왔다.

계속 이 방에 있다가는 자는 지선이를 덮쳐 버릴것 같았다.

‘으음···. 시아하고 하기 전에는 다른 애들은 가능하면 손대지 말아야지····.’

============================ 작품 후기 ============================

생일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XX살이네요.^^

그리고 추천 좀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추천이 없으면 연참할 의욕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나저나 설문조사 결과가 정말 의외네요.

안티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진의 인기가 거의 시아와 대등할 정도라니... 그리고 은하와 지선의 인기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다음 편 부터는 챕터가 변하고 여자들의 일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더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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